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후기

20250504 뮤지컬 이매지너리 밤공

by All's 2025. 5. 31.

ㅍ2025년 5월 4일 뮤지컬 이매지너리 밤공 캐스팅 보드
준 - 임준혁
카이 - 동현
리아 - 김주안


캐스트
준 - 임준혁
카이 - 동현
리아 - 김주안

=========================================================

[시놉시스]

기억을 삭제하는 프로그램 이매지너리의 개발자 준.
오랜 시간 연구에 몰두하며 살아온 준은 혼자 사는 삶이 익숙하다.
그런 준을 10년 만에 찾아온 동생 카이는
자신이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매지너리를 해달라고 말한다.
준은 처음엔 카이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카이의 충동적이고
무신경한 면 때문에 자신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결국 카이의 이매지너리를 해주기로 한다.
그렇게 카이의 이매지너리 안으로 들어가자
그곳에서 두 사라을 맞이하는 제3의 인물, 리아.
이제껏 준이 다른 이매지너리에서 봤던 기억들과 달리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리아.
문제는 준도 카이도 도저히 리아라는 존재가 무엇인지,
어디서 시작된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게 이매지너리 안에서 리아를 만나는 날들이 반복되며
두 형제의 관계 또한 변하기 시작한다.

=========================================================

(+) SNS 감상

멍뭉이상 미남과 냥이상 미남이 무대를 쉼없이 누비는 것이 즐거워서 흐뭇하다 보다가 이야기가 너무 얼레벌레 끝나서 다들 눈물 펑펑 쏟는 타이밍에 그래서 아빠는 뭐하고 있었는데 등등의 생각만 하다가 끝나버림ㅠㅠㅠㅠ

개봉한 지 20년 지났으면 그냥 이제는 기억 지우는 이야기들의 클리셰 설정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이터널 선샤인 레퍼런스 과한 설정에서 갈등 봉합은 대충인 채로 끝이 나는데 세트도 별로 예쁘지도 않고 넘버도 와닿는 게 없어서 뒤로 갈수록 오히려 극과 맘이 멀어짐ㅠ 내 취향은 아니었어. 얼굴 취향 꼼꼼하게 맞춰서 본 게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기.. 힐링극은 어지간하면 좋아하는 편인데 문스토리에 이어서 드아센 3관에서 남들 울 때 혼자 정말 전개 이게 맞아? 되기 재림이 되어서... 그래도 얼굴이.. 복지였기에 후회는 없어서 다행이지만 극은 자첫자막으로 끝내는 걸로.

근데 쇼케이스부터로 카운트하면 2019년부터 6년 동안 만들어진 작품인건데 지금 정도의 이야기 완성도 진짜 너무하다고 생각해. 성장서사라는 게 마음 치유라는 게 단계를 무조건 밟기만 한다고 다가 아니고 앞뒤가 납득이 되어야죠? 퍼즐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것도 가능할 수 있어 해놓고 바로 이어서 퍼즐 기억이 난 이제 떠날게 하는 건 솔직히 마지막 장면 정리 어려워서 그런 거 같기만 하죠? 트라우마를 직면하면 치료의 시작인데 그걸 내가 더 나빠질수도 같은 말을 하는 건 너무 말이 안 되고 어린 시절 거부의 기억이 있다고 소시오패스 기질이 없던 사람이 갑자기 생기지도 그렇게 생겨난 기질이 그렇다고 옆에서 가족이 이해해주기 시작한다고 훅 사라지는 것도 다 너무 하나하나 이상하고 그 와중에 둘만 남은 것도 아닌데 아빠는 애들이 그렇게 정신적 외상 각자 입어서 난리일 때 뭐하고 있었나 싶어지는 거예요? 여튼.. 힐링하기에는 너무 이야기가 성겼어ㅠ 그리고 스타워즈 '포스' 드립을 치는 것도 그렇고 창작진이 영화 되게 좋아하는 거 같은데 저기.. 그러면서 레옹 만든 뤽 베송 미투 터진 거며 나탈리 포트만이 레옹 찍은 뒤에 청소년기 내내 소아성애자들한테 시달린 거에 대한 업데이트는 작품 개발하는 내내 없던 거니? 극에서 레옹 속 인물들로 카이가 사랑받고 싶고 성장하고 싶은 자신의 욕구를 투영하는 설정이 아주 중요하게 나오던데 그 소재가 될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에는 몰라도 현재 성장 서사의 떡밥으로 쓰이기에는 부적합한 부분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그것도 싫었다.

개인적으로는.. 4연 아가 에릭이었던 주안이가 행복한 피크닉을 하는 걸 보며 우리 에릭이가 피크닉을 즐겨ㅠㅠ하면서 셀프 지뢰를 밟은 것과 주안이가 비록 어린 배우라 연기 스킬 자체가 좀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어린 배우인 덕분에 준 원형적인 느낌이 좋아서 오늘 캐슷은  좋았어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