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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31007 뮤지컬 레베카 낮공

by All's 2023. 10. 8.




캐스트 - 에녹 리사 이지혜 윤석원 윤사봉 이은율 김순택 김현웅

 

 



(+) 트윗 감상

[인터미션]

즐겁다 오길 잘했다 아 행복하네☺️ 정말 이렇게 즐겁게 볼 줄 몰랐는데 오늘의 녹졔도 너무 너무 너무 짱이야ㅠㅠ 졔는 진짜 계속 잘하고 녹막심 1일보다 목 더 짱짱하고 둘이 달달하고 귀엽고 착착 맞아 짱 좋아ㅠㅠ

정말 스윗하고 어린 아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겁도 나는 듯도 해 보이는 녹막심을 보며 새삼 내가 키다리 초연 올라오기 전에 그런 극이 올라온다 했을 때 그로 저비스 상플 했다는 게 떠올랐다ㅠㅠ 녹막심 반 호퍼한테 끌려가면서 인사만 하고 튀려 했는데 이히랑 눈 마주친 순간에 살짝 퓨즈 줘서 그가 이히에게 정말 관심이 있어서 순순히 자리에 앉았고 반 호퍼에게는 짖궂지만 이히에게는 재밌을 농담을 슬쩍슬쩍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티내는 거 너무 좋아ㅠ 졔나가 생각지도 못 한 신사의 관심을 그냥 매너쯤으로 여기는 게 안타까울 정도임ㅠ 그는 너에게 관심이 있다구ㅠㅠㅠㅠ

후... 그리고 사봉 반 호퍼 좋아할 거라고들 많이들 얘기해주셨는데 정말 너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반 호퍼라 이렇게까지? 싶어서 아 너무 좋다ㅋㅋㅋ 육감적이면서 속물적이고 어린 애 데리고 다니면서 엄한 곳에서 자존심 채우는 졸부인데 밉지는 않은 그런 반 호퍼 노선이 이히가 더더욱이나 기댈 곳 없는 처지로 느껴지는 걸 좋아하는데 사봉 반 호퍼가 너무 딱 그렇고 아메리칸 우먼 시끄럽고 교양 없는 미국인하고 질겁들하려다가 점점 그녀에게 빠져드는 그런 거 너무 잘하시잖아 영혼에 가스펠 정말 충만하시다ㅋㅋㅋ 이히한테 했던 테니스 얘기로 줄리앙한테 추파 던지는 거 막심이 질색하는 거 나도 아니 근데 저런 얘기하면 우리 졔나 평판이 싶은데! 근데도 밉지는 않다ㅋㅋ 저정도로 속을 빤히 보이면 개성이지 싶어지는 그런 반 호퍼 정말 좋아해ㅠ

그리고 은율 베아트리체.. 정말 대명창... 내가 본 베아트리체 중에 절망에 지친 몸부림 제일 잘 부르신다 정말! 나 그 음 진짜 전부 칼 같이 다 맞으면서 깔끔하고 노래 너무 잘하셔서 감탄하느라 사실 캐릭터 해석 집중해서 못 봤음ㄷㄷㄷ

졔나가 너무 잘하고 계속 잘해서 오히려 이거 잘하고 저거 잘하고를 잘 못 말하겠는 게 근데 진짜 내내 나오는데 너무 내내 잘해서 그런 거라 이렇게 저렇게 잘했다고 남기고 싶은데 그게 어렵네ㅠㅠ 솔로 넘버도 듀엣 넘버도 다 너무 좋고 프롤로그에서 독창부 음색 변화도 좋은데 합창 때 살짝 맑은 소리로 전환하는 것도 다 너무 훌륭함ㅠㅠㅠㅠ 반 호퍼와 함께 할 때는 그래도 씩씩한 소녀였는데 맨덜리에 온 뒤에 점점 더 주눅 들어가는 디테일도 이제 진짜 그냥 완성임 너무 좋아ㅠㅠㅠㅠ 하인들 사이를 지나갈 때 뚝딱거릴 정도로 주눅 들어 있었어서 맨덜리 저택에는 있을 수 없지만 그래도 안주인으로서 그곳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주변을 알아야하니까 포구 근처를 가서 벤을 만났을 때는 편안하게 스스로의 다정함과 따스함을 보일 수 있는 것도 그래서 찡하다ㅠㅠ

[2막 종료]

