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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90202 뮤지컬 트레이스 유 밤공

by All's 2020. 6. 20.

 

캐스트 - 노윤 문성일

 

(+) 트위터 단상

윤핫 너무 사랑해ㅠㅠ 진짜 귀여워ㅠㅠㅠㅠ 모르는  본하 본 중에 제일 어리고 아무 것도 모르고 너무 귀엽고 그래서 짠하고 우빈이가 그래서 안에 잘 삼켜두고 끝까지 데려간 듯ㅠㅠㅠㅠ 흑 윤핫 너무 귀여워 진짜 너무 사랑해ㅠㅠ

윤우빈 코트 펄럭 다시 보는 거 0106 보는 중에 했던 생각인데 오늘 간만에 봤네ㅎㅎ 근데 너무 딱 맞는 텐션이었고ㅋㅋ 그녀에게 미안해요라고 말하고 우빈에게 말하지말러고 거푸 말할 만큼 여린 본하를 죽지 않게 살려서 계속 붙들어두었기에 본하의 모습은 안 보여도 목소리만 들리는 거 딱 맞아ㅠ

1열 오블 극싸는 회전문 중에 가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자리였다. 아 진짜 벽 쪽 이랑 바닥의 그녀 자리 등등 볼 때 중블이랑 오블통에서도 못 보던 표정 실컷 봤어.. 너무 예쁘고 귀엽고 아련하고 한 번씩 뒷모습만 보여도 못 봤던 부분들이 다 상쇄함ㅠㅠㅠㅠ

아닐 가능성이 더 높지만, 오늘 첫 등장 때 윤우빈 낙서 조명 싹 훑는 거랑 그런 거 보면서 욕망 있어보이고 공간을 지배하려는 느낌이라 0106처럼 본하한테 큰 애정없이 가버리는 거 아닐까 했는데 낙서 전 주세요 때 주세요는커녕 핫본이 순순하게 악상 주고 애교 피우고 착하게 구니까 계속 함께 가는 노선, 본하보다 자기가 소중해도 본하 걱정하고 아끼고 귀여워해서 같이 쭉 가고 싶어하는 노선으로 간 거 아닐까 싶었다ㅋㅋㅋ 트레이스 유 때 이름 곱게 안 부르고 야야하거나 노래를 하라고 하는 거에 집중할 때는 보통 매몰찬 느낌이 강했고 또라이 때도 서슴없이 너없이 혼자 할 수 있고 떠나라고 하고 그랬는데 낙서 전에 핫본하가 진짜 순하고 귀엽게 악상 떠올랐다고 같이 노래 만들자고 막 하니까(그렇게 애교부리는 핫 여보셔 이후로 처음 아닐까 싶은 기분ㅋㅋㅋㅋ 일단 윤핫 본 중에는 제일 순했음 완전 착해ㅋㅋㅋㅋ) 진짜 본체 배우가 놀랐다가 우빈이로서 본하에게 장단 맞추기 시작하는데 핫본하가 순하게 갈 때 강짜 안 부리고 같이 예뻐해주면서 핫본이 낙서하면서 넌 누굴까 하다가 순간 뭔가 떠오를 것 같아서 머뭇머뭇하니(이때 표정본 거 대박.. 너무 좋았음ㅠㅠㅠㅠ 오늘 자리 사랑해ㅠㅠㅠㅠ 모르는 본하일 때 오블 최고야) 시선 분산시키고 넌 누굴까 가사는 빼자고 하고 매일 난 기다려 때 얼마나 아는 건지 기억 얼마나 하는지 엄청 필사적으로 체크하고, 아그녀 때 핫본하 진짜 꿈꾸는 표정으로 그녀보면서 눈 반짝이는데 윤우빈은 말그대로 화나고 답답하고 정말 싫다는 듯 넋놓고 그녀보는 본하 뒤로 기타 바꿔들 때부터 질린다는 표정으로 아그녀 마지막 소절하며 기타 꽝치며 본하 시선 붙들려하고 등등 태눈멀 전까지만해도 본하한테 여자가 죽었고 누가 죽였고 등까지는 안 밝히고 어찌어찌해서든 데려가보려고 했는데 오늘 핫본 우빈에게 좀 순순하고 어리긴한데 또 그만큼 맹목적으로 그녀에게 오롯이 몰두해있어서 그녀가 자기를 찾아올거라고 믿는 상황에서는 절대 클럽을 떠나려하지 않았을 거라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가게된 것 같았다ㅠ 그녀의 고백 이후 우빈이 다가오는 것 만으로도 흠칫하며 피할만큼 자신에게 집착하는 우빈이 이상하고 무서워도 우빈이 최종진술을 시켰을 때 그대로 말한 건 일단 우빈의 곁을 떠난 뒤 그녀의 진실을 밝히려 한 거 아닐까 싶을 만큼 정말 까맣게 모르고 오로지 그녀만 가득찬 순수한 본하라 눈물 뚝뚝 흘리며 힘겹게 원치않는 최종진술하는데 가슴 아팠다 너무. 출생신고도 안 되어서 민증도 없는 비극이 낳은 쓰레기로 우빈과 함께 있어서는 자기는 그녀를 위해 아무 것도 밝힐 힘이 없으니 우빈을 떠난 뒤에 그녀를 위해 뭐라고 해보려고, 진실을 밝히려고 원치않는 최종진술을 했는데 정말 모든 진실 속의 진실은 그녀를 죽인 사람인 우빈과 자신은 같은 사람이고 자기가 한 최종 진술은 그렇기에 자신이 아니라 우빈을 풀어줘 그녀의 죽음에 대한 대가를 누구도 치르지 않게 되는 것이니 얼마나 미안했을까

