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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50418 연극 M.butterfly 저녁공연

by All's 2016. 3. 10.

 

 

 

 

캐스트 - 김영민 정동화 유연수 정수영 이소희 유성주 김보정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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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터플라이 희곡을 읽는다면 머리 속에 그려질 텍스트 그 자체를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좋았다. 정말 너무너무. 진짜 아쉽지 않다 하나도.

동화송은 취향을 좀 탄다고 하던데 나는 와닿고 좋은 사람이다. 인간 송릴링을 만난 느낌. 이용과 사랑 속에서 자기도 모르게 흔들리는 송이 정말 좋았다. 영민르네는 사실 지나치게 잘생기시기는 했지만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남자가 사랑과 환상에 사로잡힌 모습 그 자체. 그냥 르네. 이런 르네, 저런 르네라기보다는 진짜 시놉을 읽고 상상했던 르네 그 자체였다.

르네와 송을 오롯이 만났다. 벅차고 떨린다.

 

쓰릴미 핫꽃 때처럼 색다른 해석을 해도 매력 있지만 텍스트에 충실한 연기를 할 때 동화배우는 남다른 흡입력이 있고 그게 매우 좋다. 작년 쓰릴미 1차 녹꽃 이후로 다시 한 번 정동화라는 배우에게 반했다. 오늘 동화송은 오래오래 맘 속에 남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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