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안재영 강정우 이윤영 크리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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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발레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었던
발레단 '발레 뤼스'
그리고 그 '발레 뤼스'를 만들어 낸 디아길레프
디아길레프는 평생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발레 뤼스 수석디자이너 브누아와 함께 발레 뤼스를 창단하고
스트라빈스키를 작곡가로 영입한 후 빠리로 진출한다.
그는 어린 시절 겪었던 아버지의 억압과 무시로부터 도망치기라도 하려는 듯
극장 대관부터 투자자 미팅, 발레 연습 참관까지 발레 뤼스에만 매진한다.
어느 날 새벽, 연습실에서 춤추던 니진스키와 마주친 디아길레프는
니진스키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춤을 지켜보며 묘한 위로를 받고
점점 그에게 끌리기 시작한다.
디아길레프, 브누아, 니진스키, 스트라빈스키가 공들여 만든 <페트루슈카>가
빠리에서 크게 성공한 후, 발레 뤼스는 <봄의 제전>을 준비한다.
디아길레프는 브누아를 비롯해 함께 일하는 예술가들과 소통하고
안무가인 니진스키의 그림을 실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런 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봄의 제전> 초연은 화제작이자 문제작으로 남는다.
관객들과 투자자들의 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디아길레프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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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윗 감상
나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움을 사랑하지 않는 법을 몰라요...ㅠ
맆디아가.. 너무 좋아서 괴로워짐 이렇게 좋으면 또 보고 싶잖아요. 얼마나 좋았냐면 맆디아에게서 팬텀 에릭이를 봤다고요. 아름다움으로 숨쉬는데, 삶에 다른 기반이 없어서 그 아름다움이 없으면 무너질까 언제나 외롭고 두려운 존재라니요. 아 네가 있는 밤에 내 고향이 있고 가장 사랑했던에 유아뮤직이 있어서.. 보면서 실시간으로 너무 좋아서 괴로워지는 그런 걸 느꼈어ㅠㅠ 팬텀은 그래도 에릭과 크리스틴이 다시 손을 잡지만, 이들은 영원히 이별하잖아. 그것도 자신들을 살게 하는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해ㅠㅠ
스페셜 커튼콜 너무너무 좋았어서 쇼플에서 혹시 찍어놨으면 올려주면 좋겠는데 또 공연 끝날 때까지는 안 올려주지 않을까 싶은 게 너무 좋았어서ㅋㅋㅋ 주호배우 나는 본 적이 없는데 주변에 좋아하는 분들 많아서 늘 궁금했던 분인데 왜 그런 지 알겠더라.. 너무 잘하심 아니 무슨 스콜이 캐릭터 정립이 이렇게 칼같이 완벽하죠..? 디아길레프가 닮고 싶지 않았으나 닮아버린 아버지 그 자체임. 당신께 감사해의 아버지 : 디아 = 설득맆의 디아 : 니진 이구나 깨달은 날이었는데 스콜에서 그걸 그림자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사람으로 만나니까 진짜 너어무 좋더라ㅠ 그거까지 아마 맞춘 거겠지? 주호파파(?)