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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248

20150503 연극 변신이야기 낮공 캐스트 - 김준원 정태민 손지윤 오정택 이형훈 전성민 이효림 유주혜 경지은 공연장 -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해설적이라고 생각하며 봤는데 마지막 씬에 아 졌다.. 싶었다.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 뒤에 조금씩 아름다운 이야기가 이어지다 마이다스의 회개로 끝맺는 구성이 멋졌다. 극의 구성 자체가 판도라의 상자 속 희망을 발견한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원래도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공연 전에 프로그램북을 사서 읽길 잘한 것 같다. 좋은 공연이었다. 좋은 시간이었고. 2016. 3. 10.
20150426 연극 M.Butterfly 밤공 캐스트 : 김영민 전성우 한동규 손진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전성우가 연기하는 송릴링을 원래 좋아하지만, 오늘 만난 김영민-전성우 페어에서의 전성우송은, 전성우가 연기한 송릴링 중에 제일 새로운 느낌의 송이었다. 이런 느낌은 처음인데 진짜 정말 많이 안쓰럽고 처연했고, 그래서 매우 새로웠다,. 전성우는 승주르네와 할 때는 이용, 석준르네와 할 때는 사랑으로 노선이 좀 갈려있다고들 하는데, 이전 영민르네와의 공연의 후기가 이 둘의 중간적인 느낌이라 했는데, 오늘 영민르네에게 보여준 성우송의 사랑은 석르네와 함께 할 때랑 또 다르고 새로웠다. 한 남자에게 사랑에 빠진 사람의 느낌이지만, 아청과 비슷하다고 하기에는 그래도 감정의 교류가 있는 아청과 달리, 르네를 사랑하지 않고 이.. 2016. 3. 10.
20150423 연극 M.Butterfly 캐스트 : 이승주 전성우 한동규 유연수 정수영 이소희 빈혜경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150423 엠버터플라이 이승주 전성우. 작년 5월 24일 이후로 거의 11개월 만에 다시 보게 된 승주르네 성우송의 버터플라이였다. 내 엄마오리이자 최애 페어인데 작년과 비슷하면서 조금 더 깊어져서 돌아와줘서 참 고마웠다. 늘송도 승주르네도 재연 때와 같은 그림을 그렸는데 색이 더 짙어졌고 깊이가 생겼다. 나만의 해석일 수 있지만, 승주르네는 어떤 르네보다도 송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지만, 그게 자기의 바람 속 환상 속의 송에게 쏟아부어지는 애정이라 그 누구보다도 실제의 송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혹은 할 수 없는 이로 느껴져서 참 잔인하고 나쁘지만 순정이 느껴져서 그 만큼 더 가련하게 느껴지는 르네다. 송을 처.. 2016. 3. 10.
20150418 연극 M.butterfly 저녁공연 캐스트 - 김영민 정동화 유연수 정수영 이소희 유성주 김보정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트윗 감상 엠버터플라이 희곡을 읽는다면 머리 속에 그려질 텍스트 그 자체를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았다. 정말 너무너무. 진짜 아쉽지 않다 하나도. 동화송은 취향을 좀 탄다고 하던데 나는 와닿고 좋은 사람이다. 인간 송릴링을 만난 느낌. 이용과 사랑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흔들리는 송이 정말 좋았다. 영민르네는 사실 지나치게 잘생기시기는 했지만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남자가 사랑과 환상에 사로잡힌 모습 그 자체. 그냥 르네. 이런 르네, 저런 르네라기보다는 진짜 시놉을 읽고 상상했던 르네 그 자체였다. 르네와 송을 오롯이 만났다. 벅차고 떨린다. 쓰릴미 핫꽃 때처럼 색다른 해석을 해도 매력 있지만 텍스트에 충.. 2016. 3. 10.
