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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721

20240227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캐스트 - 이지혜 윤공주 이해준 김수용 이한밀 손의완 윤선용 문성혁 최나래 남서은 문선우 [시놉시스] 우리가 꿈꾸는 정의는 무엇인가 수많은 불빛으로 장식된 프랑스 궁전의 모습이 펼쳐진다. 때는 1784년, 화려한 궁정의 한 가운데, 온갖 보석으로 치장한 귀족들 사이에서 마리 앙투아네트가 모두를 압도하며 등장한다. 무도회가 한참 무르익을 즈음 마그리드 아르노라는 한 불청객이 불쑥 찾아온다. 마그리드는 자신과 시민들의 궁핍한 삶을 호소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귀족들의 냉담한 비웃음뿐이다. 한편 파리의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마리 앙투아네트에게 보석상 샤를르 뵈머가 찾아와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팔려고 하지만 그녀에게 거절당한다. 각기 다른 이유로 마리 앙투아네트를 끌어내리려는 오를레앙 공작, 거리의 시인 자크.. 2024. 3. 1.
20240222 연극 엘리펀트 송 캐스트 - 김리현 고영빈 이현진 (+) 트윗 감상 빈 무대 찍어도 된다 그래서 찍어보기 재삼연 때랑 똑같은 거 같음ㅇㅇ 리현마이클이 너무 아이라서, 온전히 사랑받아 본 적이 없어서 작은 사랑으로는 목이 말라 견딜 수 없는 아이라서, 그 간절함이 다 눈에 보이는 아이라서 너무 마음이 아파 이 극으로 만났던 고린버그가 좋아서, 만난 적 없던 현진 피터슨이랑 리현 마이클에게서 바라던 그림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그대로라서 그래서 이야기가 너무 선명하게 다가와서 내내 너무 힘들고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지 않는 이에게는 쉽게 마음을 숨길 수 있으면서,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도저히 그게 되지 않아서 피터슨의 눈도 제대로 보지 못 하는 아이가, 그 아이가 정말 견디기 힘든 고통이 있는 걸까봐 두고 떠날 수가 없는 이를 .. 2024. 2. 25.
20240221 연극 다락방 캐스트 - 이장건 남동욱 이재희 황규환 오유민 김서연 강은일 김병규 이창주 곽지수 최원재 이한아 한현수 배지완 (+) 트윗 감상 [인터미션] 일본 군상극 가뜩이나 취향 아닌데 왜 왔을까.. 하 스스로 불러들인 재앙 맞아서 원망도 어디 못 하고 슬프구만. 일본 군상극을 각색해서 올리는 거고 굳이 나라적 배경까지는 안 바꿔도 꼭 그 미디어 속 일본 사람처럼 행동하는 연기를 하는 거 보는 것도 별로고, 특유의 인물 구도들도 노취임. 이 백상이라는 창작 주체의 정체가 극단인지 학생들의 창작 시험인지 아니면 무언가의 아카데미형 공연인지 모르겠다만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온다고 해도 그 좋아하는 배우들이 안 좋아하는 전형적인 인간상을 연기하는 걸 보는 건 기쁘지 않아ㅠ 그리고 극장이 너무 춥다ㅠ 오늘 날이 추우니 그런.. 2024. 2. 24.
20240221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낮공 캐스트 - 이수정 김수정 신진경 문지수 이민규 전성혜 (+) 트윗 후기 공연 보는 동안에 이런 얘기일까 저런 얘기일까 이걸 알아야하나 저걸 이해해야하나 나랑 내 주변 사람들의 어떤 면모가 인물들과 닮았다하며 머리를 굴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내가 해야할 일은 지금 당장 이 극 속의 키키를 완전히 이해하는 게 아니라 혹시 현실에서 나의 주변 사람 중에 경계성 인격 장애인 사람을 만나게 되면, 특히 그 사람이 나의 소중한 사람이거나 사람이 되면, 그때의 그 사람에 맞게 인정해주고 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일들을 노력하며 간신히 버티며 살아가는 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힐 마음의 준비를 하는 거란 걸 깨달았다. 상상 속에서 물 위로 흘러가는 나뭇잎마저 그저 지나가게 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것이.. 2024. 2. 24.
20240208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캐스트 - 고은성 이지혜 최민철 우재하 김대호 김용수 전수미 이주순 전민지 (+) 트윗 감상 다들 너무 잘하고 너무 재밌다ㅠ 나 자체자막하기 싫어ㅠㅠ 흐아ㅠㅠㅠㅠ 곤졔 첫공 때 보고 타이밍이 나랑 안 맞아서 이제 자둘자막인데 첫공 때도 좋더니 어떻게 진짜 너무너무 좋다ㅠㅠ 은성에드몬드 디테일 액션이 큼직큼직하고 성격도 쾌활해서 그 디테일 맞춰서 우리 사랑하니까부터 졔메르도 액션이 크고 쾌활한데 너무 밝고 사랑스러운 청춘 그 자체인 연인이라 진짜 축배씬까지 너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스러운 젊은이들이야ㅠㅠㅠㅠ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 천진한 사람들을 어떻게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어 싶을 만큼 너무 예쁨ㅠㅠㅠㅠ 정말 한치의 의심도 없이 선량하게 살아왔어서 세상을 믿었던 에드몬드라 진짜 반드시 돌아갈 거라 믿.. 2024. 2. 9.
