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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629

20151230 뮤지컬 베르테르 캐스트 - 조승우 이지혜 문종원 최나래 강성욱 이민재 김선혜 김보현 문슬아 이강 김순주 김경민 이용규 도율희 김용한 김지현 구준모 이선덕 공연장 -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조베르 뽕에 차 있음 주의. 지혜배우 얼빠 및 목소리빠 주의. 하반기에 돈을 너무 생각없이 쓴 지라 베르테르는 넘겨야지 했었는데 오슷도 나온다고 그러고 조나 엄이 더 나이들면 진짜 안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라고 쓰고 핑계라고 읽으면 됩니다) 조베르 봤는데 흑 진짜 난 취향이었고 너무 좋다ㅠ 원작 읽은 적은 없어도 줄거리는 알아서 베르테르가 권총자살한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배 갑판이 열리고 하얀 옷을 입은 앙들이 해바라기를 들고 한 명씩 걸어나오는데 그게 베르테르의 장례식을 암시한다는 걸 알겠는데 그 장면이 무대부터 앙들의 움직임 하.. 2016. 3. 12.
20151226 뮤지컬 레미제라블 밤공 캐스트 - 양준모 김우형 조정은 박지연 민우혁 윤소호 이하경 아역 이태경 박예음 전예진 공연장 -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선녀도 보고 싶고 양발장 궁금해서 보고 왔는데.. 흠 레미즈 영화가 취향이 아니었던 입장에서 공연도 취향이 애초에 아니었다는 게 좀 슬픔이다ㅠㅠ 양발장 목 안 좋다는 얘기는 많이 봤는데 짱짱할 때 어떤 지 아는 입장에서 진짜 목이 좀 안 좋으셨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다는 게 느껴졌고 양발장의 캐릭터 자체는 좋았다. 최악은 아닌 이가 되고 싶었던 이에서 고결한 성자가 되어가는데 신념과 파워가 뭉클했고 마지막에 판틴과 에포닌과 손잡고 걸어 나가서 주교님 품에 안기는데 눈물도 찔끔 났다ㅠㅠ 우형자베르는 예에전에 번점 인우로 보고 뽕삘ㄷㄷㄷ하면서 피했었는데 그랬던 게 미안할 만큼 .. 2016. 3. 12.
20151224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트 - 전동석 박은태 이혜경 이지수 이희정 홍경수 아역 오지환 김민솔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저번에 동뉴로 보고 동은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동빅 한 달 사이에 노래가 더 좋아져서 좋았고 박은태배우를 실제 공연으로는 인생 처음 봤는데 어제는 본인 컨디션 100퍼센트가 아니라던데..... 노래를 대사처럼 치는데 너무나 유려하고 섬세하고 연기도 꼼꼼하고 되게 좋았다. 동은 목소리 합도 진짜 좋았다. 아 진짜... 은태배우 영상으로 듣던 것보다 노래가 너무 너무 섬세해사ㅠㅠ 하이노트는 쨍하기도 한데 목소리가 참 맑고 노래랑 연기랑 진짜 따로 또 같이 가는데 아주 취향인 타입은 아니라 덕통은 아닌데 진짜 잘한다는 게 계속 실시간으로 느껴졌고 박은태라는 배우 자체에 매우 많이 감탄했다. 저번 프랑켄 자첫 .. 2016. 3. 12.
20151219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낮공 캐스트 - 박칼린 이정열 최재림 전성민 백형훈 임현수 공연장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 트윗 감상 올해 본 극 중에 가장 세련되고 가장 신경증적인 극. 행복과 비극은 너무 가깝고 반복되며 아름답고 잔인하다. 다시 안 보고 싶은 건 아닌데 진짜 본 극 중에 손에 꼽게 멘탈이 털리는 극이었다. 줄거리를 알고는 있었는데 그 표현 방식이 이럴 줄이야.. 반복되는 고통... 끝나지 않는 싸움. 몇 번 더 보고 싶지만 회전문은 힘들 듯. 스포 많은 후기가 특징이지만.. 진짜 뭘 써도 스포일 느낌이라 뭘 쓰지를 못하겠는 느낌이고요ㅠ 이야기빼고 둘러둘러 잘 얘기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진짜 앓는 분들이 왜 많은 지 보면서 실시간으로 계속 이해함. 2010년인가 11년에 엠사 문화 프로그램에서 넥 소개 영상을 보고.. 2016. 3. 12.
