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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50816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 고양 낮공

by All's 2025. 8. 24.

2025년 8월 16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 고양 낮공 캐스팅 보드
지킬/하이드 역 - 최재림
루시 역 - 윤공주
엠마 역 - 이지혜
댄버스 경 역 - 김봉환
어터슨 역 - 이희정
새비지/풀 역 - 강상범
비콘스필드/기네비어 역 - 정재희
스트라이드/스파이더 역 - 제병진
주교 역 - 이형준
프룹스 역 - 김이삭
글로솝 역 - 장동혁
앙상블 - 이호진, 지원선, 최훈호, 정태진, 최지혜, 유지은, 박규연, 정수민, 이가은, 김지훈, 박민혁, 제진빈
스윙 - 한연주, 임유, 유환, 윤재성

 

 

캐스트

지킬/하이드 역 - 최재림
루시 역 - 윤공주
엠마 역 - 이지혜
댄버스 경 역 - 김봉환
어터슨 역 - 이희정
새비지/풀 역 - 강상범
비콘스필드/기네비어 역 - 정재희
스트라이드/스파이더 역 - 제병진
주교 역 - 이형준
프룹스 역 - 김이삭
글로솝 역 - 장동혁
앙상블 - 이호진, 지원선, 최훈호, 정태진, 최지혜, 유지은, 박규연, 정수민, 이가은, 김지훈, 박민혁, 제진빈
스윙 - 한연주, 임유, 유환, 윤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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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888년 런던,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은
사랑하는 연인 엠마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부족한 것 없어 보이는 그에게 단 하나의 걱정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아버지.
지킬은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를 시작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실험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반대로 실험은 무산되고 지킬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어터슨은
낙담에 빠진 그를 위로하며 런던의 클럽 레드 랫으로 이끈다.
술에 취한 사람들 사이에서 학대받는 클럽 레드 랫의 무용수 루시를 발견한 지킬.
친구가 필요하면 찾아오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넨다.
루시는 지금까지 자신이 만나 온 사람들과 달리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 준 지킬에게 호감을 느낀다.

클럽에서 돌아온 지킬은 이 연구가 자기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임을 깨닫고 스스로가 실험 대상이 되기로 결정.
본인의 몸에 실험 중인 치료제를 주사한다.
그 결과 그의 바람대로 선과 악을 분리시키는데 성공하지만
악으로 가득 찬 또 다른 자아 에드워드 하이드가 탄생하게 되고,
하이드는 지킬을 장악하며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

하이드와 공존하게 된 지킬은 실험이 진행될수록 엠마와 점점 더 멀어지고,
그러던 어느 날 루시가 상처를 입은 채 그를 찾아온다.
그녀를 다치게 한 사람이 바로 자신의 또 다른 자아
하이드란 것을 알게 된 지킬은 불안에 휩싸인다.

한편 하이드는 지킬의 실험을 반대했던 이사회 임원들을 한 명씩 살해하기 시작하고,
위험을 감지한 지킬은 다시금 치료제 주입을 통해 하이드를 잠재우는데 성공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금 하이드가 등장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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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재림헨리 노래는 엄청 클래식하고 깔끔한데 말투가 되게 현대인 말투라서 대비가 신기하다ㅋㅋㅋ 지킬 배역 배우를 그래도 다섯명은 넘게 봐온 거 같은데 그 중에 손에 꼽게 젊고 순진한 청년인데 그래서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나 희망도 굳건해서 이사회에서 되게 밝고 희망차게 의견을 피력해서 정말 드디어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시대의 보수성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세상을 밝고 희망차게 보다가 와르르 무너져버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시대에 비해서 너무 젊고  희망찬 영혼이라 세상하고 겉돌고 있는 걸 귀족 사회의 보수성에 답답함을 느끼지만 그건 또한 타고난 나의 정체성이라 그걸 충분히 이용하고 체화하여 살기도 하는 졤마가 흔들리는 재림헨리의 등불이자 안식처가 되어서 그를 붙잡아주고 있다는 게 굉장히 선명해서 엠마와 헨리의 관계가 엄청 단단한 게 헨리가 크게 무너져있지 않은데도 드러나는 게 새롭고 예쁘네.

순수의 시대 때 한 번 보고 엄청 좋다고 느꼈던 음색합도 여전히 엄청 좋고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게 딱 맞다고 해야하나 마주보고 있을 때가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라 보기에도 듣기에도 좋다.

