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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40208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by All's 2024. 2. 9.

 

 

 

캐스트 - 고은성 이지혜 최민철 우재하 김대호 김용수 전수미 이주순 전민지

 

 

(+) 트윗 감상


다들 너무 잘하고 너무 재밌다ㅠ 나 자체자막하기 싫어ㅠㅠ 흐아ㅠㅠㅠㅠ

곤졔 첫공 때 보고 타이밍이 나랑 안 맞아서 이제 자둘자막인데 첫공 때도 좋더니 어떻게 진짜 너무너무 좋다ㅠㅠ 은성에드몬드 디테일 액션이 큼직큼직하고 성격도 쾌활해서 그 디테일 맞춰서 우리 사랑하니까부터 졔메르도 액션이 크고 쾌활한데 너무 밝고 사랑스러운 청춘 그 자체인 연인이라 진짜 축배씬까지 너무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스러운 젊은이들이야ㅠㅠㅠㅠ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이 천진한 사람들을 어떻게 응원하지 않을 수 있겠어 싶을 만큼 너무 예쁨ㅠㅠㅠㅠ 정말 한치의 의심도 없이 선량하게 살아왔어서 세상을 믿었던 에드몬드라 진짜 반드시 돌아갈 거라 믿었던 언제나 그대 곁에의 에드몬드고, 어쩐지 엄습해오는 불안함에 두려워하는 졔메르의 대비가 그렇게 엇갈리기 시작하는 운명 같아서 가슴이 너무 아팠는데 그 와중에 노래합이 이제 미쳤다ㅠㅠㅠㅠ

은성에드몬드 갇혀지내면서 심신이 허약해지고 반응이 무뎌진 시절과 탈출한 뒤에 수련으로 많은 걸 익혔지만 진짜 해보는 건 처음이라 살짝 어색하다가 점점 몸이 풀려가는 액션의 디테일은 능숙한데 그의 에드몬드 자체는 너무 선량하고 맑은 청년이라 왕이 되어랑 보물에서 눈물을 글썽이며 파리아를 보내고, 그릴 때 그냥 정말 뭉클해ㅠㅠ 졔메르는 그렇게 메르세데스로서의 시절에는 행복이 당연했던 밝고 사랑스러운 아가씨였는데 에드몬드가 죽고 난 뒤 어쩔 수 없이 결혼해서 그저 살아가고 버티다가 오로지 알버트를 키우는 것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자신의 삶에서는 지키지 못 했던 사랑을 알버트와 발렌타인의 것이라도 지켜주고 싶어서 버텨가는 사람인 게 너무 또렷해서 온 세상이 진짜... 그녀의 삶이 너무 비참했을 거 같아서 그 와중에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릴 때는 그 어린 시절처럼 환히 웃어서 가슴이 정말 찢어지는 느낌이었다ㅠㅠ

탤데고는 결혼한 뒤에도 메르세데스에게 마음을 얻고자 계속 노력했고 에드몬드의 반지를 간직한 걸 알면서도 참다가 말한 노선인데 미남데고는 에드몬드가 죽었는데도 자신을 선택하지 않고 생계가 막막해지고나서야 억지로 결혼한 것에 그저 마음없는 척 메르세데스를 몬데고 부인으로서 소유한 상태로 살아오다가 메르세데스에게 그렇게 한번씩 계속 너의 처지를 깨달으라는 듯 비수를 꽂아왔고 에드몬드와의 약혼 반지도 그 하나인 듯하고 에드몬드의 죽음을 비유하듯 반지를 잔 안에 침몰시켜서 진짜 메르가 너무 비참한 삶을 살았겠구나 싶어서 하 너무 아프다ㅠ