가 디아길레프 나간 뒤에 분과 걱정을 죽이면서 담배를 피는데 분명히 청색 베스트 입고 있던 맆디아가 단장 모드로 입고 나와서 발레 뤼스 사무실로 들어와서 담배 꺼내서 피는데 아버지와 정말 그 행동이며 분위기가 너무 똑같아서 소름 끼쳤어ㅠ 그런 뒤 본공 때처럼 무대 가운데 문 닫히고 당신께 감사해 넘버 진행되는데 원래는 브누아가 준 쪽지를 찢어서 버리는 걸로 끝인데 그 전에 중앙 무대에서 아버지랑 대립할 때 이딴 발레라면서 맆디아 앞에서 아버지가 발레 폄하하면서 찢어서 구겨버린 종이가 그 중앙 무대 올라가는 계단에 떨어져 있었는데 그걸 주워들어서 찢어 발기며 끝내는데 그거까지 짠 건지, 무대에 그거 남아있던 걸 보고 그렇게 바꿔서 한 건지 모르겠지만 너무 소름끼치고 좋았다ㅠ 아버지가 마음에 남긴 상처의 흔적으로 찢으며 다신 그와 화해하는 일 따위 없고, 그가 준 상처 속에서 지금의 내가 되었다는 걸 절규하는 거 짱ㅠ
본공 속에서의 이야기를 한층 생동감있게 정립시켜주는 스콜 너무 좋았는데 이렇게 좋으니 이걸 올려버리고 본공을 보면 왜 본공에서는 그렇게 안 하죠 할 사람들 많을까봐 당장은 안 올려줄 것 같아ㅠ 본공도 그렇게 해 하기에는 그 장면 하나만을 위해 5인극 되는 거 불가능하잖아ㅋㅋ 배우낭비임ㅠ
맆은 작품을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볼 때마다 역할의 크기와 관계없이 길을 깔끔하게 잡아오는 안정적인 배우라서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보다보니 스크립스, 이달 같은 역을 보긴 했었어서 디아길레프 같은 격정적인 캐릭터로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격정마저 섬세하게 계산해서 전체 길을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아 진짜... 잘하는 배우인 거 당연히 알고 있었지만 진짜 너무너무 잘해서 보는 내내 잘한다.. 너무 잘한다.. 진짜 너무너무 잘한다 감탄하면서 봄ㅠ 당연한 얘기지만 그게 내 취향에 맞는 잘함이라 극을 자둘하는 것도 영향을 줬겠지만 극이 구조는 깔끔해도 연결 고리가 약하다 느낀 부분까지 다 깔끔하게 이어줘서 자첫하고 엄청 호감 생긴 극을 좋아하게 해줌ㅠ 이 단어 너무 반복 같지만 정말.. 너무 잘함ㅠ 맆디아 아버지가 그의 전부나 마찬가지인 발레와 그 발레를 사랑하는 그를 부정하는 것에 대한 깊은 상처를 그 누구도 만들지 못 해왔던 발레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발레와 자신의 가치 모두를 증명하려고 달려가는데, 너무나 발레를 사랑하기에 발레가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과 이를 수 있는 경지에 대한 확신이 있지만 다른 이들보다 더 많이 먼저 보기 때문에 그걸 만들어내기 위해 달려가는 길이 두렵기도 외롭기도 하여 함께 무대를 만들어갈 동료인 브누아, 스트라빈스키, 니진스키는 물론이고 극장장과 투자자들 앞에서는 자신만만한 모습과 그의 명백한 비전을 말의 고저와 지팡이를 내리꽂는 소리와 행동을 통한 시선 끌기까지 써가며 그들을 모으고 설득해도 혼자 남은 순간에는 지독한 외로움과 예민함이 풀려나오는 게 너무 좋다ㅠ 그걸 숨기기 위해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기도 하며 치밀어오르는 예민한 감각을 억지로 눌러세우는 사람이라 가까이 있는 이들, 특히 연령이 비슷한 사회인인 브누아와 스트라빈스키는 디아가 미리 말하지 않았어도 그가 술을 많이 마시는 건 괴로움과 고민의 증거라는 걸 알아차릴 정도라는 게 행복한 순간의 완성인 썽떼 때를 제외하면 술을 들고 있을 때와 담배를 피고 있을 때 불안과 괴로움, 혹은 표출하지 않으려는 사랑까지 포함하여 무언가를 눌러 감추려는 때라는 게 시니컬해지는 말투나 눈빛으로 보여주는데 그렇게 깔려있는 불안들이 봄의 제전 초연 무대 이후 주저앉아 있을 때 그 어깨 위로 쏟아져 내려서 날카로움이 사라진 순간 그만큼 실패의 무게가 나에게도 내려앉았다. 