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정호준 김초하 오주언 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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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Welcome to the Cabaret!"
한낮의 열기가 어둠과 함께 사라지기 시작하는 시간,
연남의 외곽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음악과 환호, 세상의 모든 즐거움이 가득한 소리를 따라가 보면
오래된 유리공장을 리노베이션하여
낮에는 브런치 카페, 밤에는 캬바레 무대로 변신하는 '연남장'이 있다.
마법에 홀린 듯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그곳이 문을 열면,
지금껏 경험한 적 없는 새롭고도 자유로운 무대가 시작된다.
배우와 관객이 주고받는 이야기와 웃음,
공간을 가득 채우는 황홀한 음악,
먹고 마시며 마음껏 즐기는 시간,
그렇게 하나하나 쌓인 화음이 <연남장 캬바레>를 완성한다.
놀란 당신에게 누군가가 이렇게 말한다.
"This is the Cabaret!"
[시놉시스]
'내 인생이 뮤지컬과 같다면...?'
I wish my life were like a Musical.
흔하디 흔하지만 유일한 네 명의 뮤지컬 배우가 있다.
배우란 어떻게 무대에 서게 되는 걸까.
오디션부터 데뷔, 앙상블과 주인공까지.
쓸데없이 긴 제목만큼 파란만장한 배우들의 우여곡절과
알 사람만 안다는 공연계의 뒷얘기를 신랄한 풍자와 위트로 풀어본다.
까도 까도 넘쳐나는 무대 안과 밖의 이야깃거리들.
그리고 배우들의 삶과 그들의 꿈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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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윗 감상
7시 공연을.. 7시 반으로 알고 있었다ㅋㅋㅋ - 지연 입장함ㅠ
우리 안나ㅠㅠ 보고 싶었어 진짜ㅠㅠ
처음부터 본 게 아니라서 정신이 좀 없이 봤고 다들 진짜 너무 잘하셔서 놓쳐버린 부분들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아예 못 본 거보다는 내가 위너지!!
ㅋㅋㅋㅋ근데 공연장에서 식음료 섭취가 아예 가능하니까 편한 것도 좋고 전혀 모르는 분이랑 한 테이블 앉아있는 것도 생각보다 안 불편했는데 이 공연장 모기가.. 있구나 두방이나 물림ㅋㅋㅋ 오늘 입은 옷 스프링 어웨이크닝 보러 갈 때 더워서 자주 입던 옷이라 입고 나오면서 이해랑 생각 나네 싶었는데 그때 그 산모기와는 다르군 이런 쓸데없는 생각해보고ㅋㅋ 공연이 별로여서 딴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가벼우면서 뭉클하게 잘 보고 나와서 개운해서 기분이 좋다
앞에 놓친 넘버들이랑 시작 설정이 궁금한데 어쩔 수 없겠지ㅠㅠ 뭔가 배우 4명에게 각자 무명 배우부터 스타들까지 이런 저런 상황들 주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돌려주면서 무대와 관련된 스테레오 타입들을 개구지게 그리기도 하고 그 와중에 짠하게도 하고 그랬는데 처음부터 쭉 이어 본 게 아니라 상세 정보에 나온 오디션부터의 맥락을 따라갔으면 더 뭉클했을까 스스로의 시간 착각이 너무 아쉽지만ㅠ 그래도 마지막 넘버 전에 배우들 오디션 때 음성들을 들려주어서 놓친 부분이 있음에도 상쇄되는 어떤 울림이 있었다ㅠ 주언배우가 친구들이 다 다른 길을 선택한다고 자기도 고민이 된다고 친구들이 주언아 월급 들어오는 거 너무 좋아한다고 하는데 주언안나가 쇼호스트 계정 인별 만드셔서 이제 배우 안 하시는 걸까 나는 차기작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싶었을 때 생각이 나서 혼자 갑자기 울컥 했다ㅠ 엄청 큰 열렬한 응원을 보내지는 못 해도 계속 이렇게 공연해주길 기다린 사람이 있어도 배우 역시 계속 무대를 하고 싶어도 선택받지 못 하면 무대에 오를 수 없는 배우라는 직업의 숙명이 너무 하...ㅠ 그런 오디션 음성 뒤에 그럼에도 마법과 같은 뮤지컬을 사랑한다는 넘버로 모두가 나와 끝을 마무리하는 게 뭉클했어ㅠ
이건 2021년 넘버리스트인데 내가 본 거랑 순서도 뭔가 다른 거 같고ㅠ '키스' 저런 넘버 없었어서ㅠ 어디를 놓친 건지 더 찾아봐야지
본 거 다 좋긴 했어 그래도ㅠㅠ
오직 공연을 위해 살지가 루틴이려나?
