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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21113 뮤지컬 엘리자벳 낮공

by All's 2022. 12. 13.



캐스트 - 이지혜 김준수  이지훈 길병민 임은영 진태화 김유안


(+) 트윗 감상

한순간 한순간 다 차분하게 그렇지만 멋지게 해내는 걸 보는데 그냥 모든 게 다 뭉클하다ㅠ 어느 순간부터는 당신처럼에서 짐가방 위에 앉아서 당신처럼 자유롭게 소절을 말할 때면 마냥 밝고 사랑스럽기만 한 것 같지만 영민한 아이가 무의식적으로 깨달은 불가능함에 대한 씁쓸함이 스치던 것부터 그로 인해 점점 사랑이 시작되었고 지켜가고 살아가는 길이지만 그녀 자신이 아니라 황후가 되어가는 길이라 죽음의 욕망을 느끼게 되는 걸 섬세하게 그려가는 모든 순간이 정말 다 아름답고 소중했다ㅠ

나의 젶시씨ㅠㅠ 하 요제프는 엘리를 만나 힘든 고비를 겪기도 했지만 그동안의 관습을 벗어나 사랑하는 이와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길제프와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과 자유를 향한 갈망으로 죽음의 유혹을 느낄 때 삶 속의 사랑인 요제프를 붙들고 이겨내야만 하는 졔엘리 정말 너무 소중해ㅠ 침몰하는 배에서 루케니가 칼을 건네받고 웃음지을 때 그 미소가 정말 순수하고 천진해서, 베일은 떨어지고에서 드디어 온전히 제대로 숨을 쉬며 사뿐하게 날아가서 이제야 진짜 온전한 자신만을 찾고 날아가는 졔엘리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너무나 고생했고 장한 나의 천사. 염원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멋지고 더 마음에 닿는 엘리자벳을 보여줘서 너무 감사했는데 점점 더 깊어지는 걸 해낸 나의 천사 너무 고생 많았어요. 1막과 2막 정도가 아니라 진짜 씬 하나 하나마다 나이를 먹고 삶을 살아간 졔엘리의 인생을 사랑했어요.

근데 진짜 오늘 졔엘리 진짜 모든 순간 다 너무 좋았다. 막공이라 긴장될 수도, 또 들뜰 수도 있는 건데 그런 거 하나없이 모든 순간 공들여서 그렇다고 또 너무 힘주지 않고 자연스러우면서 완전하게 이지혜의 엘리자벳을 완벽하게 보여줘서 웃었고 울었고 뭉클했다. 진짜 자랑스러운 나의 천사ㅠ

제작사 공계에 처음 올라온 사진, 마지막으로 올라온 게 될 사진. 이 사이 동안에 얼마나 멋진 엘리자벳을 졔가 만들어와서 보여줬는지 마지막으로 또 빛낸 공연이었지만 그래서 점점 보내기 싫은 마음이 떠밀려온다ㅠ 졔가 무인에서 말한 것처럼 지방공까지 쿨하지 못 하게 계속 앓을 거야ㅠ


무인 얘기하니까ㅠ 우리졔 임소피가 스태프들 앙상블들에게도 감사 전할 때(연륜있는 배우님들이 그렇게 총대메고 챙겨주시는 거 참 멋져ㅠ 그런 뒤 관객에게도 다정하게 감사 전하신 것까지 다 뭉클) 뒤에 앙상블들 잘 보이라고 잠시 앉았다가 다시 일어나던 거에 새삼 반함.. 사랑해ㅠㅠ

 

(+) 첫 공연 후기 때 아직 최애 엘리는 따로 있다고 썼었는데 이번 시즌 엘리를 달리면서 최애배우이고 본진이어서가 아니라 지혜배우의 엘리자벳이 진짜 최애 엘리가 되었다. 진짜 너무나 멋지게 엘리자벳을 해낸 나의 천사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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