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트
위안 역 - 강연정
옌 역 - 유소리
샤오란 역 - 성민재
루이 역 - 최나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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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970년대, 베이징의 봄.
혁명이 불어온 격변의 시대 속에서도,
멈춰진 경극 <패왕별희>의 말들이 비밀스럽게 흐르는 곳이 있었으니...
'여단(女旦)'을 양성하는 '홍운 경극학교'다.
어린 시절부터 여단을 꿈꾸며 노력해 온 '옌'과
홍운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낸 '루이',
서로에게 좋은 친구이자 동료로 성장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승 '위안'의 손에 이끌려 '샤오란'이 들어오게 되면서
잔잔하던 기류가 깨지고 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대의 혼란과 함께
홍운 경극학교도 또 다른 균열을 마주하게 되고,
영원할 것 같던 시대의 끝자락에 서게 된 이들.
네 사람의 관계와 우정도 뒤틀리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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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흠.... 원래 인디뮤지컬이라는 이 개념이 무대와 세트와 소품은 저예산, 극 분량은 짧게 가는 걸 조금 싼 것 같은 가격으로 팔기 위한 마케팅용 작명인가..라는 부정적 감상이 들었다. 이야기가 훅훅 진행되는데 배경 설명 지나치게 없고 마무리도 그냥 알아서 좋게 해석해야 함.
굵직하게 생각하면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 했던 과거를 갖고 있던 위안이라는 사람이 사람 자체로도, 그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인 경극도 이미 지나버린 슬픔을 결국 옌과 샤오란, 그리고 그 아이들이 기억하고 이어갈 그 사람의 무대로 지켜냈고 이어진다하고 뭉클할 수도 있을 내용인데 난 그게 굵직하게 생각하면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 했던 과거를 갖고 있던 위안이라는 사람이 사람 자체로도, 그가 지키고자 하는 가치인 경극도 이미 지나버린 슬픔을 결국 옌과 샤오란, 그리고 그 아이들이 기억하고 이어갈 그 사람의 무대로 지켜냈고 이어진다하고 뭉클할 수도 있을 내용인데 난 그게 홍운에 위험을 가할 지라도 뭐든 하고 싶어하는 거 자체가 납득이 안 가는 전개는 아닌데 왜.. 총을 쏘는 지가 이해가 안 됨. 그냥 홍운이 무너지는 게 필요한 거면 샤오란이 하려고 했던 일로 고발해도 충분하잖아. 자신은 영원히 그 중심이 될 수 없는 복수심이어도 너무 급전개였다 난..
공연 상세 페이지에 경극, 문화대혁명, 금서, 등등에 대한 내용 추가 좀 해주길. 그리고 책 여는 방향을 양장으로 해놨으면 왼쪽에서 오른쪽 읽는 걸로 고정을 해주지 않을래? 왼쪽에서 열었다 오른쪽에서 열었다. 책 앞면 방향이 왜 계속 왔다갔다야. 페이지라는 단어는 쪽으로 고치고.. 아무리 인디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해도 상세 설정 하나하나는 확실히 잡고 가야지. 이건 기본 아닐까요...
그리고 제일 좀 계속 그랬던 부분인데, 1970년대 중국은 10대 중반부터 성년인 건가? 위안과 옌 사이에 로맨스가 있는 거 자체는 상관없는데 옌이 18세잖아요. 옌만 짝사랑하는 것도 아니고 위안도 마음을 숨기려고 애써서 그런 거지 맘이 없지 않던데 사제 지간이 된지 몇 년은 된 거 같고 위안이 옌을 처음 만난 순간을 회상하는 때에 에로스적 사랑의 기준으로 위안 역시 실은 첫눈에 반했다는 해석이 가능한 느낌이 있어서 그때부터 계속 사제 성인과 청소년이잖아요가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아서 배우들이 열연에도.. 내 맘이 안 열렸다. 나한테는 너무 큰 장벽이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리 보러 너결 볼래 여단 볼래하면 여단을 보겠어요 되긴 할텐데 옌은 위안의 경극을 보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해서 위안과 위안이 사랑하는 경극을 지키고 싶어하는 마음이 굳건한, 극에서 설명이 따로 필요없게 설정이 가장 확실한 인물이라 보기 편해서 그런 거고 극 완성도가 좋은 건 아니라서 굳이 또 보고 싶지는 않다ㅠ 샤오란이랑 루이 쪽 이야기가 너무 대충임. 옌과 위안의 사랑이 아니라 옌의 짝사랑으로 해서 그 둘 사랑 비중 좀 줄이고 샤오란이랑 루이 쪽 이야기를 정리 좀 해서 매끄럽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 루이 특히 진짜 행동이 좀 너무 이상함.
옌과 같이 와줘야만 다른 경극단에서 받아주겠다고 한 상황이고, 이미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위안이 금서도 태우고 수련생들 대피 시키려던 중인데 굳이 왜 루이가 위안을 죽인 건지 이해가 안 됨. 가질 수 없을 바에 부서버릴 꺼여도 금서를 고발하는 게 맞잖아.. 극이 그냥 감정 나열임. 이상해. 배우들이 그런 파편적인 감정 나열 극단적으로 뿜어내기를 열심히 잘하셔서 좀... 슬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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