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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40901 2024 백형훈 팬서트 : Universe 밤공

by All's 2024. 9. 6.

2024 백형훈 팬서트 : Universe 포스터
백암 아트홀 벽면에 붙은 사진
캐스팅보드 대용





캐스트 - 백형훈


(+) 트윗 감상

난 백형훈이 좋다ㅠㅠ 계속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 혹여나 겨울이 다시 와도 덜 외롭지 않게 이겨내는 거 말고 그의 삶에 겨울이 없기를 기도할래.

불러준 노래가 너무 많아서 머릿 속이 하얘지고 있다... 와 기억력 일해 일해

밤공 세트리스트 - 진짜 다른 분들 꺼 보고 채워야만ㅠㅠ
랜드 오브 롤라(킹키부츠)
그 이름(더 데빌)
마츠다 세이코 - 푸른 산호초
눈물이 나(팬레터)
헤븐 온 데어 마인즈(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웨이크 업(킹아더)
아웃투나잇(렌트)
에픽3(하데스 타운)
가요 메들리(나윤권 - 나였으면, 성시경 - 넌 감동이었어, 부활 - 네버엔딩 스토리)
길 위의 나그네(호프)
내일은 없다(곤 투모로우)+네가 없는 세상에서(?)(군뮤지컬 프로미스)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노트르담 드 파리)
TWS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오오!(다른 분 트윗 봄)
투어스 노래 전인가 전전
데이식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이것도 다른 분 트윗 보고]
눈물이 나(팬레터)
마츠다 세이코 - 푸른 산호초
비비 - 밤양갱

순서가 맞음!!!

종합 해서 밤공 셋리 
1. 랜드 오브 롤라(킹키부츠)
2. 그 이름(더 데빌)
3. 눈물이 나(팬레터)
4. 마츠다 세이코 - 푸른 산호초
5. 비비 - 밤양갱
6. 헤븐 온 데어 마인즈(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 제목 틀릴 지도ㅠ
7. 웨이크 업(킹아더)
8. 아웃투나잇(렌트)
9. 에픽3(하데스 타운)
10. 가요 메들리(나윤권 - 나였으면, 성시경 - 넌 감동이었어, 부활 - 네버엔딩 스토리)
11. 길 위의 나그네(호프)
12. 내일은 없다(곤 투모로우)+네가 없는 세상에서(?)(군뮤지컬 프로미스)
13.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노트르담 드 파리)
앵콜
데이식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TWS -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에픽3 원더랜드 페스티벌에서 관객들과 부른 거 너무 좋았다고 노래 연습도 잠깐 하고ㅎㅎ 켱이 선창하고 객석이 후창 하기로 한 번? 객석이 연달아 3번 정도 부르는 순간에.. 하타 공연을 보는 동안 꿈꾸던 시간이기도 해서 울컥 했다. 객석의 노래에 역시 감격한 듯 눈이 촉촉해지던 켱까지 다 완벽

ㅋㅋㅋㅋ켱 푸른 산호초 부를 때 저 의상 본인이 직접 최대한 비슷하게 준비한 거라는 거 너무 귀여움ㅋㅋㅋㅋ 팔척 근육남의 반바지에 니삭스 마린룩이라니 성의가 너무 귀엽잖아 ㅋㅋㅋ 가발 고민했는데 너무 호러라서 하늘색 점 무늬 왕리본 머리띠를 맞추다니 하 귀엽다고 ㅋㅋㅋ

근데 낮밤공 같이 보는 사람이 워낙 많으니까 낮공 때랑 다르게 반응이 너무 안 터지니까 노래 끝나고 폭풍 서운해 함. 아무리 보신 분이 많을 테지만 응- 하는 구나라니 너무 다르지 않냐고 낮에는 꺄아악-하더니ㅋㅋ 하지만 하는 본인도 이제 덜 민망해해서 그 부끄러워하는 시너지가 안 났어!!ㅋㅋ

