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스트
빌리 엘리어트 역 - 김승주
미세스 윌킨슨 역 - 전수미
빌리 아빠 역 - 조정근
빌리 할머니 역 - 홍윤희
마이클 역 - 이루리
토니 역 - 구준모
데비 역 - 박예솔
데드맘 역 - 김명희
성인 빌리 역 - 김명윤
조지 역 - 차정현
브레이스웨이트 역 - 윤보경
발레걸스 스윙 - 김은희
티나 해머 역 - 김은솔
샤론 퍼시 역 - 박시연
트레이시 앳킨슨 역 - 최지원
알리슨 서머스 역 - 김주아
킬리 깁슨 역 - 전재이
수잔 팍스 역 - 최서희
안젤라 롭슨 역 - 이로운
줄리 호프 역 - 오하라
톨보이 역 - 장은하
스몰보이 역 - 고이안
앙상블 - 이수정 김기정 김영훈 김성수 송임규 이석원 박세요 이진시 최희재 박상민 이서호 최재석 고민건
스윙/댄스 캡틴 - 심형준 이준형 추성욱 정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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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1984년, 영국 북부의 작은 탄광촌은 파업에 돌입한 광부들과 정부 사이의 대립이 한창이다.
빌리는 시위에 열성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 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파업에 동참하느라 빌리와 함께 할 여유가 없는 가족들.
빌리는 할머니를 돌봐드리느라 홀로 집에 남겨질 때가 많다.
빌리의 아버지는 탄광촌의 어린 남자아이들이 으레 그러하듯 빌리를 체육관에 보내 권투를 배우게 하지만
빌리는 권투에 관심이 없다.
어느 날, 빌리는 체육관을 번갈아 쓰는 발레 수업에 우연히 참여하게 되고, 이내 발레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춤에 대해 천부적인 빌리의 재능을 발견한 발레 선생 미세스 윌킨슨은
남자아이가 발레를 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하는 빌리 아버지 몰래 빌리에게 개인 레슨을 해주고,
곧 최고의 발레 학교인 런던의 로열 발레 스쿨의 입학시험을 목표로 빌리와 연습에 매진한다.
하지만 이런 행복도 잠시, 격렬한 파업의 심각한 상황 속에서 발레스쿨 입학시험날을 맞이한 빌리는
아버지와 형의 엄청난 반대에 맞부딪혀 시험장으로 갈 수 없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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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미션]
부기 때 피아노에서 덤블링하는 거 저번 시즌에 강혁이로 볼 때 애 키만한데요ㅠㅠ 싶었던 부분이라 피아노보다 머리 하나 큰 승주는 거기서 안 뛰면 좋겠다 싶었는데 진짜 안 뛰어서 맘이 좋았다ㅠ 하.. 내가 빌리가 엄청 멋진 극인 걸 알면서도 온전히 맘을 못 주는 이유가 어린이 배우에게 너무 큰 짐을 지우는 게 고통스러워서인데.. 오늘은 솔직히 그 생각을 더더욱이 안 할 수 없는 날이라 더 맘이 그랬어. 근데 그렇다고 극을 몰입해서 보지 않기에는 승주가.. 승주의 빌리가 춤 출 때 너무 행복해보여. 마지막에 쓰러졌다가 일어났을 때 객석을 노려보는 그 눈빛에 세상에 질 수 없다는 그 아이의 형형한 진심이 보여서 내가 졌다는 맘을 느꼈다. 싸우는 거 싫고 복싱이 싫었던 아이가 마침내 춤으로 세상에 싸움을 걸었다. 엄마의 말대로 나답게 살고 싶어서... 세상의 시선이 가족의 편견이 두렵던 아이가 마침내 눈을 떴다. 똑바로 자기의 한 점을 찾았어.
아니 근데 아무리 빌리 중에 크다고 해도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 무대 위에 있는 승주 역시 어린이잖아. 몸도 눈빛도ㅠ 하 종일반이라는 짐을 지운 신시는 진짜 개새끼야.
[공연 종료 후]
처음 1막에서 모든 게 마가렛 대처 때문이라고 하고 마이클에게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할 때 전혀 모르지는 않는 것 같은데? 싶은 기색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로얄 발레스쿨로 떠나기 전에 자신이 사랑한 더럼과 사람들과 시절들에 영원한 이별을 고하고 있기에 눈물을 누르지 못 하는 승주빌리를 보면서 오히려 그렇기에 사랑할 것임을 영원히.. 그 애가 그 모든 것을 떠나가지만 잊지는 않을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극이 유도하는 결말일지는 솔직히 모르겠어. 근데 그게 좋았고 좋았다. 정말 좋았다. 토니의 말대로 광부들의 시대는 영원히 저물 것이고 그들은 모두 산산히 흩어질지라도 존나게 특별하기 때문에 댄서가 되어서 날아올라 바닥으로 파고들다 시대에 파묻혀버린 그 시절의 다른 사람들과 그의 고향을 떠나 빌리는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게될지라도 그 애는 다시는 그 곳에 돌아가지 않아도 마음 속에 항상 그 곳을 사랑으로 기억할 거야.