헨리와 하이드의 소리 차이를 주기 위해서 헨리 넘버를 맑고 예쁘게 써서 지금 이 순간에서 '나만의 길' 어레인지를 높게 가는데 그게 본인 캐릭터랑 잘 어울리고 예쁨, 저음이나 성량을 일부러 아꼈다가 얼라이브에 쓰는데도 앞에 예쁜 소리랑 대비되니까 각자가 잘 살아서 곡 해석도 좋았어.


[공연 종료 후]

레드렛에 어터슨이랑 친구들이랑 같이 갈 때 친구들만큼은 아니어도 취한 상태라 완고하게 거절을 못 하고 어영부영 따라간 거라 여기 뭐야 상태로 앉아서 다른 댄서들의 추파는 다 거절하다가 루시를 보게 된 순간에 저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루시의 아름다움에 홀린 것 같은 느낌을 주던데 그래서 레드렛이라는 공간과 루시와 같은 사람들을 대해보는 게 처음이라 건배해요 우리 사랑을 이라고 루시가 유혹하는 뉘앙스도 잘 모르고 선선히 건배를 했는데 손이 닿자 그제야 상황을 깨닫고 그런 걸 원치않는다고 거절을 하는데, 술기운과 스트레스로 평소같으면 엠마를 사랑해서 자연스럽게 막혔을 다른 이성에 대한 호감이 흘러나온 것에 스스로가 실망스러워서 물러서는 게 젊고 세상 경험이 적은 그의 헨리가 그늘이 꽤 없는 쪽인데 자기의 어두운 면을 찾게 된 부분이 확실히 이런 부정에서 비롯된 거구나 포인트가 확실했어. 어리숙한 상류층 남성의 숫된 거절의 증표로 건네진 '친구'라는 말과 명함을 어리고 상처많은 그럼에도 아직 천진한 공주루시가 큰 의미는 아니지만 재밌어하며 받아드는데, 그냥 정말 답답하고 외롭고 슬퍼서 한 번 낯선 세계의 사람에게 푸념이나 해보고 싶어서 그 명함을 들고 헨리를 찾아갔다가 정말 사랑에 빠지고 마는 당신이라면이 너무 맑아서 슬펐다ㅠㅠ

공주루시 2019년에도 최애 루시였는데 (다음 시즌들은 1차팀이라 동이 2차라 안 봄) 하.. 그 시절과 다른 노선인데도 또 내 가슴을 저리게 하고ㅠㅠ 오히려 루시가 훨씬 어리고 순수해졌는데, 진짜 어릴 때 영문 모르고 레드렛에 팔려와서 현재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이 싫고 답답한데 또 벗어날 방법을 찾기에는 아는 것도 겪은 것도 그 세계가 전부인 지금이 싫은 투명한 사람이라서 헨리의 친절과 몸으로 그의 호의를 갚지 않게 한 거절로 오히려 다른 세상을 엿보게 되어 당신이라면에서 꿈을 꾸며 눈을 반짝이다가 하지만 이건 내 몫이 될 수 없겠지 젖은 눈으로 암전 속으로 사라지는데 그렇게 내 몫이 아니라고 꿈꿨던 희망을 A new life 에서 비록 헨리와의 사랑은 이어지지 않았을지라도 그가 말한 '친구'라는 이야기가 정말 자신에게 새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로 다가온 것에 너무나 행복하고 씩씩하게 새 인생을 꿈꾸며 드디어 꽃 피우는 걸로 이어졌는데.. 그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게 너무 괴롭고 속상해서... 재림헨리가 굉장히 자신이 이겨낼 거라고 루시 데스 직전까지 믿는 희망적인 헨리인데 그가 젊고 어리기때문에 스스로에게 낙관적인 거고 젊음이라는 게 갖는 가능성이 본인인데 그걸 역시 어리고 스스로에게 드디어 가능성을 열어주었던 루시를 하이드의 상태였다고 해도 그가 그 가능성을 끝내버렸다는 게 너무 원망스러워서 그때부터 죽어마땅하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에 대한 불만이 시작이라고해도 사회 지도층의 허울을 쓴 위선자들을 죽인 건 그릇된 단죄였겠지만 공주루시를 죽인 건 그의 뜻을 거슬렀다는 이유만으로 LUCY라는 빛을 꺼뜨린 거니까 하나의 죄없는 빛을 꺼뜨린 대가를 그의 목숨으로 갚으라는 분노가 일었다.  그를 너무나 사랑하고 또다른 자신으로 생각해 그의 길을 지지하고 어둠 속에서 헤메다 돌아올 등불이자 안식처가 되어주고 싶어하는 졤마의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지만.. 그에게 주어질 자비는 하이드로 그의 삶이 끝난 게 아니라 그를 온전히 믿고 사랑하는 엠마의 사랑과 신뢰로 그 자신을 되찾고 헨리의 모습으로 스스로 자신의 마지막을 맺고 사랑하는 엠마의 품 속에서 눈을 감게 된 부분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했다. 슬프지만 당연한 인과응보로 다가오는 끝이었어.

