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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11105 뮤지컬 아가사

by All's 2022. 12. 4.




캐스트 - 이정화 김재범 김리현 임별 최호승 김지훈 한세라 박상준 정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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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거지 내 붉은실 페어ㅠㅠㅠㅠ 아 진짜 레이가 아가사를 간절히 찾고 싶고 존경하고 사랑해야지 그렇지ㅠㅠ 화가사 레이몬드를 마지막 끈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1막 확 산다 너무 좋아ㅠㅠㅠㅠ

화가사 출판 기념회 때 단단한 듯 흔들리는 듯 목소리 일부러 경계에 서게 연기하는 거 너무 좋아ㅠ 관객에게 아가사가 어떤 마음인지 수수께끼를 내는 연기 너무 멋짐ㅠㅠㅠㅠ

범로이 오늘 화가사한테 뭔가 전에 봤을 때보다 비뚤어진 소유욕 느낌으로 연기해서 내 음험한 취향에 너무 큰 자극.. 화가사가 로이에게 매료되어가는 과정 확실하게 보여주면서 1막에는 무너져가는 사람이라 심장 같이 두근두근하다.. 아 난 정말 이 헤테로 너무 너무 좋아ㅠㅠㅠㅠ

흔들리고 괴롭고 지쳐가면서 모든 걸 끝낼 독을 찾으며 로이에게 다가가면서 붉은실의 끝에 있을 레이몬드를 바라보는 그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는 화가사 너무 너무임ㅠ

화가사 로이 멱살 잡고 널 죽일 거야~할 때 죽일 거라고 말은 하는데 오히려 매달리는 느낌나는 거 정말 너무 좋아ㅠㅠ 자신이 스스로를 너무 사랑해서 만들어졌고,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는 그 괴물을 너무 아껴서 보내고 싶지 않은데 세상과 자신의 신념을 위해서는 보내야하는 애증이 너무 좋음ㅠㅠ

화가사가 로이를 인정하게 되는 과정이 너무 좋다ㅠ 로이가 자신에게 가지는 감정의 깊이나 진심을 알아갈수록 그 존재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가여워하고 인정하면서 자기 안의 어둠을 인정하는 거라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분노를 두려워해서 너무 깊이 마음 속에 가두다가 분리된 또다른 자신을 만들어 낼만큼 실은 연약하기도 했던 존재가 흔들리고 아프고 부서지는 듯한 모습으로 사실 강해져간다는 게 너무 좋아ㅠ 마지막에 레이몬드가 그 존재를 다시 만났냐고 할 때 자기 안의 살의를 그저 두려워서 숨기려고 했던 연약함의 껍질을 깨고 나와 정말 강하고 단단해진 아가사가 로이와 함께 미소 지을 때 너무 짜릿하고 진짜 너무 좋아ㅠㅠㅠㅠ

범로이도 좋아서 잡은 날이고 1막에서 아가사에게 정중한 듯 비틀린 소유욕 보이던 어둠이 2막에서 그녀를 몰아세우면서 자신에게 곁을 내주지 않을 거면 내 안에 갇혀달라고 하다가 결국 아가사가 행복해지는 것 만을 바라기에 나를 기억해달라는 말을 남기며 떠나는 순애 정말 너무 취향이고 좋지만 가사로이 헤테로 최고 좋아서 아가사 보게 되는 거면서도 가사레이 붉은실 서사가 단단해야 극이 마음에 싹 스미는데 화리현이 너무 좋은데ㅠㅠ 일요일까지 관극하고 출근하면 목요일에 쉰 보람 없이 몸 상태 바닥 뚫을 거라 너무 아쉬워ㅠ 진짜 너무 좋은데 화리현ㅠㅠ

리현레이몬드 멋진 탐정이 되고 싶다는 호승심도 당연히 있지만 아가사라는 존경하는 작가이자 친구를 위해서 어린애라 아가사를 둘러싼 관계의 진실과 자신까지 덮쳐오는 위협이 두려워도 열심히 진실을 파헤치던 진실한 마음이 깊어서 자신마저 아가사를 상처입혔다는 사실에 스스로를 미궁에 가두는 어리기에 연약했고 하지만 선했던 마음이 레이몬드가 그녀를 잡아주었기에 다시 길을 찾을 수 있었던 화가사가 단단해진 모습으로 자신의 구원이었던 소년을 미궁에서 스스로 걸어나오게 풀어낸 붉은 실을 잡아내고 나오는 극적임을 보여줘서 레이몬드에게 어린 시절의 자신을 투영하나 싶을 만큼 레이몬드의 호기심과 선량함을 아끼고 그 아이를 지키면서 자신의 신념도 지키고 싶었던 화가사의 따뜻함이 잘 살아서 너무 좋아ㅠ 아가사와 레이몬드의 관계가 반짝이게 살아나서 화가사가 꿈꾸는 정의를 이어갈 이가 또 생긴다는 게 화가사 노선이랑 너무너무 잘 맞아ㅠ

