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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윤35

20210715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캐스트 - 노윤 김서연 김현진 신한결 윤재호 문이보 전혜주 유효진 김대식 공예림 정아인 10년 전 우리나라 중소극장 판도를 바꾼 그 버전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프링 어웨이크닝인 스프링 어웨이크닝 자첫을 드디어 했다. 청소년이라고 지칭하는 게 정확하겠지만 아이들이라고 말하고 싶은, 아이들이 성장 과정 속에서 세상과 어른들에게서 겪는 부조리와 폭력에 대한, 그리고 그 폭력을 겪고도 자신을 포기하는 않는 이야기였고, 난 이제 청소년과 아주 멀어진 나이가 되었는데 그래서 오히려 이 극을 잘 볼 수 있었다. 몸은 자라버렸는데 세상은 아이이길 강요하고 세상이 옥죄는 것들 속에서 성숙은 터져가는데 아무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미성숙을 강요당하는 시절에 대한 막막함이 가득 찬 이야기인데, 10년 전의 나는 나이는 그.. 2022. 12. 3.
20200916 뮤지컬 썸씽로튼 밤공 캐스트 - 강필석 서경수 노윤 제이민 이봄소리 김법래 귀여워하는 노윤 첫 대극장 필모라 한 번 볼말 하던 중 시츠 중계에서 넘버가 좋길래 보게 된 극이었는데 첫 넘버인 웰컴 투 더 르네상으부터 로맨틱한 멜로디인데 분위기는 신나서 두근두근 했는데 극이 그냥 사랑스러움으로 꽉 차있어서 매우 행복한 관극이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관극 예전만큼 못 해서 본진들이 하는 극들만 가끔 보는데 죄다 우울한 공연이었어서 행복한 기분 주는 공연 본 거 차미 막공 이후로 진짜 오랜만이었다ㅠㅠ 사랑스러움 가득한 느낌의 신작을 본 게 너무 간만인데 진짜 썸씽로튼 넘버 시작이 좋은데 중간에 바텀 형제가 만든 극중 뮤지컬인 오믈릿 부분 빼고 계속 넘버 좋고 시종일관 유쾌해서 참 좋았어. 아 근데 첫 넘버 웰컴 투 더 르네상스 진짜 .. 2022. 11. 28.
20200621 뮤지컬 알렉산더 낮공 캐스트 - 노윤 김준영 (+) 트위터 단상 준영배우는 알렉산더는 담담하고 대니는 속을 감추지 못하는, 그런 느낌을 주셨는데 이럴 수도 있구나 싶기는 한데 취향은 아니네ㅠ 윤빌리의 다정한 마음과 순진하고 싶어하는 노력을 좋아해. 비겁하지만 인간적이야. 2022. 11. 25.
20200416 뮤지컬 알렉산더 캐스트 - 노윤 박규원 (+) 트위터 단상 어려운 거 내 맘대로 핵단순하게 이해해버리고 마는 성격인데 알렉산더는 그렇게 딱 강제 개운화시키기에는 더 많이 어렵다. 숲의 문이 닫히고 신성이 상실된 이후에 대한 부분이 개운하지가 않은데 이걸 후기들을 보며 이해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무지를 무지로 두고 곱씹으며 생각을 해보아야하는 건지 갈피를 못 잡겠다. 저주의 집행자였다는 부분을 고민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마침내 숲속에서 알렉산더와 빌리가 서로를 알아보았을 때의 환희, 그게 알렉산더가 경주를 선택하며 달려나간 순간까지의 이야기를, 그들이 말과 경주에 사로잡힌 운명의 색체에 대한 어떤 감정의 결단을 내리고 싶은데 그게 깔끔하게 잡히지 않는다. 말을 사랑하지만 말을 가장 말로서 대하지 않고 돈벌이 수단으로.. 2022. 11. 25.
20190730 뮤지컬 테레즈라캥 캐스트 - 나하나 노윤 최석진 오진영 (+) 트위터 단상 테레즈 라캥 넘버가 첫 넘버부터 끝까지 다 좋다는 기분이 계속 들게 좋아서 그게 참 인상적이었다. 라캥부인 첫 솔로 넘버가 너무 말을 욱여넣은 느낌이라 좀 정신없게 들리는 거 빼면(배우는 죄가 없다. 가사가 뭐라고 하지.. 삐걱거림. 솔까 지금만큼 부른 것도 대단함ㅋㅋ) 다 좋아서 극 자체가 후반부는 좀 연극적으로 흘러가는데도 끝난 뒤 결국 뮤지컬을 봤다는 기분이다. 약간 더 넘버가 적었으면 음악극 본 느낌 정도를 느꼈을수도 있게 전후반부 넘버 배분이 좀 균형감이 떨어지는 게 있긴한데 이야기적인 흐름에서 지금의 후반부 대화 로그 비중이 또 좋기도 했다. 좋은 의미로 연극적임 테레즈 라캥 소설은 안 봤고 모티프 얻은 영화인 박쥐만 봤어서 공개된 시놉.. 2020. 6. 22.
