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9일 뮤지컬 팬텀 밤공 전체 캐스팅 보드 팬텀 역 -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 - 송은혜 제라드 까리에르 역 -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 윤사봉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김주원 젊은 카리에르 역 - 정영재 어린 에릭 역 - 문선우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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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음악의 천사여,
내 암흑에 그대의 작은 불씨를 밝혀다오...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극장,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모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싲가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오페라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끔직한 복수를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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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송크리 파멜 시작부터 평소보다 비브라토가 둔한 내 귀에도 심해서 컨디션 안 좋은가 싶었는데 내 고향 때 날카로운 소리 한 번 나고, 목도 한 번 까끌한 소리 나서 걱정 많이 했는데 마지막 '내 고향' 소리 힘으로 눌러서 잘 내고 그 뒤에 넘버들 잘 해내서 너무 다행이었어ㅠㅠ 에구 고생했어요ㅠㅠ 진짜 깜짝 놀랐는데 비스트로도 안정적으로하고 오늘 연기 디테일이나 감정이 저번 7월 26일 때랑 꽤 달라진 게 있는데 그게 내가 좀 튕겼던 부분의 방향성이 달라진 거라 기뻤네ㅎㅎ
유아뮤직 때 에릭에게 설레고 있는 자신을 자각하고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건 같은데 '크리스틴'에서 샹동과 춤을 추면서 그 순간에 설렘을 느끼는 스스로에게 놀라서 샹동에게 혼란스런 마음을 표현해서 기뻤다ㅎㅎ 송크리 마음의 방 2개 일 수는 있는데 에릭과 샹동에게 같은 종류의 감정으로 방 크기가 둘다 커서 내 취향은 아닌데요 했던 건데 자신은 에릭을 이미 좋아하는데 샹동에게 설레는 게 이상하다는 듯 머쓱해하며 샹동의 고백을 거절하고, 퇴장할 때도 시간이 늦었으니 집에 데려다 달라고 하고 샹동에게 나름의 선을 그으면서 인간적 호감과 감사함 이상의 마음으로 발전시키지 않으려는 게 보여서 그 사이에 자기 캐릭터 서사 정리 하셨네 내가 뭐라고 뿌듯했어ㅠㅠ
하 근데 송크리의 잠깐의 혼란함과 수더분한 거절의 미소를 사랑의 경험이 없는 동릭이 이해하지를 못 하네ㅠ 송크리는 분명히 에릭을 사랑하는 크리스틴이지만 감정의 자각이 유아뮤직 쯤부터 시작이니까 동릭이 스스로의 들끓는 짝사랑을 어찌해야하나 감정이 불타는 쪽으로 간다고 생각해왔는데 오늘은 저번 동졔 때처럼 그럼에도 사랑의 설렘이 좀 더 비쳐서 크리스틴의 허리춤에서 닿은 손길에 설레하고 예뻤는데, 그렇게 혼자 설레는 짝사랑이 송크리의 손잡기로 인해 이게 쌍방이 될 수 있는 건가라는 기쁨에 취해있다가 샹동과 크리의 예쁜 모습을 보고 그녀의 상냥함을 착각한건가 싶어져서 자신에게 결국 크리스틴을 주지 않는 현실에 분노가 섞인 듯한 이그그품이었는데 막공 주에 아낌없이 풀파워로 서곡부터 내지르고 있어서 그 어디에에 이그그품까지 감정의 격함이 소리의 격렬함으로도 오는 거 재밌다ㅎㅎ 2막도 힘내줘요 파이팅!!
