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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50620 뮤지컬 팬텀 밤공

by All's 2025. 6. 23.

2025년 6월 20일 뮤지컬 팬텀 밤공 캐스팅 보드
팬텀 역 -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 - 송은혜
제라드 까리에르 역 - 민영기
마담 카를로타 역 - 리사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최예원
젊은 카리에르 역 - 김태석
어린 에릭 역 - 조우준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캐스트
팬텀 역 - 전동석
크리스틴 다에 역 - 송은혜
제라드 까리에르 역 - 민영기
마담 카를로타 역 - 리사
필립 드 샹동 백작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최예원
젊은 카리에르 역 - 김태석
어린 에릭 역 - 조우준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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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음악의 천사여,
내 암흑에 그대의 작은 불씨를 밝혀다오...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극장,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모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싲가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오페라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끔직한 복수를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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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송크리 굉장히 자기 감정에 솔직해서 유아뮤직 때 마에스트로에게 설레는 감정도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그 마음을 애써 밀어내던 동릭이 '크리스틴'에서 샹동과의 순간이 주는 설렘에 솔직하게 자신을 맡기는 송크리와 그리고 그런 크리스틴의 모습에 같이 설레여하는 정모샹동을 보면서 내 사랑이 정말 이 손에 잡힐 수 없이 빠져나가버렸다는 걸 절감하는 이그그품이라 가슴이 너무 아팠다ㅠ 차마 크리스틴이 마셨던 샴페인 잔에 손도 못 대고 '붙잡으려 해도 내 손 틈 사이로 내 사랑 전부 녹아 흩어져'에서 손 틈 사이로 흩어져버린 사랑을 다시 쥐고 싶어서 바닥을 쓸어쥐는 게 애처로워ㅠ

나는 크리스틴이 샹동에게 진짜 설레는 것도 납득만 되면 괜찮다는 크리맘이기때문에 정모샹동이랑 송크리 '크리스틴'에서 마주 보고 헤시시 웃는 게 내 눈에도 너무 예뻐서 그걸 보는 동릭의 절망도 그만큼 와닿아서... 아프더라ㅠ 그녀의 행복이 나의 행복일 수 없다는 슬픔이 안쓰러워ㅠ

오늘 그 어디에에서 기둥 쪽에서 하는 '그 어디에' 소절 음 높게 부르는 어레인지 하던데 예쁘더라ㅎㅎ 그동안 하던 거려나? 나는 처음 들어보는 어레인지라 신기하고 좋았어ㅎㅎ

리칼롯은 비스트로에서 마에스트라 부르는 말을 그냥 계속 바꾸는 거구나ㅋㅋ 오늘은 비올레타?였던 듯ㅋㅋㅋ 그리고 정모샹동도 비스트로에서 크리스틴 레슨 다시 약속 하면서 '날 한 번 믿어봐요'하던데 시원샹동 디테일 보고 연출이 디렉션으로 고정했을 지 배우들 선택일지 궁금해짐ㅇㅇ

송크리 다 내꺼야 전에 극장 처음 들어갔을 때 파멜 파란 원피스 하단에 실 하나 대롱대롱하던데... 의상팀 크리스틴 옷 수선해주세요ㅠㅠㅠㅠ

이건 오유 때부터 한 말이고 그냥 내 개인 취향인거니 어쩔 수 없는 건데 난 송크리 중저음 음색이 내 취향이 아닌데 팬텀 넘버는 오히려 오유보다 고음이 더 많고 송크리 고음역대가 성량도 더 크고 음색도 더 맑아서 팬텀에서 송크리 노래 만나는 게 확실히 더 좋다. 비스트로 정말정말 잘함 굿굿

[공연 종료 후]

송크리는 정말 너무 밝고 착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좋은 사람이라서 에릭의 불우한 과거도 너무나 안쓰러워하고 꼭 에릭을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그의 얼굴을 보고 웃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너무 착하고 예쁜데.. 세상의 추악함의 무게를 모르기에 자신이 얼굴을 보게 되었을 때의 충격을 차마 상상하지 못 해서 얼굴을 보고 그걸 끝까지 보고 버티지 못 하면서 도망치던데, 동릭이 그런 송크리가 자신의 얼굴을 정말 볼 수 있을 거라고 굳게 믿어서 얼굴을 보여줬다기보다는 자신의 추악한 얼굴을 보는 고통을 그녀에게 주기도, 그리고 그 얼굴을 보이는 수치스러운 일도 하고 싶지 않아서 버티고 버텼지만, 그는 크리스틴의 말대로 그녀를 사랑하기에 크리스틴의 의지를 꺾을 수 없어서 고뇌하고 괴로워서 주저앉아 작게 절규를 하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담아 크리스틴에게 얼굴을 보이게 되는 내사랑이라서 맘이 참 먹먹했다.

