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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20518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밤공 (대구 계명아트센터)

by All's 2022. 12. 10.




캐스트 - 전동석 선민 이지혜 김봉환 윤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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졔 데뷔 10주년, 데뷔 캐, 데뷔 극장 셀프 기념하기😍
막 컷은 본진즈를 한 프레임에 잡겠다는 광기ㅋㅋ




op 오블 통 근처는 확실히 1막에 엠마 보기에  단점도 분명한 자리지만ㅋㅋ 늦게 온 헨리한테 조금도 서운하지 않고 반갑지만 헨리 놀리려고 헨리 쪽에는 기분 상한 척하면서 등 돌려서는 생긋 개구지게 웃는 졤마 표정은 정말 사랑스러움 그 자체라 너무 좋네ㅠㅠ 엄마의 잔소리가~ 할 때 아버지 팔뚝 손가락으로 콕 짚고 부빈다고 해야하나? 장난치는 것도 너무 귀여워ㅠㅠㅠㅠ

음향이 정말 이렇게 울린다고?싶게 동굴이고 엠알이 느리다보니까 배우들이 강제 박자 밀당하는 부분 등은 잠깐씩 현입 시키기는 하는데 또 박자가 정해져있으니까 모든 배우들이 더 한 음절 한 음절도 정박에 맞추어 정돈하듯 부르는 거는 극의 초반부를 보는 기분도 줘서 나름 나쁘지 않다.

성악발성의 배우들이 풍성하게 양껏 소리 울리는 게 양껏 들리기도 하고ㅎㅎ

엠알이라 그런 건지 서울공에서 하던 약혼식 장난도 없고 클래식하게 가고 있었는데(이것도 귀엽구나 좋아한 노답 덕후..) 2막 댄저에서 그 어떤 것도 나를 막지 못 해 때였나? 못 해-애-애/하고 3단 고음 나왔는데 어 이거 처음 들어보는 거 같은데 했던 건데 내가 몰랐나 확신이 없었는데 트친님들이 그거 안 하던 거 아니었나요 하셔서 오히려 아 처음 듣는 거 맞구나 확인됨ㅋㅋㅋㅋ 엠알이라 좀 느려서 평소보다 텀이 기니까 그거 채우려고 하신 거려나 덕후는 쓸데없는 크리에잇을 해봤다고 합니다ㅋㅋ

그전에 졔 원서폰에서 동헨리가 나타나서 한참 만에 만나는 건데 차갑고 매몰차게 구니까 너무 상처받아서 나를 좀 봐요 헨리 하는 걸 날..하고 너무 슬프고 당황스러워서 있다가 좀 봐요 헨리하는데 그 사이 공백에 가득찬 슬픔이 너무 슬펐는데 좋았는데.. 진짜 너무 슬펐다ㅠ

서울 본공 때부터 쭉 그래왔지만 난 이 극을 지킬과 엠마의 연결성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여왔는데 그 맥락이 지방공까지도 잘 이어졌는데 혼자 개인적으로 하이드 자체를 안 좋아서 신경쓰지 않았던 부분이랑 동선의 의미까지 더 깊이 생각하게 된 부분이 있어서 오늘 100퍼센트 만족한 관극이냐면 사실 더 좋은 회차는 이전에 있었다 싶어서 그건 아닌데(나름의 장점도 있었다만 아 엠알에 배우들이 맞추는 거 아무래도 몰입 방해되고 음향이 진짜 많이 울렸고 오피 사블은 중앙에 가까워도 표정이 확실히 덜 보임ㅜ) 그동안 내가 좋게 봐왔던 본진들의 이번 시즌 해석 꾸준히 잘 이어서 노래도 넘버도 잘잘하고 둘이 같이 잘 하는 거 동으로 인생 첫 지방공 가게 되었던 극장이자 졔배우 데뷔 10주년 덕후 과몰입 되는 극장에서 만나는 걸로 아 볼 만큼 잘 봐온 시즌이었다 마무리 할 수 있는 관극이라 좋았다 많이 사랑하는 나의 천사들 좋았고 앞으로도 파이팅!
 
후기 좀 더 쓸 거긴 한데 새벽 감성 튀어나와서 정리 멘트부터 나와버렸는데 여튼 여러모로 의미있는 곳에서 본진들 사랑하는 포인트 다시 보면서 극 자체에서 일부러 무시해온 부분까지 정리가 되어서 만족스러운 자막이었다.

