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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50523 뮤지컬배우 이해준 콘서트 < From Hae:ven >

by All's 2025. 6. 9.

 

 

2025년 5월 23일 뮤지컬배우 이해준 콘서트 첫날 공연장에 서 찍은 포스터 기반으로 만든 현수막 사진

 

출연 - 이해준 (게스트 없음)

 

공연 종료 후 퇴장 시 나눠준 엽서 뒷면의 문구 사진

제가 무대 위에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언제나 여러분 덕분입니다.
함께한 오늘 이 순간이,
언젠가 지치고 힘들 때 꺼내 볼 수 있는
따뜻한 기억이 되길 바라요.
저는 늘 여러분 곁해(해모양 그림) 있을게요.
사랑해요. 온 마음을 담아

From Haejun


이뻐라ㅎㅎ




(+) SNS 감상

첫 단콘답게 해준이가 셋리스트를 전부 말해주지 않아서... 미궁 속 셋리가 있다 ㅋㅋㅋㅋ 기억나는 대로 쓰고 나중에 검색해서 추가해야지ㅋㅋㅋㅋ 좋아했던 넘버 놓친 필모인데 듣고 싶었던 넘버 다 불러줘서 기분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히히

(기억나는 대로 써보는) 세트리스트
1. 모차르트! - 나는 나는 음악
2. 모차르트! - 왜 날 사랑하지 않나요
3. 프랑켄슈타인 - 너의 꿈 속에서
4. 프랑켄슈타인 - 상처
5. 레드북 - 사랑은 마치
6. 베르사유의 장미 - 너라면
7. 쓰릴미 - Nothing like a fire
8. 트레이스 유 - 아름다운 그녀
9. 곤 투모로우 - 내일은 없다.
10. 사의 찬미 - 죽음의 비밀
11. 엘리자벳 - 마지막 춤
12. 데스노트 - 게임의 시작
13. 렌트 - One song glory
14. 킹키부츠 - step one
15. 베르테르 - 발길을 뗄 수 없으면
16. 시라노 - 마침내 사랑이
17. 영화 사도 O.S.T 조승우 - 꽃이 피고 지듯이
18.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이클립스 - 소나기
(앵콜)
1. 빨래 - 참 예뻐요
2. 헤드윅 - midnight radio
3. 데이식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중소극 필모 타임에 블메포 잠깐!

앵콜 들어가고 밴드 소개 때 틱틱붐 팀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아마 벨텔 넘버 편곡 준비할 때 브랜든이가 부음감이던 시절 기준으로 넘버랑 악보 찾아서 하셨나봐.... 도입부 (그럴리가 없는데) 혼잣말???이랬다가 '그대는'해가지고 아... 성준의 흔적 이랬잖아ㅋㅋㅋㅋ

남배가 여주극/여배 넘버 부를 때 선곡 조심스럽지 않게 하면 뜨악하는 편인데 사랑은 마치와 마침내 사랑이는 나나말 스피치리스 류가 아니라서 좀.. 넘버 파악되자마자 안심하기도 했고ㅋㅋㅋ 불안스러운 거 별로 없는 셋리라 편하게 잘 봤다ㅠ 좋았어ㅠㅠ

햊 중소극 필모 중계까지 포함해 못사인 것 중에 극 자체를 못 봐서 아쉬운 건 트유였고 넘버만 듣고 싶은데 싶은 건 곤투랑 쓰릴미였는데 사심이 너무 다 충족된 셋리에 운이 좋음이 행복했네ㅠㅠ 쓰릴미는 진짜.. 이젠 극으로는 안 보고 싶은 극이라ㅠㅠ 곤투는 내 취향 아닌지라 너무 기뻤어ㅠㅠ

트유 넘버 중에서 본하 솔로 넘버는 언제나 언제나 아름다운 그녀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아그녀를 부르는데 안 행복하면 내가 아니고ㅠ 내일은 떼창 같이 많이들 해주시려나? 아그녀 마이크 넘겼는데 다들 작게 부르셔서ㅋㅋ 동콘 첫날 때 우리는 시킬 때 생각났네ㅋㅋ 내일은 떼창 나오겠지ㅎㅎ

첫 앵콜 때 객석으로 내려와서 통로 쭉 돌아서 팬서비스 해줘서 뭔가 이거 헤드윅 느낌도 난다(빨래 넘버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 이상하지만ㅋㅋ) 했는데 두번째 앵콜곡이 미드나잇 레디오라ㅠ 너무 행복했어.. 앵콜 첫곡 마지막곡은 객석 보임 or 박수치고 싶음 상태라 안 찍고 두번째 곡만 찍었는데 소중하게 간직해야지ㅠ 오늘 셋리 팬들이 원하는 곡들이면서 배우가 아마 하고 싶기도 한 극들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 곡들이 몇 개 있었는데 헤드윅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면 정말 좋겠다ㅠ 틱틱붐이랑은 다른 의미로 싱크로가 좋을 것 같아ㅠ