근데 이 와중에 졔메르도 곤몬테도 넘버 너무 찢음... 진짜... 너무 잘한다ㅠㅠ

아 진짜 자체자막하기 싫다ㅠㅠ 흑 하지만 진짜 보내야하다니 너무 아쉽다ㅠ 이렇게 잘하고 이렇게 좋은데ㅠㅠㅠㅠ

분명히 첫공 때도 잘하고 잘 어울렸는데 곤졔 몬테 너무 좋고 너무 재밌고ㅠㅠ 둘다 소리가 알찬 타입인데 곤몬테는 섹시함이 있고 졔메르는 청명함이 있고, 함께 소리 섞일 때 너무 황홀해서 진짜 청각적 행복감이 너무 충만하고 진짜 너무 행복했어ㅠㅠ 아 몬테 더 보고 싶다ㅠㅠ

곤몬테 메르세데스를 정말 많이 사랑했어서 모렐 선주님이 메르세데스는 결혼을 해서 파리로..까지 슬프지만 불행하진 않겠구나 스스로를 설득하려는 듯 씁쓸한 미소 짓고 있었는데 사촌인 몬데고라는 말이 나오면서부터 무너지고 아버지의 죽음으로 완전히 복수의 화신이 되어 지옥송에서 '영원한 사랑 모두 거짓말'이라고 절망하며 '우선 복수부터 해주겠어'로 자신의 사랑과 희망과 행복같은 건 이제 필요없고 진짜 스스로를 복수로 가득 채운 자로 변모했기에 저 눈빛을 난 알아요에서 메르와 재회하고 미뤄둔 사랑이 비집고 나와 힘들었어도 복수외의 다른 건 다 미루기로 했으니 메르세데스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그 역시 알고있고 인정함에도 그럼 당신이 날 사랑하니까 그 사랑을 이용하여 복수하겠어라는 다짐이 정말 굉장히 선명해서 세월이 지나 전 대화 로그가 가혹해지는 방식이 너무 흥미로웠다

우리 아버지는 짐승조차 굶어죽지 않는 세상에서 굶어죽었다는 프리뷰 때 대사를 살려서 가는데 자신에 대한 메르의 사랑을 복수의 수단으로 삼는 부분이 그 대사를 납득시킴! 그를 배신하고 모함한, 사랑한 이들 중 죽었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상할 수 없는 그의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메르에게도 복수를 해야만하고, 비록 결투를 말리러 온 메르세데스에게는 아버지의 목숨빚을 알버트의 목숨으로 받아낼 듯 굴었지만 진짜 결투에서 다섯을 센 동안 총을 쏘지 않은 이유는 과거의 나 자신 전 독백 때 이야기처럼 알버트의 손에 죽는 것으로 그를 사랑하는 메르세데스에게서 아들의 손에 그녀의 사랑이 죽어 그를 죽인 자를 원망할 수도 없는데 이제 사랑한 사람을 또다시 잃어서 평생 절망하며 사는 것으로 샤또디 감옥 속에서 메르세데스와의 재회를 희망으로 버텼으나 정작 탈출한 뒤에 사랑한 연인이 원수의 아내가 되었기에 마음이 죽고 사랑한 이인 아버지를 살릴 수 없었던 그의 고통을 메르세데스에게 주는 것으로 당글라스, 빌포트, 몬데고까지 이루었고 이제 메르세데스에게 복수를 하며 복수의 화신으로 변모한 자신의 허망한 삶도 끝내려 한 거였다. 네 몬테 모두 ㅇ알버트가 총을 내려놓자 갈등하기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가는 방향성이긴 하지만 표현 방식은 다른데 곤몬테는

진짜 온전히 자기를 복수의 도구화로 해놓은 선명함으로 이번 올뉴에서 프리뷰 이후 변경 사항까지 생각하면 정말 유일하게 이상한 대사인 짐승조차 굶어죽지 않는 세상까지 납득하게 우직하게 풀어낸 게 너무 멋졌다. 그리고 그렇게 냉혹하기 때문에 메르세데스에게 이미 세월이 지나 전 대화만으로도 선량하고 다정했던 에드몬드라는 유일한 사랑에 대한 추억마저 간직할 수 없게 된 복수가 되었던 것도 좋았어ㅠ