후기를 쓸 때 티가 났겠지만 나는 지킬앤하이드 극 자체에서 하이드를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라 하이드에 대한 생각을 헨리에 비해 무성의하게 넘기는 면이 있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보다가 동하이드가 자기 확신이 가득하고 그를 사랑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존재인 루시와 헨리를 용납하지 않는 이유가 동헨리는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는 않는 존재였기 때문이었다는 걸 깨달아서 아 이거였구나하고 마음의 방점이 찍혔고 그 순간 진심으로 헨리가 안쓰러웠고 또 그래서 엠마와의 관계가 더 이해가 되었고 결국 그렇기 때문에 극의 엔딩에 가슴이 아릿했다.

이사회에서 분리 이론을 설파하는 동헨리를 보면서 정말 이번 시즌 내내 그래왔지만 새삼 스럽게 동헨리는 자신은 인간에게 선과 악이 존재하고 그 악을 조금이라도 행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사람이라 정신병을 앓는 이들의 망가진 부분까지 신경써왔는데 거기에 아버지 문제까지 얹어져 인간이라면 당연히 선과 악을 분리해 선으로 완전한 존재가 되고 싶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기에 내면의 악이 고통스럽지 않고, 정신에 질병이 생긴 타인따위 버려도 되는 망가진 실패작 취급하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는 거였구나 생각했는데 댄저에서 자신만만하게 루시의 고통스러운 끌림을 즐기고 헨리를 나약하고 못난 자라 비웃는 동하이드를 보면서 동하이드가 자신을 긍정하는 건 동헨리가 하이드와 반대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 하는 존재였음을 보여주는 거였다는 걸 진짜 완전히 깨달았다.

내면의 악을 억누르고 제어하며 선하게 살려고 노력해왔기에 스스로를 위선자라고 여기지는 않았으나 바로 그런 악 자체를 최소한 조절, 최대로는 제거해야하는 대상이라 생각하고 세상 전체에도 그 기준을 적용하는 결벽적인 이라서 자신의 기준에 스스로가 미치지 못 해 사랑하지 못 할 정도의 사람.

자신의 신념은 믿고 사랑해도 '나'조차도 나를 사랑하지 못 하는데 바로 그런 그를 온전히 지지하고 공감하며 사랑하고 믿는 엠마의 존재에 경애를 표하고 그 사랑 속에서 희망과 안식, 스스로에게 하지 갖지 못 하는 믿음과 사랑을 충족할 정도로 엠마를 사랑하는 동헨리와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을 옥죄는 아버지, 사랑하는 가족의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 그리고 그 안에서 편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스스로 아버지를 비롯한 세상의 기대에 맞추어 알맞은 처세를 펼치며 살아야하는 귀족 사회의 논리 속에서 나 자신답게 살 수 없는 갑갑함에 숨막힘을 느끼지만 세상의 비난과 편견 속에서도 자기 신념을 펼치며 그녀에게 귀족 사회의 논리를 주장하지 않으며 엠마를 보호해야할 미성숙한 사람이 아닌 경애의 대상으로 존중하는 동헨리와 있을 때 자유를 느끼는 졔엠마가 서로가 서로에게 왜 특별하고 소중할 수 밖에 없는 지 2막을 보면서 1막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동헨리에게는 졤마의 믿음이 구원이고, 졤마에게는 동헨리의 존중과 신념이 자유이기에 서로만 있다면 힘든 미래도 다 견딜 수 있기에 함께 걸어갈 길이 행복한 두 사람. 오피 오블이라 take me as I am에서 '그대 아닌 그 누가'에서 '그대'인 엠마가 있다는 것에 환히 웃는 동헨리의 웃음이 너무 잘 보여서 나조차도 모를 미래에 걱정과 두려움과 불안을 느낄 지라도 이런 내 곁에 엠마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는 동헨리의 노선을 담뿍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 그렇게 서로가 함께 할 미래가 있기에 행복할 둘이 엠마와 함께 하기에는 내면의 악을 조절하지 못 하는 걸 넘어 그 존재에 휘둘리고 그 존재의 형태로 살인을 저지르고 루시에게 부정한 형태로 욕망을 풀어 엠마를 배신한 스스로에 대한 경멸로 연구실에서 드디어 다시 만난 엠마를 차갑게 대하는 동헨리와 그런 그의 모습에 흔들리지 않을 거라 믿었던 사랑의 붕괴로 절망한 졤마로 이어질 때 그래서 더 슬펐다