재림헨리의 맑고 젊고 희망찬 모습이 1막에서 좋은 느낌을 주었는데 그가 젊고 미숙하여 혈기에 완전히 휩싸여서 2막에서 자신이 이겨낼 거라고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처음 터지기 시작한 제어없는 비도덕적인 자아인 하이드의 강함에 굉장히 휘둘려서 인 히즈 아이즈 전에도 엠마를 바라보기 위해 그녀의 집 앞에 갔을 때도 하이드가 먼저 튀어나와서 꿈틀거리다가 엠마를 바라보면서 사라지는 수준이라서 그런 종류의 결국 스스로 어쩌지 못 하고 휩쓸려버린 욕망에 충실하고 이기적인 자신을 보이는 게 캐릭터로서 일관성있고 좋았지만 그의 낙관적인 헨리가 하이드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한때는 꿈에나 웨이백 등에서 엠마나 어터슨에게 절절하게 매달리는 게 아니라 어리고 깨끗한 목소리랑 어투로 이야기하는 게 저음을 더 가지고 가는 하이드보다 순수한 존재임을 보이겠다는 거 같은데 그래서 고민의 강도가 낮게 느껴지는 게 너에게는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그 일들의 결과로 무고하게 죽게 된 루시에 대해 죄책감은 있으나 깊은 절망이 없게 다가오는 게 그를 희망으로 생각하고 잠시나마 꿈을 꾸었던 공주루시의 목숨값을 대신할 만큼으로 그의 삶을 지지해주고 싶지는 않게 하더라고... 그때 대사톤이 라이트해서 본인이 연기를 대충하고 있는 게 아닌데 좀 무미건조하게 다가오는 것도 좀 아쉬웠다. 

근데 그렇다고 그가 대충하고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고 그가 애배였지만 피하게 된 이유인 겹치기를 안 하는 시기라서 이런 걸까, 원래도 이 정도 퀄리티를 냈던 걸까 싱숭생숭 하기도 할 만큼 시작부터 엔딩까지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게 느껴졌었기에 지킬앤하이드 첫 시즌인 뉴지킬들이 많이 갖고 가는 하이드랑 헨리의 대비를 위해서 노력하느라 헨리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상황이 둘 중에 헨리에 집중해서 공연을 보는 나에게 2막에서 좀 튕기게 다가온 상황이었던 것 같아. 그런 뉴캐 기준으로는 오히려 헨리가 너무 연약한 건 또 아니었어서 현대 말투를 좀 더 안 쓰는 방향으로 다음 시즌에 가져오면 2막에 헨리가 좀 너무 희망적으로 느껴져서 화나던 건 느낌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이게 일부러 가져온 캐해석이면 안 바뀔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 지금은 근데 정말 시대에 비해 감수성이 굉장히 젊은 청년 느낌이라 역시 시대에 비해 현대적 감수성이 가득한 수진엠마랑 둘이 진짜 동질의 영혼이겠다 싶기도 했는데 수진엠마는 피날레에서 신을 원망하며 고개를 드는 사람이고, 재림헨리의 신에 대한 반기는 하이드의 형태로 나타나 좌절되었다는 게 좀 묘한 기분으로 다가온다. 졔엠마는 바로 그런 시대와 유리되어 보일 정도로 자기만의 신념이 확고한 재림헨리의 푸릇함을 시대적, 신분적, 성별적인 한계 속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자신의 또다른 자아처럼 지켜주고 싶어하는 게 보였는데, 그렇게 앞서 나가다가 길을 잃는 게 두렵기도 했을 재림헨리가 너무 빗나가지는 않는 지표로 졤마를 삼았던 게 1막에도 선명해서 재림졔의 피날레가 언제나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겠다는 엠마가 결국 지표를 잃고 헤메던 헨리를 그가 잃고 싶지는 않았던 자기 자신을 찾게 하는 합도 꽤 좋았다. 졤마의 강건함과 단단함이 어리기에 꺾이기 쉬운 그를 잡아주고 지켜내는 게 숭고했어.