에드몬드가 죽은 게 아니었다는 걸 알고 알버트와 발렌타인에게 웃어줄 때 말고는 침잠해있고 버티며 살아가고 있던 졔메르가 그가 살아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반짝였는데 소중히 간직한 사랑의 증표를 이제 사랑따윈 없다며 곤몬테가 거둬간 순간 졔메르 충격과 절망으로 이미 아팠는데, 에드몬드를 그렇게 17년 전에 거짓 누명을 씌워서 불행하게 만든 자가 몬데고였고, 몬데고가 심지어 다른 사람들을 계속 모함하고 배신하여 얻은 부와 명예 속에서 자신이 살아왔다는 것에 덫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가, 세월이 지나 전에서는 선량하고 다정했던 에드몬드는 이제 없이 그녀로 인해 배신당해 아팠고, 이제 몬테크리스토로만 남았다는 곤몬테의 사랑과 추억에 대한 부정으로 소중히 품고 살았던 사랑마저 저물어버려 절망하고 마는데... 너무 아팠다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버트와 에드몬드를 모두 살릴 수 없다면 적어도 그 아픔과 고통은 자기 몫으로 돌릴 테니 그만은 이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하는 졔메르의 말이, 심지어 비록 곤몬테가 수없이 날 살렸던 사람이 이제 날 죽으라고 한다 했지만 감옥 속에서 파리아의 가르침에 메르세데스와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버텨왔던 에드몬드가 그러했듯이 다시 그가 에드몬드로 돌아갈 이정표가 되어 반짝였어.

곤몬테 파리아의 가르침을 실행하며 살고 있는 걸 탈출 이후에도, 백작이 된 이후에도 대사를 또렷하게 강조해서 연기하는데 정말 파리아에게 배웠던 모든 것으로 다시 살아가고 있으나 그걸로 복수를 하고 있던 사람이 세월이 지나 전 메르세데스가 그럼에도 당신은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는 말과 그 말을 그저 말로만 뱉은 게 아닌 메르가 그녀의 아이이자 그녀가 사랑한 에드몬드처럼 선량하게 키운 알버트에게 사실 17년 전 고통 당한 피해자였던 에드몬드와 몬테가 동일인인 걸 알림으로써 알버트가 헛된 명예가 아닌 자기 희생으로 몬테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싶다는 맘으로 결투에서 총을 내리게 했고, 그걸 기점으로 알버트에게 죽음을 당함으로써 마지막 복수의 대상인 메르세데스에게 고통을 주며 복수와 삶을 모두 끝내려던 고몬테의 계획이 어긋나기 시작하면서 아무 이유없이 사람을 죽이지 않는 에드몬드로 서서히 돌아가기 시작하는 거 너무 짜릿했다ㅠ 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라며 곤몬테 알버트와 발렌틴을 보내고, 에두아르의 상황을 듣고 무결한 존재에게까지 복수의 파장이 퍼지는 것에 복수의 도구로 그 자체를 바꿔놓았던 게 점점 흔들리며 무너지고 그 틈새로 파리아의 유언인 세상에 대한 용서가 비집고 들어와 빛나기 시작해 복수의 화신 몬테크리스토 백작은 깨지고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걸 보며 행복할 수 있는 기회와 미래가 남았음에 웃을 수 있는 맑은 청년 에드몬드 단테스로 돌아가는 과거의 나 자신이 파리아의 가르침과 메르의 사랑으로 다시 스스로를 되찾는 게 되는데 정말 너무 벅찼다ㅠ 졔메르가 아픔 속에서도 몬테와 알버트에게 전한 진심과 진실이 아름다운 부메랑이 되어 곤몬테를 에드몬드로 다시 살렸고, 그렇게 스스로를 되찾은 은성에드몬드가 다시 목에 건 메르와의 사랑의 증표인 십자가 목걸이를 자신을 사랑해서 아팠던 또다른 사람인 몬데고의 죽음에 대한 미안함과 회환에 아픈 졔메르에게 건네며 이제 다시 그녀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게 해달라며 모든 걸 잃었다 생각하지만 그 역시 감내하려던 메르를 그녀가 그를 계속 구했듯이 행복 속으로 구하며 그녀의 지친 영혼을 살리고 싶어하는데 그 이어짐이 주는 구원과 성장이 너무 아름다웠다ㅠ

