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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30615 뮤지컬 모차르트!

by All's 2023. 6. 16.



캐스트 - 이해준 서범석 길병민 선민 김소향 윤지인 주아 정원영 차정현 남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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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ㅠㅠ 햊촤 초반에는 긴장 많이 했다가 얼마나 잔인한 인생인가부터 긴장 풀려서 잘하다가 내운피 진짜 와 대박 막 속으로 이렇게 하게 잘 부르고 있었는데 아마데가 당기는 타이밍부터 볼 쪽 마이크 빠졌어ㅠㅠ 소리 아무래도 확실히 덜 들렸나봐ㅠ 그래도 나쁘지 않게 마무리했는데 아 너무 아깝네ㅠㅠ 전반적으로 다들 프리뷰에 총첫이라 경력자도 역할 변경 포함 뉴캐들도 좀-많이 긴장해서 몸 안 풀린 티가 많이 나긴 해서 아 8-90퍼들 하고 계시군요. 오케도 좀 정신이 없네요 하고 있는 와중에 정햇영쉬카네더께서 자신이 역에 매우 과분한 캐스팅임을 너무 강력하게 증명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햇이 잘할 거야 당연히 알았지ㅋㅋ 아 근데 햇카네더가 진짜 너무 잘함ㅋㅋㅋ 5연 때 홍록기 쉬카네더가 진짜 너무 심했던 거 빼면 쉬카네더를 좋아하거나 별 생각없거나 정도로 봐왔는데 햇이 잘해도 너무 잘해서 아 내가 보는 게 썸로인가 싶었음요 짱짱.. 진짜 짱bbb

선민 첫 등장 무덤 팔아넘기기 때 테레즈 느낌나는 건조한 속물 느낌 내서 어 나 콘스랑 모촤 헤테로 절대 소중한데 모촤한테 큰 관심없으면 안 되는데 걱정했는데 베버부인 소개대로 아주 게으른 사람이지만 모촤 얼굴보자마자 반해서 답지않게 슬쩍 들이대도 보고 안 되가니 심통도 내고 넘 귀여워♡ 오늘 캐스트 중에서는 햇카네더가 진짜 넘 어나더로 잘하고 있고 선민콘스가 그 담으로 잘하고 있다ㅎㅎ 본체 특유의 쿨한 성격이 첫공의 압박에 안 지고 있음! 길주교는 노래는 일단 성량이 어나더라 괜찮은데 빌런 스타일 대사톤이 너무 아쉬움ㅠ 캐릭터 방향도 좀 심심함 잘 풀어봅시다.

ㅋㅋㅋ은아연출님 왜 이러는 거예요. 10주년 연출에서 오브제도 별로 안 바뀌었건만 그때 있던 아드리안 맛은 빠지고 희성 맛은 희한하게 증폭되었네 싶어서 기이하다 생각하며 보고 있긴 했는데 그래도 연출이 이렇게 그대로 가는데 앞 위만 바꿔서 이런 결말로 뒤틀어버리면 안 되는 거잖아요ㅋㅋ

