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 고훈정 최현주 백형훈 노윤 이지수 지혜근 정다영 이종찬
(+) 트윗 감상
누구 맘대로 마법이죠 왜죠? 왜 때문에 마법이죠😭😭😭 귀네슬롯 먹고 싶은데 마법 새끼가 방해한다!! 방해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배 총출동이라 행복한데 그래서 내적 갈등 생김 저쪽에도 내 예쁜이가 있고 여기에도 내 예쁜이가 있고ㅋㅋㅋㅋㅋㅋㅋ 1막 마지막 넘버는 진짜 전후 좌우 다 흩어져 있어서 안구 운동 제대로 함ㅋㅋㅋㅋ 다 보고 싶어서 망원경을 못 쓰겠어ㅋㅋㅋㅋ
넘버들도 적당히 자극적이고 무대랑 조명 계속 바뀌고 이야기가 쉴 틈 없이 진행되고 있어서 지루할 거리가 없어야 하는데 1막은 묘하게 점점 몰입감이 덜어지고 있긴한데 일단은 블리켱뉸지수 황홀함에 덜미 잡히는 시간 중ㅋㅋ 아니 근데 왜 멜레아강귀네 귀네슬롯 찐 안 해줘요 마법 마법ㅂㄷㅂㄷ
아 근데 내 예쁘니들 어쩜 이렇게 다들 목소리도 예쁘고 성대도 예쁘고🥰
우리 귀네슬롯은 찐이에요ㅠㅠ 마법 그딴 거 아니라고요ㅠㅠ 영혼이 흔들리는 사랑인데 같이 도망 안 치고 스스로의 자리들을 지키려 한 우리 애들 찐사라고요ㅠㅠㅠㅠ(헤테로 집착러가 우길 겁니다 이해해주세요😂)
근데 모르간이랑 멜레아강이랑 그냥 둘이 같이 잘 사는 그런 길은 관심 없나요 왜 둘이 막 설레던데ㅠㅠ 잘 어울리는데😂 블리랑 켱이랑 비주얼 케미 미쳐서 둘이 아더한테 복수한다 파멸시킨다 이러고 있는데 혼자 개설렘
킹아더 아더한테 이입할 장치와 포인트를 여러군데 계속 배치해놨긴한데... 아주 극 초반부터 그래서 왜 아더가 운명을 넘어서 선택을 하고 자신의 길은 스스로 살아갈 인류를 대표할 인물의 선구자가 될 그릇인지 씨앗을 보지 못 해서 끝까지 아더 시점에 이입을 못 해서 뭘 말하려는지 알겠는데 아더 캐는 별로고 나머지가 관심이 가네요 모드로 쭉 보는 바람에 지금 관극 다 끝낸 기분도 그래버리고 말았네.. 그냥 그 시대 그 시절 설정값이 그런 건 알지만 똑같이 마법에 속았다 해도 신체적 부정의 끝을 저지른 아더는 귀네비어한테 자기 부정 말도 안 하고 귀네비어 날 버리지 말아요 이러고 있는데 (초연에는 어땠는지 모르겠음) 재연 기준으로는 그냥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며 자기 자리 지키려했던 귀네비어랑 랜슬롯은 손가락질 당하며 죽이니 마니 하고 있는 것도, 아더가 나는 어머니의 사랑을 평생 못 느껴봤지만 모르간 너는 그걸 받아봤으니 아이에게 그 사랑과 행복을 줘 이러고 있는데, 너무 외롭고 고단하고 괴로운 삶을 살아왔고 우서 때문에 가족을 모두 잃고 받아왔던 사랑과 행복이 박탈당해 지쳐있던 모르간은 그 말에도 흔들리는데 나는 니가 그 말을 왜 해하고 화가 나 버리는 겁니다..