원써폰에서 연구실 좌측 의자에 주저앉아있는 헨리의 목과 어깨를 뒤에서 감싸며 졤마가 노래할 때 함께 했던 행복한 시절을 말하는 부분에서 정말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엠마는 꿈 속을 걷는 듯, 헨리는 희미하지만 평온한 미소를 지을 때 1막의 사랑스러운 순간이 엇비치다 결국 동헨리가 다시 엠마를 밀어낼 때 넘버 시작 전 날... 좀 봐요 헨리라고 할 때 엠마의 절망의 충격이 되살아난 듯 다가와서 정말 너무 많이 슬펐다. '하지만 이렇게 나만 홀로 남아'라 할 때 엠마가 지킬의 등 뒤에 있기에 엠마와 헨리의 사랑이 현재도 미래도 아닌 지나버린 과거가 되었다는 동선의 표현이 너무 선명했다. 그렇지만 그렇게 과거의 인연이 된 듯 했던 엠마가 마침내 헨리를 떠나려고 할 때 동헨리가 부족하다 못 해 부정해진 자신이지만 그는 엠마를 사랑하고 그를 다시 신념을 지키며 살며 미래를 꿈꾸던 그로 돌려줄 엠마가 필요함을 고백한 순간, 그런 헨리의 고백에 지금의 고통을 견디고 헨리가 돌아와 같이 걸어갈, 다시 찾아갈 미래가 되어 기다리겠다고 언제든 기다리겠다 졤마가 약속하고 다짐해준 순간 헨리의 앞에서 서 있는 엠마의 위치까지 다가오며 다시 헨리가 포기하지 않고 걸어가 만나야 할 미래가 된 엠마와 헨리와 엠마의 관계의 재시작 또한 선명하게 그려졌다.

헨리가 다시 달려가 만나야 할 미래가 된 엠마를 헨리가 올려다보며 엠마를 그리는 인히쟈의 동선을 생각하면 정말 선명하게 보여준 인물 배치인데 엠마(과거) - 지킬(현재) - 엠마(미래) 로 이어지게 될 부분을 이제야 알았다는 게 신기할 정도. 흔들리는 사랑과 다시 시작된 믿음을 선명하게 연기한 동헨리와 졤마의 합이 자체자막에서 흐릿하게 흘려보내던 부분을 명백하게 짚어줘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 너무 좋았다. 

그렇게 다시 엠마에게 돌아가는 것이자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이 되고 싶은 헨리가 그럼에도 이미 터저버린 불완전한 자신에 대한 혐오의 방증체이자 욕망 구현의 대리자이기에 아무 것도 거리끼지 않고 자신 만만하며 당당할 뿐 아니라, 세상이 그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방해하면 세상을 원망하거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 그 세상이나 존재를 파괴해서 '나'를 숭배하고 아끼는 것들만 남기면 된다는 동하이드와 싸워가는 건 너무나 버거운 싸움이라 결국 루시를 구하지 못 하고 절망하고, 진짜 모든 걸 다 걸고 하이드를 잠재웠다고 생각했으나 결혼식에서 좌절하게 될 때 그래서 힘든 싸움을 하고 돌아왔다고 믿었으나 그렇지 못하게 되어 행복한 미래 대신 슬픈 이별을 맞이하게 된 동지킬과 지혜엠마를 보는 게 정말 너무 가슴 아팠다.

결혼식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입장하는 졤마를 바라보는 동헨리의 얼굴이 오블이라 딱 보였는데 약혼식장에 들어오는 헨리를 보고 환하게 웃는 졤마와 꼭 같이 활짝 웃는데 결혼식 장면이 중첩되면서 결말을 알면서도 아 제발..하고 바라게 되었는데 신부님의 결혼 서약 중에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이전처럼 마주할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는 듯 다정하게 서로를 마주보고 웃으며 헨리와 엠마가 손을 꼭 쥐면서 깍지를 끼며 내리는데 이제 전처럼 다시 함께 서로가 서로를 완성시킬 수 있다고 믿는 연인이 헤어질 것을 안다는 건 너무 슬픈 일이었다..

비록 그 사랑의 힘으로 엠마는 헨리가 하이드에게 완전히 자신을 빼앗겨 그가 자신보다 사랑한 엠마를 죽이지 않고 지킬 수 있게, 없애는 게 아니라 옳게 바꾸고 싶던 세상 또한 지킬 수 있게 그를 헨리로 되돌릴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 구원을 주었고 헨리는  악함으로만 가득한 내가 아닌 선함을 실천하고자 하는 존재로 삶을 마감하며 고민과 선택의 굴레를 벗어나는 안식을 얻게 되었지만.. 그들이 꿈꾸었을 미래를 펼치지 못 하는 그 이른 이별이 너무 슬프고 슬펐다.

