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뮤지컬644

20160220 뮤지컬 살리에르 낮공 캐스트 - 최수형 조형균 허규 이하나 이민아 공연장 - 광림아트센터 BBCH홀 살리는 나에게 참 이상한 극임. 초연 때는 본진인 성일배우가 나왔어서 봤는데 참으로 미숙한 부분이 많은데 이상하게 욕하고 끝이 아니라 자꾸 맘이 쓰여서 초연 때 결국 더블 캐슷도 한 번 보면서 전캐를 찍고 구린 거 하나하나 다 까면서도 나름 재밌게 보다가 좀 잘 바뀌었기를 바라면서 이번에는 본진도 안 나오는데 보러가고.. 여튼 잘 만든 극은 아니지만 MSG같은 맛이 있고, 창작진 포함한 제작 스태프가 그들만의 리그 느낌을 매우 낭낭하게 내면서 자화자찬을 해도 이상하게 잘 되기를 바랐고,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극을 응원하면서 재연을 봤는데... 손을 댔으니 물론 괜찮아진 부분도 있지만 꼭 바꾸길 바랐던 부분이 내가 기대.. 2016. 3. 12.
20160208 뮤지컬 드라큘라 밤공 캐스트 - 박은석 임혜영 강홍석 이예은 진태화 공연장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난 왜 맨날 초연을 못 본 걸까ㅋㅋ 여튼 초연을 못 보고 오늘로 재연 드큘은 자첫자막이라서 그냥 오늘 처음 본 감상 그대로 씁니다. 줄거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너무 예전이라 기억은 흐릿하지만 드라큘라 영화도 독일에서 예전에 만든 노스페라투도 다 봤는데(제대로 보려면 원작 소설을 봐야하지만ㅜ) 흐릿하게라도 기본 줄거리는 대충 기억하는 이유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워낙 좀 좋아한다. 타락천사라거나 드라큘라류의 신념이나 신앙을 가진 존재의 타락이나 절망으로 인한 배신 뭐 그런 거ㅎㅎ 만화 최유기에서도 그래서 팔계 배경이야기가 참 좋... 아 왜 자꾸 옆길로ㅠㅠ 여어튼!! 신을 믿고 그를 따르던 한 인간이 그를 위한 성전을 치르다 사.. 2016. 3. 12.
20160130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트 - 박건형 박은태 서지영 이지수 아역은 오지환 김민솔.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그동안 봤던 빅터가 동빅밖에 없어서 애정결핍 떼쟁이 빅터만 봤다가 앙리한테 죄책감이라고는 1도 없는 세상의 중심이 '나'인 야망주의자를 보니까 매우 신선했다. 자기가 필요하면 상사 비위야 맞춰줄 수 있고 얼뜨기 하나 꼬셔서 같이 연구하는데 써먹을 수도 있다만 특별하고 남다른 천재 과학자인 '나'를 아주 공고히 가지고 있는 신념이 좀 삐딱해서 그렇지 단단하고 자기가 똑바로 서있는 미친 과학자였다ㅎㅎ 신과 맞서 싸운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앗아가는 저주가 아니라 신 위에 서고 싶다는 신에 대한 도전이라 전체 서사가 아주 깔끔하게 느껴지고 저번 관극이 축축해서 갖은 짜증을 냈던 터라 좋았다! 형빅은 주변 사람들을 대.. 2016. 3. 12.
20160123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밤공 캐스트 - 이석준 강필석 (부음감님) 공연장 - 백암아트홀 (+) 트윗 감상 160123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밤공 강필석 이석준. 오래된 사진같은, 그저 기억이 되고 싶지 않았던 석앨과 그를 평생 그리고 되살릴 석톰을 만났다. 따뜻하고 애처롭지만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났다. 오로지 앨빈에게만 조명이 비추는 오롯이 앨빈의 이야기인 엄마를 이야기하는 앨빈의 넘버 속 나는 아빠와 엄마의 완벽한 무엇이라는 부분이 유난히 가슴에 박혔었는데, 오늘 석톰과 석앨은 그렇게 앨빈의 이야기 속 앨빈처럼 서로가 딱 맞는 조각같았다. 그 조각 중 다른 쪽이 기대는 조각이 톰. 받쳐주고 있던 조각은 앨빈. 영혼의 한 조각이 앨빈인데 그를 떼어놓으려고 하니 점점 삶이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던 톰은 '우리'의 이야기를 그.. 2016. 3. 12.