와 근데 라방에서 랜드 오브 롤라 부른다고 스포해줬는데 낮공에 안 해서 밤공에 하겠지 했는데 그게 첫 곡일 줄은 몰랐고 객석으로 등장해서 부르는데 낮공 때도 그랬지만 걸어다니고 뛰기도 하고 그러면서 노래를 왜 그렇게 잘하는 거야 정말? 아무래도 의상까지 갈아입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안 되니 옷은 올블랙으로 티셔츠에 바지고 신발이 빨간 운동화였는데 킹키부츠 대신 빨간 운동화 신은 거라고ㅋㅋㅋ 쥐롤라 하는 식으로 노래 마무리를 해볼까했는데 그래도 자기 식으로 해야지 싶어서 했다는데 나는 그래서 너무 좋았음ㅠㅠ 동해 행사에서 다른 배우분들하고 그때는 안무까지 하고 진짜 제대로 불렀었는데 궁금해하는 분들 많아서 하게 되었다고 하고 밤공에는 이렇게 같이 즐기는 노래 더 할 거랬는데 저말 그런 의미로 객석이랑 같이 부른 노래 정말 많았네 싶네ㅋㅋㅋ 웨이크 업이랑 아웃투나잇이랑 에픽3이랑 네버엔딩 스토리ㅎㅎ 혼자 계속 불러야 하는데 멘트도 본인이 하니 여러모로 쉴 타임이 없기도 했을텐데 그냥 객석과 함께하고 싶어서 한 구성이겠지만 난 조금이라도 짬짬히 쉬어가며 도합 4시간의 러닝타임을 혼자 노래하고 멘트하는 거에서 좋은 선택이다 생각하기도 함.

아 근데 옷 색깔 얘기로 랜옵롤 부르고 다음 넘버 소개하려고 할 때 더데빌을 할건데 제 역은 화이트였지만 지금 옷은 블랙..이라고 해서 객석이 (나 포함) 블랙 넘버 부르나 웅성웅성 했는데 아니라고 왜 앞서나가냐고ㅋㅋㅋ 화이트를 했지만 검은 옷을 입고 화엑 넘버 부르는 거라고 함 낚였어ㅋㅋㅋ

자기가 그 이름이라는 노래를 부를 거라고 이게 다음 곡하고 다 연결되는 거라고 했는데 그게 자기가 많은 이름을 가진 이들을 연기하게 되는데 다시 만나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울 이름의 노래를 해볼 거라면서 팬레터 정세훈 얘기를ㅠㅠ 그리고 내가 죽었을 때는 곡 자체를 들으실 일이 많을 거라 좀 길겠지만 눈물이 나를 한다면서 중간에 해진선생님도 잠깐 다녀가실 거라고 한 듯? 멘트의 흐름은 기억나는데 사용한 어휘가 기억이 안 나는 구만ㅠ 아 근데 그 전에 세훈이를 다시 할 수 없는 이유로, 자기가 서른일곱살인데 정세훈은 열일곱살이라고 자기는 양심 상 할 수 없대. 그치만 그래놓고 눈물이 나 그렇게 예쁘게 불러서 보고싶게 하는 거 반칙이잖아요. 세훈이가 '꿈인지 현실인지'하면서 히카루랑 팔 넓게 벌리면서 안무하는 거 생각나게 동작도 다해주면서ㅠ하... 그치만 세훈이로 부르느라 소리 곱고 가늘게 내다가 해진파트에서 나직하게 부르는 것도 역시 좋음.. 켱해진도 사랑함ㅠ

