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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40316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밤공

by All's 2024. 3. 18.




캐스트 - 김소향 윤공주 이해준 김수용 이한밀 손의완 윤선용 문성혁 최나래 남서은 문선우

[시놉시스]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

수많은 불빛으로 장식된 프랑스 궁전의 모습이 펼쳐진다. 
때는 1784년, 화려한 궁정의 한 가운데,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온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이다. 

한편 파리의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보석상 샤를르 뵈머가 찾아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려고 하지만 그녀에게 거절당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어내리려는 오를레앙 공작, 
거리의 시인 자크 에베르, 마그리드 아르노는 왕비에 대한 온갖 추문들을 만들어내며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거짓 소문들을 퍼뜨린다. 
보석상 샤를르 뵈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팔려고 했던 목걸이가 발단이 되어 
마리 앙투아네트는 억울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민중으로부터 비난을 받게 된다. 

민중의 불만이 폭발하고 자코뱅 당을 주축으로 한 이른바 ‘공포 정치’가 시작된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악셀 폰 페르젠 백작의 도움으로 왕가는 도주를 시도하지만 
바렌에서 체포되어 파리로 돌아오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남편 루이 16세의 뒤를 이어,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공개 재판을 받은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 트윗 감상

[인터미션]

선망의 대상 끝나고 로이 신발 이야기 해줄 때 두 마리 다 작게 말하지만 졔마리는 주변 사람들한테 루이 보고 웃지 말라고 손에 입술 대면서 쉿-하고 조용히 시키고, 향마리는 그냥 다함께 작게 웃는데 그 장면 자체가 마리가 늘 루이에게 맘을 쓰고 있다는 정도를 보이는 거지만 졔마리는 루이의 실수를 감춰주려고 하는 느낌이고 향마리는 그냥 루이가 놓친 부분을 챙겨주려는 것으로 의도가 달라보이는데 두 마리 다 디렉션에 충실히 따르고 있는 건지 디테일이 크게 다르지 않은데 그런 부분들로도 은근히 차이가 크게 다가온다. 향마리는 오를레앙의 무도회에서 로왕 추기경에게 말할 때 좀 더 눌러서 경멸을 표현하는 게 황태자와 함께 금의환향한 승리자보다는 드디어 경멸과 차별에서 벗어나 이 세상에 온전히 있을 수 있게 된 세월을 보이는데 가족을 챙기면서 아이를 낳고 왕실의 일원이 되는 것에 집중했고 정치에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던 부분이 모두 그렇게 이어진 거겠구나 싶어진다. 이제 드디어 프랑스 왕실의 내집단에 속했으니 그들의 총과 법이 자신을 지킬 것이라고 믿고 싶은 것 같아. 쁘띠 트리아농에서 두려움을 물리치기 위해 페르젠에게 부관이 되어달라는 것도 진짜 내 편이 더 늘어난다면 정말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믿는 거 같아서 순진한 사람이라서 안타깝다ㅠ

오를레앙의 무도회에서 로왕을 대하는 마리의 태도 이 극에서는 다루지 않는 존재이지만 마리 앙투아네트가 첩을 두지 않는 오스트리아 왕실의 사람으로서 왕의 정부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배척받다가 강압에 못 이겨 인사를 한 뒤 수치스러워 눈물 흘리는 걸 보고 진실로 고귀한 사람이라고 여기어 그녀를 평생 지키기로 마음 먹었다는 베르사유의 장미의 오스칼 일화와 행동 자체는 달라보여도 같은 맥락의 뉘앙스를 주면서 마리는 언제나 한결같이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고귀한 사람이라는 암시를 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로 그런 고귀함이 왕족과 귀족 사회에서만 이해되는 맥락이라 로왕의 마카롱을 거절하고 돌아선 마리가 마그리드의 샴페인 세례를 용서하는 게 그들만의 세계에서는 큰 자비이지만 마그리드에게는 거만한 위선인 게 안타깝다. 공주마그리드는 심지어 상류층들에게 우리의 삶을 제대로 바라보고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주창하기 위해 궁에 침투했다가 그저 무시당한 거라서 그 순간이 정말 너무 큰 비극이 된다. 그들이 정말 마그리드가 준 기회를 저버렸어ㅠ

[공연 종료]

