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후기

20250705 뮤지컬 팬텀 밤공

by All's 2025. 7. 7.

2025년 7월 5일 뮤지컬 팬텀 밤공 캐스팅 보드
팬텀 역 - 카이
크리스틴 다에 역 - 장혜린
제라드 까리에르 역 -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 윤사봉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 - 정영재
어린 에릭 역 - 조이든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캐스트

팬텀 역 - 카이
크리스틴 다에 역 - 장혜린
제라드 까리에르 역 -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 윤사봉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황혜민
젊은 카리에르 역 - 정영재
어린 에릭 역 - 조이든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   

[시놉시스]

음악의 천사여,
내 암흑에 그대의 작은 불씨를 밝혀다오...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극장,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모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싲가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오페라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끔직한 복수를 감행하는데...

========================================================   

(+) SNS 감상

[인터미션]

혜린 크리가 진짜 너무너무 어리니까 카릭이 크리스틴과 함께 하는 사랑 같은 거 꿈도 꾸면 안 된다는 것처럼 체념하는 게 이해가 되긴 하는데 그게 또 이게 이렇게까지 납득이 되어도 2막이 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요가 되네....? 배우들이니까 물론 잘 해내시겠지만서도 그러하다ㅇㅇ

혜린크리 레슨3 전에 졔처럼 아~하면서 들어오는데 기왕 하는 거 좀 더 길게 해주면 더 좋을 듯! 재삼연 때 졔가 하던 디테일 중에 다음 시즌 되면 디렉션 된 것들 많아서 이거 졔만 하던 건데 싶어도 그래 결국 극에 어울리면 다 쓸 수 있는 거지 하는 게 맞다만 그러면 기왕 할 거 확실하게!

내 고향 전 장끌로드 퇴장 전에 파이팅 해주는 거는 확인했고! 요정의 여왕 시작 전에는 그냥 스쳐가고ㅇㅇ 더 이전에 샹동이 노크를 해서 에릭이 거울 뒤로 숨기 전에 혜린크리 아예 문 가까이 서서 등으로 문을 막고 있던데 이거 좋더라 에릭을 지키려는 마음이 잘 보여요ㅎㅎ

6월 초랑 중순에 2번 보는 동안 혜린크리 목소리 예쁘고 표정이 딱딱하지 않아서 노래가 좀 아쉽지만 그래도 대사 연기만 좀 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대사 연기가 단기간에 늘긴 바라는 건 내 욕심일까ㅠ 노래는 생각보다 오히려 더 극장 음향에 잘 적응했는데 맘이 좀 복잡하다ㅠ

동혜린 유아뮤직에서 혜린크리 굉장히 설렘이 많고 사랑이 풋풋나게 솟아나는 느낌이었는데 카릭은 체념이 정말 깊고 크리스틴에게 다가가는 순간 이후에 이래서는 안 되는 거지하고 침잠하는 느낌을 주니까 혜린크리가 자신이 느끼는 게 사랑인지 확신을 못 하는 느낌인데 그래서 손을 잡기 전에 그에게서 느껴지는 슬픔을 위로하고 싶다는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손을 내밀어보고자 하는 느낌이 강했어. 다정한 소녀야ㅠ

[공연 종료 후]