그렇게 눈물이 나까지 부르고 중간에 녹음 음성으로 얘기 나오는 동안 켱이 옷을 갈아입었던 거 같은데 어떤 음성인지 기억이 안 나네... 이건 다른 분들 후기 찾아봐야지ㅠ 여튼 눈물이 나 다음에 푸른 산호초가 재등장 했고, 낮공에 비해 얌전한 반응에 켱은 아쉬워했고 그리고 다음 곡으로 며칠 전에 블루스테이지 유튭에 공개된 밤양갱 부를 때 좀 색다른 모습 보여주고 싶어서 그때는 그 노래가 핫해서 했는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그래도 좋아해주셔서 좋다고 ㅎㅎ 켱이 낮공에도 비슷한 말 한 거 같은데 간질간질?한 노래 좋아한다면서 불러주는데 분명히 간질간질했는데 상다리가 부러지고~ 부분 성량 터짐. 어쩔 수 없이 웅장해져서 그 순간 아 이거 정말 디즈니스럽다 생각함 ㅋㅋㅋ 밤양갱을 이어서 부르는 이유는 기왕 귀여운 옷을 입은 김에 였음 ㅇㅇ

밤양갱까지 부르고 옷 갈아입으러 들어갔을 때는 밴드에서 연주로 채워주셨는데 멋있었어. 얘기 나온 김에 밴드 얘기랑 음향 얘기하면  박자는 좀 안 맞는 때도 은근 잦아서 그건 아쉽지만 백암에서 공연 본 거 중에서는 음향도 좋은 편이고 메들리가 많으니 편곡할 것도 많았을 거 생각하면 몇 곡은 편곡 웅장하구만하고 취향 맞아서 좋았고, 조명이 이게 블루스테이지가 아니라 알앤디가 주최하나요 싶을 정도로 지독히 현란한 부분들도 있긴 했는데 돈 아껴서 무대 심심한 것보다는 또 낫다 싶었음.

하여간 그렇게 멋있는 밴드 연주 후에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헤븐 온을... 켱유다가 찢어줬구요. 넘버 끝나고 퍼스널 컬러 지크슈 넘버 불렀다고 소개하는데... 그래 진짜 기절하게 잘하고 너무 잘하고... 노래만 잘하는 게 아니라 연기까지 너무 이미 작품 하는 중임ㅠㅠ 지저스의 선택을 납득하지 못 하고 애증이 교차하는 거 너무 미쳤음... 하ㅠ 나 저번 시즌에 안 보는 거 진짜 너무 힘들고 속상해서 심지어 한뮤어 시상식 때도 일부러 소리 껐다고.. 들으면 너무 보고 싶어서 힘들 것 같아서ㅠㅠ 근데 직접 들으니까 당연히 하겠지 생각은 했는데 진짜 잘하고 차라리 콘서트로 들으면 한이 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염원이 더 커지기만 함.. 그냥 진짜 제발 연뮤신님 절 도우세요. 제가 맘 편히 켱유다 보러 갈 수 있게 제발요 제발제발제발ㅠㅠ

이제 같이 부르면서 즐기는 시간 가질 거라고 웨이크업이랑 아웃투나잇 객석 노래 연습 시키는데 낮공 때 미드나잇은 잘 안 되어서 이번에도 그럴 줄 알았나봐 근데 다들 잘 부르고 심지어 본인이 안 알려준 '모둘 위해~'까지 아니까 자기 팬인데 왜 랜슬롯 넘버 잘 아냐고 멜레아강 노래를 잘 아셔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진짜 연뮤덕 노동요냐고 하는데 ㅋㅋㅋ 노래 연습 전에 웨이크업 곡 소개 하면서 신날 듯 또 엄청 신나지는 않는 특이한 곡이라고 하던 거 생각하면 본인도 그 곡의 기이한 매력에 빠져서 빼나시 말고 불러주는 거면서 싶은 ㅋㅋ 아웃투나잇 '아웃~ 투나잇' 말고 '부탁해'랑 '거절하지마'도 해달라고 하면서 부탁해 ㅋㅋㅋ 어느 미미인지는 기억 안 나는데 머리 착 넘기면서 부탁해 한다고 시점 알려주면서 시연하는데 빵터졌고요ㅎㅎ 이어진 찐 무대에서 노래 부르면서 보니까 더 신나서 좋더라 그리고 나 웨이크업 노래 진짜 좋아해서 켱 목소리로 들으니 행복했음

