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뮤지컬 팬텀 낮공

캐스트
팬텀 역 -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 - 이지혜
제라드 까리에르 역 -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 윤사봉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 박시원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최예원
젊은 카리에르 역 - 김태석
어린 에릭 역 - 조우준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르두 경감 커버),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장 클로드 커버)
발레 무용수-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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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음악의 천사여,
내 암흑에 그대의 작은 불씨를 밝혀다오...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극장,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모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싲가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오페라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끔직한 복수를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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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ㅋㅋㅋ오늘 장 클로드 커버 배우분 성함을 모르겠네 집에 가서 플북 보고 찾아봐야지ㅋㅋㅋ 카리에르 쫓겨난 거에 그렇게 상처 안 받은 거 같고 걍 새 임무하는 거에 지친 상태보다는 적응하는 거에 여념인 장 끌로드 너무 웃김ㅋㅋㅋ 성욱르두경감님은 장 끌로드 때 숄레한테 맺힌 원한 푸는 건지 심드렁 모드에 시니컬하다가 숄레 놀릴 때 너무 신나하니까 웃김ㅋㅋㅋㅋ 그리고 호루라기 부는 연습은 덜 된 건지 되게 신경쓰면서 분다ㅋㅋㅋㅋ 아 웃겨ㅋㅋ 솔직히 커버들인 거 티가 안 나지는 않는다만 회전 돌다보니 좀 새로운 맛이 있네ㅎㅎ 하지만 너무 길어지지는 않길ㅠ 다들 아프지 맙시다ㅠ

동졔 유아뮤직 때 가장 얼굴 가까워지는 그 때에 서로 미소지으면서 다가가서 진짜 너무 설렐 정도였는데 그렇게 서로에게 설렘을 보였건만 비스트로에서 너무나 반짝이는 크리스틴을 보고 난 뒤 동릭이 이미 점점 그녀를 떠나보내야하는 운명을 스스로 예감한 듯하여 맘이 너무 아렸다ㅠ

샹동과 크리스틴이 차를 타고 떠나는데 전봇대 오른쪽까지 가지도 못 할 만큼 전봇대에 기대어있다 떠나간 자리를 하염없이 바라보는데 그런 뒤에 너무 사랑하는데 그녀를 떠나보내야한다는 거에 절망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파ㅠㅠ

[공연 종료 후]


유난히 오늘따라 피크닉에서 떨어지는 꽃잎 수가 많다 싶더니 앞에 저~기 가서 앉았을 때 동릭이 졔크리 머리 위에 올라간 꽃잎 떼어줄 때까지는 너무너무 예쁘고 귀여웠는데 하.. 그 뒤에 이어지는 내사랑이 둘다 너무 간절해서 가슴이 진짜 매순간 무너졌다ㅠ

동릭은 누구도 내 얼굴을 볼 수 없다고, 나는 얼굴이 없다고, 당신을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사실 크리스틴이 그의 얼굴을 봐주길 진실로 원했고, 졔크리는 그런 그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정말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얼굴을 보여달라고 볼 수 있다고 사랑을 노래하고 이미 한 번 놓아줘야한다고 잃어간다고 생각했던 크리스틴을 또 잃게 될 것이 너무 두려워 얼굴을 보여줄 수 없다 거부하려 했지만 자신의 진짜 소망을 알고 간절히 설득하는 크리스틴과 완전한 사랑을 이루고 싶어서 마음을 열어가는 내 사랑이 정말.. 정말 너무 아름다웠다. 그 자신으로 온전히 사랑받길 원하는 동릭의 '은밀한 꿈'을 그의 얼굴이 어떻더라도 당신의 목소리와 음악으로 그를 알아보겠다는 졔크리의 마음이 진심이었기에 동릭을 가면을 벗은 거였어. 에릭이 만든 숲 뒤로 달려나갈 곳이 없었다면, 정말 오유처럼 오히려 놀라 도망치려던 크리스틴이 달려가지 못 했다면, 뒤이어 들려왔을 에릭의 음성에 자신이 그에게 했던 약속을 바로 떠올렸을 거라는 생각이 달아나버리고 말던 졔크리의 뒷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분장실에 올라와서 숨을 돌리자 바로 그를 혼자 두고 온 스스로를 책망하며 '그가 거기에 혼자 있어요'라고 돌아가게 해달라 애원하는 졔크리의 모습이 너무나 그러해서 진짜 너무나 슬프고 괴로웠다. 카리에르에게 에릭의 과거에 대해 듣고 카리에르에게 자신은 준비가 되면 떠나겠다고 그를 물리고 에릭이 어디있을까 걱정하고, 그가 자신에게 카리에르와 다른 방식으로 전한 아픔을 자신의 사랑으로 다독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너무나 진실한데, 그리고 그 마음의 깊이를 동릭 또한 느꼈는데.. 순간의 고난이 생겼어도 다시 마주하기만 했다면 그 마음으로 그걸 이겨낼 수 있었을 이들에게 왜 서로만 있는 시간 속에 다시 마주침이 허락되지 않아야 하는가 너무 슬펐어.
 
