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트
루드비히 반 베토벤 - 홍광호
안토니 브렌타노 - 김지현
카스파 반 베토벤 - 신성민
프란츠 브렌타노 - 박시원
베티나 브렌타노 - 성민재
밥티스트 피초크 - 이상준
킨스키 공작 - 강상범
요한나 라이스 - 김연준
어린 베토벤/조지 - 문선우
막시 - 맹다연
앙상블 - 공민섭 이수현 김강현 김솔 정택수 조영아 조은 김선우 전기수 전예나 김양희 강수민 임다현 신새연 성림 홍진 지승민 김찬 최윤재 홍여진
혼령 - 김홍인 김지혜 이다혜 이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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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810년 비엔나, 천재 작고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은 점차 청력을 잃어가며
제대로 된 교향곡을 쓰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후원자인 킨스키 공작의 연회장에서 사건이 터진다.
루드비히가 자신을 조롱하는 귀족들에게 격분해 연주를 중단하고 폭언을 쏟아내자,
격노한 킨스키는 후원 중단을 선포한다.
한편, 동생 카스파가 루드비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강행하며,
형제 관계가 완전히 틀어지고, 그의 고립감은 더욱 깊어진다.
루드비히는 유일하게 자신을 이해하는 친구 토니의 지지로,
간신히 내면의 빛을 지켜내려고 노력하지만,
킨스키 공작의 법률 고문인 피초크가 그의 청력 상실을 대중 앞에 폭로하며
그를 완전히 짓밟으려 든다.
절망의 순간, 루드비히는 프라하 콘서트홀 개관 공연이라는 재기의 기회를 얻게 되고,
세상의 억압 속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운명의 무대를 준비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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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1막 마지막 연출이 생각보다 굉장히 괜찮아서 오
..하고 놀람. 극 자체가 아무리 쿤베이 작이라고 해도 너무 모차르트랑 큰 구조가 비슷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 모차르트 내운피랑 만인에게 지탄받는 것까지는 같을 지라도 거대한 세종 무대가 완전히 비워지고 앙상블들마저 완전히 퇴장한 뒤 내 음악, 나의 진정한 세계를 찾아낼 것이라고 천둥으로 형상화된 이명과 청력 상실의 고통을 뚫고 지휘봉을 든 베토벤의 목소리가 극장을 가득 채우며 천명하는 임팩트가 굉장했다. 연출 자체도 좋았고 그 연출을 이 거대한 규모의 극장에서 납득시킨 홍토벤의 노래도 대단했어.
그렇지만 막의 마무리가 괜찮기 때문에 지금 인터미션 때 기분이 꽤 괜찮은 거지 극 자체가 딱히 재밌는 상태는 아님ㅋㅋ 르베이는 대단한 작곡가가 맞아서 이미 아는 유명한 클래식 곡들 가사 붙인 거 듣는 거 싫어하는 것에 비해 유명한 곡들이 나와도 뮤지컬의 넘버처럼 부드럽게 묻어나긴 하는데 이게 다른 의미로도 쿤베이 같아서 모차르트 느낌이 너무 나. 초연을 안 봤으니 그때보다 협력 연출이 극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어떤 애를 썼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엠게 모차르트+엠게 몬테 스러운 부분들이 자꾸 나타나는 것에 비해서 이야기 자체는 밋밋하고 음악을 하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하지만 그것을 위해 하는 일들 속에서 진정 존중받지 못 하고 있는 고통을 이해해준 친구라는 것 만으로는 안토니로 인하여 무너지지 않고 버텨내는 힘이 솔직히 약해. 물론 영혼의 동반자가 있으면 당연히 버틸 수 있는 거 맞는데, 너무 그 이음새가 급박함. 홍지현의 연기 합이 스위니 때보다 대단히 좋아서 지현배우 특유의 외롭고 쓸쓸한, 그렇지만 부러지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안토니 캐릭터가 괴팍하게 굴지만 외롭고 여린 상처많은 베토벤에게 의지가 되는 게 그림적으로 납득이 가지만 배우의 힘 없이 줄거리만으로는 좀 많이 약하다 싶다. 베토벤이 불륜 싫어하는 사람인데 불륜 관계 해놓았던 거 아닌데 싶었는데 또 이렇게 너무 선 긋고 친구 해놓는 것도 벌써 그렇게 친하다고?? 가 되네ㅋㅋ 애매하다.