[공연 종료 후]
아니 그리 오래 쉬지 않을 것 같다니요.. 난 난 쉬고 싶은데ㅠㅠㅠㅠ
어휴 동 마지막 멘트 충격이 너무 커서 그 생각밖에 안 남ㅋㅋ 드디어 막공 해서 속이 후련하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어ㅠㅠ하니까 코로나로 인해서 지난 시즌에 끝까지 마치지 못 한 게 한이었는데 그 한이 풀려서 그런 거라고 하고, 공연 마무리 잘 되어서 기쁘다고 자기는 이제 그만 할 거라고 하다가 사람들이 또 어어ㅠㅠ하니까 농담이라고 당연히 불러주시면 기쁘게 하겠다고 하는데(이게 농담 아니냐고ㅠㅠ) 그리고 난 뒤에 다음 작품에서 만나자고, 그리 오래 쉬지는 않을 거라고 해서 객석 경악하면서 끝남ㅋㅋㅋ 그리고 커튼콜은 손등 키스 이후에 송크리랑 팔 크게 서로 벌려서 부둥부둥 안아주고 송크리 배웅하고ㅎㅎ 가면 한 손으로 벗고 뒤돌 때 잠깐 얼굴 보였는데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네ㅎㅎ 진짜 마음의 짐 벗어던지고 무사히 막공해서 기뻤구나 싶었다. 하지만 난 올뉴에도 와주길 바랄 뿐이라고ㅠㅠ 그래도 웃으면서 안녕해서 좋다. 올시즌 행복했어. 덕분에요 ㅎㅎ
송크리는 에릭을 정말 사랑하고 그를 위해서 꼭 얼굴을 보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하는 크리스틴이라 내 사랑에서 동릭이 그런 그녀의 진심은 믿지만 송크리는 순진하고 맑고 세상의 추악함을 많이 접해보지 못 한 여린 사람이라 자신의 얼굴을 견뎌낼 것이라 믿지는 못 하지만, 그녀가 눈물과 미소를 진심을 가득 담아 자신의 얼굴을 보는 걸로 그녀의 사랑으로 그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그 순간들이 행복하여 정말 믿는 게 아니라 믿고 싶어져서 동릭이 얼굴을 보여줄 결심을 한 것 같았고, 그렇기에 송크리가 결국 얼굴을 견디지 못 하고 도망갔을 때 바닥까지 꺼질 듯 멈추었다 절망이 터져나오는 비극맆이 정말 좋았다. 크리스틴으로 인하여 사랑을 알게 되고 행복이 가득한 새로운 세상을 만난 게 기뻤던 순간을 그때로 돌아간 듯 회상하며 설레했지만 결국 크리스틴이 버티지 못 하게 추악한 자신의 얼굴로 사랑을 잃은 것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 폭발적으로 터져나왔고, 그럼에도 그녀를 포기하기에는 이미 그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는 존재가 되었기에 크리스틴을 절대 놓을 수 없다는 집착이 가득 담긴 나의 크리스틴- 그리고 마지막에 이어지는 '크리스틴'
동졔의 에릭크리는 서로에 대한 사랑 자체는 의심할 수 없는 페어라 동졔막에는 당연히 안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을 받아들이기에는 순진하고 맑은 존재인 송크리와의 막공이라 그녀의 사랑에 대한 믿음이 깨졌지만 크리스틴을 놓을 수 없는 집착을 담아 그녀의 이름을 또 부르짖게 되는 순간이 그를 사랑하기에는 너무 순수하고 어린 존재지만 놓을 수 없던 혜린크리 때의 절규와는 또다른 느낌인데 그게 다 적절하고 이해가 되어서 너무 좋았어. 이번 시즌 동릭은 아무리 태어난 거 괜찮지 않은 기분이어도 "태어난 것 말이야" 생략하지 말지 싶었던 몇 회차를 포함하여 호든 불호든 무대 위 모든 행동이 상대역에 따라 다 유난히 이해가 잘 가서 그게 참 좋고 고마웠다. 2016년, 2021년 다 팬텀은 성장이 돋보이는 공연이었지만 이번 팬텀은 내 기준 유별나게 많이 보았는데도 한 회차도 이해 안 되는 날 없었다는 게 정말.. 내가 뭐라고 대견하고 그랬어.
크리스틴을 절대 놓을 수 없다는 집착으로 오페라 하우스로 향한 마음이, 크리스틴이 그를 찾아 돌아올 거라는 생각까지 할 수 없을 절박함이 만들어낸 그 행동으로 총을 맞고 결국 크리스틴을 다시 보기는커녕 죽음을 앞두게 된 순간에, 혹시나하고 마지막으로 카리에르에게 던져본 내 얼굴을 보겠냐는 물음에 카리에르가 평소처럼 회피하는 게 아니라 이미 그의 얼굴을 봤다는 말로 그의 모든 것을 알고도 그의 곁에 머문 거라는 암시를 준 것에 지금이라면 평생을 기다려온 질문들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실낱같은 희망으로 이어낸 말들로 홍카리에게 진실을 듣고 아들로서 사랑받는 순간들에 위로를 받고, 그렇게 이것으로도 충분하다고 다잡은 마음 앞에 크리스틴이 찾아온 믿을 수 없는 순간으로 그가 잠시 살아났던 순간이, 그럼에도 송크리가 자신을 온전히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지 않아서 얼굴을 보려고 다가온 송크리에게 '난 더러운 존재'라며 그녀를 한사코 말리려했지만 오히려 송크리가 울음과 함께 노래가 터져나올 때도 미소를 지어가며 동릭의 얼굴을 정말 완전히 받아들여서, 그런 순간이 에릭의 죽음 앞이라 눈물이 계속 흐르는 송크리의 어깨마저 다독여준 뒤 위로와 구원 속에 따스한 감정의 교류를 만난 뒤 동릭이 그에게 찾아온 빛을 잡고 떠날 수 있어 좋았다.
첫공 때부터 있었던 디테일인 동릭이 손을 뻗어서 구원의 빛을 잡고 떠나는 손짓이 정말 좋았다. 지독하게 광활한 공연장에서 에릭의 마지막은 크리스틴으로 인하여 아름다웠노라고 확실하게 보여주는 고민의 결과 너무 좋았어.