그가 자신에게 실패란 당연히 없다고 생각한 게 아니라 실패하면 다시는 일어서지 못할 것을 두려워했다는 게 갈무리 하지 못 한 두려움들이 쏟아진 뒤에 오히려 조금은 둔해지고 느려진 눈빛과 반응으로 선명하게 나타나서 사람들은 그를 부유한 집안의 자식으로 모든 것을 누리고 있을 것이라 여길 지라도 사실 그 이미지마저 이용했을 뿐 집안과 절연한 상태라 실은 실패 후에 다시 일어설 기반이 없다는 두려움으로 오히려 나에게 실패라는 건 있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달려와서 모든 게 끝난 걸까 절망하고 있는 그가 너무 슬펐다. 그래서 발레 뤼스의 성공이 존재의 증명이기도 했기에 스스로가 결국 아버지의 저주처럼 무용한 존재였나 아버지의 저주의 그림자에 갇혀가던 게 실패마저 예상했다고, 그렇지만 그 다음 더 큰 디아길레프의 미래의 길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자신은 그 길, 빛을 그려내는 걸 함께 할 수 있다며 오히려 브누아가 빛의 길을 다시 그려줄 때 무대 위 조명으로 그 길이 점점 다가갈수록 억눌러온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절망의 그림자가 서서히 걷히고 브누아가 말한 발레에 대한 낭만과 사랑을 다시금 깨달으며 절망에 가렸던 빛을 찾아가며 다시 빛나기 시작하는 건 그만큼 또 감동적이었어ㅠ 맆디아에게서 팬텀 에릭을 느낀 게, 그를 만든 존재에게는 부정 당했으나 그가 사랑하는 아름다움 속에서 그 아름다움을 완성해가는 것에서 삶의 이유를 찾는 게 꿈꾸던 음악의 천사인 크리스틴을 만나서 그녀의 음악을 꽃 피우는 것이 그의 어두운 삶의 빛이 되는 에릭과 닮아서, 에릭이에게는 음악과 크리스틴, 디아에게는 발레와 니진스키로 가장 온전히 이해하고 길을 열어주는 이는 나 뿐이라고 말하고 그렇게 첫눈에 사로잡히고 제안하는 순간인 갖고 싶다는 home이고, 아름다움을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사랑을 인정하고 마는 순간인 네가 있는 밤과 가장 사랑하는 이 you are music이 아닐 수 없어서 였는데, 팬텀의 에릭은 그 어디에, 자신의 안식이 되어줄 아름다움을 꿈꾸었으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볼 수조차 없는 어둠 속에서 태어나고 길러진 존재였기에 비록 크리스틴에게 존재의 인정을 받는 구원이 그의 끝이긴 해도 그의 마지막 어둠이 애처롭다면 맆디아의 디아길레프는 무대라는 빛 뒤의 제작자라는 그림자 같은 존재지만 그 그림자는 디아길레프 그가 꿈꾸는 찬란한 발레의 이상들의 빛이 그의 눈 앞에 그려져있기에 그가 그림자가 된다는 걸로 다른 끝이 되는 찬란한 그림자가 되는 것으로 오히려 벅참을 주어서 끝은 굉장히 다른데 나에게 항상 너무 아름다운 어둠이라 가슴이 시린 존재와 같은 결을 보이나 완전히 다른 결말을 맞이하는 존재를 보는데 그게 너무 큰 감동이자 위로가 되었고.. 진짜 너무 좋았다 맆디아ㅠ
그리고 그렇게 봄의 제전 실패 수습하려는 이후의 순간들도 너무 좋음ㅠ 사실 실패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니진스키의 안무가 너무 어려워서 대중이 받아들이기에는 무리일 수 있다는 걸 알아도, 이게 봄의 제전이라는 주제에 완벽히 부합하니까, 발레 뤼스의 것이니까 그래도 이번에도 결국에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게 사업가와 예술가 사이에서 균형을 잃고 그저 행운의 여신의 손이 나의 편일 것이라난 기원과 믿음의 결과이지 냉철한 판단이 아니었음을 인정하고, 최고가 항상 최선은 아님을 깨닫고 대중에게 가장 난해했을 안무가를 교체하는 것으로 발레 뤼스를 통해 발레를 계속하기 위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그 자체를 하면서 발레를 위해 사랑 앞에 솔직했고 예술 그 자체에 몰입했던 스스로도 깎아낸 거였다는 게 니진스키와의 대립과 설득 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나는데 너무 간절하고 애절했다ㅠ