화가사 진짜 너무 잘하고 너무 좋아ㅠ 나 사랑하기에 자신을 오히려 아프게 하는 선량한 인물 미치게 좋아하는데 화가사 노선도 그런데 표현이 너무 섬세하고 근데 노래에 음색까지... 아 진짜 최고 좋아ㅠㅠ

ㅋㅋㅋ살인을 사랑처럼 말하네요라고 할 거 사랑을 살인처럼 말하네요라고 하시는 인간미까지 사랑해요.. 너무 자연스럽게 말해서 나 사실 어 내가 전에 다르게 들은 게 아니었나 생각도 했잖아요ㅋㅋ 근데 오늘 커튼콜에 굿바이 키스를 보낼게 로이쪽으로 손 하셔서 화범 설마 막공인가 했는데 설마가 사실이었네ㅠㅠㅠㅠ 화범 좋았고 또 좋았고 음험한테 절절하고 섬뜩한데 다정하고 상냥해서 진짜.. 너무 좋았고요ㅠㅠ 하.. 아가사 좀만 더 일찍 달릴 걸ㅠ

화가사 로이가 처음 자신에게 독살 의뢰하는 사람들 얘기할 때 어린 아이 얘기할 때 그 연기하는 로이 볼 쓰다듬어줄만큼 몰입하고 안쓰러워하는 거 너무 가슴 아프면서 또 장면이 주는 텐션은 설레고..ㅠ 기억에서 지워버린 어린 시절의 자신을 가여워할만큼 당연한 분노도 두려워할만큼 오히려 악의에 대해 자신에게만큼은 결벽적이었다는 게 극도로 선량하게 여겨지는 거 좋고.. 어린 아이 장면을 연기하는 로이를 대리 투영해서 달래듯 볼을 쓰다듬을 때 그럼에도 타인을 죽이고 싶어하는 살의에 대해 어느정도 인정을 할 만큼 자신에게 거는 제약이 풀려있어서 살짝 달뜬 모습인게 다른 더 예쁜 단어를 찾고 싶은데 근데 그때 화가사 진짜 섹시하고 너무 매혹적임ㅠ

두호폴이 은근하면서도 개구지게, 그렇지만 힌트를 잘 흘리면서 연기 텐션을 너무 잘 잡고 연기하셔서 자첫 때 호승폴도 잘한다 생각했던 걸 잊고 있었는데 오늘 다시 보면서 맞아 호승폴도 잘했는데 싶었어서 괜히 죄송해서 호승폴도 좋았다고 남기기. 너무 힌트를 티나게 주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내가 아가사 정말 재밌게 보긴 해도 이야기 촘촘히 잘 짜인 극은 아니라서 배우가 액팅을 확실하게 해서 저 사람을 수상해해야 한다는 걸 생각하고 보게 하는 친절함 특히 자첫 관객에게 도움이 되고, 그리고 노래 연기 밸런스가 좋으셔서 좋았어ㅎㅎ

범로이 대사 치는 텐션 전체적으로 다 잘 맞고 좋은데 오늘 되게 마음 급하게 눈동자는 이런 색이었구나하고 훅 내뱉었는데 아가사를 놀라게하지 않으려고 마침내 도망가지 않는 그녀의 곁에서 태연한 척 잘 연기하고 있었지만 그 상황이 너무 감격스러워서 툭 설렘이 터져나오는 게 예쁜데 그 오랜 세월 아가사를 바라보고 그녀를 찾아갔어도 눈동자 색도 알 수 없을 만큼 아가사가 도망가버렸을 걸 생각하니 로이는 설레하는데 난 안쓰러움이 훅 밀려와서ㅠ 여튼 그 부분이 진짜 특히 좋았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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