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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00715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낮공

by All's 2022. 11. 26.



캐스트 - 이승현 유성재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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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은 언젠가 내리게 되고 환상은 영원할 수 없어도 꿈을 놓지 않는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애틋하게 다가온다. 환상이 끝나도 친구가 세상의 손을 놓지 않길 바라는 오스카의 바람과 그 친구의 손을 잡고 세상에 발을 딛었기에 다시 전설을 이어갈 기회를 얻은 리차드의 선택이 뭉클하고 애틋했다.

써니보이가 자기를 떠났으니 아폴로니아에서 그를 기다리겠다는 스티비에게서 보드빌의 시대가 끝이 났어도 영원히 춤추고 노래하며 살기를 꿈꾸는 리차드의 한 끝이 보여서 순간 울컥 했다. 꿈꾸고 기다리고 소망하는 사람들은 너무 애틋해.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아가씨가 꽃을 던질 때까지는 막이 내려야만 하는 소멸의 필연성에 목이 메였는데 가난하고 아름답게 웃는 이탈리안 노동자가 나의 사랑을 말하며 다시 걸어나온 순간 너무 울컥해서.. 정해진 끝은 없다 사랑이 계속되는 한.

승현 리차드 첫 넘버였나 from me~ 소절 때 소리 전환 너무 예뻐서 소문 자자하던 샤우팅도 좋았지만 그게 너무 예뻐서 초반부터 두근두근했다. 서툴고 고집스럽고 그렇지만 연약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승현리차드 사랑하는 분들 왜 많은지 알았네ㅠ

성재배우 자첫인데 아 이 분 윌리엄 좋았겠다했다 = 성재 오스카 좋았다는 이야기죠. 절대 포기하지 않고 곁을 지켜주는 우정이라는 게 진짜 어려운 건데ㅠㅠ 노래도 연기도 다 잘하시더라.. 성악 전공자시려나? 되게 잘하심ㄷㄷㄷ

영수배우 간만에 뵙는데 참 올곧고 서툴고 그래서 애틋한 거(애틋합니다. 단어 남발이어도 어쩔 수 없다고요ㅠ) 진짜 잘하시고ㅠㅠ 새삼 그의 기럭지 수트핏 몸놀림의 가뿐함과 귀여움까지 다 즐거웠네ㅋㅋ 부티도 스티비도 다 귀여워ㅠ 미아 파밀리아 엔딩 때 박수치는데 귀엽고 슬프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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