하.. 카릭 홍카리 좋을 줄 알았지.. 알았어. 근데 진짜 좋아도 너무 좋아서 덕후 죽을 뻔ㅠㅠ you are my own에서 홍카리한테 카릭이 '어떻다고 생각했어요 당신 아들 얼굴' 하는 거에 홍카리가 '네 엄마를 닮았으면 더 잘생겼을텐데'라고 하니까 그럼 혹시 카리에르가 그의 얼굴과 자신의 얼굴이 닮았다고 하는 건가 카릭이 설마.. 혹시 하고 기대하는 느낌이라서 왜 저렇게 카리에르 사랑하는데하고 맘이 아팠는데 차마 그렇게 물어볼 수 없으니까 괜히 주연하기에는 힘든 얼굴이죠한 거에 홍카리가 '넌 나를 닮아서 조연도 힘든 얼굴'이라고 대답해줘서ㅠ 아 진짜 너무 놀라고 눈물이 났어ㅠㅠ 그 뒤에 카릭이 그래도 아버지 닮아서 목소리는 좋았잖아요 하는데ㅠㅠ 그게 얼마나 행복한지, 아버지라는 말도, 그의 얼굴이 사랑도 못 받을 추악한 괴물이 아니라 아버지와 닮은 구석도 있는 사랑의 증거라는 것을 확인하고 그 말을 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ㅠ 카릭은 이미 그 순간에 구원받았어ㅠ 그렇게 날 사랑하는 아버지의 손 아래에서 아무에게도 혐오받지 않고 죽는 건 행복한 피날레니까 깊이 묻어달라는 요청에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는 듯 고개를 젓는 홍카리에게 간곡히 부탁하는데 그걸 이해한 홍카리가 '내 사랑 내 인생'이라는 원 가사 그대로 부르며 에릭에게 끝까지 널 사랑한다는 마음을 전하는 것까지 다 너무 좋았다ㅠㅠ 카릭은 넌 내 아들에서 죽음을 앞두고 마음에 담고 있던 슬픔을 털어내고 응석을 부리는 쪽이 아니라 정말 자신을 사랑한 적 없냐고 사랑하냐고 사랑을 간절히 확인받고 싶어하는 에릭인데 그런 카릭에게 홍카리가 사랑을 고백하며 그의 영혼을 구했다ㅠ

송크리에게도 그런데 혜린크리에게 대사가 뚝뚝 짤린 이번 상연이 진짜 안타까운 게, 원래는 카리에르가 크리스틴에게 지하 묘지를 떠나야 한다고 설득할 때 그는 당신을 사랑하니까 절대 그녀를 놓아주지 않을 거라고 하는 대사가 있었단 말이야... 혜린크리처럼 아주 어려서 세상의 감정에 대한 경험치가 적은 소녀 크리스틴에게는 그렇게 에릭이 당신에게 가지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알려주는 대사가 있으면 카릭처럼 체념이 견고한 에릭일 때 크리스틴이 에릭의 마음과 그에 대한 마음에 자신의 마음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는 게 자연스러워지고 샹동과의 로맨틱한 순간으로 설렜던 것과 크리스틴이 마음의 선을 긋게 되는 게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데 이렇게 배우 본체 자체가 에릭 본체 배우들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배우를 캐스팅 해놓고 러닝타임 줄인다고 그런 대사를 빼버린 게 진짜.. 제작진이 잘못 생각함ㅠ

혜린크리 열심히 채우려고 애써서 유아뮤직에서 그의 마음을 알 수는 없음에도 그의 슬픔을 두고볼 수 없던 자신의 마음이, 에릭에게 '더 큰 행복을 주고 싶은' 자신의 마음이 에릭이 어머니와 함께 행복했던 시절을 노래할 때 흘러나오니 이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에 그 사랑으로 카릭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하는 쪽으로 그래도 이야기를 풀어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복잡해질 필요가 없는데 고생하는 걸 보는 게 안타까움. 그리고 대사는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그만 할게요.'지만 카릭이 그녀에게 자신의 세상과 슬픔을 보이고 있는 거지 그의 사랑을 직접 말한 적은 없는데 알아차리기에는 혜린크리 어리니까ㅠ 나에게는 좀 어긋났어ㅠ

그래도 그래서 내사랑이 이 작고 어린 소녀가 진심을 다하여 그가 사랑하는 외로운 신사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하는데 차마 그 소녀가 그걸 정말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완전히 믿지 못 하지만 이미 그녀는 내 삶의 전부니까 신이 그것까지 허락했을까라는 마음으로 카릭이 가면을 벗는 게, 하지만 크리스틴이 너무 놀라 버티지 못 하고 달아나고 말자 카릭이 자신의 얼굴을 그 누가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결국 기대라는 걸 하고 말았던 스스로에 대한 혐오와 절망에 가득 찬 비극맆을 보여주는 걸로 이어진 것이 좋았어.