사랑의 애절함과 아름다움으로는 저번 0128 뀨졔 막공이 몬테 자체 베스트였는데 그와 다른 색으로 사랑으로 인한 구원과 성장의 연쇄로 0208의 곤졔를 너무나 아름답게 추억하게 될 거야ㅠㅠ

미남몬데고는 메르세데스가 에드몬드가 죽은 뒤에도 그를 사랑하지도 그를 선택하지도 않은 것에 메르에게까지 분노했기에 그렇게 손에 넣은 메르세데스에게 계속 상처를 주고 비참한 처지를 일깨웠는데 사실 그렇게 못되게 굴면서도 그녀를 계속 사랑하고 있던 건 맞아서 감옥으로 끌려가다 도망친 뒤부터 그녀가 돈으로도 그의 곁에 남지 않겠다 하는 것에 메르세데스가 없이는 살 수 없는 자신을 견딜 수 없어하는 사랑이 비집고 나오는 게 슬프기도 했다. 그릇된 애정이기에 그 없이 살아가는 메르를 견딜 수 없어 정말 몬테와 메르 모두를 죽이고 자기도 죽으려고 했을 것 같은데 진짜 그의 눈 앞에 메르세데스가 스스로의 목숨을 내놓고 복수는 자신에게만 해달라 간청하는 것에 애초의 결심과 달리 그녀를 죽일 수 없기에 그저 메르세데스를 눈에 담으며 끝을 맞는게 악인이 맞는 최후로서 정말 남은 게 하나도 없음이 허망하게 다가오는 게 여운이 컸어ㅠ 미남데고 바리톤인지 베이스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테너는 아니시니까 탤데고랑 음을 다르게 부르는 부분이 꽤 많으셨는데 허스키한 락보컬 느낌의 탤데고가 시원하기도 하고 좀 더 내 취향의 보컬이긴 하고 음을 더 높이 찍으시는 것도 그쪽이 좀 더 내 취향이 맞지만 진짜 음색이 사기임 미남음색 자체의 끈적하면서 윤기있는 느낌이 몬테 넘버랑 어우러질 때의 그 용암같은 느낌 간만에 들어도 역시 좋아서 응 만족할게 해버렸다ㅎㅎ 

이번 몬테는 몬빌당 더블 캐스트가 노래 자체를 더 시원하게 부르거나 음색이 엣지를 더해주거나 하는 식으로 장점들이 확실해서 누구로 섞어서 봐도 늘 좋았고 정말 그덕에 편하게 표 잡고 잘 달렸어ㅠ

자체자막이니 그동안 깜박하고 안 썼던 소소 좋아하는 포인트 남겨놔야지! 주순알버트 루이자랑 몬테랑 자코포 가짜 싸움 때 몬테 도우려고 쓰러진 사람들 칼 집어들 때 꼭 얇은 칼 잡았다가 아니야 이걸로는 안 돼!라는 느낌으로 다시 내려놓고 큰 칼 다시 들고 달려가는 거 늘 귀여웠어ㅎㅎ