[공연 종료 후]
하.. 쿤체여.. 멀쩡한 인간으로 따스한 사람 만들기 성향상 힘들었을 거 이해는 아는데 진심 너무 억지스럽네요 저에게는.. 초연 때 굳이 베토벤이 실제로 하지도 않았을 불륜 설정을 왜 넣어둔 건지는 알겠는데 군중 안 믿고 멍청하다 생각하고 사람 싫어하고 비틀리고 모자란 인간의 속마음 잘 표현하는 사람이 괴팍해서 그렇지 술이랑 도박도 안 하고 아랫동생들 건사하다 못 해 죽은 동생 아들인 조카까지 건사하며 성실히 지내다가 청력 상실하고도 교향곡 써낸 멀쩡한 사람 그려내기 힘들었겠지. 그러니 그 괴팍함으로 주변 사람들 다 떠나갔는데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이 얼마나 힘이 되는 건지 진정으로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자기를 몰아세운다고만 생각했던 존재들도 실은 자기를 사랑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렇게 사랑을 이해하면서 그에게 그런 깊은 사랑을 내려준 신의 진심도 알게 되었고 그 깊은 행복을 그려낼 음악을 만인이 알아줄 수 없어도 언젠가는 이해할 사람들이 생길 거라고 믿고 그의 안에서 숨쉬는 환희의 음악을 남겼고 만인의 합창으로 완성된 환희의 송가를 사랑하는 수많은 관객의 박수소리를 극 중 관객의 박수로 그려낸 구조.. 어떤 감동을 의도했는지는 알겠는데 내가 너무 우정을 우습게 본다고 하면 할 말 없는데 지금 토니와 베토벤 사이의 감정의 농도로 그런 깨달음이 가능했다고 하는 거 너무 억지로 느껴짐.
실제로 2막의 각성도 좀 너무한 게 토니가 드디어 자기의 고통을 토로하는 넘버를 제대로 부르는 구나 싶었는데 안토니가 온전히 스스로의 마음에 집중한 것도 아니게 그 중에 베토벤을 만나더니 절망에 사로잡힌 그를 걱정하며 달려나가는 게 끝이라니요? 베토벤이 자살하려다가 환각 속에서 자신의 영혼을 울리는 음악을 만났는데 그런 뒤에 깨어나서 그를 걱정하는 안토니를 보고 감동하는 정도는 진짜 너무 약하지 않나. 죽다가 살아난 뒤에 자기를 아낀 사람들의 진심을 알게 되었기에 그 사람 중 친애하는 안토니, 소중한 동생 카스파를 만나면서 나 사실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나도 형 사랑해하는 말 듣고 감동했겠지. 그렇지.. 근데 그런 감동만으로 아무리 지금 귀가 멀어서 음악 활동이 끝났다고 해도 그의 온 명예를 땅에 떨구게 할 거짓 증언을 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안 됨. 안토니를 그만큼이나 지키고 싶으려면 초연에 있었다는 둘 사이의 로맨스 정도는 있어야 납득이 가는 거잖아가 솔직한 맘임.
