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트 - 이지혜
게스트 - 김경민
밴드 - 남진경 (키보드/밴드마스터) 박경호 (기타) 김이레(바이올린+멀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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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세트리스트
1. 사랑은 마치 (레드북)
2. In My Life / A Heart Full Of Love (레 미제라블)
3. 산다는 거 (프랑켄슈타인) / 당신이라면 (지킬앤하이드) / please don't make me love you (드라큘라)
* A New life 라는 분들이 더 많으심! 내가 가사 착각한 듯
4.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 (오페라의 유령)
5. 첫사랑 (김효근 작곡가)
6. 주현미 - 짝사랑
7. 담장 안 소녀 (홍련)
8. 네 얘기의 결말 (홍련)
9. 사랑하라 (홍련)
10. 난 괴물 (프랑켄슈타인)
게스트 - 김경민 (홍련+프랑켄슈타인 넘버 같이!!)
11. 나얼 - 바람 기억
2막 세트리스트
1. 안나 카레니나 메들리(키티+안나+패티)
- 무도회 / 떠나는 키티
- 눈보라 / 당신 내 곁에 없다면 / 자유와 행복 / 자장가
- 이 곳에서 나는 삶을 느끼네
- 오 나의 사랑하는 이여
- 저 곳으로
2. 칼럼 스콧 - You are the reason
3. 조수미 - 나 가거든(명성황후 O.S.T)
4.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레드북)
5. 별처럼 빛나는 (작곡 - 남진경 / 작사 - 이지혜)
앵콜. IU - Love Wins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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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다이어리는 역시 품절ㅠㅠ 포카 세트 샀다ㅎㅎ 강경여며충 핫걸 의상 여며!!하면서도 여름여름해서 이쁘긴 이쁘구만 하기ㅋㅋㅋㅋ
2막에서 부른 팝송 전혀 모르는 노래라서 친구한테 물어보고 적음ㅋㅋㅋㅋ 여러분을 생각하면서 부르는 노래라고 해서 이 곡이 낮공 스포로 본 팬들 위한 작사 곡인가 했는데 작사한 곡 가사가 너무.. 고마워서 안 울 줄 알았는데 눈물 고였다ㅠㅠ 객석의 팬들의 눈빛을 반짝이는 별빛으로 봐주다니 너무 고맙다. 팬들의 사랑과 응원이 배우에게 당연히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아무래도 난 늘 응원하는 입장이니까 그 사랑에 대한 감사함이 잘 실감이 안 나는데 너무 예쁜 말들로 노래해주는 걸 들으니까 울컥하지 않을 수 없더라. 고마워요 고마워해줘서ㅠ 낮공 스포를 읽고 가는 입장이니까 좀 놀라는 맛이 없지 않을까 싶었는데 놀라는 것과 좋은 건 따로 갈 수 있는 거더라☺️ 그거 해주려나 두근두근하며 기다리는 것도 행복한데 기대했던 것보다 더 기절하게 잘 부르는 거 들으니까 너무 황홀해서... 팬깍지가 아니라 노래가 더 늘었어 미쳤다ㅠ
사랑은 마치로 시작해서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는 거예요-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콘서트이고 그 모든 걸 이기는 사랑은 졔가 팬을 사랑하고 팬들이 졔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걸, 데뷔 초, 어린 시절,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일상, 깊은 그리움에 대한 자신의 단상을 말한 뒤 노래하고 그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극인 홍련과 사랑에 모든 것을 바친 안나, 사랑을 통해 성장한 키티, 그 모든 것을 겪어내고 방향을 지시하는 이가 된 패티를 한 배우가 모두 연기해낸 역사를 가진 극인 안나를 통해 만난 뒤 다양한 사랑의 층위를 그려주는 것으로 쉽지 않았을 늦겨울과 봄의 세월을 다 노래한 뒤 그 시간을 버텨낸 건 내가 나를 사랑해야한다는 것에 대한 깨달음과 그리고 그런 나를 사랑해주는 팬들의 사랑이었다는 걸 고백하는 마무리까지 흐름이 정말 긴 이야기를 풀어내며 해냈네. 