멜레아강 넘버도 좋고 켱이 가져온 멜레아강은 꺾을 수 없는 고고한 자존심이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그런 캐릭터가 너무 심금을 울리지만 랜슬롯 같은 캐릭터를 워낙 태초부터 덕질할 때 좋아해왔기에 켱슬롯 노래 들으며 상플해보는 시간 행복 안 할 수가 없음ㅠㅠ

아웃투나잇 음역대가 높은 편이니 키 조정을 하는 거라고 해도 여자 넘버 참 잘 부르지요ㅋㅋㅋ 1층 뒤랑 2층도 서운하지 않게 하실 거라고 하더니 틈틈히 객석 통로 오고가는 넘버 많았고 아웃투나잇은 통로 사람들하고 하이파이브도 하면서 제일 바빴는데 그 와중에 노래 안정적... 켱 보느라 객석은 아웃 투나잇 떼창 타이밍 놓칠락하는 때도 있지만 그의 노래는 시몬스ㅋㅋㅋ 다들 노래도 너무 잘한다고 그 기세를 몰아서 정말 감동적인 시간이었던 에픽3 떼창까지 가게 되는 흐름 신났다가 감동적이라 좋았는데 하타 노래 다들 잘 아신다고 노래 연습 때 신기해하다가 지금 공연 중이라 그런가 하면서 얼마 전에 공연 봤는데 하데스 역할 탐이 난다면서 근데 노래 살짝 불러보려다가 저음이 안 내려가서 안 될 것 같다고 ㅋㅋㅋ 아니 당신 음역대는 오르페우스고 비주얼은 헤르메스인데요 왜 굳이 하데스에 야망을 불태우세요ㅋㅋㅋㅋ

아 에픽3 객석 떼창 들으면서 눈물 눈에 맺혀서 반짝반짝 하는 거 보일 정도였는데 그럼에도 넘버 끝날 때 자켓 주머니에서 붉은 카네이션 훅 꺼내서 보여주는데 켱올페는 모두와 함께 노래하고 에우리디케를 구해내는 거 성공한 듯한 거 같아서 덕후 과몰입 되어서 눈물날 뻔 했음ㅠ

그렇게 끝나고 가요 메들리로 넘어간 맥락이 잘 기억이 안 나네, (낮공 때 한 바라던 대로 꿈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랑 다른 얘기) 자신이 잘하는 것과 원하는 것이 다른 거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켱이 가수 준비 하던 시절에는 알앤비 장르가 유행했다고 휘성, 어셔..하는데 어셔 모르는 객석 분위기에 당황, 스티비 원더와 보이즈투맨을 이어서 말하는데 더 옛날 가수입니다라고 사실 속으로 생각함ㅋㅋ 여튼 그러면서 알앤비가 유행했는데 자기는 알앤비는 열심히 연습해가도 반응이 별로고 발라드를 부르면 사람들이 너무 잘한다고 그래서 그 당시에는 고민이었는데 그렇게 발라드처럼 깨끗하게 부르는 게 자신이 잘하는 거라서 지금 뮤지컬 하는데 도움이 된 거 같다고 하면서 그 발라드 곡들 불러주는데 나윤권 나였으면, 성시경 넌 감동이었어 다음에 버즈 가시 할 건데 ㅋㅋㅋ 켱이 규원배우 성대모사 자기가 진짜 똑같이 하는데 규원배우 소속사인 아더스 대표님이 그래서 자기 진짜 싫어한다면서 규살리 창법으로 뮤 살리에르 노력한다면~ 짧게 부르는데 8월 중순에 세종엠에서 들은 그거 맞음 ㅋㅋㅋ 진짜 맞아서 객석 뒤집어짐 ㅋㅋㅋ 여튼 성대모사 얘기한 거는 다음으로 그래도 성대모사 비슷하다는 소리 듣는 게 민경훈씨라 그 노래 부를 거라고 함 ㅎㅎ

