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뮤지컬 Via Air Mail (비아 에어 메일)

캐스트 - 변희상 강혜인 황만익 송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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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우린 각자의 조종간을 잡고 있는 거야. 
당신은 연주하고, 나는 하늘을 날고. 항상 같은 순간에.
디어 마이 로즈.” 

전쟁이 끝나고 항공 우편기들이 하늘의 항로를 개척하기 시작한 1920년대. 

작곡가 로즈는 모두가 기대하는 신항로 개척 기념식을 위해 곡을 쓰고 있다. 
그녀의 남편, 비행사 파비앙은 낡은 피아노로 고군분투하는 로즈가 애틋하고,
로즈는 늘 비상을 꿈꾸는 그의 뒷모습이 불안핟.

어느 날, 우편 국장 리비에르의 긴급한 부탁으로
파비앙은 로즈 몰래 신항로 개척길에 오르고,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우편기 피닉스와 함께 폭풍에 휘말리는데...

연료도 떨어지고 기체도 손상된 채 모든 희망을 집어삼킨 깊은 어둠 속,
멀리서 반짝이는 작은 빛.

파비앙은 그 빛을 향해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그의 편지는 과연 도착할 수 있을까,
파비앙과 로즈는 꿈꾸던 야간 비행을 함께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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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윗 감상

자첫 날보다도 더더 좋았는데 너무 아름다운데 아름다우니까 더 슬퍼서 아 너무 좋은 극인데 진짜 너무 슬프다ㅠㅠ

희상혜인 헤테로가 정말 너무너무 짱이라고 전해듣고 간 거였는데 정말 다정 댕댕이 희상파비앙이랑 말랑치와와 혜인로즈가 너무너무 눈에서 별이 반짝이며 사랑스러웠는데 정말 너무 예쁜 사랑이라서 행복한 만큼 더 슬퍼서 너무 슬펐다ㅠ

슬퍼지는 게 흘러갈 이야기를 알아서 예상해서 슬픈 게 아니라 그 실시간의 상황들에 마음이 따라가서 슬픈 느낌이라 이렇게 슬프다고, 여기서 더 슬프다고? 어떻게 근데 더 슬퍼지지 하면서 정말 눈물이 많이 났는데 그럼에도 인물 하나하나의 선택과 감정이 다 이해가 가고, 이카루스의 존재가 처음 비행을 한 존재라서가 아니라 처음 추락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의 하늘을 날고 싶은 소망과 꿈이 사라지지 않았듯이 시작한 그가 있었기에 수많은 비행의 시도와 현재가 만들어진 거고, 처음 추락한 존재여도 모두가 이카루스를 기억하듯이 파비앙을 비롯한 새로운 도전을 한 이들을 기억하는 그들을 바라본 사람들이 어딘가에 반드시 있고 그 수많은 시도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새로운 목표에 도달하는 순간은 가장 대표로 이름이 남는 존재만을 위한 게 아니라 그 과정의 모든 이들과, 그 도달을 통해 이어지게 될 세상의 곳곳과 그 곳곳에 살어갈 사람들의 마음의 연결로 평생 다시 부활하고 살아나고 이어지는 거라는 걸 느껴서 슬프면서도 정말 너무 아름다워서 커튼콜이 끝난 뒤까지도 목이 메이도록 벅찼다.  아.. 비아 에어 메일 정말 너무 아름다와ㅠ

희상파비앙이랑 혜인로즈가 자첫한 태준파비앙이랑 예진로즈랑 첫만남 뉘앙스부터 완전 다른 느낌인데 그런 느낌을 시작으로 해서 극 전체의 느낌이 미묘하게 다른 순간들이 그때와 지금이 다르게 좋은데 이쪽이 좀 더 내 맛이었고 그래서 더 눈물이 났다ㅠ