오늘은 완전 동 위주로 본 날이기도 하고 해서 공연 후기는 이쯤하고 무인 후기 남기고 이제 진짜 뻗을래!!! 첫 무인은 선우 어린 에릭ㅎㅎ 막공까지 많이 보러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씩씩하게 이야기 잘했어! 다음은 영재 젊카리였는데 막공까지 부상없이 완주할 수 있어서 기뻤고, 주원벨라와 같이 공연한 것도 기뻤고, 다음(?) 공연에서도 만나고 싶다고 하신 듯. 그 담은 주원벨라! 10년 동안 팬텀하면서 어린 에릭들과 자기를 버렸지만 사랑했던ㅎㅎ 카리에르 덕에 행복했고 배우들과 스태프랑 관객 분들에게 감사했다고 하셨던 듯!
ㅋㅋ정모샹동 좀 웃겼어ㅋㅋㅋㅋ 3층 무대에서 떨어지는 연습때문에 무서워서 악몽도 꾸고 그랬는데 무술팀 캡틴이랑 와이어 팀도 도와주고 무사히 끝내서 감사했다고 하는데 말투가 개구졌음ㅋㅋㅋ
그 담이 사봉칼롯ㅠㅠ 사봉칼롯 감사한 사람 많다고 종이에 적어오셨는데 진짜 조그만 종이에 깨알같이 적어오신 건지 엄청 작은 종이 꺼내서 읽으시는데 귀여워서 진짜>_< 칼롯 옷 엄청 많이 갈아입어야 하는데 분장팀이 도와준 것도 고맙고 원캐스트들도 잘했고 여럿에게 고운 얘기하시다가 그리고 칼롯해서 너무 좋았다는 말하시다가 울컥한 거 같은데 땀 난 거라고 말 돌리시는데 공연도 찢고 무인도 찢고 하고 있었는데 분장실에서 허브차에 '고맙다!!'하는 말투로 관객분들에게 고맙다고 하셔서 아 진짜 무인 완전 찢으심ㅠ 객석 다 뒤집어놓으셨다ㅎㅎㅎㅎ
사봉칼롯이 앞에서 여러 스태프랑 객석까지 길게 감사 많이 하셔서 그런가 홍카리는 짧게 하겠다고 하시면서! 작품 하는 동안 기뻤고 다음 작품에서도 만나뵙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 무슨 작품 하시려나ㅎㅎ 궁금궁금ㅎㅎ
그 다음 송크리! 송크리 옷 어디에 그걸 감추셨던 건지 A4 용지 사이즈 종이에 한 가득 하고 싶은 말 적어오셨어ㅋㅋㅋㅋ 동이 너 또 써왔니?하고 놀리는데ㅋㅋㅋ 그런 거 아랑곳않고 꿋꿋하게 적어온 거 양면으로 다 읽으셨는데 공연하면서 힘들었지만 잘 해내서 기쁘다는 이야기, 스태프 팀 하나하나 전부 다 말해주고 그런 마음이 다정해서 예뻤다ㅎㅎ 성장 얘기할 때 팬텀 할 게 정말 많다고 하셨나? 이 악보는 언제 다 팔고 이 카트? 돌리는 건 왜 이렇게 어렵고 그런 얘기하시는데 뭔가 그림이 그려져서 웃으면서도 좀 찡했네ㅠ 솔직히 가끔씩 대사나 가사 빼먹으실 때 아이고야 했지만 오유 때보다 많이 발전된 모습을 보게 된 분이라 그런가 좋은 기억을 더더 많이 기억하게 될 것 같아. 막공주까지 캐릭터 디벨롭 해오려고 계속 끊임없이 노력하신 거 장하고 장해요. 계단식으로 연기가 훅 성장하는 때 오시길 기원해야지.
아 근데 레슨3 등장하기 전에 '아~~~'하면서 들어오는 거 졔크리 시작한 거 혜린크리가 6월인가 7월부터 해도 송크리는 7/26 에도 안 해서 끝까지 안 할 줄 알았는데 오늘 하셔서 좀 놀람! 장끌로드랑 요정의 여왕 시작 전에 파이팅 하는 것도ㅇㅇ 연출팀이 마지막까지 디렉션 준 거려나 신기
송사봉 사진 보니 생각남ㅋㅋ 어제 사봉칼롯 크리스틴한테 의상 주려고 돌아설 때 한쪽 귀걸이 빠져서 오페라 타이밍에 튀어오르는 장치 있는 있는 구멍 쪽에 하나 빠진 거 누가 수습해서 다시 가져다 주려나 했는데 타이밍이 안 나왔는데 여분이 있었는지 비스트로 때 양쪽 귀걸이 다 하고 나오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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