내고향에서 크리스틴의 목소리를 처음 만나고 드디어 찾아온 음악의 천사와의 만남에 구원의 빛을 넘어 아낌없이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되었던 동릭이 비극맆에서 크리스틴으로 인해 다시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인 자신의 삶과 사랑을 떠올리며 설레하고 또 그렇기에 절박하게 그녀를 절대 놓을 수 없어서 절규하는데.. 자신을 가득 채운 사랑만큼 행복해하고 또 그만큼 강렬하게 집착하는 그 대비가 유난히도 완전히 체념한 듯 싶던 이그그품하고 너무 다른데 그 모습이 정말 크리스틴이 내 삶의 전부라고 제발 카리에르에게 더이상 찾아오지말라고 애원하던 그때보다 그 사이에 더 자라버린 사랑이 보여서 진짜 크리스틴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절박함에 압도되는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분장실에 당도했을 때 헝클어진 머리와 오페라 하우스 사람들에게 자신을 숨기는 건 생각지도 못 하는 흐트러진 모습이 그 마음으로 얼마나 크리스틴을 절박하게 찾았을 지 너무 그려져ㅠ

그렇게 에릭이 크리스틴을 간절히 찾았는데, 졔크리도 그녀를 데리고 나가려는 샹동을 따돌리고 온 극장을 헤매어 결국 에릭을 찾았는데, 심지어 오늘은 용서를 구하려던 졔크리가 동릭의 부상에 놀라 카리에르와 에릭에게 아예 다가가기도 해서 정말 그대로 카리와 에릭크리 셋이 몰래 도망만 쳤다면 어떻게든 의사를 불러서 치료라도 받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지도 않았을까 그랬으면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그래서 끔찍하게 슬픈 오늘의 피날레 대신 둘이 함께 하는 삶을 지어갈 수 있지 않았을까 그렇게 행복했으면 안 되는 걸까 너무 맘이 아프고 아린다ㅠ

"크리스틴 어디 있어요"
"여기 있어요"
"안 돼.."
"날 믿어요"

너무 아름다운 순간... 너무 아름다운 구원과 이별.

이렇게 이어진 대화 이후에 찬찬히 졔크리가 노래하며 동릭의 가면을 벗기고, 자신에게 뻗어오는 그의 손을, 엄지손가락을 꼭 쥐고 쓰다듬는데 피크닉 때 그녀에게 뻗는 걸 머뭇거렸던 그의 손을 잡아주었듯이 잡아주었듯이 결국 두려워하는 동릭에게 더 다가갔는데, 손에는 따스한 온기, 눈에는 자신의 얼굴을 보며 지어주는 그녀의 미소, 그리고 그 얼굴 위에 내려앉은 그녀의 키스를 느끼며 동릭은 마침내 그에게 다가온 구원의 빛을 향해 손을 뻗으며 빛 속으로 향해가는데, 그 손 끝을 따라 동릭이 날아가는 빛까지 함께 바라보며 미소지은 졔크리는 그가 떠나자 더는 슬픔을 누르지 못 하고 울고 마는데 그녀는 에릭을 구원했는데 정작 그녀는 그 구원을 이루어낸 거대한 사랑을 가슴에 담아 누르고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지 않는 그런 슬픔을 느꼈다. 에릭에게 그랬듯 크리스틴에게도 이 사랑이 자신의 인생이 되어버렸는데 어떻게 하지..ㅠ

