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18일 뮤지컬 팬텀 전체 캐스팅 보드
팬텀 역 -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 - 이지혜
제라드 까리에르 역 -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 전수미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최예원
젊은 카리에르 역 - 김태석
어린 에릭 역 - 조우준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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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음악의 천사여,
내 암흑에 그대의 작은 불씨를 밝혀다오...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극장,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모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싲가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오페라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끔직한 복수를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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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하... 이렇게까지 사랑스러우면서 심장 떨리게 하는 건 좀 반칙 아닐까ㅠㅠ 레슨씬에서 함께 크리스틴의 음악을 깨워내는 단계별로 서로 기뻐하고 행복하면서 가까워지는 게 말도 못 하게 사랑스럽더니ㅠ 유아뮤직에서는 동릭이 그녀를 사랑하는 자기를 어쩌지 못 해서 자꾸만 다가가다가 억지로 물러서면서 자책하고 괴로워하는데 자신의 마음이 어떤 감정인지 마에스트로와의 레슨을 통해 함께 키워간 그 감정에 솔직한 졔크리가 동릭의 감정의 색도 같다는 걸 알기에 기다리고, 그래서 잔에 가득 담긴 물이 넘칠 듯 말듯 서로의 감정이 찰랑거리다가 마침내 조금 더 용기를 낸 졔크리가 가와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비밀이 많은 자신의 사랑에게 조심스런 고백을 전하는 손끝으로 끝나는 유아뮤직이라 레슨신 동안은 너무 사랑스러워서 광대가 아프고 유아뮤직 동안 정말 아름다운 긴장감에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ㅠㅠ
진짜 졔크리는 오로지 에릭밖에 없는데ㅠ 그에게 하듯이 먼저 다가가는 마음이 크리스틴에게 사랑이고 샹동이 다가오는 것에 당신의 사랑 고백이 설레는 건 맞지만 혼란스러운 순간이라고 한발짝 물러서는 건 그 역시 호감인 게 아니라 상냥한 거절인 것을 모르는 동릭이 바보 같은데 근데 사랑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사랑의 기회가 자신에게 있을 수도 없고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을 동릭을 생각하면 오해하는 게 이해가 되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샴페인잔 근처를 머무르나 끝내 잡지 못 하는 마음처럼 크리스틴을 보내야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실은 사랑이 너무 커져버려서 고통스러워하는 이그그품이 안쓰러운데 안타깝고ㅠㅠ 그와중에 둘다 노래는 또 왜 이렇게 잘하는지 황홀하고ㅠㅠㅠㅠ 이 사랑스럽고 안타까운 사람들 같으니라고ㅠㅠ 졔크리가 분장실에서 동릭이 거울 뒤로 갈 때 그가 더 있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듯이 힝하고 작게 소리내는데 동릭이 그걸 모른다ㅠ
카를로타에게 사실 마에스트로의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본 적이 없다고 할 때 그를 사랑하고 그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그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있다는 걸 속상해하는 게 에릭에게 진짜 온 마음이 가 있는 것마저 사랑스러워ㅠㅠ
[공연 종료 후]
공연은 배우랑 스태프들이 했는데 왜 내 다리 힘이 풀리냐ㅠ 아 진짜 너무... 너무 좋은 공연이었어ㅠㅠㅠㅠ 진짜.. 너무 아름답고 너무 슬프다ㅠ
이번 시즌 개인적 베스트 6월 12일이었지 오늘 그날만큼 좋을 수 있을까 같은 생각하면서 공연 시작 전에 앉아있었는데 공연 내내 그날이 더 좋았다고? 벌써 어딜 건방지게 시즌 베스트를 꼽니 하는 듯한 날이었다... 아 진짜.... 왜 이렇게 잘해.. 왜 이렇게 좋아ㅠ
그냥 덕후의 착각일 수도 있는데ㅎㅎ 동 팬텀 때 공연 좋으면 (조명이 늘 도와주지는 않지만) 좀 일찍 돌아서 팬서비스로 얼굴 보여준다 싶을 때가 있는데ㅋㅋ 오늘 커튼콜 데이 두번째 날만큼 진짜 얼굴 제대로 보임ㅋㅋ 근데 그런 무근본 크리에잇 할만큼 진짜 너무 좋았어ㅠㅠ
에릭과 크리스틴이 어떻게 사랑하게 되었고 왜 사랑하게 되었으며, 그러하기에 그들이 각자 자신이 사랑하는 존재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온 마음과 힘을 다하는 이야기였다. 졔크리가 피크닉에서 더 큰 행복도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동릭의 손을 잡을 때 동릭이 그 손을 뿌리치며 도망갔고 크리의 진실한 사랑의 맹세로 동릭이 가면을 벗기로 결심하고 마침내 가면을 벗었으나 졔크리가 순간 견디지 못 했으나 결국 그 둘은 다시 서로 마주했고, 온전히 서로만을 바라보면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아낌없이 확인했기에, 비록 객석의 나에게는 보이지 않았지만 졔크리가 행복과 평온함에 이른 동릭의 얼굴을 오롯이 보고 그가 눈을 감은 뒤 샹동에게서 돌아서서 에릭에게 걸어가는 순간 내내 갈무리해온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걸 알 수 밖에 없는... 그런 날이었다. 비록 이렇게 이별했지만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느꼈고 그렇게 에릭은 사랑받는 존재로 구원받았어.
