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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252

20141019 연극 프랑켄슈타인 캐스트 - 박해수, 이율, 정영주, 전경수 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스포가 있습니다. 원작 소설은 안 읽었고 어릴 때 프랑켄슈타인 영화는 본 적 있는데 큰 줄기는 비슷한데 결말과 사건의 순서 등은 좀 달랐어서 아 이렇게 다르네 하면서 보는 기분이 좀 있었다. 결론적으로 빅터가 크리처를 버린 거 자체는 똑같은데 영화에서는 빅터가 생명을 창조한 뒤에 기본적인 교육도 시켰고 버리기 전까지 아버지처럼 정말 크리처를 돌봤었는데 연극 프랑켄에서는 처음부터 그를 버렸고, 영화에서 빅터가 했던 교육의 역할을 드 라쎄가 다 가져간 부분이 버려졌다는 증오심을 더 불러일으키기에는 좋았던 것 같다. 영화에서 크리처의 뇌가 빅터의 선생님인 천재 교수의 뇌를 쓴 거라 크리처의 영민함이 설명되었던 느낌이 좀 있어서 그건.. 2016. 3. 9.
20140930 연극 프라이드 캐스트 - 이명행 박은석 김소진 김종구 공연장 - 아트원씨어터 2관 +스포가 있습니다. 프라이드를 보고 했던 생각은 2막에서 58 실비아가 필립을 떠나기 전에 괜찮아.. 괜찮아 질거에요.라고 하는 말이 58 올리버가 그리스에서 들었다는 그 소리랑 같은 말인 것 같다는 것? 그 장면에서 불현듯 1958년과 2014년 이전.. 훨씬 더 이전의 필립과 올리버 실비아는 그렇게 또 사랑을 사랑이라 할 수 없게 엮어있었는데 58보다도 더 용감해지지 못했었기에 그 이전의 실비아가 58의 올리버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58 이전의 필립과 올리버는 둘 중 어느 누구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사랑으로 여길 수 없었던 건 아니었을까. 그래서 58때는 올리버가 더 용기를 냈고, 자신의 감정과 정체성에.. 2016. 3. 9.
20140920 연극 도둑맞은 책 낮공 캐스트 - 김준원 정순원 공연장 -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스포가 있습니다. 도둑맞은 책 시놉보고 궁금해하다가 평도 좀 갈려서 망설여지기도 하고 다른 관극 일정들 때문에 못보다가 오늘 내일로 끝이길래 어제 급 질러서 봤는데 굉장히 호! 설정 때문인지 데스트랩 생각이 안 나는 건 아닌데 데스트랩을 예상하고 갔으면 안 맞을 사람들 많을 것 같았다. 코믹 스릴러인 데트와 달리 클래식한 미스테리 스릴러였고 난 그런 내용 좋아해서 좋았다. 스토리 구성이 반전이 많지 않고 영화 시나리오 책을 완성하는 과정을 따라서 꼼꼼히 전말이 밝혀지다보니 반전을 원했다면 아쉬울텐데 그 사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촘촘했고 그 부분이 굉장히 좋았다. 자신의 과거의 죄들이 발가벗겨지는 느낌일텐데 작가적 욕심으로 결국 시나리오를 완성해가.. 2016. 3. 9.
20140827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캐스트 - 서규원 민재원 구도균 나하연 문병주 박원진 한상훈 공연장 - 아트원씨어터 3관 +스포가 있습니다. 극 자체는 규모에 맞게 깔끔하게 만들어져서 자첫이자 자막인데 내용 구성이나 흘러가는 스토리 라인이나 장치같은 거 어색하지 않고 볼 만 했다. 웃음 포인트들도 적당히 있고 비속어랑 은어가 너무 많아서 개인적으로 듣기에는 거슬리기는 한데 그 나이대 고딩들다운 대사라는 느낌은 들었다. 그렇지만 이야기의 밀도나 세상의 부조리함이나 험악함을 보여주는 수준이 내 기준으로는 좀 깊이가 약한 느낌이었다. 웃음 포인트 적당히 있는 거 나쁘지 않다고 보지만 지훈이 아빠나 전교 2등의 캐릭터성이 너무 유머 위주라 아쉬웠고, 그와 함께 중요성에 비해 지훈이라는 캐릭터도 너무 약한 느낌이었다. 마지막에 왜 너희만 행복하.. 2016. 3. 9.