아니 저번 시즌 결말이 마지막에 볼프강 아마데 레오폴트가 모두 나와서 레오폴트가 아마데를 달려가 껴안으며 끝나는 게 겉보기에는 볼프강이 끝내 자기 자신으로 인정받지 못 하고 세상도 가족도 그의 재능만을 사랑하며 끝나서 인간 볼프강이라는 인물만을 생각하면 가혹해보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사람 그 자체로 인정받고 사랑받지 못 한다는 게 얼마나 비극인지를 보여주는 걸로 사람이 재능 등의 다른 가치에 먹히게 만들지 말자고, 사람 그 자체를 인정하고 사랑하자고 결과적으로 따뜻한 이야길 전한 거와 정반대임. 모차르트! 모차르트! 끝나고 피아노 앞에서 볼프강이 아마데한테 나의 운명을 인정하고 널 사랑했어야한다고 말하고 아마데가 그의 생명을 끊어주고 둘이 하나가 되어 상승하는 깃털과 악보들과 함께 (관념적으로. 무대에서는 피아노 의자에 아마데 끌어안고 모촤 죽음)승천하는 엔딩 전혀 감동없음. 아니 너무 무서움ㅋㅋㅋ 왜 사람이 '재능'등의 그 존재 그 자체가 아닌 운명에 순응하며 거기에 먹혀서 살아가야 하나요ㅋㅋ 마지막에 모촤가 웃으면서 자기자신과 화해한다고 착각하며 죽는다고 그게 진짜 화해고 아름다움이 아니지ㅋㅋ 스스로 자기 존재 그 자체를 저버리는 거 이건 아니지ㅋㅋㅋ 그렇게 정말 운명 재능 예찬론으로 가는 거 솔직히 한 사람의 존재를 그냥 버려버리는 거고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거니 모촤에게서 논리성을 거세하고 이 세상의 것이 아닌 재능 그 자체, 세상이 실은 정상인데 그는 엇나간 챗바퀴 같이 그려서 그래 너는 그게 낫겠다 싶게라도 해야지. 재능과 자신이 분리되지 못 한 채 천재성이라는 이 세상 것이 아닌 특별함에 명예도, 가족도, 사랑도, 대중의 인정에도 진짜 행복을 느낄 수 없는 존재가 '논리적으로' 이 모든 것에서 나는 진정한 행복과 자유와 안식을 찾을 수 없으니 천재성 너를 인정하고 그저 너와 하나되어 널 사랑할게라고 끝낸다는 거 겉보기에는 논리적인 과정 같아도 하나도 안 논리적이거든ㅋㅋㅋ 이건 거의 존재의 부정이고 자기 살인에 가까움.

뭐 그래도 1막에 비해 2막은 그래도 전반적으로 긴장들이 풀려서 좋아하는 음색 or 명창들이 듣고 싶던 넘버 잘 불러들 주니까 10주년에서 왜 희성 맛만 강화해요 하면서도 즐겁게 보긴 했는데 배우들이 다들 역량이 더 될텐데 고음찍기 비롯해서 좀 사리는 구석들이 있어서 프리뷰인데 차라리 오버를 해서 불러도 될텐데 했던 게 좀 아쉬웠다. 걍 풀어서 쓰면 햊길지인 얘기예요. 님들 군데군데 더 찍어서 더 비인간적으로 불러낼 수 있잖아요. 극이 재능 예찬하고 있으니 노래로 힘들 더 줍시다. 당신들은 할 수 있어요 하고도 남아요ㅇㅇ 노래 다들 잘하니까 박수도 많이 나오고 환호도 나오고 하긴 했는데 진짜 솔직히 다른 극에서 노래 어느 정도들 하는 지 들어서 노래 역량 더 낼 수 있는 거 알고 기대한 게 있는 입장에서는 여기서 왜 그렇게 가요 싶은 부분들이 은근 많아서ㅠ 햊촤 길주교 지인남작부인 해주세요ㅠ 해줘요ㅠ 내가 성대를 사랑하는 방식에서 성량과 호흡, 음색 등도 사랑하고 오히려 극 고음에는 크게 미련 없기도 한데 아니야 님들은 더 찍어주세요 좀 더 임팩트 내실 수 있으시잖아요. 모촤는 한 사람 인생 비인간 요소 넣으면 훅 압축한 극이라 이야기적으로는 아무래도 끊기는 부분있어서 노래로 압도감 주는 게 특히 님들같은 뉴캐가 인정 빨리 받는 길이기도 하거든요ㅠ 성대에 무리갈 정도는 안 되겠지만 근데 지금은 일단 너무 사린 감이 있으니까 7월에 다시 볼 때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더 차서 역량 가득 뽐내주어요ㅠ 이건 기질이기도 한데 첫공에서 극이나 역할의 무게에 눌리지 않는 것도 다른 의미로 실력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 부분이라ㅠ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인기극의 주요극과 인기 넘버라는 무게에 지지 마요ㅠ 그 넘버들 님들 그릇보다 작아요ㅠㅠ