블리 켱 뉸 지수 세트에 뽐뿌 받아서 보길 잘하긴 한 게 위에 쓴 이유로.. 극 자체가 나랑은 안 맞아서ㅋㅋㅋ 자첫자막 찍먹으로 아쉽지는 않은데 애배 폭탄 없었으면 스토리 흘러가는 거 화난다 상태려는 걸 우리 애들 너무 잘해 무대에 어지간하면 있어 대애박 모드로 애배 사랑에 취하는 게 없었을 거라ㅋㅋㅋㅋㅋㅋㅋㅋ 블리모르간, 켱멜레아강, 지수귀네비어, 뉸랜슬롯 다 좋았다 히히 귀네비어 생각보다 많이 나오는데 옷도 많고 춤도 추고 노래도 꽤 있고 지수 사랑스러워 아더 치료해준 뒤에 정원 같은 곳에서 살랑 춤 추는 그 씬 내내 마스크 믿고 찐으로 함박 웃음 지으면서 봄🥰
태왕사신기 드라마 엄청 많이 좋아했고 아직도 좋아하는데 태사기가 바람의 나라 표절 의혹도 있긴 했다만 그것만이 아니라 아서 왕 전설도 많이 참고한 부분도 있었나봐 싶다. 두 극을 비교하겠다는 건 아니고 엑칼-킹 아더 다 봤더니 두 극에서 공통으로 보이는 구도가 태사기에서도 느껴지는데 운명이 만든 왕 VS 그 운명에 선택받지 못 한 자 구도 속에서 운명에 선택받지 못 했다 여기고 절망한 이의 분노와 파멸과 그에 맞서 승리하고 이겨가다가 개인의 운명은 절망에 빠지던 운명이 만든 왕이 운명이 정해주는 길 말고 인간은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라고 천명하는 걸로 사실 운명은 정해진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거라고 이야기하는 어떤 그 모든 게 그대로 보여서 보면서 아 이게 이런 이야기의 클리셰구나 했네.(태사기의 바나 표절 의혹이 무결하다는 건 아니고.. 만화 바나 못사라 그저 첨언 포기일 뿐) 구조가 클리셰라면 결국 취향에 맞냐 아니냐를 가르는 건 그 사이를 어떻게 채우고 꾸미는 가 일텐데 킹 아더는 내 취향은 아니다. 아주 평범한 사람인 아더가 운명이 이끈다는 이유로 어쩌다보니 왕이 되고, 떠밀린 선택들 속에서도 강해지다가 진짜 자기가 자기 고통과 슬픔을 다 이겨내며 삶을 살아가는 강한 자가 되어가는 걸 보여주겠다는 건 알겠는데 왕 될 생각도 없었다더니 멀린이 시켰다고 검 뽑으러 가는 그의 시작이 너무 튕김. 너는 우서 왕의 사생아이고 그 검을 뽑아 왕이 될 운명이라고 멀린이 말해줬을 때 그냥 진짜 그럴까 싶어서 가는 건 너무 지나치게 어린 선택이잖아요. 내가 그 그릇이 될까 자신은 없어도 내가 그 길을 가는 게 세상을 구하는 길이라는 얘기에 자신없어도 타인을 위해서 노력해볼래 정도의 결심은 있어야 희생과 헌신의 씨앗이 있는 착한 사람이구나 하면서 인물에게 호감을 갖고 시작할텐데 그 부분이 너무 안 맞아서 끝까지 아더랑(배우ㄴㄴ 캐릭터) 화해불가였다고 합니다.
반면에 모르간, 멜레아강, 귀네비어, 랜슬롯 모두가 극에서는 그들이 복수심에 가득 찬 모르간의 음모와 마법으로 부정의 길에 가게 된다는 식으로 몰아가는데 자신이 겪고 있는 슬픔과 분노, 혼란을 오히려 그들의 의지로 걸어가는 걸로 다가와서 이입이 되고 좋았다. 멜레아강 같은 경우에는 빼앗겼다 생각한 명예와 욕망이 애초에 자신의 것이 아님을 인정하지 못 하는 결함으로 인해 잘못된 길로 가고는 있어서 용서할 종류의 사람은 아닌데 그 분노와 박탈감 자체는 나도 미성숙한 인간이라 이해가 가기도 하고 신이 허락하는 정당한 방식으로 얻을 수 없다면 타락의 길로라도 이루겠다는 비뚤어진 모습이 애잔한 면이 있어서.. 근데 이건 내가 켱을 많이 좋아해서 그렇게 후하게 보는 면이 없지는 않을 듯도ㅋㅋ 하지만 마지막에 아더가 바라는 대로 자신을 버리고 새로 태어나느니 내가 선택한 길 들 속의 사람으로 끝내겠다며 자신의 마지막을 정할 때의 결연함 너무 취향임.. 그치만 나쁜 짓이라는 나쁜 짓 다 하고 공작이 약속한 여자 안 줬다는 쓰레기같은 발언을 해서 귀네비어가 질색할 만한 사람에게 끝이 맘에 든다고 생각하는 건 애배 깍지가 만든 쉴드임은 부정할 수 없고ㅋㅋ 나 태사기에서 기하-연호개 이어지는 거 좋았는데.. 모르간멜레아강 안 되나 질척이기나..