서로를 너무 사랑하는 두 사람이지만 로즈가 파비앙의 안위에 대한 걱정으로 비행에 대해서는 마음을 열지 못 하고 있는 건 같은데, 혜인로즈가 불안과 두려움이 더 커서 비행에 대한 열망을 이해하는 거에는 더 굳게 마음을 닫고 있던 게, 작곡을 위해 비행에 대해 알아보기로 마음 먹은 결심으로 마음을 연 뒤 알아가고, 이해해가는 속도가 빠른 게, 둘이 처음 만났던 로렌스씨의 상점에서의 날에 희상파비앙이 정말 뒤까지 생각을 하는 치밀함이 있어서가 아니라 로즈를 보게 된 순간에 마냥 함께 하고 싶어서 툭 터져버리는 마음으로 연탄을 제안하고, 혜인로즈가 당장 파비앙이 맘에 들어서가 아니라 그냥 피아노를 치고 싶으니 제안을 받아들였는데, 막상 파비앙의 옆에 앉아 함께 연주를 시작하니 순수하고 특이한 그에게 마음의 빗장이 확 풀려버리기 시작하는 것하고 너무 같게 다가왔다ㅠ 그래서 첫 만남의 날 연탄이 끝나고 혜인로즈가 그런 쪽에 더 순진하기도 한 파비앙에게 내일도 같이 피아노를 치자고 말하는 게 희상파비앙이 먼저 그 말까지는 못 할 것을 알고 혜인로즈가 용기를 내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렇게 중요한 순간마다 용기를 내서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내비치는 사람이 로즈라는 게, 파비앙에게 조종사의 마음을 알려달라고 하고, 리비에르에게 영감을 청하고, 그렇게 알아가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비행사와 비행에 대해 가득히 이해하기 시작한 만큼 사고에 대해서도 더 큰 충격으로 무너지는 게 너무 아팠다ㅠ

그래서 리비에르를 마냥 원망하는 게 아니라 정말 힘든 나의 고통을 알고 파비앙이 당신에게도 그렇게 소중하면 제발 파비앙을 찾아달라고 솔직하게 부탁하고 애원하는데... 원망스러운 사람에게 그렇게 매달리는 모습마저 너무 용감해서 더 슬퍼지는데... 이 용감하고 아름다운 사람과 그 사람이 사랑하는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줄 수 없는 리비에르의 절망이 지금 내 마음 같을 거란 생각을 했어ㅠㅠ 희상파비앙은 또 너무나 아낌없이 사람을 아끼고 사랑하는 너무 좋은 사람인 거야ㅠㅠ 정말 다정함과 선량함으로 가득한 존재라 꽃에 물을 주는 것으로 좋은 기운을 모으는, 세상에 행복을 조금이라도 주는 것에 기쁨을 느끼는 그 올곧은 다정함을 자신의 사람들과 세상에 아낌없이 쏟아내는 사람이라 이 아름답고 용감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이제 서로 떨어진 곳에서도 점점 더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큰 사랑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아낄 수 있을 결말이 끝이 아닌 건지 기억과 음악 속 말고 그냥 살아있는 그들이 온전히 마주보고 서로를 느끼며 웃을 수 있는 평행 세계라도 그려보고 싶어ㅠ

태준파비앙이 확고한 자기 세계의 울타리를 두르고 있는 것 같은 존재였어서 태준예진은 예진로즈가 파비앙의 문을 열어가는 느낌이었다면, 희상파비앙은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로즈에게 보이며 내 세상에 들어와달라고 손을 내밀고 있고, 마침내 용기를 낸 혜인로즈가 그 손을 잡고 파비앙의 세상을 여행하는 것 같은 차이를 느꼈는데 그래서 태준예진은 파비앙의 마음을 이어간다의 뉘앙스가 있었다면 희상혜인은 마침내 서로 완전히 마주보게 되었기에 그 세상을 혜인로즈가 온전히 품게된 끝인 것 같아 음악 속에 아나스타샤로의 비행 속에 그런 역사와 순간들 속에는 영원히 '살아'남아 그들이 함께 행복한 춤을 추고 있는 세상을 혜인로즈가 지켜갈 것만 같아서 사랑의 여운이 더 크게 남고 그래서 지금 다시 떠올려도 목이 메인다. 아름다움과 슬픔이 동의어인 것만 같아ㅠ

