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후기

20140628 연극 터키블루스

by All's 2016. 3. 9.

 

 

캐스트 - 전석호, 김다흰

공연장 - 연우소극장

 

 

 

블메포 보러갈까 하다가 영 아니다 싶어서 터키블루스 보고 옴!

여신님이 보고계셔 할인에 쿠폰 끼얹으니 가격이 아주 착해ㅋㅋㅋㅋㅋ

우정에 대한 이야기에 주인공이 조금 나오는 이인극은 원래 취향이기에 갔는데 딱 좋았다고 하기에는 맘에 차지 않았지만 공연 자체는 훈훈하고 좋았다.

진정한 우정, 누구보다 소중할 서로에 대한 이야기라서인지 뒤에 짠하기도 했다.

 

인도블로그, 유럽블로그 등의 연장선상에서 생긴 공연이라는데 공연 진행 방식이 여행지에 대한 이야기와 영상, 소품 등을 통해서 이끌어가는 부분이 많아서 엄마랑 갔다온 터키 여행 생각이 많이 났다. 심지어 소품으로 나오는 맥주도 터키 맥주 에페소ㅋㅋㅋㅋ

 

김다흰 배우와 전석호 배우 둘 다 처음 보는 배우들인데 김다흰 배우는 은근히 냉기가 흐를 얼굴 타입이신데 순하고 유한 이미지의 시완역을 잘 소화하신 듯?

전석호 배우도 연기 좋고.

근데 극 중에서 틀어주는 영상이랑 지금이랑 시간 차 때문인지 분위기가 달라서 문득문득 아 같은 사람이지 싶어서 신기ㅋㅋ

뻘하지만 뮤지컬로 치면 앙상블이라고 해야하려나, 단역 겸 연주, 영상 재생, 음향 조절, 관객 안내 등의 스탭일을 배우들이 했는데 그중에 한 명이 여신님이 보고계셔 초연,재연 순호 언더 배우라서 깜놀.

연우무대에서 하는 연극이기는 하지만 엄한 데서 여보셔 지뢰ㅋㅋㅋㅋ

 

공연은 완전 취향은 아니었고 여행 스토리텔링 공연은 내 취향은 좀 아닌가보다 싶었지만 배우들과 연출이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좋았다.

뭐 남남이야기라 호모극으로 볼 사람은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보고 난 내 감상은 찡한 버디물....이라기에는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을 계속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떠올리는 그런 이야기.

취향은 크게 아니었고 다시 볼 생각도 없지만 여운은 좋게 남은 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