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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8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빙) (CGV 용산아이파크몰 4관) (+) 트윗 감상 영화는 아까 봤는데 친구랑 얘기 좀 하고 이제 올리기ㅠ 하.. 진짜 오히려 자막 보고 또 보니까 눈물이 더 나서ㅠㅠ 더빙 목소리들도 너무 좋고 자막이랑 뉘앙스 다른 것들도 신기하고 자막 읽느라 조금 덜 보였던 전체 경기 흐름 같은 게 보이니까 또 좋더라ㅠ 근데 자막은 자막이라 느껴지던 거랑 인물들 말투나 그런 느낌이 있었던 건 이제 기억 흐릿한데도 또 아 그거 근데!하는게 있어서 2월에 아무래도 한 번 더 볼래ㅠ 친구한테 담주에 책 빌리기로 했다 벌써 설레ㅠㅠ 아 저번에도 보긴 했는데(애니에서도 계속 보였던 애로 기억) 북산 벤치에 감격해서 안경 옆으로 눈물 줄줄인 애 폭풍 눈물과 점점 눈물 베리에이션도 있더라 감성적인 친구ㅠㅠ 친구가 백호가 대만이 대신 루즈볼 잡으러 가는 거 그 전에.. 2023. 1. 30.
드라마 더 글로리 Part1 연출 - 안길호 극본 - 김은숙 방영채널 - 넷플릭스 (+) 트윗 감상 1화에 일부러 학창시절 괴롭힘 몰빵한 거 같은데 괴롭다.... 버텨보자 다 잘 만들었는데 가사 들어간 OST들이 좀 튀네 1화에 괴롭힘 몰빵이라 2화부터 편하게 보는 중. 작감이 친절한 금자씨 참고 많이 한 거 같다(나쁜 의미 아님) 김은숙 시티홀 애매한 성공 이후에 뭔가 어떤 다른 방식의 작법에 대한 욕구는 포기한 것처럼 쓴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하고 싶은 대로 쓰고 있구나 송혜교의 연기 변신인 줄은 솔직히 모르겠는게 그사세 이후로 목소리 톤부터 자잘한 디테일까지 연기 능력치 계단 뛰어넘은 지가 꽤 오래라 난 이렇게 잘했나 싶은 생각은 더 들지는 않는데 탈세 이후에 아무래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던 이미지를 이번 드라마 속 .. 2023. 1. 30.
20230127 뮤지컬 레드북 실황 상영 (CGV 용산아이파크몰 7관) 캐스트 김세정 인성 홍우진 방진의 원종환 안창용 허순미 김연진 이다정 박세훈 김지훈 강동우 김혜미 스페셜 티켓 매우 예쁨(흡족) 레드북 실황.. 앵글 같은 건 나쁘지 않은데 배우 입이랑 소리 싱크가 안 맞는 구간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몰입 덜 되었음ㅠㅠ 그래도 레드북은 레드북이라 재밌게 보긴 했는데 입 싱크 너무 안 맞는데 이거 실황 온라인 중계 때도 이랬으려나? 세정안나 실황으로라도 본사 되려고 본 게 목적의 100%였는데 정말 귀엽고 솔직하고ㅠㅠ 진짜 세상이 너무 답답한데 너무 세상이 이상하니 스스로에게 의구심이 들어서 자꾸 움츠러들게도 되지만 결국 자신을 찾아가는 씩씩이 애기안나 너무 귀엽고 장하고 기특했어ㅠㅠ 재판장에서 레드북을 읽고 난 후기들 들으면서 벅차오르는 표정 화면 사이드에 보일 때 보이.. 2023. 1. 27.
영화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RRR 묭님이 사랑하시니만큼 재밌으리라고 당연히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너무 재밌었다ㅋㅋㅋㅋ 아 이제 자야하는데 너무 여러의미로 고자극이라 각성이 너무 되어버려서 잠이 빨리 들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ㅋ 사랑 우정 액션 흥 판타지 간지 미모 어필 어느 것 하나 절대 한 발짝도 뒤로 빼지 않는 돌직구 무자비 어택인데ㅋㅋㅋ 나 원래 분명히 과하면 좀 아 부담스러운데요 이러는 타입인데 이 정도로 뚝심있게 에너지 레벨이 유지되면 그냥 스타일이고 간지인 거였다ㅋㅋㅋㅋ 아 진심 즐거웠다☺️☺️☺️ 요즘 피곤한 상태라 혹시라도 보다가 잠들까봐 감상 타래 안 남기고 봤는데 이렇게 과각성될 줄 알았으면 쓰면서 볼 걸ㅜㅜ 근데 또 너무 집중해서 막상 남겼을 포인트 람 첫 등장 때 와 잘생겼다 / 람 과거에 3단 콤보로 아 이.. 2023. 1. 18.