첫공 때부터 동릭이 내사랑에서 소리 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꾸준히 말했었고 이번 시즌 동릭 자셋 때 소리 안 낸다고 너무 만족해했는데 오늘은 소리가 크지 않기도 했고 진짜 얼굴을 보이는 걸 너무 하고 싶지 않은데 해야만하는 그런 고통의 절망인 게 마음에 스몄어. 그래도 정말 조금의 희망은 가졌건만 송크리가 버티지 못 하고 떠나간 것에 자신의 처참한 운명에 절망하는 비극맆이, 결국 상처받고 말아버린 사랑이 너무 아파서 흐느끼나 그렇다고 그녀를 떠나보내기에는 자신의 삶의 빛과 희망도 그녀 뿐이라 절대 그녀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가 보이는 끝이었는데, 난 사실 이번 시즌 동릭이 비극맆에서 무너져서 끝나기보다는 결국 난 그녀를 절대 못 놓는다고 다짐하듯 끝내는 게 이전 시즌 많이 보여줬던 와르르 무너지는 풋사랑에 어찌하지 못 하는 느낌과 다른 거에서 이전의 느낌을 워낙 좋아했던터라 개취로 계속 아쉽긴한데 오늘은 정말 유난히 납득이 가서 그치 오늘의 감정은 이게 맞지 했다. 그녀가 보고 도망갈 걸 알았어, 그렇지만 나는 이제는 절대 그녀를 놓거나 보낼 수도 없는 운명이야 이게 내 길이야..가 되는 게 오늘은 특히나 더 맞았다. 그대의 음악이 없다면에서 동릭은 크리스틴 누워있는 침대를 커튼으로 감싸고 '함께 하리'하면서 놓을 때 무릎 꿇으면서 놓는 거 크리스틴을 숭배하는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동릭의 신은 음악에서 크리스틴으로 이제 달라진 거고 삶의 유일한 희망이자 구원이 될 신을 그 신이 잠시 나를 외면한다고 놓아버리면 그의 삶에는 죽음말고 아무 것도 남지 않으니 그녀를 잡는 건 다짐의 형태를 한 절박함인 거야. 그렇게 살기 위해서라도 크리스틴을 붙잡고자 했지만 이미 총을 맞았고 죽음을 앞두고 있으니 you are my own에서는 결국 이어질 수 없게 된 이번 삶이니 체념한 상태로 그녀도 어쩔 수 없을 거라고 담대해지는 대비가 더 와닿기도 했다. 그렇게 이렇게 결국 끝나버리는 구나 싶었던 삶의 끝을 그냥 고독한 죽음이 아니라 적어도 카리에르가 자신이 아버지임을 인정하고 가족으로서 품어주며 정리해주려고 하는 것에 아무리 죽음을 앞두고 있을 지라도 이렇게 자신을 대해줘서 고맙다는 듯이 동릭이 민카리를 대하는게 근데 나는 너무 슬퍼.. 왜 그리 쉽게 용서하니 맘이 아파ㅠㅠ

그런 동릭에게 마지막에 자신을 찾아돌아와준 송크리는 뜻하지 않은 기적이겠지만 그럼에도 그녀가 자신의 얼굴을 봐줄 거라고는 믿지 않아서 죽어가면서도 얼굴을 보지 못 하게 하려고 안 된다고 애원하는데, 송크리는 정말 건강한 사람이라 이미 분장실에 올라왔을 때 처음 맞이한 충격에 대한 극복이 끝났어서 오히려 에릭을 재회했을 때 무겁지 않게 에릭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할 수 있는 정도였기에 비록 에릭이 마지막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슬퍼서 눈물을 참고 웃으면서 노래하고 싶어도 그게 잘 되지 않을 지라도 씩씩하게 에릭을 달래고 그의 가면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입맞춰주면서 에릭을 구원하는데... 하 진짜 송크리는 복잡하지 않고 편견도 없는 정신이 너무 건강한 사람이라서 순간의 충격을 벗어난 이후에 당연히 에릭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 모든 타이밍이 어긋나서 맞이하게 된 피날레가 참 씁쓸했다. 모든 게 엇나가려니 다 그렇게 비극을 향한 열차를 타ㅠ

사실 송크리의 그런 맑고 단단한 건강함이 내 사랑까지는 너무 좋은데 you are my own 이후에 에릭이랑 재회할 때 너무나 이미 충격과 공포 소거되어서 에릭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말투나 감정이 무겁지 않고 선뜻한 게 취향은 아닌데 내 사랑까지가 좋기도 하고 '팬텀'이라는 이야기 속 '크리스틴'이란 인물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그녀는 밝고 건강한 사람이니까 에릭의 죽음도 분명히 극복해낼 거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의 위로가 되기도 해. 그래요 행복하게 에릭이를 구해줬으니까 너무 슬퍼만하지 말고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줘요라는 맘을 가져봐ㅠ

2막 어린 에릭의 이야기는 늘 좋아하지만 예원벨라 오늘 감정이 정말 너무 좋았고 우준에릭 목소리가 참 청아하고 맑고 너무 예뻐서 애틋한 슬픔 뒤에 맑고 청아한 목소리의 절망이 이어지니까 특히나 좋더라ㅠ 다시 생각해도 찡해ㅠㅠ

위에도 썼지만 난 크리샹동도 좋아하기 때문에 오늘 서로에게 쌍방으로 감정을 주고받던 임송 케미도 좋았다. 차타고 나가면서 정모샹동이 어디 가고 싶냐고 하니까 송크리가 어디든지요!하면서 서로 들떠서 꽁냥거리는데 너무 귀엽고 분장실에서도 서로 장미 꽃 향기 맡으라고 대주고 그걸 어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게 너무나 멋진 사람과 설렘을 나누면서도 에릭의 과거를 듣고 그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자신의 마음도 사랑이기에 망설임없이 에릭이에게 돌진하는 송크리의 마음 예쁘다 생각해. 표현이 더 섬세해지면 좋겠지만 행동의 동기가 착하게 명확한 좋은 사람이야.