커버 넘버 그렇게 끝날 줄 알았지만 그래도 드디어 무대에 설 수 있어!하고 스탠바이 마치고 결연하게 준비 중인 현수배우에게 초하스탭이 아 주연배우 왔대요 안 해도 된다고 할 때 객석에서 아쉬움의 탄성이 나올 때 울컥했고ㅠㅠ 그 직전에 난 사실 주연배우를 미워한다고 하는 소절을 부를 때 그럴 수 있지..하고 나쁜 게 아니야하고 마음 속으로 토닥임을 보내기도 하고.. 배우들이 주목받는 상황을 무대할 때는 멋지고 서글픔을 유머러스하게 보여주다 진심을 열어낼 때는 마음이 아리게 되는 게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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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게 알라딘 연습 들어가기 전에 관극 도장깨기 중인가... 8월에만 공연장에서 두번을 보네ㅋㅋㅋㅋ 같은 테이블에 강현이랑 윤승우도 있었는데 그분들 앉은 테이블이 무대 정면이고 그 뒤쪽에서 살짝 오른쪽 벽에 스크린에 넘버 제목 띄워주는데 넘버 제목 볼 때 아무래도 아는 얼굴이라 눈이 가서 실례야!하고 눈 돌리기 열심히 했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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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하배우의 넘버였는데(땜빵배우가 맞으려나) 주연배우의 들러리 같은 역이고 날 봐주지 않아도 같은 가사를 하면서 초하배우가 주연 역의 호준배우를 가리키는데 호준배우가 나말고 진짜 유명한 사람들 저기 있다면서 타래에 테이블을 짚어주기도 했는데 능수능란한 그런 소통들이 재밌으면서도 극 안에 계속 깔려있는 지금은 난 유명하지 않지만, 원치 않는 것들도 해야 하지만, 서글픈 순간들이 참 많지만의 부분들이 이게 객석의 일반 관객들에게는 보통은 취업 준비나 수험 생활 등을 떠올리며 이입이 되라고 있을 장치들일텐데 무대 위 배우들이 정말 배우로 다가와서 저 분들처럼 저렇게 노래도 연기도 잘하는 수 많은 이들이 그럼에도 세월이 흘러 사라지거나 기회를 만나지 못 해 계속 역량을 다 보여줄 수 없은 역들만 하거나 애초에 그 기회를 얻지조차 못 하거나 그나마 내 기억 속에 있는데 뜨지 못 하거나 어느 순간부터 안 보이는 배우들은 그렇게 보인 때라도 있는데, 그런 순간도 없는 사람들도 있잖아 같은 생각이 들어서 순간순간 모두가 사랑받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 씁쓸하기도 했는데, 또 그만큼 지금 이 날, 이 공간, 이 무대에서는 주인공인 정호준 김초하 오주언 박현수 네분을 열심히 바라보고 마음껏 응원해야지 생각했다.
그래도 이 분들이 여기서 이렇게 반짝이잖아. 지금이 새 시작, 다시 시작, 어떤 전환점이 되기를 기원하자 하면서 무명배우와 지망생을 연기하고 있을 지라도 지금은 주인공인 네 분의 무대를 보고 또 열심히 봤다. 이 뮤지컬의 연출이기도 하고 이야기쇼의 호스트인 이석준이라는 사람이 im컬처와 함께 하는 작업들의 결을 생각해보면 연남장 캬바레와 아이위시는 조금 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매력과 충분한 실력을 가진, 그러나 기회가 잘 오지 않는 배우들이 메타적인 작품을 통해서 관객의 눈과 마음에 눈도장을 찍을 어떤 등용문 같은 극이 되길 바라는 맘으로 올린 것 같은데 적어도 나에게는 그 의도가 확실히 와닿았다. 오늘의 네분이 오늘의 객석의 배우들처럼 정말 많이 유명해져서 그들이 객석에 앉아 있으면 진짜 유명한 사람들은 저기 있어라고 그 시즌의 아이위시의 배우들이 애드립을 치게 되는 그런 순간을 기원하고 바란다.
아.. 바란다는 글자를 치다가 극 제목이 I wish 잖아 하고 순간 눈이 매워짐ㅠ
https://x.com/__snowblossom/status/1828422599841325315
오주언 - 노래를 사랑해
최선을 다해 못 부르다 잘 부르다 오가는데 넘 잘함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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