나 근데 좀 부끄러운 게.. 결말 왜 그렇게 바꿔요 소리를 저렇게 길게 해놓고+노래 더 잘할 수 있잖아! 소리도 해놓고 그래도 취향에서 벗어나는 사람 없거나 좋아하는 사람들로 넘버 오랜만에 들었더니 기분 좋아ㅠ 결말 어이없는 거지 화난 게 아님ㅋㅋ 아 진짜 이건 무슨 호구지ㅠㅠㅠㅠ

보통 내가 후기 푸는 경향 상 이제 배우들 캐해에 대한 호오를 말해야하는데 이게 좀 기분이 이상한 게 이건 분명히 10주년 아드리안 연출/유희성 예술감독 껍데기인데 결말로 갑자기 2016년 5연 모촤 코이케 뉘앙스를 줘버리는데 심지어 그게 그때 연출이 하려던 거보다 더 강력해서 모촤배우한테 님 어떻게 가시는 게 제 취향이고 극이랑도 어긋나지 않을 것 같아요 소리를 못 하겠어ㅋㅋㅋ 지금 해준 1막에 천둥벌거숭이 부분이 너무 상식인의 망나니 강제 몰입 느낌인 거 빼면 좋아서 결말이 당연히 10주년스러울 줄 알고 그 부분만 더 자신을 놓고 가보십시오하려고 했는데 권은아연출이 나에게 모차르트가 아마데 인정하는 결말을 던져줘버려가지고 끝판 가서 이게 어그러짐ㅋㅋㅋ 아니 결말을 그렇게 갈 가면 구조랑 껍데기도 같이 바꿔야지 앞까지는 그게 맞다가 끝에 가서 이런 게 어딨어요ㅋㅋ 난 답을 못 내겠으니 일단 햊촤는 첫공 끝냈으니 긴장을 풀어보세요.. 생각은 7월에 다시 할게

아.. 난 emk 방향성을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운 게 투자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극 가져온 거 잘 바꿔가기도 하던 거 보면 아주 감각이 없는 것도 아닌데 생뚱맞게 과한 화해무드로 극 전체에 어깃장을 놓음. 몬테 엔딩이랑 엘리에 론도 넣기 등에 대한 얘기였는데 이번 시즌 모촤 결말 추가요. 아 팬텀 4연 반의반 가면도ㅂㄷㅂㄷ 무대 쪽으로 비추는 조명 말고 무대 자체에서 화면에서 그래픽 나타나는 거는 LED라고 하는 거 맞나? 여튼 모촤 도입부부터 그냥 조명으로 덮어 비추는 식으로 안 하고 무대에 스크린으로 설치하고 그래픽 만들어서 완성도 높게 만드는 거 이런 투자는 잘하지 자잘해도 의외로 큰 돈 드는 부분도 새로 돈을 들이기는 해하고 좋게 보다가 왜 결말을 이런 식으로 내요하고 마지막에 당황스럽게 만들면 사람이 갈피를 잡을 수가 없어요ㅠ 아드리안이나 마타 초연 제프 칼훈 연출같은 사람들하고 협업을 아예 안 하면 몰라 또 그러지도 않고ㅋㅋ 이상해...

