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김다흰 전석호 권준엽 박동욱 임승범 정한나
공연장 -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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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 ist gut. 마음이 꿉꿉해서 새벽에 급 질러서 보게 된 터블. 참 아픈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참 따뜻하다. 가슴으로 날 이해해줄 사람..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주혁이의 외로움도 쓸쓸함도 간절함도 다 그렇게 시완이에게 닿았을 거야. 어쩜 이렇게 예쁠까. 참 좋은 극이다.
왼손잡이 때 자신이 아닌 BB와 합을 맞추는 시완이의 모습을 보며 순간 짓는 주혁이의 헛헛한 표정이 안쓰러운 만큼,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를 시작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라 말하는 시완이를 볼 때의 주혁이의 환한 웃음은 참으로 아름답다. 바다 속으로 가라앉으며 빌었던 주혁이의 간절한 소원이 빛이 되는 순간. 시완이와 주혁이가 만났던 시간의 색이 다시 찬연해지며 완벽한 터키쉬블루가 되는 순간. 정말 참 좋다. 너무너무.
터블의 무대 위 모든 것이 참 좋지만, 다흰배우가 노래로 감정을 쏟아낼 때의 강렬함은 처음 터블을 만났을 때도, 오늘도 너무나 좋다.
정말 열심히 노래하는데, 그 안에 감정이 고스란히 들어가서 마음을 죄고 속을 치고 간다.
노래 연기도 참 잘하시는 멋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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