그리고 뉸지수 황홀했네... 우리 왕비님과 기사님 많이 예뻤네.... 정작 둘이 부르는 듀엣 넘버가 취향은 아니라 그건 조금 아쉬운데 둘 세트로 보겠다고 블메포 잡았다가 양도했던 아쉬움 달려기에는 이쪽 관계성이나 줄거리가 오히려 나았다ㅋㅋㅋ ㅋㅋ그치만 둘을 다시 본다면 시라노 같은 극이면 더 좋겠기는 하다 상플합니다 지수록산.. 뉸 클티앙도 좋고 시라노도 좋고ㅎㅎ
블리를 본 게 두도시랑 시라노라 사랑스러움의 화신같은 이미지였는데 블리모르간 너무 매혹적이고 엄청 위험하고 너무 멋있었다💘 블리는 이런 역도 이렇게나 잘하다니 감탄했고ㅠ 무대만 쉬셨지 노래는 안 쉬셨는지 노래가 더 멋져지셔서 진짜 아 너무 좋아 블리ㅠ
지수귀네비어 좋았다ㅠ 아더한테 호감이 생긴 순간이 멜레아강에게 사람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고 한 그 순간인 게 명확했고, 나를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이와 '나'로서 삶을 꾸려가고 싶어서 그랬구나 시작부터 매력적이었고 랜슬롯에게 마음이 끌릴 때 그 마음에 솔직한 것도 좋았다.
초연 때는 랜슬롯에게 마음이 가는 계기가 마법이 아니었다는데 그게 훨씬 어울릴 것 같아서 재연에서 왜 그래놨나 정말 너무 별로임ㅠㅠ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 자신이 행한 행동의 결과를 부정하지 않고 책임지려고 솔직하게 말하는 부분까지도 다 좋았다.
불륜이라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는 당연히 나쁜 마음이지만 이야기에서 여성 캐릭터에게 불륜이라는 행위가 나오는 부분이, 여성이 다른 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어도 마음 하나 만큼은 내 것이기에 사랑하는 이에 대한 선택이 자유를 찾는 수단이 되는 부분이 있기에 안나 카레니나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 걸텐데 그런 의도는 원전이 아더 왕 전설에도 없겠지만 지수 귀네비어가 만들어온 인물에 바로 그 결이 있는데 마법 놈이 그걸 다 망쳐서 속상하다ㅠㅠ
아 근데... 킹 아더 극하고 많이 싸운 거 아더가 왕으로서 눈을 뜨게 되는 계기로 설정한 백성들의 고통을 알게 되는 부분이 너무 대충 그려진 부분ㅠ 세상의 고통으로부터 백성을 구하고 지키겠다는 아더의 각성을 위한 부분으로 엄청 중요하고 또 그런 부분을 잘 만들어야 뭉클함이 있는 건데 그게 다른 장면들에 비해서 뭔가 연출적으로도 약하고 비중도 너무 적었다. 아더의 각성이 민중의 고통을 통해 이루어졌구나 울컥 하기보다는 아더의 각성을 위해 장치적으로 대충 넣었네 싶었다고 해야 하나.. 민중의 고통을 그냥 전개용 수단으로 쓰지 말아줬으면 좋겠어.
윤배우 봐온 역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뭐니뭐니해도 멜키어겠지만 본 거 중에서 청순하기로는 랜슬롯이 제일 청순했고 많이 귀여웠다고 합니다. 사랑만 찾는 바보 깨어나겠다고 그렇게 웨이크업 외쳐놓고 왕비님 납치 당했다니까 바로 달려가는 거 너무 귀엽다고ㅠ 부정한 짓 한다고 그렇게 손가락질하면서 대체 왜 부상 입어 죽어가는 랜슬롯을 귀네비어가 간호할 수 있게 그냥 두는 지 도통 이해는 안 가지만 죽음을 앞두고 이미 모두가 그들의 사랑을 알기에 사랑하는 이의 품에서 눈 감을 수 있서 순수하게 행복해하는 얼굴 대단히 청순함. 매우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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