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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51213 뮤지컬 렌트 밤공

by All's 2025. 12. 15.

2025년 12월 13일 뮤지컬 렌트 밤공 캐스팅 보드
캐스트
로저 역 - 이해준
미미 역 - 김수하
마크 역 - 양희준
콜린 역 - 장지후
엔젤 역 - 황순종
모린 역 - 김수연
조앤 역 - 이아름솔
베니 역 - 구준모
Mrs.제퍼슨 역 - 이다솜
Mrs.코헨 역 - 김나연
폴 역 - 김영우
고든, 베니 커버 - 은영호
스윙 - 백중훈
Mr.제퍼슨 - 김지훈
스티브 - 최석환
스윙 - 김수영
알렉시 - 권릴리



캐스트
로저 역 - 이해준
미미 역 - 김수하
마크 역 - 양희준
콜린 역 - 장지후
엔젤 역 - 황순종
모린 역 - 김수연
조앤 역 - 이아름솔
베니 역 - 구준모
Mrs.제퍼슨 역 - 이다솜
Mrs.코헨 역 - 김나연
폴 역 - 김영우
고든, 베니 커버 - 은영호
스윙 - 백중훈
Mr.제퍼슨 - 김지훈
스티브 -  최석환
스윙 - 김수영
알렉시 - 권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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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소개]

[Revolutionary Musical
뮤지컬 역사를 새로 쓴 작품]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화한 록 뮤지컬!

뮤지컬 <렌트>는 기득권층에 외면받던 사회적 현실을 전면에 내세우며
청춘 세대의 불안, 열정, 그리고 공동체 의식과 사랑을 담아냈다.

파격적인 소재와 형식으로 비주류층이었던 젊은 관객까지 사로잡은 뮤지컬 <렌트>는
토니상 작품상, 음악상, 각본상, 남우조연상 등 4개 부문 수상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 연극협회상 6개 부문, 드라마 비평가 협회상,
오비상 3개 부문 등 뮤지컬에서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을 모두 석권했다.

그리고<렌트>의 이야기는 시대의 산물로 머물지 않고
2025년을 살아가는 청춘에게도 뜨거운 울림을 주고 있다.


[Explosive Energy
무대를 뒤흔드는 폭발적인 에너지]

에이즈, 동성애, 마약중독 등 파격적인 소재와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음악의 향연!

키보드,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구성된 5인조 록 밴드의 라이브 연주

'Seasons of Love', 'Rent', 'I'll Cover You' 등
2시간 40분 동안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명곡과 대사는
감정선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며 폭발하는 에너지를 만든다.


[New Voices
2025-2026 시즌,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

브로드웨이에서 1996년 초연된 이후, 12년간 5,123회 공연
전 세계 50개국 26개의 언어로 무대화
대한민국에서 2000년 초연된 이후 10번째 시즌을 맞는 2025-2026 뮤지컬 <렌트>

2020년 뮤지컬 <렌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수하가 '미미'로 컴백
2020,2023년 '로저'였던 장지후가 이번 시즌 그의 꿈의 배역 '콜린'으로 변신!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기존 멤버 정다희, 조권, 김수연, 구준모와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솔지, 진태화, 양희준, 황건하, 황순종, 김려원, 이아름솔 등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합류한 실력파 배우들

25명의 배우가 뭉쳐, 오늘을 노래한다!


[Timeless Story
영원히 기억될, 시대를 초월한 이야기]

저항할 수 없는 충격 그 자체! - NEW YORK TIMES
브로드웨이를 재창조하다 - ROLLING STONE
폭발적이 재능과 함께 공연되는 짜릿한 뮤지컬 - NEWSWEEK
삶의 우울과 불안 속에서 피어오르는 희망 - 조선일보
명작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 - 뉴시스
시대를 뛰어넘는 도발과 울림 - 서울경제
청춘의 삶을 그리는 세레나데 - 5021***
렌트가 왜! 지금까지 사랑받고 팬덤을 이룰 수 있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  hansuk9***
삶이 지치고 떄론 두려울 때, 용기와 사랑이 필요할 떄 필요한 극 - breat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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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인터미션]

어쩌지ㅠㅠ 생각보다 너무 좋아ㅠㅠㅠㅠ 하 내 고양이들 보러와야지 했다가 너무 찡해진 상태라 맘이 따스해졌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햊로저랑 수하미미 둘다 얼마 남지 않았을 삶을 어떻게든 살아내고 싶은데 햊로저는 사라지는 나 대신 세상에 무엇이라도 남기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서 정말 밖에 나서자니 정말 한 걸음을 떼고 나서 실패하면 이룰 수 있다는 가능성마저 잃을 것이 겁나서 나가지 못 하고 있었는데 남은 삶을 아낌없이 불태우고 싶은 수하미미의 불꽃이 로저를 밖으로 나서게 하잖아ㅠ 그리고 그저 그렇게 그냥 다 타버리고 아무 것도 고민하고 싶어하지 않은 미미에게 오늘을 살아가지만 내일을 약속하고 싶은 마음을 로저와의 시작이 심어주는 끝이 너무 아름답다ㅠㅠ 공터에서 마침내 일어난 시위를 이야기하는 마크의 다큐의 끝이 미미와 로저의 아름다운 키스인 게, 그저 뺏고 부수고 쫓아내고 사고 파는 세상에서 함께 나누고 주고 노래하고 외치는 연대의 마음은 결국 사랑과 닿아있다는 그 자체라 너무 벅차다ㅠ

[공연 종료 후]

서로의 희망이 되었던 로저와 미미가 서로가 소중해서 솔직해지지 못 해서 멀어졌던 것 뿐 아니라 소중하기에 잃었을 때의 두려움으로 서로의 답이 될 수 없다고 멀어지는 순간을 볼 수 있게 된 게 신기했고 그래서 남은 건 이별뿐이라는 걸 예감한 순간에 그럼에도 서로에게 솔직해진 마음들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렇기에 미미가 다시 숨을 쉬게 되어 희망의 불씨가 다시 환히 빛남에 벅찬 게 맞지만, 설혹 미미가 다시 눈을 뜨지 못 했을 지라도 더이상 로저는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방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너무 선명해서, 자신이 짐이 아니라 로저의 답이라는 걸 알고 미미는 떠났을 것이라는 것도, 엔젤이 콜린과 친구들의 마음 속에 살아가듯 그렇게 미미 또한 빛으로 남았을 것이라고도 그냥 그렇게 느껴졌어.