오늘의 녹졔는ㅠ 하루 또 하루에서 '과거가 날 짓누를 때 사랑을 보여줘 너를 믿게'가 막심을 구원할 이히의 열쇠였다는 걸 정말 그려놓은 듯한 이야기를 보여줘서 너무 애틋했다ㅠ 칼날같은 그 미소 이후에 이런 나인데도 사랑하냐는 이야기에 졔나가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순간 녹막심은 이미 구원받았고, 졔이히는 사랑하는 이의 반쪽은 가진 게 맞을까 두려워하던 과거의 이히가 아니라 막심의 유일한 사랑인 드 윈터 부인으로서 완전해진 거라 누구도 해칠 수 없을 듯한 맑은 눈의 소녀는 사라져버렸음에도 하루 또 하루의 멜로디와 함께 서로를 끌어안는 그들을 보며 울컥 했다ㅠ

나는... 솔직히 그래서 별로이긴 했는데 순택 프랭크 최소 레베카 좋아했고 최대 레베카랑 바람핀 적도 있을 법한 사람이라서.. 이히 은근히 무시하는 기색이 짙어서 정말 굉장히 속상했고 녹막심 너 저런 사람 정말 믿고 있니? 그는 심지어 너한테 충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파벨을 질투해서 그를 싫어하는 거 같았는데 싶었는데 그래서 졔이히가 맨덜리 저택 안에서 기댈 구석이라고는 정말 막심 하나 뿐인데 그 막심의 사랑마저 확신할 수 없다 느끼자 레베카 act2 끝나고 뛰어내리는 게 맞는 걸까 흔들리는 거의 설득력을 좀 더 주었긴하였다 합니다.. 그치만 난 막심의 선택을 믿고 이히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응원하는 프랭크 노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다가 이번 레베카 사용인 중에서 로버트마저 특히나 레베카랑 뭔가 있었을 법한 기색 비추면서 이히 짱 무시해서 맘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ㅠ 자막 프랭크 캐스트 순택시인데 좀 이번에는 아쉽네ㅠ 벤 하실 때 의뭉스러운 노선인 건 벤이 애초에 그래야하는 역이라 괜찮았는데 프랭크는 난 굳이 안 그런 게 좋다. 프랭크까지 레베카 좋아했으면 집안 사람들이 막심을 존경하고 좋아하기는 했다는 거 자체가 다 너무 흔들리잖아요ㅠ

근데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오늘 너무너무 좋았다ㅠ 리댄 캐해까지 합쳐서 너무 애절한 날이었어ㅠ 리댄 좋다ㅠㅠㅠ 보길 잘했어ㅠㅠㅠㅠ 리댄 너무 슬픈 댄버스라서 맘이 너무 아팠다ㅠ 레베카에 대한 마음이 사랑인데, 이 댄버스의 레베카는 사랑에는 안 빠졌을 지라도 이성애자여서 평생 그 사랑이 마주보는 건 될 수 없을 것을 아는 짝사랑인데 그럼에도 그녀의 곁에서 모든 비밀을 들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이인 것에 만족하며 곁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고, 죽은 그녀의 떠난 자리가 비지 않게 그녀의 마지막 이름 중 하나였던 드 윈터 부인으로서의 명성과 공간을 지키는 것으로 사랑을 지키려 했던 이라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ㅠ 이히가 집 안에 들어온 것이 드 윈터 부인으로 불리게 될 것도 싫어도 그녀가 그냥 쥐죽은 듯이 살았다면 최대한 마주치지 않으며 레베카의 흔적을 지키며 살았을 수도 있는데 막심과 이히의 사랑이 깊은 데다가 이히가 집에 적응하여 안주인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노력하면서 레베카의 공간을 드나들 수 있다는 게 레베카의 자리를 어떻게든 침범할 수 밖에 없다는 걸 레베카의 방 역시 이히가 들어올 수 있고, 그녀 자체를 쫒아내거나 없애지 않는 한 그걸 막을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 순간 이히에게 레베카의 드레스를 입혀 아무리 노력해봤자 넌 그녀의 그림자일 뿐이라고 절망하게 해 없애려했지만, 레베카 Act2 이후의 경보 소리에 계획이 무산된 순간, 이히를 죽일 기회를 놓친 것에 아쉬워하는 것보다 레베카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냈으나 실패한 절망에 힘이 풀려 버리는 꼿꼿하고 날서고 서슬퍼렇게 아름다운 모습 속에 이미 무너져가는 슬픔이 비칠 때 너무 맘이 아렸고, 그래도 그녀가 진실을 알려주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으로 보답받지 못 할 짝사랑의 슬픔도 감내하며 살아왔는데 그녀와 함께 비웃었던 그 남자들처럼 자기 역시 그저 진짜 중요한 일은 말해줄 필요없는 존재일 뿐이었다는 걸 깨닫고 무너지는 배신 베카 때와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저택을 배회하다 절규하는 불타는 맨덜리 때는 조금도 보답받지 못한 그녀의 사랑에 정말 아팠다.