26일에도 좋아하는 배우들이 다 너무 잘해서 행복하다고 했는데.. 오늘 홍카리 진짜 이번 시즌 보는 동안 처음으로 대사 한 번도 안 버벅이셨고, 사봉칼롯 컨디션도 너무 좋고, 우준어린에릭이 목소리 너무 아름답고, 예원리나가 반짝이는데 심지어 드디어 문정음감이어서 배우들 감정이 흐르는 대로 음악이 같이 흘러가서 이런 날이 왔다는 게 너무 신기할 정도로 완벽했다ㅠ 커튼콜까지 진짜 완전히 배우들이 바라는 그대로 노래하는 거 너무 충만했고 커버가 둘이나 올라와있는 날인데 어긋남없이 너무 편안한 선율 진짜 꿈같은 음악이었어ㅠ

오늘 홍카리 그리고 정말 너무 좋았지.. 자신을 깊이 묻어달라고 동릭이 간청하는데 그걸 들어준다는 건 에릭의 죽음을 인정해야한다는 거라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데도 사랑하는 아이의 마지막 부탁이라 그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맹세하는 것 같았는데 동릭이 그 마음을 알아서 너무나 아픈 부탁을 들어주려는 홍카리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담아 눈물젖은 눈으로 웃어보이는 것까지 다 너무 좋았다. 민카리랑 만날 때는 카리에르를 용서한다면, 홍카리랑 만날 때는 이렇게 고마워하는 게 다른 방식으로 너무 마음이 아리게 되어서 정말 너무나 좋다ㅠㅠ
 
사봉칼롯 크리스틴에게는 에릭이 진짜 그 어디에 리프라이즈에서 진짜 진노할 수 밖에 없는 나쁜 짓을 한 사람인데도 미워할 수가 없다ㅠ 너무나 인간적이고 그리고 음악도 오페라 하우스도 너무 사랑해ㅠ 크리스틴에게 시골에서 왔냐며 조롱하는데 그러는 그녀도 크리스틴처럼 샹들리에를 보며 감동하고, 비스트로에 들어올 때 이런 우아한 파티에 초대된 것에 행복해하는 걸, 샹동의 무시에 눈물짓고, 평생 꿈꿔온 곳이라 포기할 수 없다고 절실하게 분장실 기둥을 끌어안는 그녀에게 마음이 가지 않을 수가 없어ㅠ 사봉칼롯이 너무 애잔해ㅠ

어이고 오늘 들었을 때 너무 귀엽다 생각해놓고 쓰는 거 까먹을 뻔 했네ㅎㅎ '크리스틴' 등장 때 시원샹동이랑 졔크리 서로 너무 잘했다 떨렸다 막 그러다가 뭘 먹고 그렇게 노래를 잘해요~ 졔크리는 그런 거 없다고 웃고ㅎㅎ 퇴장할 때는 시원샹동이 안전하게 모셔다 드린다 하고 내일 뭐하냐고 하니 졔크리가 의상팀이랑 파티한다고해서 너무 귀엽고 뭉클했다ㅠㅠ 크리스틴의 성공을 너무나 축하해주는 사랑 가득한 동료들이 있어ㅠㅠㅠㅠ

1막 때 궁금해했던 장 클로드 커버 배우님 성함은 스윙 이홍석 배우! 중년 역할인데 너무 감정이 산뜻하신 거 아니신가요 생각했는데 프로필 사진 보니 너무 젊으셔서ㅋㅋ 아무리 콧수염 붙이고 흰머리 섞인 가발을 써도 어쩔 수 없겠구만 했다ㅎㅎ 연기 좀 서투시지만 목소리가 부드러워서 잘 봄ㅎㅎ