게스트가 나온 때마저 쉬지 않고 모든 노래를 다 하면서 이 이야기를 노래해주다니 대단하다.. 심지어 낮밤공 종일로 이걸 하다니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ㅠ 공연 보는 동안은 와 좋다 상태였는데 셋리 정리하고 흐름 눈으로 훑으니까 고민 많이한 게 와닿아서 찡하다ㅠ 장해요 내 음악의 천사ㅠㅠ
노란 예쁜 원피스에 안에는 청바지 입고 사랑은 마치로 상큼하게 시작해서 마음 너무 밝았죠☺️ 지혜의 다이어리 날씨에는 구름이 많다는데 오늘 너무 피곤한 하루였는데 공연 시작하고 졔 목소리에 내 마음도 기분도 찐으로 맑음 됨😆
레미제라블 오디션 떨어져서 아쉬웠다는 거 안나 들어가기 전 씨어터 플러스 인터뷰에서 읽었기는 한데 그 이야기 하기 위해서 레미즈 코젯 넘버 불러줬는데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운데 진짜 너무 잘 부르는데ㅠ 콜백 오디션 뻥 보태서 10번 가까이 갔다가 떨어져서 아쉬웠다는데 내 맘은 합격이에요 천번 만번 합격이죠ㅠㅠ 근데 그 극을 못 하게 되었기 때문에 2013년에 이어서 2번째로 2015년에 베르테르 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운명이 롯데 아가씨로 이끈 게 나에게 지독한 행복이었네 했네ㅎㅎ 이 이후로 계속 롯데 해오다가 이제 장인이죠ㅠ 사랑이죠ㅠㅠ
다음 이야기로는 살아가는 게 힘들 때도 있지만 일단 오늘 하루만 버티자는 맘으로 살아간다고 한 뒤 '산다는 거'는 첫 소절까지 하고 '당신이라면'으로 이어지는데ㅠ 졔는 데뷔부터 엠마였고 아무래도 지킬 루시 이미지는 아니라 생각해서 someone like you 지킬에서 가장 사랑하는 곡인데 (진심) 졔가 불러주는 거 오히려 상플도 안 해봤는데 불러줘서 너무 행복한데 심지어 그.. 루시의 사는 게 너무 고단하고 괴로웠는데 희망이 자라나는 순간의 그 애틋함을 일상을 버텨내는 것과 엮어서 불러주는 게 맘에 박혀서 맘이 찡해도 눈은 건조한 사람인데 눈물나고 너무 좋았다.. 졔루시 썸원이라니ㅠ 너무 좋으니까 끝까지 안 하고 플돈미로 넘어가려고 할 때 아니 그냥 썸원 끝까지 불러주지 싶었는데ㅋㅋㅋ 잘 부르더라고요.. 뮤시즌 콘서트 때도 해본 역도 아닌데 진짜 잘 부른다 생각했는데 너무 잘 불러서ㅋㅋㅋㅋㅋ 아 이럼 불러야지 그치 막 줏대없이 행복해짐ㅋㅋㅋ
* 다른 분들 쓰신 거 보니 근데 내가 둘 멜로디가 중첩되니까 a new life를 내가 바라는대로 썸원이라 생각한 듯 ㅋㅋ
이 분위기에서 위싱으로 어떻게 넘어가나 싶었는데 다이어리에서 찾아내서 이야기하는 키워드가 그리움이어서 어라 싶었다. 중학생 때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그렇게 할머니가 그리워서 꿨던 꿈 얘기 해주는데 난 사실 그렇게 큰 추억까지는 없는.. 명절 때마 겨우 만난 할머니였는데도 돌아가시고 많이 그리웠는데 졔는 할머니가 어릴 때 키워주셨다고 해서 그래서 할머니가 살아계시는 꿈까지 꿨겠구나 싶어서 너무 찡했다. 멘트는 그렇게 아릿했는데 근데 이어서 이건 사실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노래인데 자기는 할머니 생각한다면서 부르는데 12월 국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때 길제프랑 졔가 같이 부른 올아이 내 인생 최고의 올아이였는데... 세번졔 졔크리의 위싱이 내 인생 위싱이 되었어요. 아 제발 졔오유크리 진짜 제발 나는 이걸 뮤로도 보고 싶어요 엉엉이가 돼ㅠ 졔가 진짜.. 극과 곡의 핵심 정서를 넘 잘 잡고 극 전체의 드라마를 너무 잘 살렸어...ㅠㅠ
