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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181230 뮤지컬 트레이스 유 밤공

by All's 2020. 6. 20.

 

캐스트 - 노윤 문성일

 

 

(+) 트위터 단상

오늘 진짜 핫본이 본체고 우빈이 그걸 인정 못 하는 그런 느낌이다하고 보고 있었는데 점점 보면서 홍대 드바이에서 시카고가 점점 나타나고요ㅋㅋㅋ 노우빈 본하 정말 좋아함에도 자유를 꿈꾸는데 본하는 보내줄 생각이 전혀 없어서 윤우빈 자기 입으로 둘이 하나임을 천명하게 하더니 윤우빈이 답답해하고 깨고 싶어했던 벽에 문을 그려 나가는 걸로 이 세계를 완전히 알고 있으며 다시 걸어나가도 그 문 앞에 둘이 서게 되는 것으로 넌 내 세계를 떠날 수 없음을 보여주며 둘은 하나고 아무리 쫓아와도 이 세계 속이고 핫본 세상 안이라며 자신을 바라보는 우빈 보지도 않은 채 끝내는데 이거 완전 쓰릴미잖아요ㅋㅋㅋㅋ 윤우빈 자신이 본하를 조종하며 나가기 위한 스텝을 밟고 있다 생각하는데 핫본 그런 마음 다 알고 있고 심지어 그걸 우빈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계속 찔러봐. 와 최종진술 이후부터는 시카고 공원이랑 호송차 안인 줄ㅋㅋㅋㅋ

스퀘어에서 윤우빈이 조명 경계면 손으로 쓸면서 벽을 그리고 약을 짓밟으며 답답해하는 걸 핫본이 물까지 가져와서 우빈이 그려놓은 땅따먹기 흔적들 다 지우고 물통으로 본체와 클럽 고치면서 조명선의 벽의 경계없이 누비면서 세계를 정돈하는 걸 보면서 알다못해 나갈 생각 전혀 없고 우빈이 무시하는 중이네 생각했는데 그걸 마지막에 그렇게 깨버릴 줄이야ㅠㅠㅠㅠ 오늘 계속 우빈에게 같이 하자고 하고 낙서에서 다른 말을 쓰려는 우빈의 손목을 붙잡아 말리고 문을 그리고 할 때도 나중에 문으로 뭘하겠다 생각을 했는데 그게 진짜 이런 식으로 회수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ㅠㅠ

너나 나나 한 몸이고 그 여자를 죽인 괴물인 거 똑같은데 살인 혐의는 자기에게 넘겨두고 병원 밖에 나가 그들의 손에 피가 묻기 전처럼 자유롭게 살자고, 본하가 모든 걸 알고 있는 걸 모른 척하며 본하를 속이려는 윤우빈이 자기 입으로 둘은 같은 존재라는 걸 말하게 하고 니가 원하는 건 자유지만 우리 둘은 함께할 거고 그 공존은 본하의 세계 속, 이 곳 그 이상은 없다는 걸 떠나기 위해 나서봤자 다시 돌아와 나간 문 앞에 다시 서서 암전 이후에 다시 자기 발로 다시 그 곳으로 걸어들어갈 수 밖에 없게 그려놓는 거 진짜 너무 와... 드아센 통로를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용해서 만들어낸 결말.

아 진짜 우빈촤 핫넷 가자. 이제 다시 쓸 안 볼 생각이었는데 이거 오면 내가 간다ㅋㅋㅋㅋ 핫훈 성성 오면 본다 했었는데 거기에 핫윤 추가합니다. 듣고 있나요 🌙컴?