알티한 거 진짜 나도 처음 보는 거였는데 너무 좋았다ㅠ 레버 내리려다가 그만 둔 뒤에 진짜 흐느끼는데 너무 놀라고 슬퍼서ㅠ 카리에르가 떠나고 크리스틴마저 보낸 뒤 정말 자신의 세상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을 순간에 사는 듯 슬프고 외로워보였다.. 그랬던 그에게 찾아온 구원인데, 크리스틴인데 어떻게 그녀를 다시 올려보낸다는 생각을 해ㅠ 나는 그녀에게 구원받기 위해 태어난 걸 깨달았다고 대사는 그려져있지만 오늘의 동릭은 크리스틴과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은 그 순간 다시 태어난 거였어ㅜ

오늘 동릭은 진짜 컨디션 너무너무 좋았고... 소리가 말도 못 하게 풍성해서 깜짝 놀랄 정도, 졔는 잘하고 있지만 역시 아프고 난 뒤에 연공을 해서 그런가 컨디션 백퍼센트 아닌가 싶은 순간 있었는데 노련하게 잘 넘기더라ㅠ 두 음악의 천사들의 다른 방식의 멋짐에 감격했어.. 내 음악의 천사들ㅠㅠ

비스트로에서 크리스틴이 카덴짜 성공하고 환호가 터지고 샹동과 기뻐한 뒤에 시종들 3명과 춤을 추는 때의 멜로디 어린 에릭의 이야기에서 벨라도바의 오디션 이후 그녀가 파리 최고의 유명인사가 되었다는 말 뒤에 벨라와 카리가 기뻐하고 벨라도바가 신사들과 춤을 출 때의 멜로디랑 타이밍이 꼭 같은데.. 심지어 번갈아가며 춤추는 그거까지 비슷한데 무대 좌측에서 카리에르가 비스트로 때도, 어린 에릭의 이야기 때로 바로 그 순간을 회상하고 있는 거라는 게 이번 시즌에 유난히 와닿아서 그때마다 크리스틴의 성공에 행복하면서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 그리고 오늘 더욱 그랬는데.. 그래서인가 그 어디에 리프라이즈 전에 크리스틴에게 카를로타가 독약을 먹였다는 말에 아연실색하는 홍카리가 벨라도바가 집시에게 독약을 사서 먹었던 그때를 떠올린 건 아닐까 가슴이 아팠어..

그치만 벨라카리와 에릭크리, 벨라와 크리가 독약을 먹은 뒤 지하묘지로 내려가게 된 점은 같겠지만 벨라도바가 그 약을 먹은 게 그녀의 잘못된 선택이고, 크리스틴은 그녀의 의지가 아니었던 차이처럼 벨라카리의 사랑은 지하의 어둠 속에 묻혔고 그들의 사랑의 결실인 에릭도  어둠 속에 살아야 하는 존재인가 절망한 것과 달리 크리스틴은 에릭에게 빛을 찾아주고 구원해주고 싶어했기에 비록 생의 마지막 순간이었을지라도 에릭을 빛의 세계에서 그의 모든 것이 사랑받으면서 살아있던 구원을 주었다는 게 너무나 다르지. 벨라카리와 에릭크리의 비슷함과 차이점이 너무나 좋아...

[자리 후기]

공연 시작 전 찍은 시야 사진

인터미션 때 찍은샹들리에 떨어져 있는 무대 사진

공연 종료 후 찍은 막이 내려간 커튼 위로 팬텀 글자가 영문 이니셜로 붉은 조명으로 그려져있는 사진

오늘 자리 C구역 4열 가진 자리 중에 제일 중앙에 가까운 자리! 앞 사람이 남자분이었는데도 머리가 무대 선에 걸려서 시야도 쾌적하고 그리고 음향이 C구역 여기 중심으로 맞춰진 건지 B D 구역 4열과 다르게 너무 선명하고 좋더라. 마지막 사진은 너무 행복해서 엑시트 음악 다 듣는 김에 찍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