동릭은 에릭에게 다정한 홍카리 앞에서도 결국 카리에르가 자신을 사랑할지라도 카리에르가 그를 계속 외면해온 것을 용서할 뿐 카리에르에게 온전히 마음을 기대며 늦은 사랑 고백으로 행복을 느끼지도, 추악한 얼굴과 운명에 대한 절망을 거두지는 못 하는 이인데 그런 그에게 '나 여기 있어요'라며 끝까지 그에게 먼저 다가온 졔크리가 '날 믿어요'라며 가면을 벗기고 제대로 뻗지 못 하는 그의 손을 잡고 그의 얼굴과 눈을 오롯이 바라보며 그저 사랑으로 가득한 눈빛과 목소리로 그를 마주하는 것으로 그제야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진정 느꼈을 것이라 생각하면, 그리고 그 동릭이 비로소 따스한 사랑 속에서 눈을 감으며 자신의 사랑 역시 가면에 가려지지 않은 얼굴로 오롯이 졔크리에게 전하고 눈을 감았을 것이라 생각하면 그 순간이 너무 아름다운데 또 진짜 너무 슬퍼지기만 한다. 팬텀 서곡이 액자식 암시임이 너무 명백한 이 비극적인 이야기ㅠ
이런 아름다운 비극을.... 동졔로 만날 수 있는 이 시절을 살고 있는 내가 너무 행운아야.. 이 목소리로 이 눈빛과 몸짓들로ㅠ
나는 엄마오리 추억이 없는 타입의 덕후가 아니라서 동졔 팬텀을 항상 사랑하면서도 이번 시즌에 둘다 유난히 성숙해진 면이 있어서 내가 정말 사랑했던 나의 심장을 앗아간 어리지만 사랑스러웠던 풋풋한 내 아가 동릭 졔크리의 동졔는 더는 볼 수 없겠지라는 걸 항상 마음 속에 1g씩 그리움으로 남겨두고 있었는데... 오늘 공연을 보는데 2025년 배우로서의 역량이 무르익고 세월을 통해 캐릭터를 치밀하게 짜온 동졔의 팬텀이 이거고 이걸 이대로 안 받아들이고 옛 추억에만 집착하는 바보짓 그만할래 싶어졌다. 아... 이지혜가 크리스틴이고 전동석이 에릭임.
너무나 에릭을 사랑하고 구해주고 싶은 순수한 마음과 사랑을 가졌지만 아직 세상의 흉측함을 감당하기에는 조금 성급했던 어린 졔크리가 너무 사랑스러웠던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에릭의 서툴지만 진심어린 행동 하나하나를 다 아끼고 그의 외로움과 슬픔을 구원해줄 유일한 수단인 진실한 사랑으로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숨 하나, 손짓 하나 하나에 진심을 싣는 내 사랑과 자신의 슬픔을 꾹 누르고 오로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아름다운 미소와 목소리, 그리고 자신의 온기 모든 걸 다 쏟아내어 그를 구원하는 피날레를 그려내는 졔크리가 너무나 위대하고, 스스로도 어찌하지 못 하는 사랑에 휘청이고 무너지던 이그그품과 비극맆의 동릭이 또한 사랑스러웠던 것만큼 스스로도 사랑하지 못 하는 나를 크리스틴이 사랑해주길 바라는 자신을 증오하면서도 크리스틴을, 그녀의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자신을 결국 인정하고 그런 스스로를 혐오하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혐오와 절망까지 결국 사랑으로 인한 것이라는 걸 인정하고 절규하는 동릭이 솔직한 처절함이 절박해. 그런 그 둘이 팬텀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사랑 안 해ㅠ 심지어 합쳐서 시너지까지 내어주는데...음악적으로도 연기적으로도 정말.. 너무 대단한 동졔의 팬텀을 내가 사랑해ㅠ
아니 근데... 진짜 듀엣 합이 완벽해. 오늘 게다가 문음감이라 오케도 기본적으로 딱딱 맞는데 그 위에서 조금도 의심없이 어우러지는 소리합을 어떻게 안 사랑해ㅠ 서로 함께 음악을 통해 만나고 각자의 마음과 음악을 깨울 운명인 걸 듀엣합으로도 연기한다고 이제ㅠㅠ 하 너무 좋아ㅠ
알티한 후기에 고개 갸우뚱.. 정말 너무 귀여웠지ㅎㅎ 오늘 건배를 평소보다 약하게 해서 짠!하고 졔크리가 흐른 척 안 해서 오늘은 이게 없구나 했는데 그 뒤에 시 좋아하냐고 긴장해서 물어보는 동릭 너무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봐서 내가 다 설레서 그거 오늘은 없네하고 아쉬울 수도 없게 의 빛 나의 어머니 뒤에 저런 귀여운 미러링을 해주면 덕후는 죽죠ㅠㅠ 노래 불러주면 소원 들어달라는 거에 싫어요!했다고 제크리가 당황+시무룩해서 왜..왜요 하는 거 말 똑같이 하려나 했는데 졔크리가 살짝 고개 갸웃하면서 말했다고 그 방향으로 똑같이 고개 갸웃하면서 노래는 아무 조건 없이 부르는 거니까 하면서 웃는데 하 진짜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심장이 남아날 수가 없었다.