개구지고 사람 좋은, 차인 애인의 애인과도 친구가 될 정도로 친구들을 소중히 여기지만 그렇기에 그들과의 이별이 두려워서 그들을 기록할 지라도 자신의 이야기는 펼치지 않던 마크가 자신의 카메라 뒤에, 다른 이들이 시키는 일 뒤에 숨지 않고 그저 아낌없이 사랑한 친구들의 곁으로, 그 친구의 친구이기도 한 세상으로 퍼져서 다시 그들을 담는 것, 사랑하기 위하여.. 라는 흐름이 너무 자연스럽게 맘에 찼다. 1막 때 오버 더 문에서 모린이 함께 음메 소리치자고 할 때까지의 흐름을 머리로도 가슴으로도 제대로 이해한 적이 없었었는데 오늘은 그냥 극장의 공기가 이거라고 말해주는 걸 손톱만큼이라도 느낀 거다 싶었던 첫날이라 오늘 공연의 여운이 좋을 걸 예감했는데도 나같이 막히고 느리고 편협한 인간이 렌트를 제대로 느낄 날이 있을까 오기는 할까 싶었는데 거기에 한 틈이라도 다가간 거 같아서 너무 감사했어..ㅠ

오늘 캐슷 그냥 기분 좋아서 하는 말이 아니고 다 너무 좋았는데 웨슷 이번 시즌에서 브래니로 좋았어서 순종엔젤한테 기대가 컸는데 기대보다 더 좋아서 차미 초연 때 그의 캐해가 안 맞았던 게 기억 조작된 전생같아.... 세상에 너무 좋았고 그래서 고마웠다ㅠ

수하배우가 외롭고 쓸쓸함을 비치는 눈빛을 보일 때면 맘이 하염없이 무너져내려.. 하 2020년에 렌트 자첫 때는 아웃투나잇에서 너무 반짝임에 눈이 멀어서 그때는 바로 못 봤는데 그 아웃 투나잇에서도 외로움을 잊기 위해 로저에게 달려나가는, 위태로운 난간에라도 기댈 수 밖에 없는 소녀잖아ㅠ 불타오르는 빛이지만 스스로의 몸을 태우는 촛불처럼 살짝의 바람에 꺼질 수도 있는 점점 사라져가는 존재ㅠ 그렇지만 오늘 수하미미는 다시 세상의 사랑과 희망의 빛으로 다시 깨어났지ㅠ

콘서트에서 넘버 불러준 것만으로도 좋았고 이미 같은 라슨의 작품인 틱틱붐 존도 좋아서 햊로저 당연히 내가 좋아할 거야 알았지만 햊로저가 정말 너무 좋아서.. 내 로저가 너구나 one song glory부터 깨닫고 내내 확인한 시간이었다ㅠ 마약 중독이었던게 에이프릴과 함께 이던 시절부터였는지, 에이즈인 걸 알고 에이프릴이 죽고 난 뒤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목숨을 끊는 걸로 그들에게 희망은 없다는 충격을 안겨준 사랑하는 이에 대한 기억을 안고 있음에도 마약 중독을 극복할만큼 아직 살아가고 싶은, 그리고 다른 이들도 자신처럼 포기하지 않길 바라는 소망이 있는 다정한 사람이라는 게 너무 좋다ㅠ 스스로의 불투명한 미래도, 녹록치 않은 현재도 쉽지 않아서 불안과 두려움으로 집 안에 숨기도 하고, 연인과의 사별 대신 이별로 도망치려고도 하지만, 결국 미미에게 다가가고, 마크에게 도망치지 말라 소리치는 마음 속에 사랑과 다정함이 가득해서 너무 좋아ㅠ goodbye love 전 마크랑 로저가 대립할 때 둘이 결국 싸우기만하고 끝난 게 아니라 실은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고 있다는 걸로 여운이 남는 게 너무 좋았어ㅠ 마크와 로저가 서로를 공격한 게 아니라 걱정한 것이기에 그 말이 마음 속에 남아 what you own으로 이어지는 거 너무 좋았다ㅠ 당연히 그동안 본 다른 로저들도 마크를 걱정해서 그런 거 느껴지긴 했는데 햊로저가 표현하는 다정함의 주파수가 나한테 너무 잘 맞아ㅠㅠ 유난히 맘이 박혔어ㅠㅠ 미미가 약봉지 꺼내놓으니까 그게 걱정이 되어서라도 another day에서 미미를 밀어내는 것도 다ㅠ

름솔조앤 쑤모린은 근데 둘이 너무 잘 어울리고 잘하고 좋은데 take me or leave me 에서 둘 기세 싸움이 너무 좋아서 갑자기 이 둘을 식스 더 뮤지컬 아라곤이랑 불린으로 보고 싶어짐ㅠ 름솔아라곤이야 이미 나의 퀸이고요 쑤불린 너무 잘하겠다 심장 벌써 떨림ㅠㅠ 식스 해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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