20230112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자막)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관) (+) 트윗 감상 보다가 계속 숨을 멈춰서 머리가 아픈데 근데 하... 하여간 가득 찼다. 나는 슬램덩크를 SBS 애니 해줄 때 그냥 가볍게 보고 만 사람이라 기억 속에 스틸 컷처럼 남아있던 이들이 새롭게 태어나는 것마냥 살아나서 그냥 모든 게 먹먹해졌어. 차라리 비하인드면 모를까 인물의 이후를 보여주는 건 과하다 여길 때도 있는데 그것마저 완벽했다. 강백호 어릴 때 그냥 과거에 날라리였다는 이유만으로 늘 한 보씩 마음에 거리를 두고 봤었는데ㅠ 과거의 내가 사과할게.. 미안해ㅠㅠ 그때는 시야가 좁아서 이 애가 얼마나 간절한 지를 정말 0.1퍼센트도 이해 못 했다는 게 너무 미안하다. 어릴 때 진짜 가볍게 본 게 신기할 정도로 모두 다 너무 마음을 울리는 사람들이라 한 인물 한 인물 모두에게 찬사를 보내고.. 2023. 1. 13.
20230111 영화 아바타 - 물의 길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관) (+) 트윗 감상 인간이랑 제이크 설리랑 같이 판도라에서 꺼지면 안 되는 걸까... 그는 학습을 모르는 데다가 겁쟁이임. 영화 자체도 사실 원패턴 반복을 거의 3번 정도 하고 있어서 그만 좀 해라 싶긴한데 그냥 이 시리즈의 생명력을 위해 제이크가 계속 멍청할 것 같아서 보다 지침ㅋㅋㅋㅋ 아바타 1은 클리셰 스토리였고 뒤에 결국 싸워야만 지키고 이길 수 있다가 되는 느낌이기도 했지만 영화 전체에서 말하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경의와 존중,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로운 삶에 대한 동경이 아름다워서 그럼에도 좋았는데 전세계적인 판매를 위해 이거저거 덜어내다가 얻은 결과였나봐 같은 클리셰 스토리여도 아바타 - 물의 길은 결국 인간이 세상에 대해 가지는 착취적 폭력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다른 방식의 이민족 정복기이고 .. 2023. 1. 13.
20230104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실황 (용산 CGV 13관) 캐스트 - 김소향 도영 정유지 김준현 이한밀 박혜미 문성혁 주아 in - 용산 CGV 13관 20:00 (+) 트윗 감상 게으른 내가 향마리 실황 본사라도 되기위해🙏 재밌었으면🙏🙏🙏 남의 나라 혁명이랑 그 혁명 주도한 민중 모욕하는 내용을.. 인터미션도 없이 3시간 가까이 본 심적 데미지가 너무 크다. 마지막에 마그리드가 오를레앙 고발 하나 하는 걸로 프랑스 혁명을 이끈 시민들에 대한 면피가 된다고 생각하고 이런 식으로 내용 쓴 건가 설마? 아 진짜 열받네. 마리를 불쌍하고 순진하고 무결한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고 프랑스 혁명 이끈 시민들을 자기 먹고 사는 것만 생각하면서 귀족들의 뒷공작과 돈에 넘어가서 혁명에 참여하고, 본인 자괴감에 취해 죄없는 마리와 그 가족들을 죽이는 우매하고 폭력적인 존재로 해놓는.. 2023. 1. 6.
가스통 르루 - 오페라의 유령 오유 소설 다시 읽으면서 크리스틴이 '불쌍한 에릭..'이라고 할 때 진짜 벼락맞은 충격을 느낀 게, 소설에서는 에릭 묘사를 진짜 무섭게 해놓고 있었고 크리스틴이 가스라이팅이며 협박을 통해 압박 당하고 있는 걸 다 알고 있어서 당연히 신세 한탄이나 그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해도 되는 타이밍이고 실제로 크리스틴이 에릭을 두려워하고 있기도 했는데 자기도 모르게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툭 흘러나온 진심이 '불쌍한 에릭'이라는 게 너무 충격적인 선량함이라 진짜 놀랍고 감동적이었다ㅠ 아무리 천상의 목소리를 가졌고 자신에게 압도적인 음악적 성취를 안겨준 음악의 천사여도 그의 맨 얼굴을 보고 혐오에 가까운 두려움을 얻게 될 정도로 추악한 형태이고, 그걸 들킨 뒤 크리스틴에게 어마어마하게 화를 내며 패악을 부렸는데.. 2022. 12. 14.
타라 웨스트오버 - 배움의 발견 배움의 발견을 드디어 다 읽었고.. 킬미나우에서 벼락치듯 데미안의 이 구절을 발견한 이후로 가족을 넘어 자신을 찾는 이야기를 만날 때 마음이 건드려지면 늘 그렇듯이 또 이 구절이 떠올랐다. 알을 깬 후련함이 아닌 알을 깨는 고통에 대한 이야기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되돌릴 수 없다는 것까지. 왜냐하면 나의 세계는 달라져버렸고 나는 '나'를 찾았으니까. 이전의 세계에 완전히 주저앉지도, 새로운 세상을 위해 알 껍데기를 두드리지도 않고 껍데기가 얇은 곳으로 비치는 빛만 흘끗거리고 있는 나를 돌아보고 있다. 꼭 완전한 단절은 아니어도 온전한 독립을 이루고 사랑받고 싶거나 착하다고 여겨지고 싶다는 이유로 작고 큰 부담감을 짊어지지 않는 삶을 만들면 많은 것이 달라질텐데 겁이 난다. 난 진짜 어른이 되.. 2022. 1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