그게 아니라면 어차피 귀도 안 들려서 음악 못 하니까 사람을 챙기자로 맘이 바뀌었다는 건데 그건 자포자기처럼 느껴지는 걸? 안토니와의 사랑이 그에게 깊은 영감을 주기에 명예는 추락해도 진짜 음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마음 속 사랑을 위해 안토니를 지키기 위해 그랬다면 내가 이해가 갈텐데 지금은 정말 납득시키기에는 관계가 너무 얕음. 친구인 것만으로 그렇게 깊은 사이였다면 프란츠가 자기 후원금 받게 해달라고 안토니에게 베토벤 설득하라고 해볼 수도 있을텐데 또 그것도 안 함 친구 사이라 남편과 베토벤이 마주 하는 건 문제없는데 또 친구 남편을 막 대하고 아주ㅋㅋㅋ 영 앞뒤가 안 맞고요. 사실 안토니 쪽 설정은 다 이상함. 애초에 프란츠가 안토니를 사랑하는 것 같지도 않고 은행 파산 위기인 거 보면 그렇게까지 유능하지도 않은데 자식 걱정해서 성 남겨주고 싶어서 돈 아쉽지 않을 부유한 귀족 친구 명의로 일부러 자기 유산인 성을 남겨놓을 만큼 딸을 아끼고 사랑한 안토니의 부친이 그녀를 아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능력이 빼어난 것도 아닌 프란츠랑 왜 결혼을 시킨 건지 이해가 안 됨. 그때는 부유했다 치더라도 못 믿을 놈이랑 결혼 왜 시켰는데 대체ㅋㅋ
에효 그래도 극에서 나름 2롤인 여주인공이니까 안토니가 꿈도 열정도 잃었던 슬픈 사람에서 고단하고 힘들지라도 스스로를 지킬 '가시'를 다시 키워내서 직접 삶을 꾸려나갈 결심을 했다는 걸, 프란츠와 떨어져 빈에서 아이들과 살 결심을 하는 걸 보여주는 걸로 노력은 했는데 베토벤에게 안토니가 그렇게 중요한지 모르겠는만큼, 안토니도 베토벤에게서 또 그만큼 큰힘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포기하려는 그를 끝없이 독려한 편지가 사실 스스로를 위한 것이었고 그 우정으로 프란츠를 위해 거짓 증언도 해준 베토벤의 깊은 마음이 스스로의 삶도 구해낸 것에 대한 감동으로 나로서 살아가려고 결심했다고 내가 뭐 착즙하려면 해볼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아니.. 안 그러고 싶은데?가 됨.
베토벤이 사랑과 사람과 세상과 신을 믿게된 계기에 대해서 내가 감정적 납득이 안 되니까 마지막에 환희의 송가 씬에서 베토벤이 1막에 자신을 이용하려고 하거나 비난한다고 생각했던 이들이 모두 모여 그의 음악을 함께 완성하는 씬의 따스한 의도가 내 맘에 안 스며듬. 혼자인 줄 알고 홀로 완전해지리라 노래했던 1막의 마지막과 완전히 대비를 주면서 결국 동시대의 인정과 현대의 관객들의 사랑까지 받는 음악의 성인 베토벤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하고 있는데 네.. 감동 포인트 잡으셨군요. 저에게는 아니네요. 모차르트! 연출 리버스로 1막에서는 안 뛰어내리고 2막에서는 악보만 남는 게 아니라 모두의 손에 들린 악보로 함께 끝나는 걸로 완전히 다른 방향 보여준다는 식이지만 리버스 자기 복제라고 자기 복제가 아닌게 되나요? 싶기만 하고... 모차르트! 극을 너무 좋아해서 오히려 싸웠다.
일단 베토벤과 안토니 위주로 말하긴 했다만 사람들이 불편한 부분 걷어낸다고 하면서 캐릭터가 왜 그런 소리를 들었나 의아한 인물들이 너무 많다. 요한나가 돈 좋아하고 남자 관계도 나쁘고 나쁜 사람인데 카스파가 빠져든 것처럼 해놓은 1막에 비해 2막에 슬퍼하는 카스파 걱정하고 죽어가는 그를 충실히 간호하는데 왜 1막에 굳이 나쁜 소문 돈다고 해놓는지도 의문, 베티나가 초연에서는 안토니와 시누이 사이를 넘은 친우지만 그럼에도 루드비히랑 안토니 사이를 걱정해 오빠인 프란츠에게 그걸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걸 빼고 나니 그냥 조카 잘 돌봐주고 음악가 베토벤의 팬이기도 한 해맑은 아가씨 1인일 뿐이던데? 1막에서 사랑하는 사람 생겼다고 안토니한테 얘기하길래 2막에 그쪽 시련이라도 생기나 싶었더니 그 대사는 오로지 안토니가 자신은 베티나 나이 때 음악 사랑했다는 계기 용으로만 쓰이고 2막 베티나 이야기에는 아무런 영향도 안 줘서 너무 황당했어.