20240128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캐스트 - 이규형 이지혜 강태을 김성민 이한밀 서범석 전수미 장윤석 전민지 (+) 트윗 감상 [인터미션] 졔메르 우린 사랑하니까에서 에드몬드가 다시 걸어준 십자가 목걸이에 입맞추는 거 보고 온세상 반지에 입맞추는 거랑 오버랩 되어서 극 초반부터 울 뻔함ㅠㅠ 그 십자가 목걸이 사랑의 증표라 생각해오긴 했는데 항상 멀리 떠났다 돌아와야 하는 뱃사람과 그의 연인이 무사를 바라며 항해를 떠날 때 떠나는 이에게 걸어주고, 돌아오면 기다린 이에게 다시 걸어주는 그들만의 의식이었겠구나 싶은 어떤 여운으로 오늘따라 다가와서 다시 만나 행복한 사랑스러운 연인 보면서 눈물 바다 될 뻔했다ㅠㅠ 졔메르 사랑스럽고 똑똑한 사람이고, 뀨에드몬드 너무 선량하고 순수한 사람이라 온 마을 사람들이 정말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고 흐뭇하고.. 2024. 1. 30.
20240124 뮤지컬 아가사 캐스트 - 최수진 윤소호 이준우 정평 안두호 김지훈 하미미 채서연 이지현 (+) 트윗 감상 트친님이 나눔해주셔서 숮가사 본다 짱 신나ㅠㅠ 감사합니다ㅠㅠㅠㅠ 숮가사 과거 아가사도 중년으로 연령 잡았고 굉장히 방어적이고 거의 끝의 끝까지도 마음을 잘 열지 않은 아가사라 색다르다ㅎㅎ 독 정도에서는 내가 봤던 화가사랑 깡가사는 그래도 경계심을 덕심으로 인해서 굉장히 훅 풀어버렸는데 숮가사는 마음을 조금 놓은 정도고 아예 친구로 여기기 시작한 게 아니라서 그게 너무 신기했는데 그래서 사랑하고 믿는 존재인 아치와 베스에게는 온전히 마음을 줬다가 무너지는 게 더 극적으로 다가온다ㅠ 아미그달린을 품고 다니긴 했지만 정말 완전히 죽을 마음이라기에는 절망과 고통을 피해 죽음으로 도망치는 것도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스스.. 2024. 1. 26.
20240120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낮공 혜공 전관 - 그래이공 Day 캐스트 - 최재웅 신재범 (+) 트윗 감상 오늘 ㄱ님하고 같이 보고 덕톡 조금 하고(더 솜 얘기하고 싶다ㅠㅠ) 출근하는 중인데ㅋㅋㅋ 같은 극 같은 배우 본 건데 완전 다른 사람 본 수준으로 느낌을 다르게 받아서ㅋㅋㅋ 아 연뮤는 정말 씨왓 아닐 수 없다ㅋㅋㅋ 그치만 어쨌든 너무 잘 봤고 다른 시선 얘기도 들은 것도 재밌고 솜은 최고야ㅠ 웅톰이 어떤 이야기를 가져올지 궁금했는데 앨빈이 아니면 자기에게서는 어떤 것도 나올 수 없었다고 생각하는, 그렇지만 자신과의 우정이 간신히 땅에 발붙이고 있던 그 애를 세상에 머무르게 한 거였는데 자신의 욕심으로 그 애를 놓았고 그래서 놓치게 된 순간을 찾아내고 싶어 안간힘을 쓰는 톰이라 맘이 너무 아팠다ㅠ 앨빈의 이야기를 자기가 뺏은 거라고 항상 생각해왔던, 앨빈 아버지의.. 2024. 1. 20.
20240111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캐스트 - 서인국 이지혜 강태을 우재하 김대호 김용수 전수미 이주순 전민지 (+) 트윗 감상 [인터미션] 잉몬테 목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게 감기신 거 같다ㅠ 숨 소리에 쌕쌕거리는 느낌도 좀 나고 일단 코가 많이 막힌 듯하고 그럼ㅠ 최대한 그래서 깔끔하게 부르려고 노력하는 애쓰는 기색이 느껴질 정도ㅠ 에구 대호당글라스도 저번 관극 때보다 좀 컨디션 안 좋으신 느낌이고 바이러스 꺼지라고ㅠㅠ 잉졔 자첫 때도 느꼈던 거지만 괜히 드라마에서 헤테로 터트리던 사람 아닐 리 없게 잉몬테 로맨틱한 순간들을 잘 살리고 졔메르가 귀여운 몸짓이나 애교가 좀 더 있는 편이라 매우 귀엽고 사랑스러운 에드몬메르라 그 뒤의 이별이 더 시리다ㅠ 맘 아파ㅠㅠ 주순알버트도 빌포트 둘째부인에게 발끈하나 궁금했는데 이쪽도 그걸 하는데 .. 2024.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