첫공 때 불호 뜬 게 신기할 만큼 정모샹동 요즘 좋고 진짜 크리스틴에게 푹 빠져서 너무 행복한 청년이라 귀여운데 하ㅠㅠ '크리스틴' 넘버 3중창에서 샹동이 부드럽고 예쁜 소리 내줘야 '내게 와'가 진짜 맑고 예쁜 타악기 소리 톡 터지듯 예뻐지는데 거기가 아쉬움ㅠ 흑 여린 소리 어케 안 될까?ㅠㅠ 내가 막귀고 음치라서 음정이나 발성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진짜 그 부분이 부드러운 소리들이 제각기 아름답게 모여서 탁 터져서 퍼지면 눈 앞에 소리가 퍼져나가는게 보이는 것만 같아서 참 좋아하는데ㅠ 정모배우 노래도 잘하는데 거기만 늘 아쉬워서 슬픔ㅠ
우준 에릭 흐느끼면서 바닥에 엎드려 있을 때 팔로 바닥 탕탕 치는데 동작 더 크게 하면서 절절하게 하려고 애쓰는데 너무 기특해서 예원벨라 열연에 슬픔 맥스 상태였다가도 순간 너무 대견했네ㅠ 자연스러운 몸 연기라기에는 노력하는 티가 났지만 뭔가 더 노력한다는 게 너무 기특했어ㅠ 에릭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를 결정적일 때는 외면하고 마는 홍카리가 결국 끝까지 그의 사랑으로는 자신의 존재의 비극을 납득하지 못 하는 동릭과 함께할 때 서로가 서로의 비극인 부분이 입맛을 쓰게 하지. 자신을 사랑하지만 그를 구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 기대와 실망을 거듭했기에 오는 비극.
성욱장클로드 졔크리 때는 분장실에서 내려왔을 때 원래 파이팅 해주기는 하는데 오늘 파이팅을 진짜 여러번 해주더라ㅋㅋㅋ 크리스틴 명예 아빠라고 내맘대로 생각하기. 분장실에서 절망하고 있는 샹동에게 찾을 수 있는 곳 다 찾아봤다는 그의 말이 그저 허투로 하는 말은 아닐 거야ㅠㅠ 크리스틴에게 마냥 상냥한 사람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끼리 가수들과 의상팀, 무용수와 스태프 등등이 계속 서로 부딪치기도 하지만 오페라 하우스 속 사람들이 결국 모두 음악과 무대를 사랑하기에 크리스틴의 비스트로 무대 때 그녀의 음악에 다들 사랑에 빠지고 크리스틴이 티타니아를 맡으면 좋겠다는 말에 기뻐하는 순간을 보고 있으면 내가 다 행복해지는데 그렇게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라진 크리스틴을 걱정하고 있겠지 과몰입되면서 뭉클해지기도 해ㅠ
원일경감님 잠시 자리 비우시고 성욱경감님, 홍석장클로드로 진행된 회차에 성욱경감님이 유령이 보낸 편지 의도인지 실수인지 반으로 찢고만 이후로 원일경감님 복귀하신 이후에도 그거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숄레는 심각한데 르두는 장난스러운 그 씬 분위기랑 맞아서 나는 호! 이번 시즌에 오페라 하우스 식구들 씬이 자잘자잘하게 많이 삭제되어서 그런 부분들로 엿볼 수 있는 거 좋다 ㅎㅎ 그대를 찾아내리라에서 르두경감님이 호루라기 불면서 지시하면서 멋지게 턴 도는 거 같은 것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진짜 많은 게 잘림ㅠㅠ 파리의 멜로디에서 크리스틴이 꽃향기 맡으면서 행복해하는 게 귀엽다는 듯 악보산 꽃집 주인이 옆에 서있는 친구도 크리스틴한테 호기심 생긴 거 같으니 너도 사봐~하면서 등 떠밀어 주는 거 봄ㅋㅋㅋ 새로 나타난 목소리 예쁜 귀여운 아가씨가 궁금한 파리 사람들 사랑스러워ㅎㅎ
동졔 오늘 둘다 사실 초반에 소리 약간씩 흔들리는 부분들 있었는데 둘다 이제 베테랑 아니랄까봐 이어지는 곳들에서 계속 상쇄 이상의 잘함을 하니까 관극 끝나고 한참 동안 그 부분들 잊고 있다가 다른 분들 후기 읽고 아 맞다 생각난 거 웃김ㅋㅋ 그치만 레슨씬부터가 너무 극락의 연속이었는 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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