프로덕션은 그대로 갈거야라고 맆디아가 브누아와 스트라빈스키에게 이야기 할 때 윤영니진 정말 안심했다는 듯이 숨 내쉬면서 환히 웃다가 안무가는 교체한다는 거에 충격받고 튀어나오고, 그런 니진에게 차분하게 아무렇지 않은 일인 듯 넘기려다가 니진이 납득하지 못 하자 처음에는 아버지가 그에게 했듯이 강압적으로 찍어누르려고 하다가 윤영니진이 이날은, 맆디아는 자신의 춤에 대한 이상을 알고 있고 이해한다는 걸 정말 강력히 알고 믿고 있어서 맹렬하게 맞붙으니까 결국 나는 너와 너의 춤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그걸 위해 발레와 발레 뤼스를 다 던지기에는 발레를 더 사랑한다고 그리고 내가 발레 뤼스를 지키기 위해 지금 봄의 제전에서 한발 물러났듯이 니진스키 자신의 명성과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도 다시 한 발 물러서야 해서 그런 거라고 간곡하게 설득하는데 그게 니진의 입장에서는 다른 곳과 달리 니진스키를 그 자체로 자유롭게 춤출 수 있게 해주겠다던 약속을 깬 거고 정말 그의 말대로 무대와 음악과 안무가 모두 모인 '발레'를 위해 니진의 춤을 후순위로 놓아버린 것이 맞기에, 버린 것이 맞기에 윤영니진이 그 현실을 못 박아주며 넌 날 버린 거야하고 단호하게 이야기하고 걸어나가는데 그 뒷모습을 지켜보는 맆디아의 허탈함이.. 결국 이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발레와 춤 그 이상은 될 수 없는 존재였다는 걸로 각자 발레와 춤을 사랑하며 영원할 수 없는 무대 위의 순간의 외로움을 공유하며 마주봤던 이들이 결국 그 소중함으로 인해 어긋나게 되는 걸 예감한 것 같았어ㅠ 그래도 니진스키의 춤을 완전히 그려낼 수 있는 곳은 발레 뤼스 뿐이니 그래도 알아줄 것이라 생각하며 가졌던 기대가 있었는데, 디아 자신이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부정 속에서 진짜 자신을 완전히 깨달았다 여기기에 아버지를 완전히 저버린 것처럼 니진스키가 로몰라와의 결혼으로 그의 존재를 부정했다고 여기면서 그는 아버지의 대한 분노때문에 영원히 그를 잊지 못 하니 니진스키에게 영원히 기억될 수 있게 그에게 원망과 절망의 형태로라도 남겠다고 니진스키의 앞길을 막았던 게 니진을 완전히 부서버린 게 된 것에 무너지는 거 연결이 미쳤더라.. 진짜 너무 좋아ㅠ
그리고 그렇게 니진이 디아도 발레 뤼스도 다른 모든 기억도 다 잊었어도, 늦은 밤 연습실에서 그저 춤에 몰두할 수 있어 기뻐했던 그 존재로서 정신병원에서도 모든 기억을 잃었어도 여전히 춤 그 자체로서 춤 만은 놓지 않는 존재로 있는 것에, 니진은 잊었어도 디아 자신이 기억하는 아름다움으로 그 순간이 그에게 영원히 남아있듯이, 니진이 다시 페트루슈카가 되어 무대 위에서 춤추지 못 해도 그의 찬란한 순간을 그가 기억하기에 그 기억 속에서 니진의 춤은 영원히 살아있듯이 브누아-스트라빈스키-니진스키 모두와 함께 페트루슈카를 만들어낸, 모두에게 가장 완벽한 아름다움이었던 그렇기에 모두가 그리워하여 디아가 결국 니진을 찾아가게 만들었던 그 순간이 다시 올 수 없다고 해도, 그들이 모두 함께 만들어서 무대에서 찬란하게 빛이 났던 '발레'는 영원히 남아 관객들의 기억 속에 살아숨쉴 것이기에 다시 그때처럼 완벽한 순간이 오지 않아도 발레를 사랑해서 살아온 시간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그의 발레에 대한 사랑과 그의 존재 역시 발레 그 자체로 남아 영원히 빛나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되는 마지막까지 모두 빼곡하게 연결되고 채워져서 디아는 발레의 기억이 되어 부서지나 사라졌고 내 마음 속에는 맆 디아의 이 날의 무대가 반짝이는 기억이 되어 깊이 박혔다ㅠ 자신이 만들어낸 '발레'를 사랑하여 그 그림자로 빛나고 자기 이름은 남지 않아도 행복하다 말하는 존재의 무대가 너무 충만하여 내 마음은 가득 찬다는 거 너무 아름다운 모순이고.. 그걸 만들어낸 맆디아가 진짜 너무 좋아ㅠㅠ
