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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20423 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낮공

by All's 2022. 12. 10.




캐스트 - 송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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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보 쓰면서 송상은 세글자 치는데 가슴이 막 떨려ㅠㅠ 얼마 만에 만나는 무대 위 상은인지ㅠㅠㅠㅠ

쏟아지는 박수 속에서 벅찬 웃음을 짓는 상은로리를 보면서 내 마음도 벅차올랐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여닫거나 누군가의 추억이 아닌 인물을 연기하는 상은배우를 레베카 이히 외에 본 적이 없다는 건 내 인생의 낭비라는 생각에 빡세게 일정 잡은 거였는데 너무 잘했다. 너무나도 잘했다.

구 해븐 구 달컴 현 엠피앤 컴퍼니. 저에게 주혜제루샤를 주셨으니 이제 상은제루샤를 주실 때가 되시지 않았나요. 무대 위에서 반짝이는 이 사람을 또다른 성장캐로 만날 수 있다면 제 인생에 또 하나의 축복일텐데ㅠ

자첫 때는 로리의 말처럼 처음에 따라가지를 못 해서 놓쳤던 이 곳, 엄마와 헬리콥터 탑승장이라는 부분을 자둘이기에 안 놓치고 들을 수 있었는데 거기서 시작되는 뭉클함도 너무 좋았다. 자둘부터는 내가 지금 어떤 순간 앞에서 로리의 모험의 시작을 따라가게 되는 지 알고 더 찬찬히 그 길을 함께 따라갈 수 있다는 것마저 완벽한 극. 저번에는 D열이었고 이번에는 F열이었는데 시야가 좁은 사람이라서 오히려 중간열로 빠지니까 무대가 바다와 빙산을 표현하고 있다는 게 더 잘 보이고 조명에 따라 계속 변하는 색감 또한 잘 보여서 거리마다 좋은 부분이 다르다는 것 또한 너무 좋다

좋은 극은 배우 별 감상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극 자체에 대한 감상이 달라지지는 않아서 이 좋은 극 자체에 대해서는 오히려 못 쓰겠고 무대 위에서 모험을 통해 완전한 성장을 이루고 슬픔을 나누는 법을 아는 길을 걷기 시작한 송상은 로리의 여정을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고 써본다

주혜 로리, 상은 로리 눈 단어 그냥 다 최고입니다. 진짜 너무 좋은 극, 완벽한 캐스팅. 군더더기없는 연출로 전해지는 성장과 화해의 이야기 완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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