ㅋㅋㅋ다음 첫사랑 관련 토크가 콘서트 중에서 대본 비중으로 제일 깜찍한 타이밍이었지?ㅎㅎ 교회 합창단?밴드 드러머 오빠를 3년 동안 짝사랑했던 첫사랑과 짝사랑 이어지는 토크 흐름도 귀여웠지만 나 첫사랑 진심 사랑하거든요?ㅠㅠ 보칼리졔 때 처음 불러줬을 때 나에게 이런 축복이? 싶었는데 그때 사실 가사 틀렸는데도 황홀해했는데 오늘은 가사도 안 틀리고 너무너무너무 잘 부르고ㅎㅎ 경호기타리스트님이 편곡하신 도입부 너무 중년의 사랑 느낌이라고 좋으면서도 라이트한 느낌 아니라고 오빠 놀리고 졔는 장난쳤지만ㅋㅋ 나는 포크 장르 좋아해서 기타로 마음 찡하게 울려주는 이번 편곡 너무 좋았고 졔가 너무 잘 불러서 또 너무 좋았다ㅠ 푸르지오 아트홀과 가곡과 성악졔? 이건 필승이지ㅠㅠ 동 콘서트 가서도 느꼈던 거지만.. 우리 동졔는 나의 음악의 천사님들이 맞다. 나는 최애가 취향 만들어주는 타입 아니고 좋아하는 요소 가진 사람을 좋아하는데.. 여자 사람 본진으로 덕질하는 거 졔가 첨이라서 찐으로 좀 덕질 기준 첫사랑 같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그런 졔가 너무 아름다운 첫사랑 불러주었고요. 행복했다ㅠㅠ 몇달 전에 동으로도 그런 말 썼지만 역시 졔 이후에 졔처럼 좋아할 사람도 안 나타날 것 같아ㅠ 내 취향에 이만큼이나 좋은 목소리 더는 안 나타날 거야ㅠ
짝사랑은 노래 귀여웠는데ㅋㅋㅋ 그 전에 밴드분들이랑 투닥투닥 토크할 때 자기만 첫사랑 얘기하는 거 부끄럽다고 객석에 시키려 했는데 객석은 '이지혜요!'이러니까 안 되겠다고 밴드에 넘겼는데, 진경님은 자기 지금 첫사랑 너무 열중해서 치다가 발가락에 쥐나서 안 된다고 패스하거 경호님은 왜 짝사랑 끝나고 멘트 시키기로 해놓고 이러냐고 하시고 넘기시고ㅋㅋ 언니 오빠들의 첫사랑 얘기를 끌어내지 못 하고 졔가 짝사랑하던 교회 밴드부 드러머 오빠가 3년 만에 연습 끝나고 '밥 먹고 갈거야?' 하는 거에 너무 놀라서 아무 대답도 못 하고 그냥 집으로 가버렸다는 말과 함께 노래는 이어지는 과정이 재밌었어ㅋㅋㅋ
이제 그 뒤에 홍련 넘버 타임이 왔는데 하.. 홍련은 너무 좋은 극인데 확실히 콘서트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 많이 받는 이지혜 본체를 보고 있어도 노래를 들으면 감탄하면서도 맘이 너무 그래.. 아픈 소녀의 이야기니까ㅠㅠ 담안소 부르다가 바리 파트 쯤에 경바리가 걸어나와서 부르기 시작했던 거 같은데 맞나? 여튼 처음부터 나와서 같이 서있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ㅎㅎ 노란 화사한 옷 입은 졔랑 검은 스트라이프 수트 입은 경민배우 비주얼 대비도 좋았어. 원래는 바리가 흰옷이지만서도 ㅎㅎ
네얘결과 사랑하라와 난 괴물 이어지는 동안 아주 큰 흐름의 토크만 잡은 것 같고ㅋㅋ 진짜 현장에서 멘트 주고받고 하는 게 느껴졌는데 경민씨 서연이랑도 친하시니까 강하고 단단하게 생기셨어도 아방하고 헐랭한 면도 있으신 거 알고야 있었지만ㅋㅋㅋ 말을 길게 하는 걸로 직접 본체 모습 보니까 많이 귀여우시더라ㅎㅎ 졔가 2015년 벨텔 때 경민배우가 데뷔였고 막내라서 자기보다 엄청 어린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더라고요?하는데 계속 놀리는 거 보니까 경바리 귀여워하는 거 티가 많이 남ㅋㅋㅋ 안나랑 홍련 같이 준비해야했는데 홍련 대사량이 그동안 해온 어떤 극보다 압도적으로 많아서 걱정도 많고 힘들었는데 초연부터 한 경바리가 많이 도와주고 자기가 구석에 쭈구려있으면 막 끌어내서 해주고 그래서 고마웠다고 하는데 경바리는 오히려 자기는 지금 생각해보면 언니가 너무 착했다고 자기가 동생인데 힘내자고 막 그런 식으로 말한 게 아니라 왜 눈에 힘이 없어! 막 강하게 푸시했는데 그거 다 받아줘서 졔가 착했다고 하는데 그런 얘기 하고 있는 둘다 내 눈에는 너무 좋은 사람들이어서 훈훈하고 행복하고 그랬네ㅎㅎ 그렇게 토크도 하고 넘버도 부르고 포토타임도 졔가 급 하자고 해서 하고ㅋㅋㅋ 경바리는 계획형이라 게스트 하기로 하고 막 일정 딱 짜서 진행하고 싶은데 졔가 P 스타일이라 안 그런 거 막 푸시하고 그랬다는 거 현실 예시가 튀어나왔는데 언니의 급조 포토타임에 그럼 언니가 하라는 대로 해야지 하는 모습도 귀여웠고ㅋㅋㅋ 음색합도 좋은데 얘기하는 것도 귀엽고 벨텔과 홍련 둘다 인연이 있는 게스트와의 시간 행복했다.