레터 맆에서 엄마에게 답장을 보내는 게 영원히 이제 이전까지의 자신의 모든 것에 이별을 고하는 것임을 알고 그 편지를 쓰는 아이를, 떠나는 것이 버리는 것이 아닌 걸 알지만, 그럼에도 다시 만날 수 없음에 이별을 고하는 것이 슬픈 아이를 어떻게 안 사랑하지? 그 아이가 자유를 위해 스스로를 위해 춤추는 순간에 항상 주변을 걱정하고 생각하며 조금은 그늘져있던 때와 달리 그저 행복한 한 소년이듯이 온 마음을 다하여 솔직하게 슬퍼하여서 그만큼 평생 그 애가 지나온 과거를 사랑할 것임을 확신했다. 완전한 이별에 이렇게나 아프지 않은 감정을 느끼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승주야 너는 진짜 진짜 나에게 너무 특별한 아이고 너의 빌리를 보여줘서 정말 고마워. 마틸다 에릭이로 본 건 솔지괴 기억 안 나고 승주를 프랑켄 어린 빅터로 보고 연기가 좋아도 너무 좋아서 기억하게 된 건데, '사람들이 얕봐'라는 어린 빅터의 대사를 할 때의 울림이 좀 충격적이었거든. 근데 빌리에서 내가 고통스러워하는 이별을 아프지 않게 해주다니.. 승주야 진짜 고마워.
탐라에 수많은 빌리 사랑러들을 두고 이런 말을 하는 게 불미스럽지만.. 나는 뮤보다 영화 빌리 사랑하고 빌리 뮤를 꾸준히 한 번씩 보지만 아이들이 너무 큰 짐을 지고 있어서 고통스러워요, 그리고 뮤의 결말이 너무 고통스러워요를 계속 얘기하게 되는 빌리 안 사랑러라서 오히려 사람들이 승주가 노래 연기 춤 종합적으로 뭔가 어나더라고 하고 그런 거 오히려 솔직히 잘 모르겠어. 내가 가장 사랑하는 내 맘을 가장 찌르르하게 울린 나의 빌리는 3연 시훈이었고 그때도 그냥 잘하고 말고 모르겠고 나한테 그 아이의 레터가 심장에 박혀와서 사랑하게 된 거였을 뿐이기에 승주가 뭐가 남다르고 그런 거 모르겠다. 그냥 빌리 극 자체를 사랑하지는 않는 나라는 한 관객에게 오늘의 공연 속 승주빌리의 이야기가 그냥 너무 좋았고 내 맘에 박혔을 뿐이야. 인터미션 때도 공연 끝나고 로비에서도 얘가 제일 잘하는 애라던데 웅성웅성하는 소리들이 나오던데 그냥.. 비교 필요없이 오늘 좋았잖아요. 하고 싶더라. 그냥 나답게 공연하고 있는 그 애를 그 애가 극 안에서 무대 위에서 그려내는 모든 이들과의 빌리 엘리어트를 그 자체로 봐주시죠 하고 싶었다. 얘가 제일 잘한대 같은 거 없이 그냥 승주빌리가 얼마나 절실히 더럼에 녹아있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사랑했고 그럼에도 자유롭기 위해 나로서 살기 위해 춤을 추고 있는지, 그때 그 애의 얼굴이 얼마나 환하게 빛나고 웃고 있는지를 보아주시죠하고 싶었다. 진짜 너무 반짝이는데 눈이 얼마나 맑게 빛나는데.