20160120 뮤지컬 레베카 낮공 캐스트 - 류정한 차지연 송상은 최민철 최민철 한지연 허정규. 공연장 -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레베카 재밌게 잘 보고 나왔는데 그냥 진짜 딱 재밌었네하고 끝이라 뭘 길게 쓰고 싶어도 못 쓸 것 같다. 줄거리를 미리 알고 갔는데 레베카 병 말고는 다 알고 갔는데도 보는데 재미는 있었다. 음악도 좋아서 오슷도 사옴! 처음 시작할 때 어 액자식 구성이네 했는데 마지막 결말까지 갈 때 도덕적 결벽이 좀 있는 편이라 그런데 결국 살인자인 건 맞는데 다리 좀 저는 거 빼면 저렇게 지네들끼리 행복해도 되는 걸까 삐뚜름한 맘도 들었는데 뭐 그런 개인적인 꼬임을 넘길 수 있을 만큼 보기에 재미는 있어서 좋았다. 이해 안 되는 캐릭터 없고 곡 좋고 무대랑 안무 등도 성의있고 재밌는데 같은 작곡가 같은 극작가에 중요한 조연.. 2016. 3. 12.
20160102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밤공 캐스트 - 전동석 한지상 이혜경 안시하 이희정 홍경수 아역 이윤우 김주디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뭘 길게 쓰면 좋은 얘기가 안 나올 날이라 가능한한 짧게... 한지상배우랑 세계대전을 치르고 동행한테 싫어 죽겠다고 난장을 떨고 왔는데 아직도 짜증이 난 그런 마이너스한 상태입니다. 지상배우를 처음 본 것도 아니고, 외모든 연기 스타일이들 노래든 내 취향은 아니지만 싫은 건 아니었는데 프랑켄에서만큼은 피하게 될 것 같다. 캐릭터가 너무..너무 너무 안 맞아서 안 될 것 같다. 뽕삘이 있는 노래라고는 생각했지만 목이 안 좋은 건지 원래도 그렇게 불렀는데 내가 자주 안 본 배우라 몰랐던 건지 흘리듯 흘려보내면서 대사 처리하듯 보내고, 몇몇 중요 넘버만 공들이듯 부르는 느낌인데 목 안 좋을 때 억지로 쥐어짜는.. 2016. 3. 12.
20151230 뮤지컬 베르테르 캐스트 - 조승우 이지혜 문종원 최나래 강성욱 이민재 김선혜 김보현 문슬아 이강 김순주 김경민 이용규 도율희 김용한 김지현 구준모 이선덕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조베르 뽕에 차 있음 주의. 지혜배우 얼빠 및 목소리빠 주의. 하반기에 돈을 너무 생각없이 쓴 지라 베르테르는 넘겨야지 했었는데 오슷도 나온다고 그러고 조나 엄이 더 나이들면 진짜 안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라고 쓰고 핑계라고 읽으면 됩니다) 조베르 봤는데 흑 진짜 난 취향이었고 너무 좋다ㅠ 원작 읽은 적은 없어도 줄거리는 알아서 베르테르가 권총자살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배 갑판이 열리고 하얀 옷을 입은 앙들이 해바라기를 들고 한 명씩 걸어나오는데 그게 베르테르의 장례식을 암시한다는 걸 알겠는데 그 장면이 무대부터 앙들의 움직임 하나.. 2016. 3. 12.
20151226 뮤지컬 레미제라블 밤공 캐스트 - 양준모 김우형 조정은 박지연 민우혁 윤소호 이하경 아역 이태경 박예음 전예진 공연장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선녀도 보고 싶고 양발장 궁금해서 보고 왔는데.. 흠 레미즈 영화가 취향이 아니었던 입장에서 공연도 취향이 애초에 아니었다는 게 좀 슬픔이다ㅠㅠ 양발장 목 안 좋다는 얘기는 많이 봤는데 짱짱할 때 어떤 지 아는 입장에서 진짜 목이 좀 안 좋으셨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는 게 느껴졌고 양발장의 캐릭터 자체는 좋았다. 최악은 아닌 이가 되고 싶었던 이에서 고결한 성자가 되어가는데 신념과 파워가 뭉클했고 마지막에 판틴과 에포닌과 손잡고 걸어 나가서 주교님 품에 안기는데 눈물도 찔끔 났다ㅠㅠ 우형자베르는 예에전에 번점 인우로 보고 뽕삘ㄷㄷㄷ하면서 피했었는데 그랬던 게 미안할 만큼 .. 2016. 3. 12.
20151224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트 - 전동석 박은태 이혜경 이지수 이희정 홍경수 아역 오지환 김민솔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저번에 동뉴로 보고 동은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동빅 한 달 사이에 노래가 더 좋아져서 좋았고 박은태배우를 실제 공연으로는 인생 처음 봤는데 어제는 본인 컨디션 100퍼센트가 아니라던데..... 노래를 대사처럼 치는데 너무나 유려하고 섬세하고 연기도 꼼꼼하고 되게 좋았다. 동은 목소리 합도 진짜 좋았다. 아 진짜... 은태배우 영상으로 듣던 것보다 노래가 너무 너무 섬세해사ㅠㅠ 하이노트는 쨍하기도 한데 목소리가 참 맑고 노래랑 연기랑 진짜 따로 또 같이 가는데 아주 취향인 타입은 아니라 덕통은 아닌데 진짜 잘한다는 게 계속 실시간으로 느껴졌고 박은태라는 배우 자체에 매우 많이 감탄했다. 저번 프랑켄 자첫 .. 2016.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