이건 소소하지 않고 대대하게 좋아하는 건데 아름다운 거짓말 넘버 알버트와 발렌틴의 사랑의 맹세 씬으로 삽입된 거 정말 자첫부터 자막인 오늘까지 내내 극호 포인트였다ㅠ 아름다운 넘버로 시련 앞에서 사랑을 다짐하는 젊은 연인 너무 아름답고 그들을 보며 옛사랑을 추억하는 메르세데스는 애틋하고ㅠ 원래 초연 때는 2막 넘버였다는데 1막 넘버로 바꿔놓은 씬배치 진짜 극호였어. 오늘에서야 깨달은 건데 '아름다운 거짓말'이 '영원한 사랑 모두 거짓말'과 연결되는 거였기도 해서 사랑을 믿지 않게 된 몬테가 알버트의 사랑의 맹세에 반기를 들었었지만 결국 사랑하는 이를 지키라며 메르세데스와 같은 외침인 '제가 사랑하는 유일한 사람이에요'라는 발렌타인의 간청으로 알버트와 발렌틴이 메르세데스와 에드몬드, 그들의 사랑을 닮아있다는 걸 느끼고 알버트를 보내는 걸로 그가 사랑은 거짓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영혼을 결국 가지고 있었다는 게 된다는 것까지 너무 좋았다ㅠ

근데 곤몬테도 졔메르도 둘다 얼굴 살이 아니 그 사이에 또 쏙 빠져서 한분은 감기/한분은 격한 스케줄로 힘들었구나 에구구 맘이가 아프다 이러고 있었는데 노래를... 왤케... 잘하지 싶을 정도로 너무 짱짱하게 잘해서 진짜 어떻게 이렇게 싶었다ㅠ 내 취향 기준으로 첫공부터 넘버 베스트 케미는 두분이시겠군요 하긴 했었는데 진짜 첫공 긴장 그런 거 없이 몸풀린 곤졔의 노래 공격이 너무 너무 너무 좋았고 진짜 황홀했다고 또 쓸 거임 그냥 진짜 너무 좋았으니까ㅠ 그냥 잘 부르는 게 아니라 감정들까지 너무 내 취향으로 절절해서ㅠ 지옥송도 진짜 미쳤었지만 온세상이랑 왕이 되어 하ㅠ 짱

곤몬테 루이자한테 하이데 공주 찾아줘라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찾아라고 명령하던 게 진짜 인상 깊었음 이건 소원이 아니라 부탁이야하며 자기를 심심풀이용 장난감으로 목숨을 건 싸움 시켰던 해적에게도 기꺼이 무릎을 꿇고 부탁하던 에드몬드를 내면에서 철저히 버린 게 정말 크게 느껴졌었어

이번 시즌 몬테 돌면서 4명 몬테 다 각자 장점이나 특징이 있고 솔직히 못 하는 사람 없기도 해서 편했는데 그거랑 관계없이 제일 좋았던 건 개취로 뀨곤인데 둘이 완전히 정반대 타입이라 스스로가 신기함

뀨가 극을 섬세하게 살펴서 대사 어미 하나하나 바꾸고 감정의 결을 미세한 부분까지 조율해서 연기하고 메르에 대한 사랑을 차마 잘 놓지 못 하던 여리기도 한 에드몬드였고 노래보다 연기가 극장점이라 좋았다면 곤성은 노래가 진짜 너무너무 좋고 극본 자체가 주어진 부분을 굉장히 우직하게 지키면서 강세를 명확하게 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이해시켰고 인물 자체도 그래서 깔끔하고 강직해서 좋았고 그렇다고 뭐 각자의 장점의 반대 부분이 나쁜 건 아니고 대척점에 있는 둘이 다르게 좋았다는 게 신기함

왜냐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할 때도 있지만 다캐 찍을 때 명확하게 내 취향을 굳게 다져놓고 그거가 나에게는 최고라고 고집 부릴 때는 한도 끝도 없이 나의 ㅁㅁ가 아니야 흥흥 거리기도 하고, 각자 다 좋대도 결이 비슷한 인물들을 결국 묶어서 좋아해서 이번 몬테처럼 서로 제일 다른 이들이 각자 너희가 제일 좋구나 한 적이 거의 처음임ㅋㅋㅋ 신기하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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