아 근데 결말 얘기 한참 까긴 했는데 포토존에 홀로그램 스타일 갤노트10 아우라 조명 보고 왜 저렇게 해놨지 했는데 왜 군데군데 자꾸 무지개 홀로그램 반사색 조명 넣는 거지ㅋㅋㅋ 톡 까놓고 안 예쁘고 색이 이해가 안 가서 별로임요 . 아 포토존 깃털 지금 생각하니 엔딩 장면 스포이기도 하네? 낚시줄 달아서 깃털이랑 악보들 떠오르게 하는 건 왜 그래요 진짜.. 아니 악보는 기억의 조작이려나 망원경으로 본 건 여튼 깃털은 확실한데 깃털펜 하나 올라가는 줄 알고도 아 하나된 영혼으로 천국 가냐고 구려..하다가 무대 전체에서 떠올라서 진짜 기겁함ㅋㅋ 거국적으로 합일의 승천 보여주고 싶은 거 같은데 깃털이랑 악보야 깃털펜으로 악보에 적는다+날개의 상승 이미지 그래 승천 자체가 싫어도 의도는 알겠는데 무지개 홀로그램 색 조명은 걍 이해가 안 됨ㅋㅋㅋ

뭐 근데 싫은 것만 있는 건 아니고 의외로 그런 거 돈 안 아끼는 제작사 성향 유지인 건지 주요 배역들 의상 재활용 아니고 다 다시 새로 만든 것 같더라 빨간 코트 자수도 뭔가 조금 더 고급지고 콘스탄체 옷들은 원래도 거의 다 예쁘다 생각하는데 선민콘스 다 아름다워서 맘이 훈훈했음ㅇㅇ

윤지인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금발 가발도 너무 잘 어울리고 남작부인 의상도 너무 잘 어울림. 배우가 워낙 젊고 감정표현도 풍부해서 다정한 젊은 후원자인 '사람'같은 느낌이 의상과 가발이 잘 어울려서 비주얼이 주는 비인간성과 약간 상충되는 게 있어서 인간미는 더 덜고 볼프강에서 가족을 뺏고 그저 음악의 길로 인도하려는 운명의 대리인같은 비인간성을 더 넣어주시면 개인적으로는 더 좋을 것 같다. 쉬카네더에게도 모촤에게 개인의 행복을 버리고 음악의 길로 인도시키는 흑막같은 뉘앙스를 주었고 햇카네더가 그걸 굉장히 훌륭하게 해내서 발트슈테텐도 운명의 인도자 느낌을 더 크게 주면 귀족과 상류층의 고상한 음악/평민까지 아우르는 모든 사람을 위한 쉬운 음악 그 어느 쪽으로도 사람이 아닌 음악으로서 존재하라고 강요받은 모차르트의 삶에서 발트슈테텐과 쉬카네더가 주는 압박감의 그림이 모차르트! 모차르트! 넘버의 동선을 떠나 더 완벽해질 것 같아

캐릭터적으로는 선민콘스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모촤를 처음 만나자마자 그에게 반했지만 말 그대로 '노력하는' 걸 하고 싶어하지 않는 시니컬함을 타고난 사람이라 결국 돌고돌아 볼프강과 이어지게 된 순간이나 감정들에 솔직하지만, 자신과의 삶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고 '이 모습 이대로' 사랑을 지켜내기에는 천재성에 잡아먹혀가는 모촤를 견딜 수 없어서 그를 떠나버린 뒤에는 무덤을 파헤쳐서 볼프강의 두개골을 꺼내간다는 게 싫기는 해도 그건 과거일 뿐. 이미 자신이 할 수 있는 사랑과 노력을 다했으니 그에게서 매정하게 돌아서서 돈을 받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인 게 좋아. 선민이 약간 조이는 듯한 느낌으로 고음을 낸다고 해야하나? 그런 방식으로 소리를 낼 때는 노래 방식으로는 좋아하지 않아서 난 예술가의 아내라 고음을 거의 그런 방식으로 내는 건 좀 아쉬웠는데 음색이 워낙 치트키고 볼프강에게 이미 실망을 거듭해서 지쳤고 나는 나대로 살 뿐이라는 태도가 정말 좋았어. 여리고 사랑이 충만한 콘스들이 볼프강과의 엇갈림에 아파하는 게 애절한 비극이라 원래 취향에 더 가깝긴 한데 선민같은 콘스도 있어주면 극이 풍부해지고 재밌잖아요. 극이 껍데기는 아드리안 때랑 흡사한데 쎄함이 소거된 부분 선민콘스의 캐릭터 해석이 채워넣어주는 게 매력적이야.