공주루시와 졔엠마 조합은 나는 또 처음 보는 건데 성숙하고 단단한 졔엠마와 어리고 순수한 공주루시의 대비가 좋았다ㅠ 이 둘을 안나카레니나 키티 안나로 봤었는데 그때는 안나의 아픔에 키티가 그녀의 손을 잡아주는 그림이었는데, 이제는 졤마가 연상이고 공주루시가 연하인 느낌이 신기했어.

그리고! 인히쟈에서!! 졤마랑 공주루시도 배음나서 진짜 깜짝 놀람! 혹시라도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는데 같이 본 다른 트친님도 들으셨대서 배음의 축복이 끝이 없네 행복했다ㅠㅠㅠㅠ 인히쟈는 상황은 열받지만 너무나 갓넘버이고 귀가 행복하면 기억 속에서 황홀하게 남게 되고 그래ㅠㅠ

봉환댄버스 경이.. 딸을 정말 너무너무 사랑해서 시대에 맞지않게 자기만의 청사진을 그리는 헨리가 너무너무 못 미더워서 그를 그 시대의 교양에 맞게 교육시키고 싶어하는데 헨리는 엠마 말대로 엠마의 말로도 자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념은 바꿀 사람이 아니라 걱정이 가득한 마음이 애틋해ㅠ 사랑하는 딸의 안목과 선택을 믿고 싶지만 엠마 스스로는 행복할지라도 쉽지 않은 길을 걷지는 않았으면 좋겠는 부모의 마음이 어떻게 안 애틋해ㅠㅠ 때론 그 사랑이 답답할지라도 그런 마음까지 알기 때문에 결혼으로 아예 서로 다른 세계를 정립하기 전까지 아버지의 사랑을 아낌없이 끌어안는 졤마와 봉환댄버스 경 부녀의 모습에는 정말 언제나 애틋함이 차올라ㅠㅠㅠㅠ 오늘 그리고 봉환배우님 커튼콜에 살짝 눈물 훔치셨는데 졔가 아빠 우시냐고 웃으면서 또 달래주고 그래서... 하 커튼콜마저 과몰입됨ㅠㅠㅠㅠ

이번 팬텀 앙상블들 베테랑들 제외하면 연기는 맘에 들어도 소리 볼륨이 다소 아쉬운 건 사실이었는데 노래 잘하는 앙상블들 오디랑 설컴에서 다 데려다가 지킬이랑 알라딘 장기 공연 중인 걸 새삼 체감했네. 엠알 박자가 꽤 느린 편이고 아람극장 1층 음향이 스피커가 귀를 바로 때리는 op오블인데도 시원한 느낌없이 약간 먹먹한 음향에 엠알도 좀 느린데도 앙상블들이 노래를 참 잘하시고 안정적이고 노래 맛을 잘 살려서 그럼에도 엠알에 17만원 오버라고 생각하면서도 엠알인 게 박자만 아니면 티가 안 나네 싶을 정도여서 앙상블 선점의 중요성 정말 뼈저리게 느낌.

2021년에 팬텀에서 소프라노 역할 하실 때는 대사 좀 아쉬워도 노래가 흡족해서 절 행복하게 하시더니 지킬은 왜 기네비어도 비콘스필드도 다 연기 이렇게 못 하시는 건가요 괴롭게 하셨던 재희배우도 그럼에도 약간 튕기는 구간이 있지만 대사치는 게 많이 좋아지셔서 올 시즌 찐 마지막 관극 못 하는 사람없이 볼 수 있었다는 게 매우 다행이고 다행인 관극이었다. 

와 근데 이번 시즌 서울공 3번 보는 동안 다 윤어터슨이어서 희정어터슨을 2019년에 보고 어터슨으로 6년 만에 본 건데 무서우리만치 이전과 똑같으셔서 진짜 충격받음. 대사 톤이며 캐릭터 에너지며 그걸 몇 년이 지나도록 이렇게 유지한다는 게 정말... 경이로웠다. 원래 훨씬 애배인 윤어터슨이 서울공에서 보는 내내 대사 자체나 대사 들어가는 타이밍을 삐끗하는 순간들이 있어서 오히려 애정이 큰 만큼 실망스럽기도 했던 때도 있었는데 희정배우가 잘 맞는 배우는 아니지만 몇 년 만에 봐도 한결같게 느껴지시게 완성된 캐릭터 해석과 퍼포먼스 수행력을 갖고 계시다는 거에 순수하게 감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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