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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50808 연극 보도지침

by All's 2025. 8. 24.

2025년 8월 8일 연극 보도지침 캐스팅 보드
김주혁(사회부 기자 역) - 임찬민
김정배(편집장 역) - 김려은
황승욱(변호인 역) - 김서연
최돈결(검사 역) - 이사계
송원달(판사 역) - 이도유재
목소리1 역 - 최이레
목소리2 역 - 정단비
2025년 연극 보도지침 중 김정배의 독백 필사 페이퍼
월간 <독백>은 계속 나올 겁니다.
나의 말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들의 말을 위해서,
나의 상처가 아니라 저들의 상처를 위해서,
나의 영혼을 위해서가 아니라 저들의 영혼을 위해서,
끊임없이 기록할 겁니다.
정의를 위해서라는 거창한 이유는 아닙니다.
숨 좀 제대로 쉬면서 살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캐스트
김주혁(사회부 기자 역) - 임찬민
김정배(편집장 역) - 김려은
황승욱(변호인 역) - 김서연
최돈결(검사 역) - 이사계
송원달(판사 역) - 이도유재
목소리1 역 - 최이레
목소리2 역 - 정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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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나를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단어는 꼭 써라? 저 사진은 절대 쓰지 마라?
왜 이러십니까. 나! 기자입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어느 이름 모를 곳에서 날아오는 팩스

서른둘의 엘리트 기자가 아무도 거스르지 않는
보도지침을 보란 듯이 거스르고, 세상에 공개한다.

그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그 누구보다 뜨거운 대학 시절을 함께 보내고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던 네 명의 친구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다.

무엇이 그들을 대립하게 하는가?
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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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극은 잘 보고 나왔고 자첫 때 주혁, 정배, 승욱, 돈결이 전부 남자 배우일 때 느낀 남자들끼리의 세상으로 만들어지고 이어지는 듯한 남성 엘리트 세계의 그들만의 리그에 대한 불쾌감이 전 캐스트가 여배이니 여성이라는 성별 자체가 갖는 마이너성으로 희석되었기에 전반적인 불쾌감은 없어졌지만 오히려 여배 페어라서 극이 프로시니엄이 아니라 4면 무대를 채택하며 극장을 광장으로 만들며 보여주려고 의도했다 느낀 확장성이 줄어든 듯한 지점이 있었다. 승욱과 유대리의 법정씬, 유대리와 주혁의 신문사 씬에서 주로 여성이 하는 지원 업무를 맡고 있는 유대리를 대하는 주혁의 선민의식과 자기 친구의 고충밖에 읽어내지 못 하는 승욱의 모순이 약화되더라. 성차별을 타개하기 위한 극의 선택이 사회 속 성차별의 고발을 약화시킨다는 게, 극 속에서 대학시절 신에서 선배를 언니라고 지칭하는 것과 함께 극에서 정의한 시민의 세계를 확장하려는 선택이 어쩌면 여성의 이야기로 그런 다른 버전만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 어휘 선택 하나하나에 좀 더 공을 들였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여배 페어라서 극이 이번 시즌에 보여주려고 의도했다 느낀 확장성이 줄어드는 지점이 있다는 건 아쉬웠다. 하지만 현실의 성비가 워낙 무너져 있으니 올 여배 캐스트가 전체 회차 속 여성 배우의 무대 출연 비중을 책임지는 것만으로 지금 큰 의미라서 그럼에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배우들 헤어스타일이 80년대라기에는 요즘 머리다 싶은 분들이 있었는데 남배페어 자첫 때 그런 생각 못 했던 나를 깨달으면서 내 안의 여성 차별을 또 느끼기도 해서 스스로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찔려소 역시 여배 젠프 캐스트는 더 다양하고 많게 이루어져야 한다 싶었다. 갈길이 멀다.

처음 본 배우분들이 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목소리2 역을 맡으신 단비배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수레 바퀴 아래서 때도 궁금했지만 나랑 날짜가 안 맞아서 이제 보게 된 배우인데 말간 얼굴이 귀여운데 목소리와 표정이 주는 존재감이 나이 이상의 묵직함이 있으셔서 좋았어ㅎㅎ

처음 본 배우분들이 좀 있었는데 그 중에서 목소리2 역을 맡으신 단비배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수레 바퀴 아래서 때도 궁금했지만 나랑 날짜가 안 맞아서 이제 보게 된 배우인데 말간 얼굴이 귀여운데 목소리와 표정이 주는 존재감이 나이 이상의 묵직함이 있으셔서 좋았어ㅎㅎ

여배 페어는 의리주(?)라고 해야하나 연극 동아리 첫 씬에서 선배가 기합 주는 거 엎드려뻗쳐가 아니라 투명의자 하더라. 그리고 다들 정말 그런 벌주 안 마셔보신 건가! 징을 엄청 높게 해서 마시는데 그러면 얼굴에 다 쏟아져요 싶어서 귀여웠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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