낙서맆부터 태눈멀 맆까지 퇴행하는 거 아닐까 싶을 만큼 이전의 행동들을 거의 똑같이 복기했는데 그 행동들로 인해 기억을 다시 지운 게 아니라 모든 게 떠올랐고, 그렇기때문에 감당해야하는 진실의 무게가 아파서 그녀를 보며 절절하게 미안해하는 게 너무 아팠다. 완전히 우빈이 주도권을 쥔 상황이라 우빈이 떠나자고 하면 진실이 묻힌 채로 그와 함께 그곳을 떠나고 그렇게 우빈과 자신이 죄값을 치르지도 않았는데 가게될 걸 알기에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 같았어. 오늘 자체의 이야기로는 탈출과 공존을 노렸던 윤우빈이 완전히 승리하긴 했는데.. 또 근데 진짜 핫본이 모든 걸 떠올렸으니 이 다음의 날들에서는 그렇게 소멸되지 않은 채 진실을 아는 본하로서 힘을 키워서 어떻게든 우빈을 다시 가두지 않을까? 뭔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녀를 사랑한 자신, 그래서 그녀를 죽게 한 자신의 모든 기억들. 우빈이 넌 싹 지워버린다고 한 기억을 다 끌어안았기에 미안하다고 했으니 그 의지로 오늘은 몰라도 다음부터는 달라질, 본하의 첫 시작. 그렇기에 우빈에게도 진정한 시작이 될 것 같은 날이었다. 남은 세번의 회차 중 막공만 보지만 3주 만에 다시 만나 오늘로 윤우빈은 힘을, 핫본은 기억과 의지를 장착해서 다시 시작해서 진행할 이야기들과 마지막 기대된다. 진짜 정말 윤핫 좋다ㅠ

오늘 근데 우빈이 확실히 더 알고 있고 본하는 진짜 하나도, 3년 동안의 시간 중 이번이 처음인 것처럼 하나도 모르는 상황이라 윤우빈이 하는 행동들 진짜 의미는 모르고 핫본이 땡깡부리는 것 같은 스퀘어라서 되게 귀여웠다ㅋㅋ 윤우빈 이끝에서 저끝까지 한 곳도 빼놓지 않고 다 내 공간이라 다 밟는 땅따먹기하고 약도 전부 회수해서 열심히 밟아서 던져서 씨씨티비 사각지대에서 성질 확 부리며 던져버려놓고 본하 체어 자리에 약가루 떨어진 거 그래도 귀엽고 기특한 본하 자리라고 다정하게 본체 털어줬는데 핫본은 왜 자리에 모래가 있는 거야 싶어서 짜증나서 옷까지 벗어서 탈탈 털더니 이런 짓 할 거 우빈이밖에 없다싶으니 모래 모아서 복수하려는 듯 우빈이 자리에 뿌려버렸어ㅎㅎ 우빈이가 약을 부셔서 뿌리는 건 함께 하려고 하는 일이고 진실의 눈이 가려진 본하에게는 모래나 먼지로 보일 그 가루들을 부수는 게 궁극적으로는 우빈의 자유일지라도 함께 하는 자유를 위한 행동들이고 남은 흔적들은 그런 노력의 산물인데 핫본에게는 노래 안 하고 싶을 때 노래 시키고, 머리 아픈데 약을 뺏는 것처럼 우빈이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막고 괴롭히는 흔적으로 보이는 거 오늘 둘의 관계의 축약같았다. 윤우빈은 씨씨티비 끝에 살피는 것과 핫본은 전혀 모르는 거까지 다.

쪽지석 가는 분들 진짜 강심장이시다... 또라이부터 날 부셔봐 하는 그 타임 중에 핫본 객석 아이컨택 타임에 새우젓 착각이 아니라 진짜 한 번 확실히 아이컨택 된 순간 있었는데 그 뒤 30초 동안 공연 기억이 안 남ㅋㅋㅋㅋㅋㅋ 와..... 난 계를 못 타고 살아야 명줄이 유지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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