사람들이 불쾌할 부분 빼겠다고 인물의 비중이나 설득력이 약해진 티가 나는 여캐들을 보고 있자니 씁쓸했다.
그리고 기능적인 악인을 굳이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상준배우가 맡은 피초크 역할의 행동의 동기가 이해가 안 되어서 그게 너무 황당했다. 귀족을 동경하나 귀족은 절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귀족 앞에서도 자기 자존심을 굽히지 않는 베토벤같은 음악가를 건방지다 생각해서 악의를 품었나? 나같은 사람은 이런 집을 사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하냐고 프란츠에게 따지는 것 정도로 안토니의 성을 탐내고, 베토벤에게 끊임없이 적의를 드러내는 게 이해가 안 되더라. 그 자체로 예술품인 성을 갖고 싶을 만큼 예술을 사랑하면 그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던가. 킨스키 공작의 후원을 받는 상태로 다른 사람의 후원도 받는다면 돈독이 오른 천박한 사람이 되는 거라 예술가로서의 명예가 떨어질테니 베토벤의 몰락을 유도하여 그 큰 판을 짰다고만 하자니 왜 굳이 베토벤이고, 왜 굳이 브렌타노 가문을 이용하는 지도 다 이상해.. 그냥 모차르트! 아르코 백작 구도의 인물 억지로 넣어본 거 같음.
그런 성격도 아닌 인물로 모차르트! 구조를 완전히 버리지 못 한 채 극을 만들어보다가 억지 끼워넣기 된 극을 보았다는 감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베토벤이라는 음악가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후천적 장애를 이겨내고 음악을 포기하지 않은 그의 지독함에 대한 감동일텐데 그런 시련에 굴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다루면서 다른 사람과 함께 이를 구현해낸 감동까지를 끌어내고 싶었다면 영화 카핑 베토벤 판권을 사서 극을 만들던가... 그랬으면 시련을 넘어서는 인간 승리를 성별은 물론이고 세대까지 뛰어넘는 우정을 통해 그려내는 것까지 다 만들어지는 거 아닌가 싶고 10년마다 판권 갱신할 필요없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갖고 싶었나로 이해하기에는 극이 그 자체로 오리지널리티가 없어서 영 이해하고 싶지가 않다. 그 사람 스타일이구나 하고 넘기기엔 극이 소재로 삼은 인물과 그 스타일이 안 맞았기에 무성의함으로 다가왔고 이 극과 나는 화해 못 할 것 같아.
사람은 혼자서는 못 살아요~하는 이야기를 할 거면 그런 휴머니즘 좋아하는 극작가를 데리고 와서 만들어라!!!!
지금 나의 이 악평들은 쿤베이가 태만하게 느껴져서가 큼.. 그냥 지금 결과물은 심심하지만 배우의 잘함으로 오호 할 수 있을 정도의 불쾌한 요소들을 너무 다 잘라내서 더더욱 심심하나 1롤 배우의 노래와 매력으로 재밌게 보고 나오실 분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은 든다만.. 나에게는 아니고 씁쓸함.
배우 얘기 가볍게 쓰면.. 베티나는 롤 위치에 비해서 하는 일이 너무 적기 때문에 깜찍한 민재베티나가 배우 낭비 되고 있구나 싶었다. 몬테 발렌타인은 올뉴 몬테에서는 아름다운 거짓말 부활로 나름 분량이 괜찮고 메르와 에드몽의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젊은 연인의 한 축이기라도 한데 이건 너무 조카 돌보기 봇이잖아가 돼ㅠㅠ 연준배우는 원래 앙상블이셨는데 작은 배역이라도 배역 받아가시는 거니까 다행이겠지...의 마음.
시원 프란츠는 나쁜 사건을 끌어가는 인물이고, 성민 카스파는 베토벤의 상실감과 회복의 축이 되는 인물이기에 각자 비중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둘다 인물 자체의 매력은 없어서 그냥 뭐.. 힘내세요 쉬느니 일해주시느라 제가 보기에는 좋았습니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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