첫 넘버로 공연 시작으로 나는 나는 음악 전주가 흘러나오는 그 순간에 사실... 아 오늘 나의 122,000원은 이걸 위한 것이었구나 1차 성불했는데.. 그 뒤에 왜날사를 바로 이어서 불러서 2023년의 그 여름이 순간 다시 온 것 같았다. 정말 많이많이 사랑했던 햊차르트ㅠㅠ 베르사유 공연 연기로 인해 본진과.. 애배들이 의도치 않은 겹치기 사태에 처해 컨디션 관리로 고생하는 걸 보며 차마 쉴드도 못 치겠는데 성질은 났던 작년의 여름의 안 작은 바람이 컨디션 좋은 상태로 햊이 프랑켄 넘버 부르는 거 듣는 거였는데 너꿈속도 상처도 진짜 다 너무 잘해서 좋으면서 뭉클하기도 하고ㅠㅠ 모차르트!랑 프랑켄.. 제발 안 다침+집중 가능하게 되어 재못남 상태 깨지게 되길 기원하고 또 기원함. 너꿈속 들을 때는 컨디션 좋게 들으니 이렇게 잘하는데ㅠㅠ 싶었고 상처는 콘서트라 정면을 보고 부르니까 공연 때 이런 표정으로 돌아앉아 부르고 있었겠구나 싶어서 좋았어

사찬 넘버 부르고 '죽음이 되어라-'하면서 슬금 퇴장하고 팬들에게 남기는 음성 메시지 나오고 마춤 시작하는 게 관념적 인터미션과 2막이었는데 1막 의상은 은장 장식 많이 있는 검정 수트, 2막 의상은 잿빛 루즈핏 셔츠에 검정 팬츠! 앵콜은 청바지에 MD로 팔던 검은 티! 1막 의상이 좀 토드 같아서 개취로 1막 옷 입고 마춤 불러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싶었지만 1,2막을 걸어온 길 기준으로 분기점을 놓고 가려는 구성이겠구나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거지ㅠ 그래도 다른 건 몰라도 1막도 2막도 덮머인 건 좋았음. 덮머 햊토드를 정말 보고 싶었다고요ㅠㅠ

햊이 쓸 리차드같이 센 역할 자기 느낌 아니라고(멘트는 나쁜 사람이라고 한 듯ㅋㅋㅋ) 해서가 아니라 나는 햊이 렌트를 하게 된다면 본체와 성격적 상성은 마크가 더 맞는 역이라고 생각하지만 one song glory 부르는데 응 넘버가 로저시네요 네 로저입니다 함ㅋㅋ 진짜 너무 잘 부른다ㅎㅎ

오늘 콘서트 멘트로도 한 얘기고 인터뷰로도 자주 한 얘기지만 킹키부츠 찰리 오디션이 인생의 분기점이 되었다는 얘기 많이 하기도 했어서 찰리 넘버 부르는 거 너무 궁금했는데 찰리 넘버 중에서도 제일 좋아하는 step one을 너무 잘 불러서 대단히 충만해졌고 지금까지도 너무 신나!!!!!

애배들 콘서트를 갈 때의 기준은 당연히 좋아하니까가 기본이어도 넘버를 내 취향으로 부르는 사람들 위주로 가게 되는데 상플했던 넘버를 생각한 거보다 더 내 취향대로 부르는 걸 들으니까 그냥 진짜 너무 행복했다ㅎㅎ 음색도 창법도 해석도 진짜 다 너무 좋다☺️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은 매우 좋아하는 넘버지만 그만... 이거 너무 혼잣말 전주랑 겹치는 거 티가 난다.. 딴 생각으로 앞에 집중을 좀 못 해서ㅋㅋㅋ 대신 이어진 곡이 마침내 사랑이여서... 너무 좋았다ㅠㅠ 진짜 콘서트니까 딱 들을 수 있는 성별 반전곡인데 그래도 여성의 목소리를 뺏는 곡 아니라 다행이면서 행복할 수 있었어ㅠ 시라노 주옥같은 넘버 넘치지만 마침내 사랑이 정말 제일 좋아하는데 그걸 좋아하는 목소리로 들으니까 나 오늘 왜 이렇게 운이 좋지 생각 또 했다ㅠ '모든 게 아름다워-'에서 '이제서야 깨어난 내 소중한 사랑' 이어질 때 조명까지 다 좋았다 진짜 최고ㅠㅠ


첫번째 의상 사진 올라왔다ㅎㅎ 난 무대 의상 대놓고 무대의상인 거 좋아해서 이 옷 좋았다ㅋㅋ 근데 초반에 뒤에 흘러야하는 체인 앞쪽으로 넘어와있어서 멘트 중에 스태프 분이 정리해주심ㅋㅋㅋㅋㅋ


팬들이 보낸 엽서 읽으면서 답장처럼 하는 멘트였나. 무대에 정말 계속 서고 싶다고 했던 말이 아련하게 맘 속에 감도네. 꾸준히 무대 위에서 계속 빛날 수 있길. 응원합니다.

https://youtu.be/Q3H1VeAozsY?si=I7c5T3BP4-aEciu0&t=255
햊콘 후기 검색해보다가 모르시는 분들 계시는 거 같아서(근데 나도 잘못 알고 있었음 이성준 부음감인 줄 알았는데 음감이었음) 2012년 베르테르라 아직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던 김민정 연출 버전 발길 편곡이 프랑켄 혼잣말이랑 완전 똑같ㅇㅇ 전 동덕후니까 입덕하고 동 영상 연어질하다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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