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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우72

20231213 연극 네이처 오브 포겟팅 캐스트 - 전성우 김주연 곽다인 송나영 김치영 이우림 (+) 트윗 감상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는 치매셨는데, 어느 날, 엄마가 할머니한테 아빠를 가리키며 누군지 알겠냐고 할 때 그럼요 우리 바깥 사람이잖소 하고 참 예쁘게 말하신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해주신 적이 있었다. 그래서, 톰이 자신의 55번 째 생일 날 재킷과 넥타이를 챙겨준 뒤 돌아나가던 이에게 이사벨라라고 말하고, 그이가 '소피에요'라고 말하는 그 순간부터, 톰은 자신의 기억 속을 헤매고 나는 할머니의 기억 속 또한 이러했을까를 헤매고 말았다. 할머니의 머리 속도 이러했을까? 낙상으로 고관절 수술을 하신 뒤에는 몸도 쉬이 움직일 수 없어 마냥 누워계셔야하는 머리 속에서 저런 회오리가 몰아치는 날이 계셨을까. 아니면 혹은 매일 매 순간.. 2023. 12. 15.
20211209 연극 마우스피스 낮공 캐스트 - 유선 전성우 (+) 트윗 감상 적당히 의미있는 극을 보고 감동을 받으면서 내가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도 하고 산다는 자기 위로를 받으려고 공연을 보러 다니는 거 아닐까. 사회성있는 메시지를 가진 극을 보다가 가끔씩 하던 생각이라 부끄러운 걸 넘어서서 쪽팔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결국 또 내 삶이 건드려지지 않는 선에서만 어딘가에 서명 운동을 하고 소소한 기부를 하고 세상이 달라져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성토나 하고 있을 것 같다는 것까지 그냥.. 내가 리비랑 다를 게 뭐가 있나 싶어서 창피하고 쪽팔려. 그애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 그 핑계로 그 아이의 삶과 이야기를 수집하고 있는 리비의 모습이 내가 바로 관객이기에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리비가 .. 2022. 12. 5.
20181125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밤공 캐스트 - 전성우 박지연 권동호 (+) 트위터 단상 사랑의 영원함에 대한 믿음이나 간절함이 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인 걸까. 애틋하고 사랑스럽고 참 예쁘구나. 전성우 올리버 얼굴과 박지연 클레어 목소리랑 노래 미친 대유잼인 와중에 둘 케미랑 연기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음ㅠㅠㅠㅠ 우연히 만난 어떤 존재들끼리 관심이 생기고 사랑이 싹 트는 과정을 탄탄하고 사랑스럽게 쌓아가는 이야기 너무 좋아하고.. 넘버도 너무 좋음. '사랑이란' 넘버일 것 같은데 도저히 감정을 내 맘대로 할 수 없어서 터져버리는 그 순간 그 자체같은 넘버였고 내 가슴이 다 설레고 떨려서 벅찼다. 4연 엠나비 트라우마급이라 김동연-박천휴 조합을 만나는 거 자체에 대한 꺼림칙함이 있었는데 윌휴의 번점을 싸웅 부분이 있어도 사랑했듯이 어햎도 너무 좋.. 2020. 6. 20.
20160610 연극 엘리펀트 송 커튼콜 △ 전성우 △ 고수희  △ 이석준 2016. 6. 12.
20160610 연극 엘리펀트 송 캐스트 - 전성우, 이석준, 고수희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 트윗 감상 옮김 성우마이클이 자유를 찾아 떠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을만큼 아픈 이유를 좀 더 확실하게 느끼고 싶었고, 궁금했고, 알고 싶었고, 그걸 만난 것 같다. 더 정확히는 마이클이 왜 자신이 사랑받을 수 없다고 여겼는지를 느끼고 싶었는데 그걸 내 나름대로는 느낀 것 같아서 다행이다. 엘송에 대해서 초콜릿이 나온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첫을 했고 성우마이클이 전하려는 큰 줄기의 이야기는 분명히 그가 한 만큼 전해졌지만, 히보랑 헤어지기 며칠 전, 킬미나우를 만나고 얼마 후라는 심적 상태로 얼마나 좋을 수 있을까하고 회의적으로 공연장에 들어갔던, 제대로 그 극만을 볼 마음의 준비가 안 된 상태로 만난터.. 2016. 6. 12.
20160504 연극 엘리펀트 송 커튼콜 △ 고영빈     △ 전성우 2016. 5. 5.
20160504 연극 엘리펀트 송 캐스트 - 전성우 고영빈 고수희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 트윗 감상 옮김 사랑받지 못하는 존재라는 불안감이 만들어낸 잔인한 비극. 내가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생각, 버림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자신을 건 게임을 하는 마이클의 절박함이 마이클이 오기 전 그 아이의 진료기록을 살필 만큼 섬세하지 않으나,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봐달라는 절규 속 간절함에 진실 찾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병원장이나 혹은 의사인 그린버그의 직업적인, 혹은 인간적인 상냥함이 맞물린 것의 끝이 죽음이라는 것이 참... 씁쓸했던 공연이었다. 누구보다도 소중한 시간, 로렌스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이라고 믿기에 마이클에게 소중했던 상담 시간이 그의 가족의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방해받는 순간, 엄마에게 음악이.. 2016. 5. 5.
20151128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낮공 커튼콜 △ 전성우 2016. 3. 13.
20150812 베어 더 뮤지컬 커튼콜 △ 문남권  △ 방보용  △ 전역산   △ 백주희  △ 송이주   △ 이휴       △ 배두훈  △ 이예은  △ 문진아    △ 윤소호   △ 전성우, 윤소호   △ 전성우     △ 전성우, 윤소호   △ 전성우    △ 이예은  △ 전성우, 윤소호   △ 윤소호         △ 전성우 2016.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