그렇게 바닥까지 떨어진 카릭의 절망이 홍카리와의 you are my own에서 카릭이 죽음을 앞두고 혹시나 걸어본 희망이 홍카리의 고백으로 이루어지고, 그렇게 카릭이 자신이 사랑 속에서 태어난 실은 사랑받는 존재였다는 것에 1차 구원을 받았었는데 세상에 태어나 가장 사랑한 존재인 크리스틴이 그에게 돌아와서 그를 걱정하고 그의 선량함을 믿었으며, 그의 얼굴을 보며 당신은 나의 음악이라며 진실한 사랑을 고백하며 그의 어두운 삶을 빛으로 완성해주는 완전한 구원을 만들어준 것의 연결이 좋았다.

샹동을 구해달라며 '당신 그런 사람 아니잖아요' 같은 말을 하는 것도 그렇고 크리스틴에게 내가 바라는 연기의 밀도가 너무 높아서 그렇지 혜린크리가 본인 연차를 생각하면 진짜 열심히 해내고 있는 게 맞고 그리고 오늘도 잘 완성된 공연이었다고 생각해.

어제 공연 보고 너무 늦게까지 계속 하이한 상태로 깨어있어서 좀 피곤했어서 집중력 자체가 좀 떨어진 상태였는데... 어린 에릭의 이야기 1,2에서 혜민벨라를 보면서 눈물이 정말 저절로 흘렀다ㅠ 영카리가 왜죠 싶으실만큼 표정 연기에 역로딩이 걸리셔서 왜죠ㅠㅠ하면서도 혜민벨라 감정이 너무나 좋아서 정말 눈물이 절로 나버리는 거야ㅠㅠ 새를 가지고 놀고 있는 어린 에릭을 향해 뻗는 그 간절한 손짓에 그 아이를 지킬 수 없는 절망이 너무 가득해서 진짜 가슴이 너무 아팠다ㅠ 그때부터 집중력이 제대로 살아났어ㅠㅠㅠㅠ

카릭 오히려 목 컨디션 자체 전체적으로는 4일보다 5일이 더 좋으신 것 같은데 그대의 음악이 없다면에서 '하나 되리' 그 부분이 매끄럽지 않았는데 6월에도 딱 거기에서 건조한 소리 나셨던 걸로 기억해서 의아했다. 걸을 때 뭔가 소리 타이밍이 안 맞으시나하기

혜린크리가 졔크리처럼 레슨3 시작 전에 '아~'하면서 들어오는 것도 그렇고, 홍카리가 민카리처럼 벨라도바가 '당연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로 대사치시는 것도 그렇고 연출진이 개별 디테일 디렉션하기를 하는 건지 배우들이 서로 연구한 거 공유한 건지 궁금한데 알 수가 없는 게 좀 아쉽다.

아 근데 결국 좋게좋게 본 공연이긴 했지만 샹동 차 커튼에 걸려서 '크리스틴' 넘버 때 등장 늦어진 거랑, 1층에서도 2층에서도 3층에서도 다 신경쓰이는 거 확인한 벨라도바 침대 캐노피 천 얼룩 같은 거는 별로였어ㅠ 7~17만원 짜리 공연 세트 디테일이 그래서야 되겠냐고요. 정신차리시오 emk.

[자리 후기]



오늘의 자리는 3층 F열 앞블럭 맨 뒤 왼통! 뒤가 출입구라 사람 없어서 안 보이면 수구리 할 맘이었는데 앞줄 수구리 안 하셔서 무난하게 편하게 봄. 3층 다리형 무대 에릭, 샹동, 칼롯은 다 가리고 샹들리에랑 프레임 사이 틈으로 비스트로 때 에릭이 앉아있는 건 보이는데 끝에 서면 이마쯤부터 잘림

'공연 >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718 뮤지컬 팬텀  (0) 2025.07.24
20250716 연극 보도지침 낮공  (0) 2025.07.24
20250711 뮤지컬 마하고니  (0) 2025.07.13
20250709 뮤지컬 팬텀 낮공  (0) 2025.07.13
20250708 뮤지컬 팬텀  (0) 2025.07.09
20250704 뮤지컬 팬텀 밤공  (0) 2025.07.07
20250701 뮤지컬 팬텀  (0) 2025.07.07
20250629 뮤지컬 팬텀 낮공  (0) 2025.07.01
20250626 뮤지컬 팬텀  (0) 2025.06.29
20250624 뮤지컬 팬텀  (0) 2025.06.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