공그리드를 다시 만나도... 너무 좋았고, 공그리드의 생각의 변화 하나하나가 정말 너무 섬세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게 하나하나 다 너무 인상 깊었다. 위의 타래에도 썼지만 공그리느는 무도회에 침입한 게 빵이나 음식을 훔치려고 들어갔다가 쫓기게 된 것 보다는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불합리함에 대하여 왕과 귀족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내놓기  바라기 때문에 그들에게 토로하러 침입했고, 그래서 마리가 마리 앙투아네트임을 똑똑히 알고 있었고 '무엇을 원하지'에 너희들이 이렇게 화려한 무도회를 하는 동안 굶어죽는 사람들을 위해 변하라고 방식은 거칠었어도 간청을 한 건데 목숨을 걸고 침투해서 그렇게 간절한 호소를 한 자신에게 마리가 그런 그녀가 안타깝다는 듯이 그들의 유희거리인 샴페인을 건넨 게 너무나도 모욕적이었고 윗대가리가 바뀌어서 삶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꺾인 순간이 되어버린 거지.. 자신과 너무 다른 마리의 삶에 어린 시절 박탈감이야 느끼긴 했겠지만 그래도 그 사건 전까지는 그렇게까지 미치도록 증오하지는 않았을 게 직접 마주한 마리가 자신의 호소를 무시했다는 것에 대한 반감으로 상류층에 대한 증오 표출이 주적이 마리가 된 거고, 윗대가리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면 이 가난을 해결하기 위해 '가진 자'를 턴다로 문제 해결의 저항 방식으로 택한 게 빵집을 턴 건데, 사실 현대인의 입장으로는 빵집 주인도 그냥 영세 자영업자일 뿐이고 진짜 가진 자는 왕족과 귀족 뿐이라는 점에서 제로섬 게임에 가까웠던 그녀의 저항 방식이 에베르와 오를레앙과 엮이면서 아예 윗대가리를 공격하고 무너뜨릴 수 있는 큰 판이 벌어지는 그 모든 방향성을 공그리드가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게 조금은 소름끼치기도 했다. 마리로 위장하여 로앙에게 목걸이를 받고 장미꽃을 주던 순간에도 이걸 빌미로 왕비에게 큰 추문이 벌어질 거라는 걸 분명히 알면서 행한 거고, 그래서 더는 참지 않아 전에 마리가 국민들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기에 아예 무고에 가까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양심을 찔러도 그들이 먼저 그녀가 준 기회를 걷어찼기에 마그리드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혁명을 주창하는 흐름이, 향마리는 그저 힘든 삶을 토로한 그대의  목을 잠시 축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도 마그에게 다가간 의미는 그랬을 수가 없기에 벌어진 모든 일의 흐름이 적어도 마그리드에게는 온당함이 너무나 선명했다. 그리고 그렇게 선명한 결심과 결정들이었기에 공그리드의 마그리드는 사실 굉장히 상냥하고 다정하며 비록 내연남이 있을 지라도 가족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진심인 맑고 선량한 마리에 대해 알아갈지라도 처형이 끝난 다음에 오를레앙과 에베르에 대해 고발한 것도 그래서 납득이 갔다. 목숨 걸고 궁에 침투해서 세상을 바꿔달라는 자신의 절실한 간청을 마리가 외면한 것도, 일년에 단 한 번 뿐인 성 축일에도 그녀의 억울함을 푸는 것도 우선한 것도 다 이미 준 기회를 저버린, 적어도 마그리드 입장에서는 마리가 백성을 저버린 게 맞았으니까. 하지만 서로 사랑하는 엄마와 아이들을 생이별을 한 뒤, 페르젠과 도망칠 기회까지 그냥 아이들을 지켜달라 그에게 말하는 것으로 남기는 마리가 죽는 건 옳지 않다 생각하여 마리의 반역 편지도 숨긴 건데 심지어 아이를 추행한다는 왕비로서의 마리가 아니라 엄마이자 한 인간으로서의 마리를 모함하는 일로 마리가 처형 당한 건 그녀가 겪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기에 그에 대한 속죄로 에베르와 오를레앙의 계약서를 밝힌 거고, 그녀가 했던 여름밤 무도회의 속임수 역시 후회하면서 정의를 위해 거짓을 행한다면 그것이 정말 정의가 맞는가 깊은 후회와 그로 인한 고통을 노래하는 것으로 정당하다 생각했던 스스로에 대해 후회하는 거지. 공그리드가 삼색기 앞에서 그녀가 믿었던 정의 앞에 작아지는 순간으로 완성된 공그리드의 이야기가 정말 너무 촘촘하고 완전했어