프랑켄슈타인 난 괴물 둘이 함께 부른 건 듀엣으로 같이 부르는 부분 화음으로 바꿔놓은 거 둘다 강하게 지르는데도 소리가 멋지게 따로 또 같이 전해지는 게 특히 좋았고, 홍련 속 바리와 홍련이 버려진 이들이 결국 자신을 사랑하고 그로서 세상을 용서한 이들인 것과 프랑켄슈타인 속 괴물이 창조주에게 버림 받은 존재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새로운 레퍼토리로 노래해주는 것으로도 좋고 필모의 다른 극과 연관성으로서도 좋았어. 셋리 스포만 보고는 너무 궁금하긴 한데 왜 난 괴물을 부르지 싶었는데 공연으로 보니까 어떤 고민을 하고 졔경 둘이 곡을 선정했을 지 느껴졌다ㅎㅎ
바람기억은 사실 그냥.. 너무 웃긴 게 노래를 너무 기대보다도 훨 잘해서 거기에 너무 놀라고 신나하느라 앞에 토크에 대한 기억이 소멸됨ㅋㅋㅋ 졔 진성 탄탄해지는 거랑 고음 발성도 성악 스타일 아니게도 소리 내는 거 잘하게 발전하는 거 당연히 필모 따라가면서 보는 수니니까 알고 있었는데 뮤지컬이 아닌 곡으로 소리를 짱짱하게 내는 걸 들으니까 그게 너무 행복한 충격이라 뭐야 왜 이렇게 잘 부르는데ㅠㅠㅠㅠ 상태가 계속이었어ㅠ 첫사랑 같은 가곡과 바람기억 같은 가요를 다 잘 소화할 수 있는 졔가 너무 좋아ㅠㅠ
2막은 극으로 생각하면 사실 안나 비중이 워낙 커서 셋리 글자수는 적어지는 게 기분이 묘하다ㅎㅎ 2017년에 처음 키티+패티를 하고 2026년에 안나를 하기까지 진심 유일한 배우로서 안나 카레니나라는 극을 사랑하는 이지혜라는 배우가 극 안에서 전체 메시지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는 세 캐릭터를 모두 연기한 역사를 한 콘서트 안에서 그려서 들려준다는 게 정말 특별했어. 안나 카레니나 초연을 졔 보려고 봤다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라고 언젠가 졔가 붉은 드레스 입고 안나 하는 거 보고 싶다 꿈을 꾸던 게 이루어졌다는 게 새삼 실감나서 너무 좋았어. 졔키티의 음성 다시 들어서 소중했고ㅠ 당연히 안나를 해서 너무 행복했고 기뻤지만 졔키티의 이 곳에서 나는 삶을 느끼네를 정말 사랑했는데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게ㅠ 방황 끝에 단단한 사람으로 성장하여 자신이 찾고 선택한 나의 세계를 지키며 평화를 찾은 졔키티 정말 사랑했다ㅠ
칼럼 스콧의 you are the reason은 가사가 당신이 나의 행복의 이유라는 느낌이니까 (정확한 해석은 못 하는 영어 못 하는 자ㅜ) 따스하게 듣고 이게 그 팬송인가 했는데 아니었다는 게 나중에 팬송 소개 들으면서 머쓱해졌던 자체 머쓱 포인트ㅋㅋ 곡이 좋더라ㅇㅇ
따스한 노래로 마음 예쁘게 달래줘놓고 낮공에 정말 많이들 우셨는지 언젠가 당연히 떠날 수 있는 거라고 울지 말라고 졔스처들 단단히 토닥이고 나 가거든 불러줬는데 이 곡 녹음 현장을 연예가 중계 같은 프로그램에서 찾아갔던 것까지 기억하는 유명곡이고 졔가 어릴 때 꿈 그 자체였다는 조수미님의 목소리 자체도 귀에 완전히 박혀있는 곡인데 졔가 조수미님이 부르신 것처럼 (당시에 최대한 라이트하게 부르셨지만) 부르지 않고 좀 더 가요에 가깝게 탁 틔어서 부른 게 졔 목소리랑 잘 어울렸어. 포기하지 않고 삶을 끝까지 살아낸 이가 버텨낸 마지막 숨을 내쉬는 느낌이었어.