팬텀 느낌 났다고 계속 얘기한 구간인 갖고 싶다-네가 있는 밤-가장 사랑했던에서 맆디아 정말 너무 좋은게, 갖고 싶다에서 처음 감정이 소유욕에 가까운 열망이었다가 아버지에 대한 다시 불타버린 분노와 슬픔에서 위로를 얻고 싶어서 자기도 모르게 니진의 연습실에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역시 그가 생각한대로 춤과의 시간에 몰두해있는 니진을 보고 발레를 사랑하여 온 시간 그에 몰입해있는 그와 같은 니진을 보며 동질감을 느끼고, 그렇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야하는 그와 달리 오로지 춤에 몰입하여 웃고 춤추고, 그리고 그 춤으로 자신을 위로하는 니진에게서 복잡함이 비워지고 그 여백에 니진이 준 위로와 그에게서 느끼는 아름다움이 가득 차면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그에 대한 마음이 커지고 그게 사랑이 되어가는 순간이 너무 생생해서 숨이 막히는 거 같았다. '네가 누구를 만나던'이라는 브누아의 말처럼 갖고 싶은 존재에 다가가는 거에 그동안은 거리낌이 없었겠지만 (역사 말고 극) 니진은 그들의 페트루슈카니까 니진에게는 그래서는 안 된다는 맘으로 억울러온 감정이 소유욕을 넘어 사랑이 되어버리는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서 맆디아는 자신을 바라보는 윤영니진의 곧은 시선과 미소에 눈물 흘리고, 나는 그런 맆디아의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 홀리는 것만 같았다ㅠ
네가 있는 밤 그렇게 함께 춤추는 구간이 그와 함께 계속 춤추고 싶은 디아의 마음 속 꿈이라는 걸 눈물을 감추지 않고 흘리는 걸로 맆디아가 보여주다가 꿈에서 깨어난 뒤에는 다시 마음을 숨기려는 현실의 디아로 돌아가고, 그 앞에는 아마 춤을 배워보라고 장난을 치던 시점이었을 윤영니진이 다시 풀어졌던 분위기를 갈무리하는 디아를 의아하게 바라보는 것도 꿈과 현실을 오갈지라도 그들 사이에 오간 감정이 그저 디아의 소망만이 아니었다는 여운이 되는 것도 좋았다. 윤영니진 디아가 슈즈 사이즈를 가늠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와 무릎을 꿇고 발을 쓸던 순간까지는 긴장감을 느꼈어도 자신에 대한 디아의 감정에 대해서 갈피를 확실히 잡지는 못 해 어리둥절해하는 느낌도 있었는데 네가 있는 밤에서 디아가 찾아와 같이 해결되지 못 하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순간부터는 디아는 감추려고 하나 감추지 못 한 그의 마음을 알고, 그걸 열고 싶어서 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디아를 흔드는데 자신을 위해 정말 모든 것을 해주는 디아에게 그 역시 디아만큼 큰 사랑은 아닐지라도 호감을 갖고 있는 게 확고해서 설렜다ㅎㅎ 디아와 같은 마음으로 마주 보는 거에 두려움 없이 다가서는 게 어리기에 더욱 솔직하고 순수하게 디아를 흔드는 거라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해요 하고 디아에게 훅 다가설 유혹의 몸짓이 맞는데 그럼에도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디아의 마음을 알았으니 그걸로 뭔가를 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휘두르기 위해 유혹하는 게 아니라 날 위해 이런 모든 걸 주는 당신이 나 역시 좋으니 솔직해지라고 두드리는 행동이라 더 두근거렸어ㅎㅎ 그래서 그렇게 순수하게 두드리는 니진의 눈빛에 결국 빗장을 풀고만 가장 사랑했던이 너무 아름다웠어ㅠ 이제는 더이상 숨길 수 없어요 사랑하고 있어..