노래 소개의 기조가 달랐던 만큼 나였으면이랑 넌 감동이었어는 세상 깨끗하고 부드럽고 예쁘게 감성적으로 불러서 길게 안 불러주죠 왜 너무 좋은데 황홀-상태였는데 버즈 가시는 성대모사하면서 부르는데 정말 비슷해서(그럼에도 규원배우만큼은 아니지만 ㅋㅋ) 웃겼네 ㅋㅋ 네버엔딩 스토리로 그리고 마무리가 되었는데 그러고 켱이 들어가고 음성이 나오는데 호프 대사를 켱이 참고해서 쓴 멘트였다는 녹음 멘트였는데 길 위의 나그네같은 맘이었는데 이제는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는 내용이라 맘이 찡했다. 이어서 길 위의 나그네 부르는데 공연 때는 원고지로서 최대한 담담하게 불렀는데 콘서트에서는 역시 백형훈으로서의 마음이 나타나는지 노래 부르다가 중간에 울컥하는 게 보여서 공연 때도 저렇게 마음이 올라오는 걸 억지로 눌렀겠구나 했는데 노래 끝나고 멘트 때 딱 그 얘기를 해줘서 신기했어. 넘버 가사가 정말 자기 같아서 참 사는 동안 힘들고 외로웠어서 감정을 절제하는 게 제일 큰 과제(?)였다고, 심지어 원고지는 사람도 아니라서 더 그래야했다고, 그런데 지금은 자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이제는 다시 겨울이 와도 예전처럼 그렇게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는 말을 하는데 밤공 후기 첫 로도 썼지만 나는 그냥 시련이 안 오길 바라게 되는 거야..

자기가 정식 공연을 여섯명 앞에서 한 적도 있는데 지금 이렇게 자기를 보러 가득 공연장을 채워주는 사람들이 있고, 소속사 대표님부터 직원분들, 밴드, 공연 관련자들도 그 전에 다 언급하면서 다 감사하다고 열심히 살아온 결과 같다고 해서 속으로 맞다고 맞다고 했는데 포토타임이 이 뒤였는지 더 뒤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그 말들이 포토타임 때도 이어짐. 같이 사진 찍자고 준비하시라고 하는데 갑자기 소속사 직원분들이 세트 바꿔야 한다면서 무대 오른쪽에 있던 테이블이랑 의자 치우고 큰 선물 상자랑 작은 테이블 가져와서 켱한테 소속사에서 준비한 거라고 관객이 하나둘셋하면 열면 된다고 하는데 켱 왜 이렇게 자기한테 잘해주냐고 감동하는데(감동은 상자 열고난 뒤려나?) 그 와중에 상자 놓고 나가시는 블루스테이지 직원분이 선물 안내켱 내켱하고 놀리면서 나가셔서 켱 킹받아 했다가 객석에 하나둘셋 맞춰서 상자 열고 꽃다발 보고 감동받아서 포토타임 꽃부터 시작함ㅎㅎ

T/F 차이가 적은 ISFP라서 왜 이렇게 잘해주냐고 감동받은 켱의 모습을 보면서 재계약이 다가오나 꾸준히 함께 하려는 밑작업 막 요딴 차가운 생각을 하면서도 근데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같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잔뜩 아낌받고 있다는 게 좋아서 행복했다ㅠ 낮공에 얘기한 달컴 이상한 관계자 따위하고는 비교도 안 되게 켱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는 좋은 사람들하고 일하고 있나봐 기뻤고, 켱이 또 좋은 배우이니까 그렇게 장난치고 놀리고 할 정도로 편하면서 이렇게 섬세하게 또 챙겨줄 정도로 마음이 가는 서로 간의 애정이 쌓였겠지 생각도 했다.