나 가거든 다음에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불러줬는데 진경밴드마스터 님한테 가서 조용히 상의하고 와서 넘버 순서를 바꿨다고 한 거 보면 원래는 팬송-나나말-앵콜 순서로 기획했던 거려나 싶은데 나나말-팬송-앵콜로 이어진 흐름이 나가거든으로 비장해진 이후에 나를 먼저 사랑하자고 분위기를 감동적이지만 따스하고 밝기도 한 곡으로 올려준 뒤 그렇게 나를 사랑하게 해주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간 거 좋았어ㅎㅎ 그리고 나나말 소개 전에 다이어리에 '나는 나로서 충분해 괜찮아 이졔~' 라고 썼다면서 너스레 떠는 것 정말 귀여웠잖아☺️☺️☺️ 자기 이름 드립하는 이지혜를 좋아합니다 ㅋㅋ
레드북 안나 졔로 만나고 싶은 꿈의 극 중 하나인데 사실 성악 전공자들이 부르기에는 레드북 넘버들이 파워풀하니까 몇 년 전까지는 보고 싶어하면서도 정말 하게 되면 창법 바꾸는 쉽지 않겠지 했는데 진성이 단단해진 지금의 졔가 너무 잘 불러서 이제 걱정없이 연뮤신께 기원하게 됨 대단해 진짜ㅠ 그리고 이어진 게 팬송이었고 앞에도 썼지만.. 진경밴드마스터님이 너무 좋은 곡을 들려주고 콘서트에서 들려드리게 가사 붙여보는 거 어떠냐고 해서 썼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면서 들려준 가사가 객석의 여러분의 눈이 정말 반짝인다고 힘이 된다는 맘이 너무 예쁘게 담겨있어서 눈물 났다ㅠ 나 솔직히 진짜 안 울 줄 알았는데 행복했어. 내가 좋아하는 거고 내 응원이 힘이 되길 바라기도 하고 안 좋아하는 것보다야 당연히 팬들이 있는 게 기운 나겠지 생각하고 있었다만 생각한 것보다 크고 깊은 마음이라서 내가 기대한 거 이상의 사랑을 돌려받아서 고마웠다ㅠ 그러니 졔는 더 행복하길🙏
앵콜 전에 이게 마지막 곡인데~ 알아서 해주세요 하고 들어가니까 객석이 바로 앵콜앵콜 외쳐서 나왔는데 낮공은 뭔가 좀 얌전했는지 낮보다 발랄(?)해졌다고 했나ㅋㅋㅋ 왜 낮이랑 달라요?하는 느낌으로 웃으면서 나와서 앵콜곡 해줬다ㅎㅎ
사실 앵콜곡 러브 윈즈 올은.. 이 곡의 제목 사용에 있어서 원곡자 분의 이슈가 개인적으로 맘에 걸리는 곡이지만ㅠㅠ 졔가 직접 멘트로 사실 이 콘서트의 주제는 사랑이었다고 말하면서 이 노래를 부른 마음을 알겠어서.. 수니는 아무래도 맘이 무뎌지죠ㅠ 어쩔 수 없었죠ㅠ 졔가 이 곡의 가사로 전하고 싶은 맘이 사랑으로 쉽지 만은 않은 삶을 다들 잘 이겨내고 살아가길 바라는 거겠지, 그리고 그 기원을 참으로 쉴틈없이 이어지고 높기까지 한 노래를 코러스도 없이 이렇게나 잘 부르다니 대단하다 하면서 들으면서 공연의 마지막을 담았다.
곡 끝나고 이지혜 밴드라고ㅎㅎ 졔가 명명한 이 날의 밴드 진경 마스터님, 경호 기타리스트님, 이레 바이올리니스트님까지 다 모여서 인사하고 퇴장하는 마지막이 훈훈해서 좋았다. 두번졔 때도 같은 멤버셨는데(이레님은 공연 보러 오셨다 급 올라와버리신 거셨지만ㅋㅋ) 공연 내내 언니오빠들한테 장난 치고 그러는 거 보면서 엄청 의지 많이 하는 구나 느껴졌어서 졔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서 다행이구나 그것도 좋았는데 그런 분들과 사이좋게 인사하고 들어가는 마지막 좋았다ㅎㅎ 퇴근하고 보러 간 거라 많이 힘들었는데 맘이 가득 찬 시간이었어. 행복한 이 맘으로 네번졔 기다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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