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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20427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낮공

by All's 2022. 12. 10.




캐스트 - 전동석 해나 이지혜 김봉환 윤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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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망원경 집에 두고 온 걸 이제 안 오타쿠의 심정을... 논하시오..

샤롯데는 2층 작은 편이니까  안경은 있으니까...😂😂😂

샤롯데 2층 가까운 편+나의 본진즈 내 음악의 천사+눈 크고 이목구비 자기 주장 강함의 콜라보로 생각보다 표정 보이고 걱정보다 많이 재밌게 본 1막! 오히려 저번 주보다 재밌기도? 또 하고 싶은 경험은 아니지만 2층에서 진짜 전체가 계속 다 보이면서 소리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 거 의외로 좋다. 특히 지킬의 루시 치료 장면 같은 경우에 표정으로 뭔가를 더 찾아보겠다고 볼 때보다 목소리 변화에 자연스럽게 더 집중하게 된 부분이 인물 스위칭을 더 명확하게 인식하게 되어서 좋았다. 비록ㅠ 에드워드 하이드라고 루시가 말할 때 쌔하게 차가워지는 표정 변화가 자세히 안 보인 건 아쉽지만ㅠ 2층 엔딩씬의 표정이 안 보일 게 미리 아쉽지만 2막까지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ㅎㅎ 주말에 오늘 공연 볼 때 마음을 나도 싹 비우고 보겠다 한 걸 지독하게 싹 비워지고 보고 있는데 좋네ㅎㅎ 상쾌하다. 비록 그 사랑스러운 표정들과 아름다운 이목구비를 크게 보지 못 함은 아쉽지만 최애 씬이자 넘버인 Take me as I am이 조명이 밝은 편이고 오늘은 애드립도 적절 동졔의 뿌듯한 소리합에 더 집중됨의 결과는 망원경없이도 2층 덕후의 심장을 설레게 해줌은 행복했고요🥰 내 음악의 천사들 사랑해ㅠ

졤마는 약혼식에서 아버지를 사랑해서 그의 걱정과 제재를 따르기도 할 뿐, 자신을 걱정하고 헨리를 마뜩치 않아하는 아버지에게 '결혼할 사람은 나'라고 할 때 아버지와 자신을 온전히 분리해서 이미 그의 손을 떠난 일임을 분명히 하며 선을 분명히 긋는 마음의 독립이 끝난 사람인데 그 확실한 태도를 만든 헨리와의 관계가 헨리의 잠적으로 흔들리면서 기도하네에서 아버지의 걱정에 단호한 태도를 취하면서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는 부분이 재미있다. 사라졌던 아버지의 영향력이 오히려 침투할 틈이 생겨가

2층 멀리서 전체로 봐도 그 맛이 있어서 재밌는 게 아니라 그냥 오늘 공연이 너무 최고라 망원경없이 2층 A석이어도 재밌는 거였어.. 동핸졔 모두 최고야 사랑해. 진짜 최고야.ㅠㅠㅠㅠ 그냥 다들 너무 잘했고 최고다ㅜ 그냥 진짜 너무 좋았어ㅠ 후회할 게 뻔하지만 너무 만족스러워서 후기 상세하게 못 쓸 공연이었다ㅠ 4월에 본 지킬 중에 제일 재밌었고 올 시즌 본 거 통틀어도 탑쓰리임ㅠ 최고야ㅠㅠㅠㅠ

레전은 자리 가리지 않는다는 말.. 난 그래도 어지간은 해야해 하는 쪽이었는데 소리로도 너무나 섬세하게 노래하는 배우들의 갓벽함에 망원경 필참하거나 1층 매우 앞열만 가서 표정 열심히 보던 평소보다 훨씬 표정 덜 보였는데도 진짜 100퍼센트 느낀 공연이었다ㅠ 동핸졔 최고야ㅠㅠ

올 시즌 지킬 보면서 제일 좋았던 거 오늘 전까지는 220316 밤이었는데 오늘로 베스트 두날 되었다ㅎㅎ 220316에서 너무나도 강력한 하이드를 선함을 구현하는 걸 삶의 미션으로 삼은 헨리가 신념과 의지로 아등바등 어떻게든 버텨내고 이겨내려고 하다가 자신의 목숨을 던져내며 숭고한 죽음을 이루어내는 거에 너무 감동받아서 당황스러울 정도로 울컥했었다면 오늘은 이번 시즌 본 중에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지킬이 스스로의 힘과 우월함을 믿어 의심치 않는 하이드에게 팽팽하게 맞부딪치며 주도권 싸움을 펼쳐내는 게 너무 짜릿했다ㅠㅠ 아 재밌었어 정말. 0316에도 0427에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는 헨리의 등불이자 등대가 되어 돌아올 길을 끌어주고 그 돌아올 자리 그 자체이기도 한 졤마의 갓벽함 말해뭐해고ㅠㅠㅠㅠ 해나루시가 하이드에게 혐오감과 끌림을 동시에 느끼는 표현의 섬세함이 지킬과 하이드의 힘겨룸과 맞물리는 것도 그냥 진짜 좋아ㅠ

지킬은 지킬 역 배우는 헨리와 하이드 사이에서 줄타기를 어떻게 하느냐를 통해서 선과악을 모두 갖고 태어날 수밖에 없는 인간이 선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크고 작게 겪을 수 밖에 없는 번뇌와 시련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는 역이라 그 배우의 안에서 대비를 보여야 한다면, 다른 인물들은 오히려 어느 한 쪽에 치우친 경향성을 극대화해서 보여줘야하고 그 중에서도 엠마와 루시는 인물의 계층이나 의미가 극명한 대비를 강제받는 역인데 그 와중에 둘다 지킬에게 빛이 되어줘야만 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는데 오늘의 동핸졔가 너무 완벽하게 각자 몫을 해서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내버려서 행복해ㅠ

월투에 무대 바꾸면서 2018부터 인히쟈 엠마는 2층 루시는 1층으로 동선 나눠서 지킬과의 미래를 노래하며 그와의 사랑을 지키고 이겨낼 등대로 빛나는 엠마와 지킬에게 사랑을 고백조차 못 하며 그를 꿈꾸며 현실을 견디나 그 자체는 지킬의 숨겨놓은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어둠 속에 자리한 루시로 무대 동선까지 더 확고하게 나눠놓아서 캐릭터에게 강제하는 구도는 더 제한적이 된 것도 있는데 졤마와 핸루시 그 부분을 명확하게 그리면서도 각자의 인물에 인간적인 결을 꼼꼼히 넣어서 단순한 극에 풍성함을 더하는 거 너무 좋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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