이런 공그리드의 이야기가 꼿꼿한 왕족인 졔마리와 엮이면 대의를 위해 거짓을 수단으로 쓰는 것이 옳은가가 강하게 느껴졌던 게 총첫이었다면, 순수한 한 사람임이 강한 향마리와  엮이니 무고한 목숨을 희생시키는 것이 옳은가로 뉘앙스가 조금 달라진 것도 흥미로웠다

향마리는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캐릭터의 면모 중에서 상냥하고 다정한 사람이 원치 않는 결혼을 통해 프랑스로 와서 배척받고 차별받고 있는 걸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했던, 루이가 왜 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나 고뇌하는 부분과 서로 깊은 공감으로 에로스적인 사랑은 없어도 가족이자 동지로 다정하게 관계를 다진 것 같은 순수하고 여리기도 한 소녀같은 마리여서 강제 결혼으로 낯선 프랑스에서 살아가면서, 그럼에도 그곳에서 적응하면서도 자기가 믿는 선량함은 지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해왔을 사람이 그녀의 손으로 막을 수 없는 시대적 변화 앞에 희생양으로 지목되어 고통받는 게 안쓰럽고 안타까웠다ㅠ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지 않는 프랑스에서 왕비이자 루이의 아내로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왕실을 지키기 위해 후계를 잇는 것도 해내었고 왕족으로서 왕실의 위엄을 패션과 사교계 참석 등을 통해 보여주는 것도 루이 대신 성실히 행했고, 그와중에도 루이의 조언을 새겨들어서 과도한 사치는 하지 않는 노력을 다했는데 그런 노력이 시대의 요구에는 맞지 않았을 지라도 정말 절실했는데 희생양이 필요한 세상이 심지어 그녀를 하지도 않은 거짓 혐의로 죽여버린 거라 순수하고 선량한 자기 생에 충실한 한 사람의 억울한 죽음이 안타까워. 마리 앙투아네트도 그녀의 삶의 바운더리 속에서는 평범한 한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는 마리였어서 재판정 씬에서 루이 샤를르에 대한 추행 혐의에 대해 항변이자 최후진술을 할 때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로서의 그녀가 부정당하는 것에 큰 분노와 슬픔을 보였고 그 터져나오는 감정 그대로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말도 눈 앞에 아이가 서 있는 것처럼 눈을 맞추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얼굴을 쓰다듬으며 노래하는 모습에서 아이를 사랑한 한 다정한 어머니가 선명했다. 마그리드가 쓰러진 그녀를 일으켜줬을 때 미소를 지으면서 '고마워, 마그리드'를 말하는 것도 샹낭하고 맑은 한 사람이라 마그리드의 마지막 인사도 왕비이기도 한 마리에 대한 공경보다 억울한 죽음 앞에 선 한 인간에 대한 사죄의 느낌으로 다가오게 하는 순수한 사람이었어ㅠ
 
총첫공을  볼 때도 햊르젠 정말 사랑꾼이다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낮공에서 이성적인 솧르젠을 보고 햊르젠을 보니까 정말 차이가 크게 다가왔다. 솧르젠이 이룰 수 없는 사랑을 마음에서 지우는 것 말고 마리를 위해서 뭔가를 이성적으로 해야한다면 그걸 행하는 게 떠나는 것이든, 돌아오는 것이든, 다 냉철하게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햊르젠은 그저 마리와 함께 하고 싶고 그녀의 곁에 있고 싶고, 마리가 원한다면 그녀를 데리고 사랑의 도피를 당장이라도 할 수 있고 하고 싶지만 마리가 그걸 원하지 않고 마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니 사랑해서 그런 마음을 누르는 사람으로 많이 다름. 마리에게 조언을 하는 것도 굳이 프랑스에 가서 얼굴을 보지 않고 마리에게 편지를 보내서 혁명의 위험 등을 알려도 될텐데 혁명을 지켜봤으니 프랑스에서도 그런 움직임을 살펴 그녀를 지키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갈 핑계를 찾은 것 같다고 해야하나 감정이 정말 크고 마리보다는 세상을 잘 알고 있는 게 맞고 유능하고 똑똑한 사람이긴해도 그의 마음을 움직이는 원동력이 이성보다는 감정이고, 마리에 대한 사랑이라서 마리를 다시 만난 기쁨도, 위험을 무시하려는 마리에 대한 안타까움도, 그녀를 위해 또 그녀를 떠나야 하는 슬픔까지 다 강하고 절절해서 새삼 애절하게 다가왔네ㅠ 냉철한 사람이 비이성적인 사랑을 하는 솧르젠의 노선도 재밌고 좋았지만 도저히 나를 어쩔 수 없는 절절한 로맨스 쪽이 원래 좀 더 좋아하는 취향이라서 개취로는 이쪽이 더 좋긴 해서 로맨스 기준으로는 밤공이 좀 더 즐거웠다. 그리고 마리 앙투아네트 리프라이즈 마지막 소절 햊르젠이 좀 더 길게 끌다가 끝내는데 마리를 잃은 페르젠의 절규가 이어지는 느낌이라 좀 더 슬퍼서 그게 또 좋았어ㅠ