저번 녹졔는 고딕 로맨스라 좋았는데 오늘의 녹졔는 조건 없는 사랑과 믿음이 준 사랑의 승리라 너무 아릿하게 좋다ㅠ 온전한 믿음과 사랑을 받고 싶지만 두려움에 솔직해질 수 없던 녹막심에게 다정하고 따스한 졔나가 빛이 되어 결국 그가 비춘 어둠을 끌어안아 밤의 저편 밝은 세상으로 데려왔어ㅠ 칼날같은 그 미소에서 녹막심 '그녀는 알았던 거야' 부분 약간 타이밍 놓치고 '..기억한 거야'식으로 처리했는데 그거 그렇게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을 만큼 꽉 찬 날이었다ㅠ 녹막심 성대가 너무 잘하고 졔나가 진짜 깨끗한 음색으로 단단함과 여림을 오가면서 노래하는데 오늘 귀호강 미침ㅠㅠ 하 그리고 오늘 맴도는 그 이름 레베카 정말 너무 미쳤음ㅠ 막심이 자신을 피한다 생각해 슬픔과 절망 속에서 무너지다가 자신을 괴롭히고 쫒아 오는 레베카의 그림자에 진저리 치는 절규까지 한 순간도 버릴 곳이 없었다ㅠ 그랬기에 악에 받친 상태로 댄버스와 마주하는 것까지 완벽해ㅠ

그리고 리댄! 솔직히 대사에 쪼있는 거 여전히 느껴지긴 하는데 쪼가 있다는 것 때문에 그녀의 클린한 노래를 제대로 못 듣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소리 너무 깔끔하고 전 음역대 비는 곳이 없고 너무 좋았음ㅠ 자기 모습처럼 날카롭게 아름다웠다ㅠ

캐릭터가 단순할 수 있는 부분에 입체감을 주는 거 자체는 나쁜 게 아니지만, 적어도 emk 버전의 뮤지컬 레베카에서 모든 조연캐릭터들마저 조금이라도 더 복잡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건 오히려 과유불급이었다 싶은 날이긴 했다. 공연 전체로는 결국 좋았지만 씬의 의미나 캐릭터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부분이 순택프랭크와 석원파벨의 해석으로 있었다 싶었어. 굳이 군더더기를 붙이지 않고 쿨하게 속물적이지만 밉지는 않은 인물인 반 호퍼로 그런 사람의 고용인으로나마 살아야하는 이히의 딱한 처지와 쇼스토퍼로서의 씬의 즐거움을 담뿍 살린 사봉 반 호퍼와 막심을 사랑하고 믿는 애정 가득한 누나지만 이제 다른 가문의 사람이기 때문에 막심의 곁에서 그를 지켜줄 수 없기에 이히가 온전히 막심의 사람으로서 그를 지키려고 하는 것에 감격하여 이히에게 너는 해낼 수 있다고 함께 노래하는 은율 베아트리체가 여자들의 힘 넘버를 이히와 함께 온전히 살린 것과 너무 대비됨.

석원배우를 좋아한다.. 목소리도 좋고 다정하고 착한 얼굴과 특유의 선한 기운도 다 좋아해. 좋아하는데 처음 보았던 러브레터에서 아키바에게서 이츠키를 잊지 못 하는 히로코에 대한 질투를 너무 많이 걷어내신 건 좋아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 레베카의 파벨 해석이 서늘한 기색은 있으나 보기만 해도 눈살 지푸려지는 저급한 악인 느낌을 내지 않는 것과 어떤 면에서는 막심에 비해 재력과 신분이 부족하고 그녀의 사촌이기 때문에 그 스스로 자신이 레베카의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레베카를 차지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열등감으로 막심을 증오하는 느낌까지 내는, 레베카를 진정으로 사랑한 것 같은 느낌까지 내는 부분이 이번에는 아무래도 극에서 필요한 것에 비해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파벨은 레베카가 이런 사람하고까지 바람을 필 정도로 다양한 남자를 섭렵하는 사실 우아함은 껍데기인 교활한 존재라는 걸 1막부터 암시하고 사랑을 나눈 여인이 자살을 할 이유가 없다는 증거가 될 수 있는 편지로 한 평생 사치를 부리며 여자나 끼고 살고 싶어하는 걸로 저런 사람하고까지 불륜을 저지른 레베카에 대해 관객이 정을 떼게 만드는 기능을 하는 인물이어야 하는데 건지면 내 거 넘버에서 불행의 냄새를 좋아하는 기색을 보인다고 해도 특별히 위험하고 질척한 존재라는 분위기를 첫 씬에서 보이지 않았던 석원파벨에게서 솔직히 위기감을 느낄 수 없어서 배우가 노래를 잘하고 몸을 잘 씀에도 가면 오는 게 있는 법 씬이 쫄깃한 멜로디만큼 짜릿하게 긴장감있게 다가오지가 않았다.
 
