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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10311 뮤지컬 고스트

by All's 2022. 11. 29.


캐스트 - 주원 아이비 최정원 백형훈




신시극은 다 재밌게 봐서 당연히 재밌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보는데 생각보다 훠얼씬 재밌어서 우와 너어무 재밌어!!!!!! 신시패키지 티켓팅 성공했던 과거의 나 칭찬해 사랑해!!!!!! 이러면서 보는 내내 너무 신나게 봤다.

소문 자자했던 영상 효과도 너무너무 신기했다. 신시가 가져오는 라센극들 늘 우와 신기하고 볼거리 쩐다 하긴 했는데 진짜 볼거리 너무 풍부하고 음악도 너무 좋고ㅠㅠ 배우들 조합 진짜 원래 보고 싶었던 조합 100퍼센트 맞춰서 본 거라 켱 아이비 정원 요 셋을 맞추겠다는 마음으로 잡은 건데 원래 좋아하는 켱이비정원은 당연하고 드라마에서 볼 때는 발음 좀 혀짧게 들려서 잘생기고 연기 잘해도 주원한테는 딱히 관심 없었는데 막상 보니까 노래 너무 잘하고 몸도 진짜 잘 써서 2층에서 봐도 극이 너무 재밌어서 그냥 다 좋았다ㅋㅋㅋㅋ 게다가 당연하지만 진짜 신시 앙상블의 갓상블 퀄리티... 모든 극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고.. 무대에 흐르는 영상 타이밍 맞춰서 움직임 해야해서 더 제약이 맞을텐데 극이 억지스러움없이 유려한 속도감을 가지고 흐르는 데에 조금도 무리 없게 딱딱 안무하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신시의 갓상블도 내내 찬양했다ㅎㅎ
 
그리고 이야기 자체도 재밌었다. 초연 잘 될 때 재미있나보네~ 근데 캐스팅이 화려하고 무대가 화려해서 그런 걸까 생각 했는데 내용 자체가 재밌었어. 영화를 안 봐서 줄거리를 잘 모르고 그냥 티비 같은 거 보다가 몇 장면 스포 당한 게 다였는데 초반에 러브씬이 많아서 쫌 민망한데 이야기 구성 잘 짜서 행복하던 연인들의 슬픔이 확 다가오고 몰리와 샘 양쪽으로 다 안쓰럽고 슬펐다. 그리고 그 러브씬도 나중에 서로 만져질 수 없게 된 연인들이 원래 얼마나 서로를 애틋하게 품었는 지 알려주는 거겠구나 극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납득함.

고스트 시놉시스랑 어릴 때 본 영화 프로그램에서 물레방아랑 마지막 장면 등등의 부분적인 스포를 알고 있었는데 영화는 모르겠지만 뮤지컬 고스트에서 오다메의 전직이 사기꾼이었다는 걸 알게 된 몰리가 좌절했다가 따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 하루의 빛과 삶의 아름다움을 찬찬히 깨닫고 다시 살아갈 거라는 넘버가 샘의 존재를 물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다시 믿기 전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랑했던 사람의 영혼이 내 곁에 날 지키기 위해 머물렀다가 떠나가면 남겨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나 영화 마지막 장면만 아는 상태에서 참 슬펐는데 누구의 도움없이 자기 스스로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하는 몰리의 모습과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보는데 사랑하는 이가 떠나도 삶은 계속 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행복하고 당연한 길이라는 걸 아주 확실하고 단단하게 짚어주고 가는 맥락이 있어서 그게 진짜 맘에 들었다. 몰리가 마냥 슬프고 아프기만 했다면 모든 일이 해결된 뒤 오다메와 몰리에게 인사를 남기고 샘이 떠나는 걸 오히려 납득하지 못 했을텐데 몰리는 샘이 가고난 뒤에 자기 발로 단단히 살아갈 사람이니까 그들의 이별이 쏟아지는 빛 속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거라는 믿음이 남는 너무 좋은 이야기였다.