아그녀 때 그녀 등지고 하수까지 가있다가 그녀 낙서 보고 있는 우빈 뒷모습 보며 부른 거, 우빈이 통기타로 하는 부분 입도 못 떼게 바로 오늘밤 이 노래 부를까?하고 끊고 들어간 거, 태눈멀 전에 이건 니가 해 한 거, 날 잡아줘 전에 이런 건 처음이라는 말이랑 그녀에게 하는 고백 멘트 뺀 거, 최종진술 전에 이건 내가 해야지, 너는 나야 나는 너야 하는 우빈한테 다시 말해봐 시킨 거, 어소이랑 태눈물 맆에서 내내 우빈 똑바로 바라보며 조금도 놀라지 않고 전부 그대로 부른 거랑 약 부수고 싶어하는 우빈에게 조롱하듯 약 건넨 거, 낙서맆에서 '니가' 원하는 건 자유라고 우빈 코 앞에 가서 말한 거 등등 현실 외면하고 우빈이 나가보려고 애쓰는 거 다 부질없게 하나하나 깨나간 핫본 진짜 너무 잔인하고 나빴다ㅋㅋㅋ 지금 못 쓴 거 너무 많아. 아 진짜 오늘 미쳤어ㅠㅠㅠㅠ 핫본 진짜 11/24였나 12/2였나? 아는 본하여서 윤우빈 관객석 내려와서 돌고 올라가고 그녀 그림자 뒤에서 핫본은 웃고 있던 날 이거보다 무서운 아는 핫본하 있을 수 있을까?했었는데 와 그걸 오늘이 이겼어. 그때는 모르던 우빈에게 니가 사실 본하였음을 깨닫게 했다면 오늘은 외면하고 발버둥치는 우빈 자기 발로 다시 걸어나간 문 앞에 서게 하다니ㅠㅠㅠㅠ 아.... 진짜 미쳤다.

우빈에게 잔인하지만 오늘 핫본 윤우빈이 자기 좋아하는 것도 잘 알고 있고, 자기도 우빈 좋아하는데(나 좋아하는 사람은 너 밖에 없다고 할 때 핫본은 시니컬한테 난 찡하고ㅠ) 윤우빈은 그 애정을 믿고 과거는 묻어두고 같이 나갈 것을 계속 요구하는데 핫본 오늘 애정은 있는데 자비가 없다ㅠㅠ 내가 본 직전 회차가 12/19 다시 만난 세계 때라 그런가 오늘 그때 본하가 다시 돌아와서 기뻤던 윤우빈이 이제 알았으니 나가자고 요구하는 거 핫본이 그때 니가 알라고 한 진실로 인해 혐의 벗을 일 없고 이 안에 영원히 갇히는 거 선택했다고 현실자각 시키는 것 같아서 이야기 연결로도 좋다ㅠ 그때는 그렇게 알아줄 것을 절절히 바라던 윤우빈이 나가기 위해 이젠 진실을 자기에게 필요한 만큼만 보여주며 본하를 조종하려 노력하는 것도 너무 좋았네ㅠ 진짜 딱 자기가 원하는 만큼만 아는 척. 본하가 자신에게 가지고 있을 애정을 빌미로 속거나 속아줄 것을 요구하는 힘 겨루기 귀엽기도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최종진술 후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할 때 핫본이 계속 비웃으면서 찔러보는데 약간 모범생들 모먼트도 느꼈다. 자유를 위해 윤우빈은 오늘 이후에도 계속 본하의 위에 서서 본하를 이길 걸 꿈꾸겠지만, 본하의 옆이나 뒤가 아닌 위에 설 날... 오늘적 핫본에게는.. 어휴

윤핫 서사는 갈수록 촘촘해지는 구나. 보지 못한 날들의 이야기들도 봤다면 사이의 그림이 더 단단했을텐데ㅠㅠ 이제 남은 회차 생각하면 한 회차 한 회차 다 너무 소중해ㅠㅠ

아 진짜 미쳤다.... 너무 쩐다.... 아 생각할수록 미쳤다 진짜. 아니 지금 1월 2주 간 회차 2번밖에 없는 거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ㅜㅠ 이러다가 다음 2주 페어 세미막 총막만 남을까봐도 너무 무서워ㅠㅠㅠㅠ 내가 볼 윤핫 트유 한 손 손가락 갯수는 넘게 해줘라 장인아ㅠㅠㅠㅠ

....윤핫 미쳤다 진짜. 문 그린 거 미리 둘이 짠 거 아니었다고? 세상에............... 둘 다 진짜 미쳤나봐..... 어떻게 그래......

약간... 오늘 윤핫 트유의 쩔어줌을 축하하며 김치왕뚜껑이나 사서 들어갈까 평화로운 생각 중이었다가 와......... 문 그린 거 즉층이라니..
 즉흥이었다니.......

...기억나지 너도 즉흥이라고요?????????
윤핫 둘이 천재세요??????????