같은 공연 세번째로 보다보니 배우 상관없이 극 자체에서 이건 좀 취향인데 싶은 부분이 생겼는데, 프롤로그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과거 마리와 페르젠의 첫 만남 씬에서 무도회에서 춤 추다 헤어지기 전 마리가 살짝 가면을 내려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부분이 너무 애틋하다ㅠ 아직 어리고 젊은 두 사람이 서로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랑에 빠졌고 마리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누군지 알리지 않는 게 맞을텐데 아마 그런 생각도 할 수 없었을, 그저 나를 알리고 싶었을 사랑의 마음이 튀어나버리고 만 순간. 정말 짧은 찰나로 보여주는 부분인데도 너무 좋음ㅠ

아 쓰려다가 깜박한 배우들 연기 디테일ㅠㅠ 공그리드 페르젠한테 자기가 빵 훔친 거 아니라고 거짓말 할 때랑 재판정에서 마리한테 편지 안 받았다고 할 때 말하는 톤이 똑같음ㅠㅠ 거짓말을 하는 캐릭터의 말투마저 연구해서 보여주다니 정말 공주 연기 너무 잘해ㅠㅠㅠㅠㅠ

그리고 향마리! 워낙 본체 말투 자체가 애교있어서 오히려 차이를 티나게 보여주기 힘들기도 할텐데 페르젠한테 말할 때랑 루이한테 말할 때랑 그 안에서도 톤이 미묘하게 다름. 둘다 소중하고 아끼는 사람이니까 애정이 담긴 말투여도 페르젠한테 말할 때 더 애교있고 소녀스럽다ㅠㅠ

이건 낮공 솧르젠 후기 쓴 거랑 이어지는 건데, 솧르젠 마그리드한테 거리가 어떻게 집이 되냐가 그런 문장은 성립할 수 없다라는 느낌이었는데 햊르젠은 거리가 어떻게 집이 될 수 있어요?하고 의아해서 물어보는 순진한 되물음으로 둘이 완전히 다름! 솧르젠이 마그리드의 반문에 사과하는 건 그래서 굳이 그런 소리를 할 필요가 없었는데 미안하다는 사과라면, 햊르젠은 미처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 했던 것에 대한 사과가 되어서 흥미로웠다. 마리에 비하면 현실적이고 위험을 확실히 알고 있지만, 페르젠 역시 순진한 젊은 귀족일 뿐이기도 하구나 싶어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동안 마그리드에게 감정적인 호소를 하는 게 그 순진함이 떠올라서 잘 어울렸어.

 

그리고 2층 음향 총첫 때보다 좋아졌더라. 그때 정말 납작하고 답답했는데 막 풍성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아니어도 배우들 소리가 너무 답답하다 싶지는 않게 들려서 총첫 때와 마리만 향마리로 달라진 거라 다른 캐스트들 노래를 약간 새롭게 듣는 기분이었어. 총첫 때는 다른 배우들 음색은 눌리게 들리고 숑를레앙 소리 자체가 금속성이라 혼자 오히려 전달이 잘 되어서 유난히 강하게 쨍하던 것도 전체와 어우러지게 들리더라. 떼창도 좀 더 잘 들리고 나아져서 너무 다행이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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