20140824 연극 유리동물원 캐스트 - 김성녀 정운선 이승주 심완준 공연장 - 명동예술극장 고전 연극이 한 번 쯤 보고 싶기도 하고 엠나비에서 좋게봤던 이승주 배우도 나오고 예전에 명동예술극장에서 했던 love love love 도 꽤 좋게 봤어서 보고 왔다. 중간중간 웃음이 나는 부분도 있었지만 보는 내내 왠지 내 상황같고 지금 우리시대의 아픔 같아서 맘이 안 좋고 울컥했다. 일부러 한국 정서에 맞게 캐릭터의 설정 등을 조금씩 손 본 구석이 있다고는 들었는데 각색이 나쁘지 않게 잘 된 것 같았다. 화려한 과거에 매달려 사는 부모님 시대, 그런 부모의 이루지 못한 꿈의 실현체가 되어야 하지만 그러기에는 미진한 자식들에 대한 억지 기대와 무조건적인 밀어붙임, 그에 대해서 바깥 세상에서 숨어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유리 세상에 매달리는 것.. 2016. 3. 9.
20140810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캐스트 - 홍우진 김민재 백은혜 김호진 노수산나 정선아 이지혜 공연장 -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제일 처음 봤던 간다극. 기성곡을 극 전반에 녹여내는 간다식 연출이 재밌었고 극을 보는데 소통과 다양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서 마음을 툭툭 건드리는 지점이 많아서 예상치 않게 참 많이 울었던 공연이었다. 2016. 3. 9.
20140718 연극 데스트랩 캐스팅 - 윤경호 전성우 오미란 한세라 정윤민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진짜 말 그대로 아브컨적이었던 연극. 뭔가 굉장히 있어보이는 소재를 가지고 적당히 풀어내기는 하지만 내실은 없는 점이 딱 그러하다. 코믹 스릴러라는 소개에 맞게 진짜 코믹을 기대하고 가면 가볍게 잘 보고 나올 수 있는 그런 공연. 유머 코드가 딱히 나와 맞지 않고, 극적 반전도 괴도 루팡이나 셜롬 홈즈 시절에 그 추리 소설들의 아류작 정도의 반전반전반전이라 지루하지는 않지만 딱히 확 사로잡히는 매력은 없어서 재관람 의사는 없지만... 하 전성우 진짜 존예. 진짜 와.... 이렇게 이뻐도 되나 싶게 이뻐서 내내 눈이 황홀했다고 합니다ㅋㅋㅋㅋㅋㅋ 전성우 이쁜 모습 한 시간 넘게 본 것만으로도 본 의미는 충분한 것 같다고 .. 2016. 3. 9.
20160706 연극 억울한 여자 (학생공연) 캐스트 - 인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공연장 - 정보소극장 무대, 연출, 연기 중에 무대가 제일 나았던 공연. 연출의 경우 뚝뚝 끊기고 지루한데다가 연기 역시 그런 면이 많았다. 극이 주는 메시지 자체는 재미있을 구석이 있었고 희곡도 지금 다시 떠올리면 일본식이지만 위트있는 편이지만 그걸 전달할 수 있게 맛깔스럽게 대사를 칠 수 있는 학생들이 없었기에 극이 매우 지루하게 다가왔었고 졸음과의 싸움을 꽤나 벌였던 것 같다. 2016. 3. 9.
20140628 연극 터키블루스 캐스트 - 전석호, 김다흰 공연장 - 연우소극장 블메포 보러갈까 하다가 영 아니다 싶어서 터키블루스 보고 옴! 여신님이 보고계셔 할인에 쿠폰 끼얹으니 가격이 아주 착해ㅋㅋㅋㅋㅋ 우정에 대한 이야기에 주인공이 조금 나오는 이인극은 원래 취향이기에 갔는데 딱 좋았다고 하기에는 맘에 차지 않았지만 공연 자체는 훈훈하고 좋았다. 진정한 우정, 누구보다 소중할 서로에 대한 이야기라서인지 뒤에 짠하기도 했다. 인도블로그, 유럽블로그 등의 연장선상에서 생긴 공연이라는데 공연 진행 방식이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와 영상, 소품 등을 통해서 이끌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엄마랑 갔다온 터키 여행 생각이 많이 났다. 심지어 소품으로 나오는 맥주도 터키 맥주 에페소ㅋㅋㅋㅋ 김다흰 배우와 전석호 배우 둘 다 처음 보는 배우들인데 김다.. 2016. 3.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