....오늘 최종진술에서 핫본 아예 우빈쪽으로 몸 돌려서 부르고, 윤우빈 엄청 빡쳐하고, 진짜 서로 기싸움 쩐다 얼마나 짜온 거야 디테일 쉬어가는 넘버가 없네(흐뭇)모드였는데..... 어디가 즉흥이고 어디가 미리 짰을지 이제 감도 못 잡겠다.... 와......

아니.... 아그녀 때 오늘 핫본이 바로 윤우빈 추가 코러스 끊기 전에 윤우빈도 평소보다 좀 느리게 기타 바꿔들고 했고.... 새로운 거 솔직히 너무 많아서 기억하길 포기하고 검색해서 복습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님들 솔메세요? 와......🤦‍♀️🤦‍♀️🤦‍♀️

너무 충격적이라 충격 중이지만 생각난 거 추가....
오늘 윤우빈이 핫본한테 넌 비극이 낳은 쓰레기야라고 하고, 핫본이 쓰레기 옆에 있으면 너도 쓰레기라고, 쓰레기 아니면 쓰레기 봉지냐고 하는 거 자신이 본하를 담고 있다고 믿고 싶어하는 윤우빈 비꼬는 거 같았다.

그리고 그 여자와 나 사이에는 필이 통한다면서 오른손으로 손가락 걸고 약속할 때 손모양한 것도 넘나 대박적이었고요.. 매일 난 기다려 전이었다고 그거ㅠㅠㅠㅠ 윤우빈 진짜 오늘 내내 핫본 손바닥 안ㅠㅠㅠㅠ

고속도로 안 쪽이라 고개 돌려도 안 보일 것 같아서 소리만 듣는 걸로도 양쪽에서 부르다가 중간에 같이 섰다가 다시 통로로 각자 오는 것 같았는데 오늘 트유맆 동선 진짜 그랬구나ㅠㅠㅠㅠ 세계를 만든 본하는 나갔다가 들어올 수 있지만 우빈은 한 공간을 나가도 결국 주저앉아 돌아온 본하와 다시 그 세계 속으로 자기 발로 걸어들어가는 거야...ㅠㅠ 이번 트유 적응 많이 했어도 공간적인 부분 무대 디자인도 동선도 역시 좀 닫히고 좁다고 느껴졌는데 객석까지 완전히 무대로 확장해서 자기들 이야기 그 자체를 보여줬다니 너무 대단해ㅠㅠㅠㅠ

오늘 주세요 때 착한 일 나쁜 일 말해보라고 할 때 핫라대왕 윤우빈이 착한 짓 한 거는 본하를 잘 돌봤다고 할 때는 인간으로 다시 못 태어날 거라고 하고, 자기는 할 수 있다는 윤우빈이 나쁜 일 한 거는 본하를 괴롭힌(?) 거라고 할 때는 악상을 주겠다 하는 거 솔직해진 상 같았다ㅎㅎ 모르는 척 현실 무시하고 나가자고 조르는 거 하지 말라는 거냐고ㅎㅎ 오늘의 핫본 회귀는 허락해도 윤회는 허하지 않는 염라대왕이셨다ㅋㅋ 맨날 써야지하고 까먹어서.... 미친밤 이후에 고개 탁 털면서 머리 날린 뒤에, 오디션에서 조명 바라보면서 예쁜 표정(윤우빈 이상하다고 했지만ㅋㅋ) 지을 때, 날 잡아줘 뒤에 눈물 고여서 눈 반짝반짝할 때 핫 너무 예뻤다😆 핫촤나 민영이 생각나게 무섭게 웃을 때도 예뻤고ㅎㅎ 오늘 우빈이 떠보듯이 비웃으면서 업신 첨가해서 짓는 표정들보면서 라이플 (멍청하게 새나 보고, 자기야) 넷 환상 속 그 예쁜 얼굴 모먼트 마구 찾아오잖아요... 아 쓸 진짜 이제 안 볼 맘이었는데 핫넷 오면 본다. 턴다 통장.