20151211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캐스트 - 조강현 김종구 부음감님 공연장 - 백암아트홀 (+)트윗 감상 톰의 쓸쓸하지만 예쁜 그림자같던 앨빈. 조금 더 어리고 자신도 자신의 일부이자 전부도, 그 안의 앨빈의 의미를 잘 몰랐던 톰. 따뜻하지만 아픈 이야기였다. 자첫 때 너무 우느라 제대로 못 들었던 대사와 가사들이 조금 더 와닿았던 오늘의 솜. 참으로 예쁘고 근사한 두 배우의 이야기가 그 예쁨과 대비되게 서글프고 쓸쓸함이 깊어서 마음이 찡했다. 자첫 전에 상상했던 종구앨빈의 사랑스러움을 역시 만났지만, 그 만큼 쓸쓸한 뒷모습이 참 가슴아팠다. 완전한 어른은 아니었지만 종구앨빈은 생각보다 더 빨리, 나에게는 고등학교 때의 할로윈 이후, 혹운 나비 때부터 어른이어서 그전까지 앨빈을 보호할거라는 톰이 어느새 아이가 되어 그림자가 된 톰이 아버.. 2016. 3. 12.
20151206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RE:BOOOT 캐스트 - 정동화 문성일 이시유 유주혜 이병준 김송이 공연장 -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 트윗 감상 노래 좋아요. 노래가..좋고....노래가 좋고 네 그렇습니다. 트윗에서도 이걸 달고 쓰게 될 줄 몰랐는데 불호주의 해주세요.. 불호입니다. 불호 불호. 전 호구캐를 좋아하지만 이 스토리 싫고요. 현 넘버에 지금 스토리와 가사가 얹어져있는게 슬펐다고 합니다. 배우들 밴드들 고생이 많아요.. 오늘 배우들 목소리 조합도 참 좋았음. 그래서 더 슬펐다고 합니다. 애정배우님들 다른 작품에서 다시 만나 주세요ㅠㅠ 2016. 3. 12.
20151204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캐스트 - 고영빈 이석준 공연장 - 백암아트홀 (+) 트윗 감상 151204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고영빈 이석준. 너한테는 수천가지의 이야기가 있어. 너와 나의 이야기. 토마스와 앨빈의 사소하고 그래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나의 이야기. 오늘이 내가 앞으로 볼 솜을 통틀어 가장 좋은 공연일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공연은 그 어느 날도 처음을 잊을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일어설 수 있었다. 참 예쁜 이야기. 너무나 따뜻한 품. 정말 정말 좋은 공연이었다. 감사할만큼. 그렇지 않아도 어제 나를 다시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 긴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오늘 하필 솜을 만나서 나도 이해가 안 될 만큼 눈물이 계속 나왔다. 제목도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ㅠ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라니.. 제목도 너무 좋아. 처.. 2016. 3. 12.
20151129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스트 - 전동석 최우혁 이혜경 안시하 이희정 홍경수 이윤우 김주디 공연장 - 충무아트홀 대극장 아예 한줄 총평은 그냥 무난하게 볼만했던 공연. 근데 좀 지루했다. 오늘은 2열에서 조기예매 할인으로 봤고 동빅 고정으로 앙리만 다르게 원플원 표로 2장 있는데 굳이 자리랑 가격 업그레이드해서 더 보고 싶지는 않다. 이런 저런 극 다작으로 보는 입장에서 같은 돈 남겨서 다른 거 더 보는 게 나을 것 같은... 뭐 크게 못 만든 건 아니지만 내 취향은 아니올시다였다. 이번에 처음 보는 거고 초연 때 워낙 인기가 좋아서 기대가 컸어서 일까라고 생각하기에는 내 기준 상 배우들 노래 연기 다 괜찮았지만 재미가 없었으니 그냥 내 취향이 아닌 것 같다. 난 엘리를 보고 전동석 배우에게 적당히 치여있고, 동빅보러 간 마당.. 2016. 3. 12.
20151123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캐스트 - 이정열(베르사미) 정상윤(김수혁) 이석준(오경필) 이기섭(남성식) 임철수(정우진) 공연장 -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 트윗 감상 151123 뮤지컬 공동경비구역 JSA . 방아쇠를 당기게 한 힘, 진실. 방아쇠를 당기게 하고 결국 스스로의 영혼을 갉아먹게 하는 잔인함의 무게가 오래 남을 것 같다. 오늘 제싸를 보면서 그렇게도 힘들었던 건 먹먹하고 베르사미의 아버지가 친동생에게 칼을 꽂고 수혁이 경필과 우진을 향해 총을 쏘게 되는 그 비극의 끝없는 이어짐과 그걸 가능하게 만드는 공포. 그리고 그 공포심의 결과로 찌르고 총을 쏘아 살아남은 자는 스스로가 갉아먹혀 파괴되는 비극의 끝없는 굴레가 눈 앞에서 계속 쉼없이 이어져서였던 것 같다. 수혁의 말이 자꾸 맴돈다. 조선말만 잘하는 당신.. 2016.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