내 최애콘스가 난넬을 하고 있다는 게 서글펐지만 정말 당연히 향난넬 잘함ㅠ 가족이기에 볼프강의 성공도 자신의 성공과 같이 여기고 볼피도 그런 맘으로 자신과 함께 음악과 행복의 길을 걸어가 줄거라 믿고 그저 볼프강이 먼저 가고 자신은 그 뒤에 이어질 거라 믿었는데 볼프강은 가족이 아닌 자기 개인으로서 온전하게 자유롭고 싶고 음악적으로도 완성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인정해가는 게 고통스러운, 너무나 볼프강을 사랑한 다정한 누나라 볼프강은 그런 게 아니라고 했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해도 가족을 떠나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 걸어나가는 선택이 난넬에게는 버림받음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결을 잘 잡아주셔서 좋았어ㅠ 넘버 소화를 무난하게 하긴 했지만 난넬 넘버 대부분이 콘스에 비하면 향배우에게 덜 맞다보니 여리게 부르는 부분들이 약간 아쉬웠는데 그녀는 원래 콘스였으니까요 힝 모드로 봤다 걍ㅠ 프리다가 있으니까 향에게는 나야 아자아자ㅠ 아 그리고 향난넬 사랑스러운 연기의 결이 마리 생각나서 향마리 좀 그리웠다ㅜ 더라키는 별로인 부분이 정말 많은 극이지만 넘버가 너무 좋고 난 마리 캐릭터 좋아해서 그리움이 솟았어ㅠㅠ

서은아마데 피잉크통을 대하는 건조한 태도가 진짜 이 존재는 인간이 아닌 천재성의 형상화일 뿐이라는 걸 잘 전달해줘서 좋았어. 극이 그러다가 결말을 틀어버리니 피아노 의자에 기대 앉아서 말라버린 햊촤를 쥐어짜는 게 맞나 갈등하고 결국 그의 심장을 찌름으로서 하나되는 순간에는 감정의 색을 띄우는 걸 하더라. 무생물이면 무생물만 하게 하고 모차르트의 또다른 자아면 자아이게 할 것이지 두개 다 해내세요 던져준 과제를 잘 풀어내어서 좋았다ㅠ 장해요ㅠㅠ

아 10주년이랑 명확히 다른 거 악몽인가?에서 아빠/난넬/콘스 등등을 만나면서도 행복을 얻지 못 한 볼프강을 하얀가발 쓴 앙들 4명으로 각각 분할해서 보여준 뒤에 그 분신 모촤들이 볼프강 둘러싸고 막 혼란스럽게 하는 연출 별로임ㅋㅋ 권은아연출 좀 명확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성향 있는 거 원래도 알고야 있었지만 이런 저런 그런 요런 모차르트도 다 내가 아니었다 정도를 하나 넣는다고 해서 모차르트가 나머지는 모두 가짜 '나'고 무의미한 거부였고 결국 스스로는 천재성 그 자체임을 알게 된다는 연결고리 충분하자 않음. 너무 직접적이고 너무 단순해서 은유적인 전체 껍데기에서 결말 부와 함께 거기만 되게 튐. 10주년 연출이 아드리안+유희성 합작이라 내가 모촤 인생 자첫했던 올뉴 모촤에 비하면 그래도 덜 비유적이긴해도 상징도 많이 넣고 구조와 구도 등으로 꽉 짜인 게 있는데 전체 재조합 안 하고 처음 중간 끝에 뭐 하나씩만 바꾸면 안 예쁘게 튈 수 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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