몰리 얘기를 하니까, 뮤지컬 배우로서 아이비를 레드북으로 뮤에서 자첫하는 그 순간부터 많이 자주는 아니었지만 뵐 때마다 감탄하며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는데 그게 이 극에서 정말 잘 살더라. 뮤배로서 당연히 가져야 하는 거지만 그걸 모두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 안 하는 능력인데, 진짜 노래로 말을 하는 걸 하면서 음악적으로 엄청 섬세하면서 파워풀하게 강약조절 잘하는 거! 한 공연 한 넘버 안에서도 노래를 퍼포먼스로 해야할 때와 말로 연기해야 할 때 너무 소름끼치게 잘 알고 그걸 정말 제대로 하셔서 정말 너무 좋아. 공연 본다고 하면 주변 지인들이 자꾸 아이비 뮤지컬 잘해? 자리 잡았구나 이러면서 물어보면 대체 공연 한 지가 몇 년이고 유명한 작품 들어간 것도 수두룩 빽빽인데 잘 하기는 해라는 식으로 왜 묻는 건가 빡칠 때가 가끔 있는데 빨리 사람들이 그런 말 할 필요없게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공연 너무 잘한다는 거 다들 당연히 알면 좋겠어ㅠㅠ 

그리고... 최정원쌤은 뮤지컬의 신입니다 반박이 없을 걸 알지만 반박은 받지 않는다. 사실 길게길게 어떻게 좋았는지 쓰는 게 이 날의 감동을 전하는 제대로 된 분량일텐데 그냥 개쩐다는 말 외에 다른 말이ㅋㅋㅋ 연기, 노래, 춤, 존재감 그냥 모든 게 완벽하신 분과 바하마로 떠나고 싶어서 공연 다 보고 일주일을 앓았다는 상황만 전해본다ㅠㅠㅠㅠ

처음 고스트 꼭 봐야지 맘 먹은 게 내가 백형훈 귀여워하는데 나쁜 역 하는 필모를 로랑 말고 놓쳐서 나쁜 켱 보겠다는 목적이 있었는데 샘은 진짜 핵폐기물인데 극이 재밌어서 대박적으로 달성했다ㅋㅋㅋ 그 예쁜 목소리로 샘이랑 몰리 없는 순간마다 나쁜 표정 못된 소리들을 하는데 짜릿하더라ㅋㅋㅋㅋ 쓸 네이슨은 내 기준 나쁜 놈이지만 연기가 그런 식이 아니고, 테레즈 로랑은 찐 나쁘게 연기해도 또 그 극도 좀 동정의 여지가 있게 해놓은 게 있어서 약간 애매 했고, 씨왓 사정 생겨서 양도해서 진짜 찐 반동인물 켱 처음 보는데 반동인물도 잘해 짱 재밌어 역시 내 애배야 뿌듯해짐. 게다가 켱 목소리 너무 좋아하는데 뉴욕 뉴욕 넘버 좋지만 달콤한 노래도 부르니까 귀도 행복했음ㅋㅋㅋ(몰리 꼬시는 그 듀엣 넘버라 상황은 매우 나쁨) 아이비 몰리 쨍하고 또렷한 목소리랑 듀엣은 아닌데 듀엣인 듯 교차되는데 귀가 황홀해서 행복했다ㅋㅋ

한참 예전에 본 렛미인으로 신시컴퍼니 극을 처음 만나면서 참 본고장 그대로 가져오는 걸텐데 낯설면서도 재밌는 거 잘 가져왔네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한 번씩 신시극을 보다보면, 볼수록 아낌없는 제작사라고 감탄하게 됨. 아주 오래 갈 메시지를 가진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들을 너무 잘 가져오고 캐스팅도 똑똑해서 그게 내 맘대로 되는 거면 신시를 제작사 본진 삼고 싶다.

여튼... 이미 막 내렸지만 재연 고스트도 재밌었다는 후기를 대박적 뒷북으로 남겨놓으니 재연 고스트 궁금하셨을 미래의 어떤 분에게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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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훈배우 악역 하는 거 처음 본다 짱 설레😍

우와.. 신시극은 다 재밌게 봐서 당연히 재밌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생각보다 훠얼씬 재밌다 우와 너어무 재밌어!!!!!! 신시패키지 티켓팅 성공했던 과거의 나 칭찬해 사랑해!!!!!!

영상 효과도 너무너무 신기하고 신시가 가져오는 라센극들 늘 우와 신기하고 볼거리 쩐다 하긴 했는데 진짜 볼거리 너무 풍부하고 음악도 너무 좋고ㅠㅠ 배우들 원래 좋아하는 켱이비정원은 당연하고 주원한테는 딱히 관심 없었는데 노래 너무 잘하고 몸 잘 써서 2층에서 봐도 극이 너무 재밌음ㅠㅠ

나쁜 켱 보겠다는 목적도 대박적 달성ㅋㅋㅋ 그 예쁜 목소리로 샘이랑 몰리 없는 순간마다 나쁜 표정 못된 소리들 크 짜릿해! 쓸 넷은 내 기준 나쁜 놈이지만 연기가 그런 식이 아니고 씨왓 사정 생겨서 양도해서 반동인물 켱 처음 보는데 너무 잘해 짱 재밌어😍