아 근데 오늘 송크리 비스트로 진짜 너무너무 잘하긴 했는데 1층 왼블 뒤쪽 같았는데 뭔가 말로 거기에 리액션 엄청 크게 하는 사람 있어서 괴로웠다. 그냥 우와아하고 환호하는 거가 아니라 진짜 말소리를 엄청 크게 지르는ㅜ 송크리 진짜 대단히 잘한 건 맞는데 그 좋은 소리에 본인 목소리를 왜 굳이 섞어버리려고 하시죠. 조용히 혼자 중얼중얼하던가 본인이 감탄하는 걸 왜 온 객석이 알게 하고 싶으신 걸까... 진짜 괴로운 자의식 과잉이었음. 당신의 감탄 궁금하지 않습니다 전혀 진짜 전혀!!!ㅠㅠㅠㅠ

동릭 살도 확실히 더 빠진데다가 옆머리랑 뒷머리도 시원하게 밀어서 그런가 오늘 뭔가 더 산뜻해보이고 이쁘더라 살빼면서 체력 유지하기 힘들겠지만 에릭은 가면 쓰는 역이라 오히려 얼굴 이목구비 제외한 얼굴이랑 몸선이 잘 보여서 더 그런 게 눈에 보이는터라 살 빠져서 좋아해서 미안해ㅠ

졔크리 내가 본 거 기준 12일주터 내 고향 넘버 시작하기 전, 장끌로드랑 모든 사람이 귀한 것처럼 할 때 주먹 쥐고 파이팅 해주는 거에 같이 주먹 쥐면서 파이팅 하는 거 너무 좋아서 다른 크리들이랑도 하는 지 궁금한데 15일 혜린크리, 오늘 송크리 다 카트에 장끌로드 팔이 가려서 안 보임ㅠ 나는 장끌로드가 카리에르 해고되고 오페라 극장일 하나도 모르는 숄레때문에 업무 과중 상태에서도 크리스틴 결국 도와주려고 애쓰고 어렸을 때 극장에 온 기억 얘기하는 크리스틴 보면서 맘을 활짝 열고 본인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지만 받아야 할 레슨 대신 의상팀 일을 하게 된 크리스틴에게 다정한 응원이 담긴 말을 해주는 게 진짜 팬텀 인생 자첫부터 언제나 너무 좋다. 몬테랑 겹친 4연 빼고 계속 하시는 채성욱 장끌로드가 캐릭터 너무 잘 살리시는데 크리스틴에게 그럼 힘을 주는 제스처까지 하는 것도 생긴 거라면 크리마다 다르게 하는 건지 아닌지 궁금한데 누가 확인 좀 해줬으면ㅠ

15일에 입모양으로 감사합니다 하는 건 봤었는데 오늘 동릭 커튼콜에 객석에 손키스 날려주더라ㅎㅎ 객석 뭉뜽그려서 크리스틴 된 기분이라 좋았는데 이제 가면 벗고 뒤돌아서 암전되고 나갈 때는 가면 든 왼손 엄청 크게 안녕~하듯이 휘저으면서 신나게 나가서 그것도 귀여웠어ㅎㅎ

동릭 이번 시즌 피날레에서 줄에서 손 놓을 때 한 손 놓고 다른 손 놓는 타이밍이 그동안은 거의 경찰들 손에 닿을 쯤이라 조금 더 빨리 양손 놓으면 좋을텐데 했는데 오늘 양손 다 놓는 타이밍 빨라졌더라. 아름다웠어ㅠ

나만 그럴까 했는데 같이 보신 ㄱ님도 같은 거 느끼셨다고 한 거ㅋㅋㅋ 팬텀 송크리는 부모님 다 잘 살아계실 것 같다고! 샹들리에 이야기 할 때도 돌아가신 아빠와의 추억이 아니라 아직도 뭔가 고향에 아버지 잘 살아계실 것만 같아 싶었달까ㅋㅋㅋ 에릭의 죽음이 인생의 첫 상실일 것 같아

[자리 후기]

 


가진 자리 중에 제일 좋은 자리였던 오늘 자리는 1층 C구역 2열! 2열이 무단차긴한데 팬텀은 무대가 높고 오늘 내 앞의 분들은 보통 키셔서 내 시선 기준으로는 무대 선 위로 머리가 안 올라가서 불편함 없이 잘 봄! C구역이 좋긴 좋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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