근데 손글씨도 아니고 타자 치는 건데도 왜 이렇게 기력이 달릴까.. 앵콜곡은 교복 켱이 직접 대여해온 거였다는 거 빼고 귀여웠다는 건 낮과 동일하니까 그만 하는 걸로. 데이식스 노래는 잘 불렀다는 걸로. 곤투랑 프로미스 넘버 얘기랑 노담 넘버 얘기까지 적어두고 끝낼래ㅠㅠ

곤투모로우 저번 시즌에 정훈으로 참여했는데 자기는 사실 그 전부터 그 넘버들 너무 잘 알고 있었다면서 왜 그러냐면 군대 갔을 때 준비했다가 올라가지 못 했던 프로미스라는 군뮤지컬이 있었는데 프로미스의 작곡가/연출가가 곤투랑 동일해서 그게 가능한데 자기는 사실 곤투로 간 넘버보다 그때 프로미스에서의 넘버들이 더 절절하고 좋게 느껴지는 것도 있다면서 옥균의 넘버 중에 하나 부를 넘버가 프로미스에서 사랑하는 여인이 전쟁 중에 죽었는데 그 시신을 치우려고 하는 군인들 앞에 잠시만 얼굴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하고 부르는 노래였다면서 어디서도 이건 들을 수 없다고 하면서 그 넘버랑 그 전에 정훈 넘버 내일은 없다 부른다고 하고 불러주는데 네가 없는 세상에서?였다고 했다 프로미스에서는? 중간에 긴 간주가 있는데 그게 사랑하는 여인에게 다가가는 부분이라고 그거 상상하시면 더 몰입이 잘 되실 거라고 하고 부르는데 진짜 애절하게 다가오더라ㅠㅠ 그 넘버 부르는 사람이 프로미스에서 원래 무열배우였다고 하는데 열무가 그래서 곤투 초연에 참여한 건가 프로미스에 대한 의리로? 그런 궁금증을 속으로 함. 아 그리고 그래서 곤투 연습 들어갈 때 이지나 연출님이 그래서 너는 이 노래 다 알지 했다는 걸로 얘기 시작했는데 이지나 연출 성대모사 하면서 그 말을 시작한 건데 '야'하고 입 떼는데 아 너무 지나리 말투인 거야.. 객석 터졌는데 왜 야만 했는데 웃으시냐는데 사실 켱도 알았겠지 본인이 비슷하게 해서 그렇다는 걸 ?ㅋㅋㅋ

앵콜 전 마지막 곡,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는 가장 최근에 한 작품인 노트르담 드 파리 넘버를 부를 거라면서 마이클리가 언젠가 왜 콰지모도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배우는 없을까?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면서(미성/허스키 보이스 그런 차이로 얘기하는 듯) 자기는 이미지도 그렇고 이번 생에 콰지모도를 할 일이 절대 없겠지만 그 말처럼 겉모습은 무서울 수 있지만 콰지모도의 마음이 그런 것처럼 아름다운 목소리의 콰지모도는 어떨까라는 생각을 갖고 불러본다고. 근데 자기 입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라 하니까 민망하다는게 아니 미성 맞잖아요 부드러우면서 맑고 엄청 예쁜 걸 어쩌겠어ㅎㅎ 근데 난 사실 역대 콰지모도들, 케-곰-양-정콰지라면 묵직한 저음을 선호한다는 생각이야 하긴 하는데 홍콰지면 달콤한 미성 계열 아닌가 싶어서 왜 켱이 그런 생각을 할까, 콰지모도는 실은 그리고 덜 자란 순수한 소년같은 인물이라 목소리 고운 거 너무 어울리는데 생각을 했는데 역시 생각한대로 켱의 춤을 춰요 에스메랄다 너무 좋았다ㅠ 모두가 매혹될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지만 사실 소녀였던 에스메랄다처럼 콰지모도의 나이를 알 수 없지만 그가 에스메랄라에게 보낸 사랑이 점점 더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것처럼 아름다웠어ㅠ 켱페뷔스 너무 잘해서 화날 정도로 좋았지만 켱은 자기 이미지랑 음색이 콰지모도 쪽은 전혀 아니라고 본인이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난 역시 켱콰지가 보고 싶다ㅠㅠ 기원은 내 마음이잖아 내 마음대로 기원할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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