동헨리가 세상의 반대 앞에서 무력하게 제압 당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외에 누구의 허락도 필요없는 자신의 몸에 실험을 하는 걸로 자신의 꿈과 신념을 실현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설렘을 담아 희망을 터트려가던 지금 이 순간의 순수한 기쁨이 유난히도 와닿았고 헨리에게 언제나 그를 믿고 기다릴 것이라 다짐했고 약속했고 그렇게 버틸 힘인 헨리의 사랑의 존재를 확인했지만 헨리가 빠진 혼란과 절망의 깊이 또한 눈으로 봤기에 깊은 상념에 잠겼던 지혜엠마가 이내 마음을 정리하고 그가 약속하고 그가 자신과 만들 길 바랄 미래를 지키는 자로서 희망을 생각하고 꿈꾸겠다는 신념 그 자체로 행복한 기억을 곱씹고 미래를 그리며 환하게 웃으며 부르는 인히쟈의 굳건한 사랑스러움이 연결되어 생각될 만큼 젊고 희망찬 헨리와 엠마가 함께 있을 때 만들어졌던 아름다운 순간과 세상, 그들이 꿈꿨을 미래의 푸르름이 유난히도 고운 동졔의 지킬앤하이드를 충실히 전달받아 사랑스러웠고 애틋했고 그래서 슬픈 이야기를 만났던 날이었다. 배우가 소리에 맞춰야 하는 MR로, 주변이 축제라 폭죽소리가 한참을 들릴 만큼 정신없던 환경 속에서도 극을 충실히 다시 만날 수 있게 좋은 공연을 만들어낸 내 사랑들에게 감사를 보내고 행복을 빈다.

너무 언급을 안 하는 것도 좀 그런 거 같아서 조심스럽게 써보기. 이번 시즌 모든 캐스트가 각자의 독보적인 장점이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선민루시의 루시가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아서 언급을 덜 해왔는데 자체자막으로 다시 만난 선민루시가 역시 내 취향은 아니긴 했지만 왜 사랑하는 분들이 아끼시는 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독보적인 몽환적이면서 매혹적인 보이스와 대비되게 어리고 사랑스럽고 일견 순진하게까지 보이는 선민루시의 캐릭터는 지금의 현실을 아주 혐오하고 이 현실이 사라질 꿈이 될 것이라 생각하는 소공녀 같은데 기네비어나 스트라이드를 대할 때나 하이드를 대할 때 조차도 순순하지 않은 듯하나 결국 자신의 상황에 맞추어 선정적인 공연을 하고, 손님을 유혹하는데 나는 이런 삶을 살아갈 사람이 아닌데라는 듯 진저리를 치는 모습이 왜 자신만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하나 좋지 않게 본 건데, 어쩔 수 없이 살아도 지금 상황이 그럴 수 있는 일이라고 여기지 않는 그 모습이 천진하면서도 순수하게 느껴져서 아직 세상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버리지 않은 어린 사람의 순진함이 애틋하신 분들에게는 더 마음을 두드리는 부분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특히 지킬이 자신을 구해내 줄 사람이라고 확신에 가까운 기쁨을 보이는 부분이 더 마음을 아리게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안 맞았던 캐스트가 내가 좋아하는 방향성이 아니지만 사랑하는 분들이 왜 좋아할 지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하니 그것 또한 개운했다. 그리고 서울에서도 공연 말미로 갈수록 좋아지셨던 목 상태가 정말 많이 좋아지셔서 그것도 너무 다행이었다. 다가올 지방공들 더더 잘하시겠지 기뻤다.

지킬 지겹네 안 맞네 어쩌구 해도 이번 시즌 지킬을 달리는 내내 원래도 지킬에서 좋아하는 분이었던 봉환댄버스와 새로 합류하셔서 내 청각적 호강에 지대한 기여를 해주신 윤어터슨, 내 음악의 천사 동졔의 his work을 오히려 울리는 공연장에서 만나니 더 좋았다.

네 분의 음색합이자 대비, 성량 밸런스 등이 주었던 청각적인 기쁨 뿐 아니라 호인같아도 귀족 사회의 위선자 중 하나인 댄버스경, 지킬의 가장 좋은 친구이나 그를 타락의 시초인 레드렛에 이끈 원흉이기도 한 이중적인 이해자 어터슨을 섬세하게 그려낸 두분의 연기도 시즌 내내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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