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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더 글로리 Part1

by All's 2023. 1. 30.



연출 - 안길호
극본 - 김은숙
방영채널 -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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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에 일부러 학창시절 괴롭힘 몰빵한 거 같은데 괴롭다.... 버텨보자

다 잘 만들었는데 가사 들어간 OST들이 좀 튀네

1화에 괴롭힘 몰빵이라 2화부터 편하게 보는 중. 작감이 친절한 금자씨 참고 많이 한 거 같다(나쁜 의미 아님) 김은숙 시티홀 애매한 성공 이후에 뭔가 어떤 다른 방식의 작법에 대한 욕구는 포기한 것처럼 쓴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작정하고 하고 싶은 대로 쓰고 있구나

송혜교의 연기 변신인 줄은 솔직히 모르겠는게 그사세 이후로 목소리 톤부터 자잘한 디테일까지 연기 능력치 계단 뛰어넘은 지가 꽤 오래라 난 이렇게 잘했나 싶은 생각은 더 들지는 않는데 탈세 이후에 아무래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던 이미지를 이번 드라마 속 같이 완전히 서민이고 피해자인 인물을 맡아서 회복시킨 선택은 정말 영리하구나 드라마 잘 보고 있는 거와 별개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는 중.

'이 사람과 나는, 우리는'이 되는 순간이 가슴이 너무 아리다

헐 남호배우네

[윤정호 환자가 윤소희의 가족이 아닐까 생각하며 한 얘기]
윤정호 환자.. 아... 성이 윤씨잖아ㅠ

이도현 김은숙 드라마 본 중에 가장 김은숙 대사 자연스럽게 치네 진짜 신기하리만치 연기 잘한다.

[여정에게 여정의 아버지를 죽인 연쇄살인마가 편지를 보낸 이유에 대해 쓴 감상]
감형때문에 보내는 게 아니지..
정신적으로 죽이려고 보내는 거지
사람을 안에서 못 죽이니까

더 글로리 재밌었고 괴롭다. 팔로우하는 비계 존잘님의 평 중 가해자들이 계속 악인인 부분에 대한 설정도 공감이 가고 트릭이 아쉬운 부분이 많다는 것도 공감이 가는데 일단 단순하게 재미가 있다는 게 콘텐츠로서 유의미하긴 한데 그렇게 재미가 있는 요소들에서 어떤 낭만성이 있어서 이런 재미를 느껴도 되는가 오히려 고민이 되게 한다. 뭐 이런 소리 저런 소리 하고 있지만 3월에 나오면 어찌될까 궁금해서 바로 달릴 듯. 김은숙 작가 캐릭터 정말 기절하게 잘 만든다. 안길호 연출 자동차 백라이트로 얼굴의 반쪽이 피를 묻히게 만드는 장면 같은 연출도 와- 했고.

고민하게 만든다고 한 낭만성은 내가 김은숙 작가 드라마 본 것들 중에서 맘이 가버리는 인물들에게 꼭 있는 요소라 재미없게 느낄 수가 없다. 그동안 로맨스적 낭만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았다면 이번에는 권선징악에 대한 낭만인데 어떻게 끝을 낼지 오히려 감은 안 온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좋은 의미로 친절한 금자씨를 많이 참고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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