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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60616 연극 맨 끝줄 소년 밤공

by All's 2026. 6. 19.

2026년 6월 16일 연극 맨 끝줄 소년 밤공 캐스팅 보드

캐스트
클라우디오 역 - 서승우
헤르만 역 - 최성원
라파 역 - 김동현
후아나 역 - 이혜민
에스테르 역 - 고서윤
아버지 라파 역 - 이준일


캐스트
클라우디오 역 - 서승우
헤르만 역 - 최성원
라파 역 - 김동현
후아나 역 - 이혜민
에스테르 역 - 고서윤
아버지 라파 역 - 이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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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글쓰기 과제를 통해
특별한 재능을 드러낸 학생 클라우디오.
그는 친구의 집을 관찰하며,
그들의 일상을 이야기로 써 내려간다.
처음에는 단순한 관찰이었지만,
그의 글은 점점 상상과 개입이 뒤섞이며
현실을 바꾸기 시작한다.
그를 지도하던 교사 헤르만은
그 재능에 매료되어 이를 멈추지 않고,
결국 이야기와 현실의 경계는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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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와우 헤르만이 너무 쓰레기라는 생각... 지치지 않고 내내 쓰레기라고 생각. 어른이 애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지라는 생각을 정말 쉴 틈 없이 했네ㅋㅋㅋ 극을 극으로 봐야하는데ㅋㅋㅋ 아 서꾸 썸걸즈 영민으로 볼 때는 오히려 좀 글에 먹힌 게 안쓰러웠는데 헤르만이 클라우디오에게 집착하는 방식이 너무 어른이 애한테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라서 헤르만이 결국 클라우디오에 의해 조종 당하면 조종 당한 건데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속으로 화를 냄ㅋㅋㅋ 서꾸 쓰릴미 언젠가 하고 싶다더니 결국 조종 당하는 역을 했구나 이런 생각을 하며 화를 달래는 중ㅋㅋ 근데 이렇게 몰입 빡세게 했다는 건 재밌었다는 거지 뭐. 극장이 많이 작아서 세트 자체를 굉장히 단순하게 쓰고 동선도 짧다 보니까 극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빨랐는데 인물들 대사 텀이 지금보다 살짝 더 여유가 있는 게 원래 내 취향이긴한데 작은 극장에서 그랬으면 실제 극이 쉴틈없이 진행되는데도 객석은 살짝 지루하게 여길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일장일단이 있구나 싶었다. 그래도 결국 재밌게 봤다는 게 결론이니까! 후아나랑 에스테르랑 아버지 라파 배역이 중년 역할인데 오늘 배우들이 딱 봐도 학생 역인 클라우디오랑 라파랑 또래라서 몰입이 영 안 되는 순간들이 있었음에도 재밌었어.

오만하고 비틀린 인물이 고꾸라지는 거 좋아하는 못된 심보 버려야 하는데 스스로는 소설가로 실패해놓고 타인의 재능에 심취해서 남의 인생은 고려하지 않고 그저 글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자만하던 헤르만이 클라우디오가 쓴 소설 속 인물로서의 아버지 라파와 실제 아버지 라파를 구분하지 못 해서 아버지 라파를 비웃었다가 실제 그에게 짓눌리던 순간부터가 정말 좋았다. 소설 속 등장인물로서 소비되고 있는 라파의 가족들의 실제 삶이 무너지든 말든 멋진 글의 완성에 자기가 영향을 주고 싶다는 욕심에 눈 멀어 타인의 삶을 경시하던 헤르만의 삶에 균열이 가기 시작하는 게 좋았고 결국 그는 클라우디오를 이끈 것이 아니라 애초부터 클라우디오가 헤르만의 삶을 침범하기 위해 놓은 덫에 걸린 것이었다는 게 좋았어. 관점의 차이를 누누하게 부르짖으면서 자신은 글을 지켜보는 안전한 독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던 헤르만의 오만함이 무너지는 게 단죄처럼 다가왔다. 후련했어.

 

공연 시작 전 빈 무대 사진.
무대 정 중앙에 책상 2개가 나란히 붙어있고 의자와 벤치 여러개가 각 면에 놓여져있음.
무대 뒤쪽 벽에 왼쪽에는 헤르만의 책장 가운대에는 9개의 작은 티비가 3x3 형태로 놓여있고 오른쪽 벽에는 작은 액자들이 몇개 붙어 있음


작은 극장 활용을 잘한 무대였다. 브라운관 세트랑 배우들이 들고 나오는 핸드폰이 폴더폰인 부분이 시대 배경이 2000년대 초반인 게 드러나서 좋았는데 배우들 너무 젊어서 폰 쥐는 손 느낌이 폴더 폰 안 써보신 느낌이라서 혼자 내적으로 터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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