아.. 나 만익배우 꽤 오래 불호배우였는데 정말 비에메에서 다시 봐도 너무 좋다.. 그의 리비에르 다이달로스야 정말. 아니 다이달로스의 눈으로 파비앙을 보는 것 같다는 순간 말고도 그래ㅠ 태준파비앙은 진짜 똑쟁이에 눈치도 엄청 좋아서 당연히 리비에르가 마티스 찾아갔을 것까지 예상했었는데 희준파비앙은 리비에르가 좋은 사람인 건 알지만 그런 행동같은 건 예상 못 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만익리비에르가 마티스 활짝 웃었다하는 거에 찾아갔다니! 역시 좋은 사람이라고 감탄하는데 거기에 쑥쓰러워하는 만익리비에르가 자기가 착한 사람인 걸 들킨 걸 민망해하는 게 나중에 로즈가 수색을 부탁하고 애원할 때 앞선 말로는 원망을 쏟아냈어도 당신이 파비앙을 아끼는 걸 아니 제발 내 맘을 이해해달라고 하는 거랑 이어져서 느껴지는데.. 로즈에게도 그는 그의 따스한 마음을 들켜버린 거란 게 하ㅠ 냉정한 척 해봤자 다정한 이들은 숨길 수 없다ㅠ 어렵고 위험하고 힘든 걸 알아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위해 밀랍 날개를, 야간 무전을, 실종 비행선 수습을, 그리고 또 다른 파일럿의 시작을 만들고, 행하고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을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을까ㅠ
 
송나영 메일보이... 나영배우 내 인생 첫 베르테르 캐시셨는데 우리 캐시를 오랜만에 만나는 군!이란 생각으로 극장에 앉아있긴 했는데 극 도입에 1열 관객에게 편지를 주는 척하다가 쓱 뺐다가 다시 주는데 졔롯데에게 알베르트 편지로 장난치던 나영캐시가 순간 너무 선명하게 떠올라서 울컥 했다ㅠ 아니.. 내가 2015 벨텔 본 게 2015년 12월 30일이라 그냥 2016년으로 쳐도 그 이후로 자그마치 8년이 지났는데 해맑고 또랑또랑한 청소년을 어떻게 이렇게까지 잘 그려내실 수 있는 건지... 시작부터 정말 울컥하게 만드셨어ㅠ 그렇게 시작은 비행사의 꿈을 가진 야무진 아이였다가 슬픔의 사건과 시간들을 보고 겪었어도 그렇기에 파비앙의 숭고함을 온전히 이해하고 파비앙이 동생의 꿈을 이어받았듯이 파비앙의 꿈을 가슴 깊이 새기고 두려움을 넘는 굳건한 의지를 다진 진짜 파일럿이 되어 파비앙의 진심을 로즈에게 전하고, 리비에르 또한 일으켜세우는 성장을 하는 멜보이 또한 너무 멋졌다ㅠ

나 혜인배우의 멋짐을 이제야 제대로 안 거 같아... 얼굴이 정말 다채롭고 감정이 너무 솔직해ㅠㅠㅠㅠ

희상배우 2021년에 프랭크로 만나면서 이렇게 사심없이 이히를 대하는 막심의 진정한 친구 프랭크 너무나 내 취향입니다 노래도 너무 잘하시네요 극호십니다 했었는데 파비앙으로는 더더 좋으셨고.. 희상혜인 짱... 흑ㅠㅠㅠㅠ 

비에메 보면서 계속 궁금한 건데, 메일보이 역할명이 메일 보이라서 남캐를 여성 배우가 젠더 프리 캐스팅 되어서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그냥 메일보이가 호텔 벨보이처럼 남성이 많이 해서 남성형 명사인 고유 명사인 거고, 멜보이 역의 성별은 여성이 맞는 건가라는? 파비앙에게 친오빠라고 생각하고 같은 대사를 하는 거 보면 그런 걸까 싶기도 한데.. 설정 구멍인 부분을 극에 대한 나의 기쁨으로 과대평가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근데 전자였으면 좋겠는게, 그런 거면 멜보이의 꿈이 파일럿인 걸 말리는 사람들이 성별 말고 위험 때문에 말리는 거란 게 너무 좋아서 그러길 바라게 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