고스트 진짜 재미지네요.. 초연 잘 될 때 재미있나보네~ 생각은 했는데 예상을 넘는 재미짐. 초반에 러브씬이 많아서 쫌 민망한데 이야기 구성 잘 짜서 행복하던 연인들의 슬픔이 확 다가오고 몰리와 샘 양쪽으로 다 안쓰럽고 슬프다ㅠㅠ

최정원쌤은 뮤지컬의 신입니다 반박이 없을 걸 알지만 반박은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늘 하는 생각이지만 진짜 신시 앙상블은 모든 극을 볼 때마다 감탄하게 되고.. 무대에 흐르는 영상 타이밍 맞춰서 움직임 해야해서 더 제약이 맞을텐데 극이 억지스러움없이 유려한 속도감이 막 미친다 신시 갓상블 찬양해

아... 나쁜 켱 보겠다는 목적으로 부득불 고스트 보게 한 켱배우님과 신시패키지 팔아준 신시에게 압도적 감사를ㅠ 너무 재밌었어서 진짜 행복하다. 렌트 보고도 이랬는데 기간이 얼마 안 남아서 자둘 못 했는데 또 그러게 생겼다ㅠㅠㅠㅠ

심지어 달콤한 노래도 부름(상황은 매우 나쁨) 근데 목소리가 역시 너무 좋음. 아이비 배우 쨍하고 또렷한 목소리랑 듀엣은 아닌데 듀엣인 듯 교차되는 상황인데 귀가 황홀해서 내가 진짜 호강이었어요... 초반에 디큐브 음향 정말 째진다고 속으로 욕했는데 몰라 아이비켱 음색합 앞에 그런 거 없다

아이비 배우 레드북으로 뮤에서 자첫하는 그 순간부터 많이 자주는 아니었지만 뵐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건 뮤배니까 당연한 거라고 해도 진짜 노래로 말을 하는 걸 하면서 음악적으로 엄청 섬세하면서 파워풀하게 강약조절 너무 잘하시는 거ㅠ 노래를 퍼포먼스로 해야할 때와 넘버로 말해야 할 때 너무 소름끼치게 잘 알고 그걸 정말 제대로 하셔서 정말 너무 좋아. 주변 지인들이 자꾸 아이비 뮤지컬 잘해? 자리 잡았구나 이러면서 물어볼 때 가끔 있는데 사실 그때 속으로 대단히 빡친다. 아니 그런 말 필요없이 그냥 잘한다고요. 가수 아이비 아니라 뮤지컬 배우 아이비 공연 너무 잘한다고요ㅠ

한참 예전에 본 렛미인으로 신시컴퍼니 극을 처음 만나면서 참 본고장 그대로 가져오는 걸텐데 낯설면서도 재밌는 거 가져오셨다라고 생각했는데 신시극 보면 볼수록 아낌없는 제작사라고 감탄하게 된다. 아주 오래 갈 이야기를 가진 굉장히 재밌는 이야기들을 너무 잘 가져오고 캐스팅도 똑똑해ㅠ

고스트 시놉시스랑 어릴 때 본 영화 프로그램에서 물레방아랑 마지막 장면 등등의 부분적인 스포를 알고 있었는데 영화는 모르겠지만 뮤지컬 고스트에서 오다메의 전직이 사기꾼이었다는 걸 알게 된 몰리가 좌절했다가 따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 하루의 빛과 삶의 아름다움을 찬찬히 깨닫고 다시 살아갈 거라는 넘버가 샘의 존재를 물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다시 믿기 전에 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랑했던 사람의 영혼이 내 곁에 날 지키기 위해 머물렀다가 떠나가면 남겨진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하나 영화 마지막 장면만 아는 상태에서 참 슬펐는데 누구의 도움없이 자기 스스로 다시 살아갈 결심을 하는 몰리의 모습과 그녀의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도시의 풍경을 보는데 사랑하는 이가 떠나도 삶은 계속 되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행복하고 당연한 길이라는 걸 아주 확실하고 단단하게 짚어주고 가는 맥락이 있어서 좋았다. 몰리가 마냥 슬프고 아프기만 했지만 모든 일이 해결된 뒤 오다메와 몰리에게 인사를 남기고 샘이 떠나는 걸 오히려 납득하지 못 했을텐데 몰리는 샘이 가고난 뒤에 자기 발로 단단히 살아갈 사람이니까 그들의 이별이 쏟아지는 빛 속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거라는 믿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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