20190302 뮤지컬 트레이스 유 상영회 PM 07:00 캐스트 - 노윤 문성일 *트위터 단상 직관 못 한 회차고 딥디 아직 안 틀어봐서 실질적으로 처음 보는 회차라 설렌다ㅎㅎ 으아ㅠㅠ 11월 어느 날의 마티네려나ㅠ 너무 슬픈 아는 핫본하랑 지치고 힘든데 본하를 포기하지 못 하는 윤우빈의 이야기라 너무 슬펐다ㅠㅠㅠㅠ 손에 약을 한웅큼 쥐고 여자 그림 앞에서 그걸 흘리며 말하지마라고 말하며 웃던 핫본. 그런 본하에게 제발 그만하자고 말하며 엔딩. 트유맆 내내 조금 불안하고 슬픈 표정으로 노래부르던 윤우빈, 그리고 코러스도 없다가 노래가 끝날 즈음에 등장해 우빈의 자리를 다시 정리하고 본체 뒤 퍼스트 기타 자리에 핫본하가 앉으며 암전. 아는 본하인데 완전히 모두 다 아는 게 아니라 우빈이 지워놓은 기억으로 온전치 못 한 기억을 완성해가는 슬픈 본하ㅠ 군데군데 채워.. 2020. 6. 20.
20190302 뮤지컬 트레이스 유 상영회 PM 03:00 캐스트 - 노윤 박규원 *트위터 단상 딥디 분할로 윤핫만 사서 어차피 사놓고 한 번 정도만 볼 거 큰 스크린에서 다른 페어 봐보자하는 맘으로 본 걸로 쏘쏘. 핫본 아닌 본하는 재연 때 미사리 페어 한 번 본 거 말고 처음이라 규본하가 윤우빈 멱살 잡는 순간부터 너무 놀라서ㅋㅋㅋㅋ 걍 색다른 체험이었다 생각하고 정리하면 될 듯. 규본이 핫본 고정러 보기에 너무 다르고 윤우빈이 진짜 윤핫 때는 상냥한 거였구나 하던 와중에 이야기는 클래식 서사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트유맆에서 규본이 마지막에 나와서 노래 끝나기 직전에 약 한웅큼 입에 털어넣고 둘이 훅 쓰러지며 끝나는 엔딩 오 내내 반항적이더니 끝에 힘냈네 싶어서 낯가리고 있었다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끝맛이었다ㅎㅎ 아 근데 칼 여기저기서 나오는 거는 대체 왜 .. 2020. 6. 20.
20190223 뮤지컬 트레이스 유 낮공 캐스트 - 노윤 문성일 (+) 트위터 단상 안녕 드바이 너무 길다길다 해놓고 한순간 한순간이 다 소중해서 눈 감기도 아까워하며 보았고 커튼콜 때 신나게 뛰면서 자꾸 울컥했고... 사랑하고 사랑했고 사랑할 거예요. 나의 본하 핫본하, 성일본하. 뭐라고 부르든 사랑한 나의 본하. 본하 "그래, 말하지마." 우빈 "그래, 가자." 그리고 암전 직전에 본하가 우빈에게 뻗던 손 마주잡은 우빈. 트레이스 리프라이즈 동안 또렷이 들리는 본하의 코러스. 그저 웃으며 코러스가 들리는 방향을 따라 간간히 웃어가며 행복하게 노래하던 우빈. 함께 하기로 선택한 둘. 그리고 함께 하는 날들 언제나 외로운 결말을 택했고 1월의 노핫 막공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결말을 택해서 다른 방식으로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나를 인정하고 함.. 2020. 6. 20.
20190202 뮤지컬 트레이스 유 밤공 캐스트 - 노윤 문성일 (+) 트위터 단상 윤핫 너무 사랑해ㅠㅠ 진짜 귀여워ㅠㅠㅠㅠ 모르는 본하 본 중에 제일 어리고 아무 것도 모르고 너무 귀엽고 그래서 짠하고 우빈이가 그래서 안에 잘 삼켜두고 끝까지 데려간 듯ㅠㅠㅠㅠ 흑 윤핫 너무 귀여워 진짜 너무 사랑해ㅠㅠ 윤우빈 코트 펄럭 다시 보는 거 0106 보는 중에 했던 생각인데 오늘 간만에 봤네ㅎㅎ 근데 너무 딱 맞는 텐션이었고ㅋㅋ 그녀에게 미안해요라고 말하고 우빈에게 말하지말러고 거푸 말할 만큼 여린 본하를 죽지 않게 살려서 계속 붙들어두었기에 본하의 모습은 안 보여도 목소리만 들리는 거 딱 맞아ㅠ 1열 오블 극싸는 회전문 중에 가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자리였다. 아 진짜 벽 쪽 이랑 바닥의 그녀 자리 등등 볼 때 중블이랑 오블통에서도 못 보던 표정 실.. 2020.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