ㅠ(feat. 롤러코스터) 누구보다 서로를 온전히 이해한다 생각한 이들이 그 뒤에 서로를 찌르고 부수게 됨이 슬플 만큼 ㅠㅠ
아 근데 이날 윤영니진 뭐였지? 분명히 1일에 만난 사람은 아기밤비였는데 눈빛은 그때처럼 맑으면서 단단하고 애수가 있는데 네가 있는 밤에서부터 이미 디아를 흔드는 것도 그렇고 이날 립디아가 평소보다 순한 맛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 건가 디아에게 설득맆에서 강하게 '나한테 소리지르지 마'도 '넌 날 버린거야'도 그렇고 엄청 단호하게 치는데 디아에 대한 믿음이 그만큼 강했던 거고 그래서 더 큰 배신감을 느꼈다는 게 와닿는데, 뮤니진 니진 같았어ㅠ 내가 무대에서 춤 추지 않으면 내 춤은 사라지는 거라 안무를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너무 커서 디아를 두고 나갈 수 밖에 없던 모습도 모든 걸 잊었는데도 춤은 그대로 남아 정신병원의 그 작은 공간 속에서도 춤을 추며 눈을 반짝이는 것까지 춤을 사랑하여 디아에게 맘을 열었지만 춤을 사랑했기에 자신의 춤을 위해 그를 떠났고, 모든 걸 잃은 것 같지만 결국 그 자체로 춤이 된... 뮤디아에서는 그런 니진의 모든 순간을 디아의 기억이 기억하기에 니진스키는 영원히 반짝인다고 하고 있지만, 사실 그 간절함을 생각하면 그것만으로는 충분할 수 없어서 뮤디아의 맆디아로 디아길레프에 대해서 엄청 마음이 커졌지만 니진에 대해서만큼은 역시 마음이 너무 아프기도 했다 디아는 원래 무대 뒤의 존재지만 니진은 위의 존재잖아ㅠ
나... 강정브누아가 너무.. 너무 좋다ㅠ 자첫 때도 좋았지만 또 봐도 너무 사랑이야ㅠ 법학과 강의실 벽을 그림으로 가득 채울 만큼 도전적이고 전위적인 예술가가 왜 난 낭만 싫고 현실이 좋다고 하는 건데 넌 예술가 그 자체인데!라고 생각했는데 그가 건축과 무대 미술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접해왔고, 현실적인 비용과 인력의 문제로 예술가들이 정말 하고 싶은 대로 하지 못 하는 걸 평생 동안 봐왔을 거라는 게 물감을 섞어 터키색을 표현할 때의 도전의식 섞인 들뜸이 디아가 스케치를 보여줬을 때 냉철해지는 톤 차이로 깨달았고ㅠ 그래서 진짜 하고 싶은 예술은 오히려 제약없는 취미로 계속 하려고 했는데 그 누구도 조건으로 걸지 않던 '자유'를 말하며 아무도 발레로는 꿈꾸지 않는 '모든 것'을 표현하는 미래를 자신있게 그에게 제시하는 디아를 보면서 이 사람이라면 낭만을 현실에 올려놓는 무대 미술의 가치를 오롯이 이해하고 있겠다는 확신을 얻고 디아에게 맘을 여는 순간이 강정브누아의 달라진 표정과 눈빛으로 나에게 너무 선명하게 전달되어서.. 그가 니진에게서 길과 빛을 본 순간을 브누아가 되어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그렇게 믿기 시작한 존재가 발레의 완성을 위해 달려나가는 모든 순간을 얼마나 든든하게 뒷받침해주는 지.. 