이쪽은 너무 덜 나빠서 아쉽다면 순택 프랭크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의뭉스러운 느낌을 같이 넣어서 아쉬웠다. 더 이전 타래에 쓴 대로 이히를 진짜 아끼거나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레베카를 최소 좋아한 것처럼 느껴지는 구석이 있는데 그러다보니 온 집안 사람들이 나를 무시하고 레베카에 비해 부족하고 못난 존재인 자신에 대한 서글픔에 관리인 앞에서 눈물까지 보이게 되는 이히에게 당신은 당신이기 때문에 막심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별빛같은 한 사람 넘버가 프랭크 진심으로 이히 걱정해서 하는 말 맞나? 그냥 일단 고용주 아내가 우니까 달래려고 듣기 좋은 소리하는 거고 쟤도 사실 이히 무시하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게 별빛송이 그러라고 있는 넘버이자 씬이 아닌데 싶은 마음을 지울 수 없었다. 별빛 같은 한 사람 넘버가 외모가 뛰어나지 않을 지라도 마음이 따뜻하고 다정한 이히같은 존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이히에게 길을 알려주는 내용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그 넘버에서 프랭크가 이히한테 사심 있어 보이는 것까지 가면 안 되지만 어린 고용주 아내를 달래려는 의도 뿐 아니라 막심을 행복을 위해서라도 이히가 잘 해내길 바라는 진심이 담겨있어야 한다 생각하는데 인물의 층위를 복잡하게 하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은 뉘앙스를 덧붙여서 본래 씬과 넘버의 기능을 약화시키는 건 말 그대로 '사랑의 승리'를 통해 객석에게 행복한 결말을 주는 것이 목적인 emk 버전의 레베카에는 과유불급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사실 내가 지금 느낀 이 불편감을 연출 선에서 커트하지 않았다는 건 연출이 그 정도는 괜찮다고 여긴 거니까 그냥 객석의 내가 내 취향이 아니라 과하게 별로라 여기는 걸 수도 있지만.. 관객인 내가 씬이나 넘버의 감동이나 긴장감이 약하게 느껴진다는 점에서 밸런스 조절 실패에 대해 불호를 굳이 지우고 좋게좋게 생각만 하고 싶진 않았다. 오늘 관극이 정말 너무 좋았는데 앞선 장면들이 더 살았다면 더더 좋았을 테니까 아쉬운 거고 좀 더 디테일을 쌓아서 재미가 커지는 역들이 그러는 건 오히려 좋아하는 걸ㅠ 당장 종원벤이 첫 등장씬에서 '그녀(는) 떠났어 저 바다로' 해맑게 노래하는 것과 이히가 드 윈터 부인이라는 말을 꺼내자 두려워하며 같은 소절을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며 부르는 것의 대비가 자신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던 레베카가 없어서 해변가에서 즐거웠던 것과 그녀가 살아 돌아왔다는 건가 두려워하는 것의 차이를 보여줘서 좋은 걸ㅠ 인물의 행동과 감정에 대해서 파고들 거리가 많아서 좋은 극과 역할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고, 레베카의 경우에는 미스터리가 주요 요소이긴 하지만 사실 사건 자체가 복잡한 이야기도 아니고 수미상관 구성으로 명확한 해피엔딩을 의도하며 가져가는 이야기라 모든 인물이 해석의 여지를 열어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석원배우 순택배우 둘다 좋아하는 배우지만 이번 캐릭터 해석은 아쉽다ㅠ 노래 연기 다 잘하는 배우들이지만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권은아 연출 슈퍼바이저가 오히려 그들의 자유도를 줄여주면 좋겠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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