불발된 오디션 가기 전 날에 수미윌킨슨과 승주빌리의 포옹에서 묘한 기시감이 느껴지는데 이게 뭐지 싶다가 공연 보면서는 둘다 그저 윌킨슨과 빌리로 보여서 깨닫지 못 하다가 커튼콜 전 공연(?)이라고 해야하나 수미윌킨슨이 눈물 다 못 닦고 뛰어들어온 승주 얼굴 등돌린 때에 양손으로 닦아줄 때 어!하면서 깨달았는데 그 둘이 이미 엘렌과 빅터였었지 싶더라. 승주빅터를 프랑켄에서 5번 보는 동안 4번이 수미엘렌이었어서ㅋㅋㅋㅋ 기시감이 안 느껴질 수가 없었나봐ㅋㅋㅋㅋ 잘 큰 동생이 많이 기특한가요 그런 생각과 근데 또 공연이 끝나가서야 생각날만큼 윌킨슨과 빌리로서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과 유대가 있으나 처음부터 존재했고 이제는 영원히 스쳐지나가게 될 지점 이후를 맞이하였기에 그들 사이에 놓여진 다층적인 거리감이 끝까지 유지되어 있어서 그게 좋았다. 수미윌킨슨 말로는 아니라고 하면서 빌리에게 자신을 투영하는 면이 있는데 그래서 마지막에 간혹하게 이별해서 좋았어.
어제 본 마이클 루리였는데ㅎㅎ 엄청 마이웨이라서 승주빌리가 발레 해도 되나? 여자옷 왜 입어?하면서 현실의 편견 앞에서 갈등할 때 그게 무슨 상관인데하면서 툭툭 웃어넘기면서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게 귀여워서 많이 웃었다ㅎㅎ 나의 최애 마이클인 우종이는 뭔가 살짝 소심하고 여리지만 빌리 앞에서는 솔직해지던 아이라서 내가 원래 선호하는 결은 아닌 게 맞지만 루리가 진짜 그게 뭐 어때서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렇게 대하면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밝게 웃는 거 같아서 너무 맘이 시원해지더라고. 빌리한테 뽀뽀하고 승주빌리가 내가 널 좋아하는 건 아닌데?하고 머쓱해하는 거에 똑같이 뭐 어때서하고 히히 웃고 갈 때 이 마이클은 앞으로도 이렇게 시원시원하게 세상의 편견들 앞에서 걸어나가겠지 싶어서 맘이 좀 놓였다. 하.. 그럼에도 떠나기 전 빌리가 볼에 굿바이 키스를 해줄 때는 슬픔을 못 감추는 게 느껴져서 맘이 아팠어ㅠ
예솔데비가 굉장히 섬세하고 사랑받고 싶어하는 아이여서 어제 마음이 너무 아팠어ㅠㅠ 발레에도 관심없고 빌리 자체도 많이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되게 사랑받고 싶어서 그렇게 윌킨슨의 수업에 꼬박꼬박 나가고 빌리에게도 관심을 갈구하는 거 같더라고ㅠ 엄마가 날 사랑해줬으면 좋겠는데 그래서 나름대로 엄청 애쓰는데 엄마는 자기를 봐주지도 않고, 그렇게 열심히 하는 자기말고 다른 발레하는 친구들한테는 은근 신경 써주고 심지어 대놓고 발레하고 싶다고 말은 못 하면서 얼쩡거리는 남자애 하나는 티나게 엄청 예뻐하는 거에 질투를 느끼면서도 엄마와 통하는 게 있는 빌리에게도 나 좀 좋아해달라고 하는 게 느껴지는 '너는 나 왜 안 좋아해?'여서 맘이 찌르르 하더라고ㅠ 빌리에게 털어놓은 엄마의 아픈 부분이 그럼에도 그를 안 떠나는 이유에 상황에 자신이 있단 걸 모를 나이이기에 그렇겠지 외로워서 틱틱거리는 목소리가 안쓰러워서 그애를 토닥여주고 싶었어ㅠ
커튼콜 전 빌리 엘리어트 피날레 공연(?)이라고 해야하나 그 부분을 좋아한다. 모두가 댄서가 될 수는 없다는 토니의 말과 달리 모두가 튜튜를 입고 행복하게 춤추는 걸로 행복한 마무리를 해주는 것도 좋지만 그냥 그 씬을 만들 때 극 안에서 (그렇게 못 하는 척도 대단하지만) 멋지게 춤추지 않던 발레걸즈와 춤과 무관하게 살아간 것 같던 모든 더럼 사람들이 환상적인 춤을 보여주는 걸 보면 빌리를 빛내주기 위해서 자기를 억누르던 사람들이 마음껏 빛나는 순간이라서 좋아. 사실 그 무대 위의 사람들은 아무리 작은 역이라도 좁은 문을 뚫고 그 무대 위에 올라간 대단한 사람들이 자기 역량 다함께 뽐내며 함께 발을 구르는 게 얼마나 멋진 지 몰라. 2막 시작할 때 약속된 대사일 뿐이라도 빌리한테 너 하는 일도 없는 게!라고 할 때 쟤가 공연 내내 뭘 하는데 무슨 소리세요 싶은데 피날레 공연을 보면 그래요 그쵸 모두가 빛나요.하고 웃게 된다.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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