브누아와 같은 존재가 있기 때문에 디아길레프는 실패의 절망에서 그저 무너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걸 너무 단단하고 아름다운 신뢰와 우정으로 보여줘서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어ㅠ 길을 내기 위해 달려나가는 디아의 반 보 뒤에서 만들어진 길을 다듬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기에 자신의 예민함은 잘 드러내지 않고 일부러 감추지만 봄의 제전 제작 중에 갈등이 싹트며 프로덕션에 위기가 닥치자 디아가 어느 한 쪽 편에만 치우쳐서 균형을 잃은 것이라면 용납할 수 없기에 그에게 날카롭게 부딪치지만 디아가 그저 니진을 사랑하기만 해서 안무 위주로 극을 짜는 것이 아니라 광기의 봄에 제전에 대한 명확힌 그림을 그의 맘 속에 그리고 있다는 걸 확인하자 그게 상업적으로 옳은 방향이 아님은 알면서도 디아가 극의 방향성 자체에 흔들리는 건 아니기에 다시 맘을 누르고, 그럼에도 자기 역시 내 작품이 되면 객관성이 흔들려 또다시 갈등이 심화될 때 균형을 잡을 수 없을까 무대 제작에는 참여하지 않겠다 할 때 믿기에 지켜보고 그렇기에 대립했다는 게 오히려 확고해서 더 그의 믿음에 감동하게 되었어. 자기 주관이 확고한 예술가인데도 언제나 세상과 협상할 여지를 남겨두고 그 여지 속에는 실패의 가능성까지 있다는 게 그때부터 보여ㅠ 그리고 그랬기 때문에 디아는 봄의 제전 초연 때 무대 뒤에서 무너져있었지만 강정브누아는 흔들림없이 무용수와 오케스트라를 다독이며 상황을 정리하고, 베스트 단추를 제대로 채우지 못 할만큼 흔들리는 디아의 모습까지 찬찬히 살피며 그의 단추를 정리해주며 아버지에게선 얻지 못 했던 무너진 뒤 다시 딛고 일어설 땅이 되어 주는데 어떻게 강정브누아를 안 사랑할 수 있어...ㅠㅠ 실패의 상처에 그림자 속에 파묻혀 자기조차 있고 있던 디아의 빛과 그게 만들어냈던 길을 브우나가 디아에게 다시 돌려주는 길의 조명 연출과 꼭 같은 강정브누아의 눈빛이 믿음이 가득 담긴 목소리가 너무 좋아ㅠ 그렇다고 디아에게 맹목적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가 니진스키에 대한 배신감에 과도한 보복을 해서 니진스키를 망쳐가는 것이 발레 뤼스의 페트루슈카 그 자체를 무너뜨리는 것이기도 하다는 걸 디아에게 직언하며 발레를 위해 니진스키를 다시 찾아와야한다는 것을 일깨우는 것도 너무 멋짐ㅠ
크리스 영 스트라빈스키.. 크영라빈이라고 부르면 되는 건가? 솔직히ㅋㅋㅋ 연기 스킬이 너무 많이 아쉬웠는데ㅋㅋㅋ 그래도 캐릭터 표현이 명확해서 나타내려는 감정이나 생각이 전달이 잘 안 되는 건 아니라 그래도 다행이었고 목소리나 어떤 분위기 같은 게 두훈맷이 생각나서 맷 어울릴지도? 이러고 있었는데 노래에 성악 느낌이 있어서 혹시 팬싱 출신이신가도 알아보려고 검색해보니 팬텀싱어 하신 건 맞는데 성악이 아니라 피아노 전공이고 이번 베어 맷이라서 내 감 반은 맞고 반은 틀렸구나 찾아보고 혼자 괜히 웃었다ㅋㅋㅋ 근데 지금 머리 스타일도 색도 본인에게 너무 안 어울리던데 머리색 더 밝거나 아니면 확 어둡게 염색하시고 이마 보이게 머리 까거나 조금 넘기거나 하시면 좋을 것 같아.. 내가 패션이나 그런 거 진짜 전혀 몰라 사람이라 이런 생각 잘 안 하는 편인데 지금 헤어는 너무나 본인의 외모를 디버프 시키고 계신다ㅠ 스트라빈스키의 외곩수적인 면모를 너드 스타일 헤어로 표현하려고 일부러 덮은 머리 하시는 거라고 해도 머리 색이라도 좀 더 어둡게 염색 꼭 하셨으면 좋겠다ㅠ
ㅋㅋㅋㅋ엉이랑 맆이랑 근데 진짜 너무 달라서 자첫날이랑 체감 정말 달랐던 씬들 페트루슈카를 찾아에서 책상 위에 다리꼬고 예민함 뿜뿜하며 앉아있던 거, 네가 있는 밤에서 꽤 그럴 듯하게 춤 따라 추는 거, 정말 스트라빈스랑 브누아 못 보는 사이에 슥 빠져나가는 썽떼ㅋㅋㅋㅋ 아 그리고.. 당신께 감사를 전에 쾅 소리 나는 부분 있다고 튀어오를 수 있다고 맆디아 보신 트친님들이 진짜 다 알려주셨는데 책상 쾅!할 때 아 얘기해주신 게 이쯤이겠구나 예감했는데도 놀라서 정말 화들짝 함ㅋㅋ 아니 어케 책상으로 버럭을 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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