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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90302 뮤지컬 트레이스 유 상영회 PM 07:00

by All's 2020. 6. 20.

 

캐스트 - 노윤 문성일

 

 

 

 

*트위터 단상


직관 못 한 회차고 딥디 아직 안 틀어봐서 실질적으로 처음 보는 회차라 설렌다ㅎㅎ

으아ㅠㅠ 11월 어느 날의 마티네려나ㅠ 너무 슬픈 아는 핫본하랑 지치고 힘든데 본하를 포기하지 못 하는 윤우빈의 이야기라 너무 슬펐다ㅠㅠㅠㅠ

손에 약을 한웅큼 쥐고 여자 그림 앞에서 그걸 흘리며 말하지마라고 말하며 웃던 핫본. 그런 본하에게 제발 그만하자고 말하며 엔딩. 트유맆 내내 조금 불안하고 슬픈 표정으로 노래부르던 윤우빈, 그리고 코러스도 없다가 노래가 끝날 즈음에 등장해 우빈의 자리를 다시 정리하고 본체 뒤 퍼스트 기타 자리에 핫본하가 앉으며 암전. 아는 본하인데 완전히 모두 다 아는 게 아니라 우빈이 지워놓은 기억으로 온전치 못 한 기억을 완성해가는 슬픈 본하ㅠ 군데군데 채워가며 빙고를 완성하던 스퀘어에서 어-했는데 그전 바닥을 강하게 발로 내리찍던 윤우빈은 본하를 지키고 함께 나가기 위해 딱 그 만큼 핫본이 알길 바라고, 핫본은 많은 것 알고 있지만 모든 걸 알고 자신의 슬픔과 그녀의 진실을 알길 바라고 결국 모든 걸 안 뒤에는 본하는 지금 세상을 나가길 원치 않아서 지워지고 빈 세상을 다시 세워서 우빈과 자신을 또 가두기때문에 끝없이 윤회하는 것 같던 이야기였다. 핫본은 전부를 몰라도 많은 걸 알고 있기에 내내 슬프고 힘들고, 장난칠 때 아니면 억지로 웃고 있고 그런 핫본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고 그가 자신이 완전하다고 믿기에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는 윤우빈의 서사가 얽혀서 너무 슬펐다ㅠ 모델 포즈하면서 주세요 오디션 할 때는 넘 귀여웠건만ㅠㅠ 어느 날 마티네인지 찾아서 그날 후기들 다시 봐야지ㅠㅠ 박제 회차 못 본 날 중에서도 취향일 이야기라니ㅠㅠ 분할이지만 잘 샀다ㅠㅠㅠㅠ 큰 화면 가득히 보이는 핫본하 슬픈 눈동자 최고야ㅠㅠㅠㅠ 가슴이 내내 지릿지릿저릿저릿ㅠㅠㅠㅠ 상영회 보길 잘했어ㅠㅠ 근데ㅋㅋㅋㅋ 낮 상영회 회차 윤규 때 우빈이랑 저녁 상영회 회차 우빈ㅋㅋㅋ 둘다 지킬 앤 하이드 애드립 나온 날이고 아무리 트유가 회바회라지만 낮공은 노우빈 밤공은 윤우빈 지킬 앤 하이드 수준ㅋㅋㅋ 규본하는 그렇게 탈탈 털더니 핫본하 한테는 세상 다정해ㅋㅋㅋㅋ 페어 성격 극과극ㅋㅋ

아.. 상영회 솔직히 실제 공연이 더 좋은 건 당연한데 소극장 1~3열 앉지 않는 이상 가까이 앉아도 약간 표정이 완벽하게 보이지 않을 때도 있는 난시인인데 큰 화면 가득이 또렷하게 눈빛이며 표정 보이는 거 너무 좋았고ㅠ 핫 까르르 웃는 웃음소리 공간 가득 차는 거 내 맘이 간질간질ㅠ 행복했어ㅠ ㅋㅋㅋ근데 지금 보니까 딥디에 회차 써져있네ㅋㅋㅋㅋ 나 이 바보야ㅋㅋㅋ 분할해서 받은 뒤에 열어보지도 않은 바보는 상영회 딥디 어느 회차려나 검색으로 찾았다ㅋㅋㅋ 181121 4시라고 써져있잖니 바보야ㅠㅠ 

오늘 밤 후 말랑말랑해졌던 핫본 윤유빈이 그 여자에 대해서 자꾸 물으니까 방어적이 되어서 (원래 윤우빈 핫본은 안 만지는데) 핫본이 머리 만지면서 딴청하는 거에 손 뻗으니까 만지지 말라고 막 몸부림 치는 거 너무 방어적이고 순간 어린애 같고.. 이날 후기 왜 엘송 같다는 얘기 나왔는지 알겠어. 그리고 자꾸 셀프로 솜 지뢰 자꾸 준다ㅠ 윤우빈이 부탁할게 하는 거랑 핫이 엘빈 같은 순간들ㅜㅜ

핫본 아그녀 끝나고도 감정 수습 안 되어서 자꾸 눈물 훔치는데 맴찢ㅠㅠㅠㅠ 마이구미는 너 하나 나 하나... 다 알고.. 미안하고 그립고 슬프고 사랑하는 본하ㅠ

윤우빈은 본하가 있어야만 자신이 완전해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본하가 어느 정도 아는 지 계속 찾아가면서 어떻게든 본하를 세상에 남기려는 건 본하를 위한 일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조각도 남기려는 거겠지. 이 페어는 다정하고 귀여운데 참 쓸쓸한 적이 많았지. 참 이런 느낌.. 이 날 둘다 평소보다 못 좋지 않지만 감정이랑 이야기 짜임이 취향이야 봤던 날들 기준으로는 박제를 원하는 다른 날들이 있지만 못 본 것 중에 이 회차가 남은 거 개인적으로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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