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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21208 뮤지컬 테레즈 라캥

by All's 2022. 12. 13.




캐스트 - 선민 동현 곽다인 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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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선민동현... 이 예쁜 쓰레기 조합 미쳤다 너무 재밌었다...
비겁한 위선자랑 비열한 양아치랑 만나서 파멸길 걷는 거 너무 재밌어...

예쓰.... yes 대유잼... 엄청 예쁘고 잘생긴 얼굴들로 나를 홀리는데 둘다 개나쁘고 개재밌음... 아 너무 말초적인 재미가 충족되어서 정제된 언어가 안 나옴ㅋㅋㅋ 와 진짜 기립 너무 하고 싶은데 테레즈 꽃 내려놓은 뒤가 찐 컷콜 타임이니까 꾹 참았다 기립함ㅠㅠㅠㅠ

선민이랑 동현이 테레즈에서 쓰릴미 찍음... 아 개쓰레기들 너무 재밌어.. 근데 검색해보니 동현 쓸에서 그가 아니라 나였어서 또 충격받음 아니 넷도 잘했겠지 근데 오늘 선민넷에 동현촤 봤는데요 저는ㅋ 아 선민동현 수목이나 낮공으로 또 있었으면 출근 피로고 뭐고 더 잡을텐데 없어 막공주야ㅠㅠ

혜경 라캥부인도 너무 좋았어ㅠㅠ 아니 어떻게 종이랑 신음으로도 대사를 쳐요 으아아아 다인까미유 저번에 좀 튕기면서도 그래도 망령으로 사람들 숨 조이는 거 진짜 잘한다 생각했는데 아 진짜 그냥 넷 다 너무 좋았어ㅠㅠㅠㅠ

아니 뭐가 재밌었는지 상세하게 남겨놔야한다고 이성이 말하고는 있는데 지금 덕후적 감정이 예쁜 쓰레기 최고 소리만 계속 뇌 속에서 메아리치고 있어서ㅋㅋㅋㅋ 와... 트친님이 이 페어 재밌었다고 하셔서 기대하긴 했는데 아 대유잼 미쳤다 너무 재밌었어 으아아ㅠㅠ

선민테레즈는 진짜 까미유랑 라캥부인한테 생존을 위해 억눌리고 숨통이 조인 삶을 사는 가련한 존재라 너무 안쓰럽긴 한데 자기도 로랑의 공범자면서 나는 무결하다고 자꾸 외치고 그 와중에 자신이 당한 폭력을 그대로 갚아주길 바라면서 또 미움받고 싶어하지는 않는 이기적이고 비겁한 면이 흥미로웠는데 그게 진짜 오늘 극도로 만개해서 안쓰러우면서 불쾌하게 만드는데 아 진짜 너무 좋았다ㅠㅠㅠㅠ 로랑한테 날 사랑하냐고 묻지만 자기도 진짜 로랑 사랑 안 하고 자길 꺼내주고 숨통을 틔어줄 존재라 생각해 매달리는 거라 난 센강 씬 이후를 자체적으로 2막으로 치는데 2막 미쳤음ㅠㅠ

왜 때문에 페어막이야... 왜? 왜요ㅠㅠㅠㅠ




아 근데 진짜 자체적 2막 얘기해서 그런데 세느강 씬 이후에 10분만이라도 인터미션 가지고 담에는 1/2막 분리해주면 안 될까 테레즈?ㅠㅠㅠㅠ 흑흑 그럼 보는 내가 훨씬 편할 거야 정말ㅠㅠ

흑 너무 귀엽다ㅠㅠㅠㅠ


동현로랑 잘생겨가지고(티비로 볼 때 늘 예쁜 얼굴이라 생각했는데 예쁨 계열이 아니라 잘생 계열이라 깜놀함) 너무 쓰레기인데 너무 좋음 사실 숨이 좀 짧은 편이라 원래 야박한 내 성정에는 아쉽다 해야하는데 음색이 좋고 가져온 캐릭터가 너무 나한테 잘 맞아서 계속 예쁜 쓰레기 만세 외침ㅋㅋ 테레즈를 이용해서 집을 차지하고 말고 떠나서 일단 처음부터 테레즈 아름다우니까 그냥 갖고 놀려고 한 거였는데 까미유가 자기보다 못 한 거 같으니 겸사겸사 까미유의 엄마와 테레즈에게 관심받고 사랑받는 걸로 까미유 긁으면서 자기 안 좋은 처지에 대한 기분 보상도 받던 개쓰레긴데 라캥 부인이 힘들어 죽겠어도 까미유한테 절절한 거 보면서 스스로도 이해 못 하는 눈물 떨구더니 까미유가 엄마와 테레즈 양쪽에게 불행을 주는 존재면 내가 아예 그들을 뺏어가는 게 뭐가 나쁘냐고 자기 합리화 끝내고 죄책감 하나도 없이 일 진행시켜가다가 까미유에게 인생을 저당잡혔던 테레즈와 라캥부인의 족쇄에 같이 갇히기 시작하는데 선민테레즈랑 둘이서 네가 원해서 까미유를 죽인 거고 나는 잘못 없다고 책임전가 미친듯이 해대는데 와 진짜 시너지 폭발하고 너무 나쁘고 너무 재밌었다. 진짜 벌받아 싼 영혼들이라 극 스토리의 파멸을 완전히 이해시켜줌ㅋㅋㅋ

죄악의 무게를 감내할 깜냥도 안 되던 존재들이 결국 자기가 원해서 벌인 살인을 남탓할 수 없어지는 현실에서 감당하지 못 해서 와장창 무너지는 거 너무 좋았다ㅠㅠ 다인까미유랑 혜경라캥부인은 테레즈까지 끼워서 서로가 서로를 괴롭히고 옥죄던 가혹함에 대한 벌을 과하게 받긴 했지만 테레즈와 로랑에게 각자 어떤 망령으로 기인하면서 (그리고 혜경라캥부인도) 그들을 파멸로 이끈 걸로 복수를 했으니 망할 사람 다 망한 느낌 좋았어ㅠ 이게 파멸이지 서로 갉아먹고 다 빠그라지는 거ㅠㅠ

그리고 선민동현 진짜 너무 재밌는 게ㅋㅋㅋ 서로에게 둘다 진심이 1도 없고 가볍든 무겁든 욕망으로만 바라봐서 마음들이 전혀 안 순수해서 같이 붙는 씬 때 케미가 너무 너무 좋음ㅋㅋ 그리고 음색합도 너무 좋아서 아... 정말 핵재밌었다.. 또 보고 싶은데 페어막 왜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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