20150412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캐스트 - 정동환 안석환 이호성 박윤석 공연장 - 산울림 소극장 고전을 볼 때는 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까봐 겁이 나는데, 완전히 이해했다고는 자신할 수 없지만 나답게 느꼈다고는 말할 수 있는 공연이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워낙 멋졌다. 내가 느낀 고도는.. 오지 않는 유토피아. 미래. 행복해질 거란 약속. 하루하루 고도를 기다리며 꿈꾸는 건 올거라 해놓고 오지않을 고도를 기다리지 않고, 오지 않을 거라고 하기에는 버티고 살아갈 이유가 없어지니까. 오지않을 고도를 기다리는 것 말고는 희망이 없는 막막한 삶. 오지않는다는 걸 받아들이지 않는 방법은 그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걸 아예 잊거나 아니면 아님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믿는 것. 나아질거야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지만, 사실 진짜 좋은 날이 올거라.. 2016. 3. 10.
20150322 연극 유도소년 낮공 캐스트 - 박해수 박성훈 박민정 박정민 신창주 이석 공연장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해수경찬 정민요셉 빼면 전에 본 캐슷이랑 다 달랐는데 여전히 귀엽고 재밌고 찡했다ㅎㅎ 배우들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공연 자체가 좋아서 인 듯! 유도소년 좋다 좋아ㅎㅎ 2016. 3. 10.
20150308 연극 도둑맞은 책 캐스트 - 이현철, 김철진 공연장 - 동양예술극장 3관 *스포가 있습니다. 작년에 올라왔을 때 김준원-정순원으로 봤었고 오늘의 페어는 이현철 김철진 페어. 무대는 블루 때 무대 좌우 반전 딱 그정도이고 살짝 넓어져서인지 칠판이 좀 작아보인다 그 정도의 차이. 도책 무대는 작년에도 깔끔하고 예쁘다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예뻤다. 연출은 암전이 좀 잦은 게 별로긴한데 아무래도 수갑 묶고 풀고 해야하니 이해됨. 기침 및 몸풀기 타이밍으로 적절히 활용 하길 추천한다. 내용적으로 많이 달라진 거는 두 가지. 영락이와 함께 도윤의 제자였던 지양이 죽었고 지양이 도윤의 아이를 낳다 죽었다는 걸 초반부터 영락이 말하고 시작하는 것과 엔딩 문구. 다른 비밀이나 반전 포인트가 추가된 게 없이 그 부분이 애초에 드러나면서 이야.. 2016. 3. 10.
20150307 연극 유도소년 캐스트 - 박해수 차용학 정연 박정민 조현식 우상욱 공연장 - 아트원씨어트 3관 유도소년 기대를 많이했던 작품인데 진짜 딱 예상했던 대로 좋아서 좋았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복고식 연출의 예쁘고 따뜻한 청춘이야기였어서 많이 웃고 마음이 따뜻해졌다. 영화화 기대된다:) 드라마도 깔끔하고 웃음 포인트도 귀엽고. 왜 인기가 많은 지 납득이 가는 공연. 깔끔하고 재밌게 잘 빠진 청춘물은 늘 옳지. 간다식의 추억의 노래 돌려막기는 사실 몇 번 보니 이제 좀 식상하지만 본인들의 색이 그런 거라면 개취로 좋은 만큼만 즐기면 되는 거니까! 매우매우 잘 보고 오긴 했지만 왠지 왜인지 별 다섯개는 주고 싶은 맘은 아니라서 별 4개. 2016. 3. 10.
20150228 연극 유리동물원 캐스트 : 김성녀 정운선 이승주 심완준 공연장 : 명동예술극장 *스포가 있습니다. 작년과 많이 달라진 부분이 없지만 그래서 정말 좋았다. 배우들 연기가 더 깊어진 것 같았다. 자기만의 세계에 갇힌 인물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각자의 이상 속에 빠진 게 너무 현실적이고 와닿는 비극. 끝나고 한 예술가와의 대화도 좋았는데 시간이 짧은 게 아쉬웠다ㅜ [다른 데 썼던 예술가와의 대화 질문 백업]짐에게 질문-베티가 정말 있는 여자냐(핑계아님?) 베티가 실제있다면 왜 로라에게 키스했느냐 짐이 실제로 성공했을 거라고 여기느냐 / 베티는 정말 있다고 설정했다. 로라에게 키스한 건 그 순간에는 촛불, 신비로운 분위기 등에 휩쓸려서 그 순간은 진심이었을 것이다. 성공했을 것 같지는 않다. 무대 .. 2016.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