근데 윤우빈은 현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내가 볼 때마다 우빈이로서 본하 너무 좋아해서ㅋㅋㅋ 애 달래서 나가려고 그러는 게 있겠지만 볼 때마다 옆 클럽 애들보다 키도 크고 잘생겼다, 너만한 와꾸(ㅋㅋㅋㅋ이런 말 쓰면 안 되나 나중에 머쓱ㅋㅋㅋ)면 다 된다, 10월에 본하 멘탈 털고 코트 날리던(오늘 핫본이 컷콜에서 이거 따라함ㅋㅋ) 거 봤을 때는 핫본은 다시 해도 센본하랑 하는 구나 했던 거 너무 격세지감 온다ㅋㅋ 내년 표 일단 손에 있는 2장 중에 센우빈 모르는 본하일 날이 있을까 궁금하네 한 쪽은 알고 한 쪽은 모르든, 서로 알든, 서로를 아끼든, 한 쪽만 아끼든, 서로에게 잔혹하든... 뭐든 다 재밌는데.... 남은 회차 진짜ㅠㅠㅠㅠ 너무 너무 너무ㅠㅠㅠㅠ

오늘 핫본이 밖에 나가면 난 그냥 괴물이야라고 하는 부분 유난히 가슴에 꽂혔다. 너무나 완벽하게 다 알고 조금도 나갈 생각이 없는 이유, 자기만의 이름도 없이 아비의 이름을 빌려 살면서 어미를 죽여버린 비극이 낳고 비극을 사는 괴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그냥 그 순간부터 그랬어. 오늘 윤우빈 기억하지 너도 그렇고 본하보다 몇 발작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확신하는 거 자신과 그녀에 대한 본하의 애정 정도였는데 아마 그게 본하가 아프질 않길 바라서 우빈이 조작하거나 지워진 기억들이 있어서 모름과 확신이 공존한 것 같고, 그 와중에 다정했던 거 아닌가 싶다. 본하가 그녀의 죽음의 진실까지 아는 건 너무너무 싫은데 본하는 자꾸 기억을 꺼내려고 하고, 계속 뜻대로 일은 풀리지 않고, 핫본은 머리 아파하지 않고 여상하게 있는데 정작 윤우빈은 이 상황을 어찌해야하나 안절부절하다가 자기 기억에는 그녀 생각만 하느라 다른 건 안중에도 없는 본하까지만 남겨놓거나 그런 걸로 조작해놔서 본하가 그녀 생각을 떠올리고 아파하거나 힘들어지기 전에 딱 어느 선까지만 기억나서 기억은 적당히 쫓고 자신과 함께 이 곳을 나가길 바라며 조심스럽게 본하가 찾지도 않던 약을 먼저 건넨 것 같은데 그 기억 속 본하는 그냥 우빈의 환상 속 본하고 실제 본하는 그렇게 고민하는 윤우빈의 마음까지 다 꿰뚫고 태연하게 약을 받아들고 고통스러워하는 우빈을 똑바로 바라보고 상쾌한 상태로 다시 찾아온 비를 맞으며 들으라는 듯 비온다하면서 우빈을 놀렸지. 오늘의 트유에서 유별나게 쓸을 느낀 거 핫이 혼자 촤넷적 순간 다 만들어낸 것도 있는데 자기가 조작했거나 지워내서 완전하지 않은 기억 속 여린 핫본만 생각하고 핫본을 조종해서 함께 탈출하려던 윤우빈 모습이 네이슨의 애정과 관계 및 지능 등의 우위에 있어서 한치의 의심도 없어서 모든 걸 맡기는 리차드의 상황과 겹쳐져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아.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 사람만 보인다는 건 트유의 넘버 가사지만 오늘 윤우빈은 본하적인 우빈보다 리차드적인 우빈이었고, 이제는 안 봐야지 했던 쓸을 오늘 공연보면서 핫넷이라면, 그리고 이 페어가 온다면 보고싶다 느낀 건 서로 즉흥적으로 서사를 맞춰감에도 이렇게 딱딱 짜여진 듯한 공연을 만들어낸 둘이 진짜 관계 자체로 극의 힘이 조율되는 그 공연에서 서로와 자신을 어떻게 더 탄탄하게 만들어 낼까 기대되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트유로는 몇 회차 안 남아서 더 많이 못 보는 미련을 상플식으로 털고 싶어하는 것도 같고ㅠㅠ 아 진짜 회차... 회차ㅠㅠㅠㅠ 오늘 핫본이 안돼.. 안돼... 돼..했던 것처럼 노핫 회차 연장도 돼면 좋겠다.... 아 진짜 그때 너무 섬뜩했는데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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