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벤트 증정 - 이반의 편지 쪽지
[쪽지 내용]
내가 나인 것은,
내가 나이기 때문이고,
당신이 당신인 것은,
당신이 당신이기 때문이기에,
나는 나이고,
당신은 당신입니다.
또 한편으로,
당신이 당신이기 때문에
내가 나라면,
그리고 내가 나이기 때문에
당신이 당신이라면,
그렇다는 나는 내가 아니고
당신은 당신이 아닙니다...
이반/원종환](https://blog.kakaocdn.net/dna/deHIN7/dJMcabc4nFp/AAAAAAAAAAAAAAAAAAAAAIiH05fVolPDe5RVpfxpy8H7kMznfkXY1MzGQXMnICMz/img.jpg?credential=yqXZFxpELC7KVnFOS48ylbz2pIh7yKj8&expires=1785509999&allow_ip=&allow_referer=&signature=n7Lpvs8VFatbFU%2BktWVA475npR4%3D)
캐스트
세르주 역 - 엄기준
마크 역 - 박건형
이반 역 - 원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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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설마 이딴 '판때기'를 5억이나 주고 산 거 아니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딴 판때기'라고 했는지 알고 싶네"
"도대체 왜 그래? 둘 다 하는 짓이 이상해"
오랜 시간 끈끈한 우정을 지켜 온 세 친구.
세르주·마크·이반
어느 날 세르주가 산 그림 한 점,
가로 150, 세로 120센티미터쯤의 하얀 캔버스.
흰색 바탕에 흰색 줄이 처진 하얀 그림.
이 그림 한 점으로 인해 세 친구는
지난 수년간 서로에게 품어만 왔던 감정들을 터뜨리고
상황은 점차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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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댕로 필수 교양 이제 수강ㅋㅋㅋ
보는 내내 마크랑 세르주 얘들아 그냥 서로 좋으면 좋다고 하면 되는 거지 그만 싸워ㅠㅠ하면서 봄 대체 이제 너한테 내가 예전만큼 안 중요한 걸 견딜 수 없다고 정말 열심히 싸우는 구나 싶었다ㅋㅋㅋ 하 그리고 이반 그만 무시해라ㅠㅠ
마크랑 세르주가 왜 예전만큼 날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건데 배틀 중이고 이반은 그들의 짱친함 사이에서 그 누구의 베스트도 아니지만 함께 있으면 즐거워서 끼워져있는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난 너도 좋고 너도 좋아하는 걸 보고 있는데 엄을 좋아하고 건삼촌이 호감이라 마치 이반이 된 기분으로 애정 싸움을 지켜보고 있자니 진이 빠지더라. 나한테 자기 편 들어달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 제일 중요한 건 아직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지인 거라 재미와 소외감이 동시에 들더라고. 이반한테 이입이 많이 되어서 그런가 지들이 싸운 게 먼저면서 이반때문에 그런 거라고 화살을 돌릴 때는 헛웃음도 나왔는데 그런 세르주와 마크에게 억울하고 서운한 마음을 잔뜩 토로하던 이반이 하지만 난 너희가 내 친구인 게 너무 좋고 너희를 웃게 만드는 사람으로 계속 있고 싶다고 말하는 순간의 솔직함과 그런 이반의 솔직함을 우습지만 귀여워하면서 세르주랑 마크의 긴장감도 풀리는 게 참 얘네는 이렇게 이반을 무시하면서도 그의 지지를 바라고, 그렇기에 그를 챙기면서 즐겁고 이반이 필요하고 이반은 또 그런 애정이 좋은 관계구나 싶더라. 니들이 그게 좋다는데 어쩌겠니를 느낀 게 그때가 1차였고, 마크한테 서운한 거면서 이반이 늦는 핑계를 대고, 예전에도 맘에 들지 않아도 마크의 아내에게 느낀 불쾌함을 감추었던 것과 같은 결로 결국 세르주가 설사 지워질 것을 예상했다고 해도 앙뜨로와 그림에 선을 그을 수 있게 마크에게 펜을 건네는 순간이 그렇게 좋다는데 어쩌겠니 2차였다. 실제 속마음이 다를 지라도 마크를 위해 그림을 포기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는 거짓을 꾸밀만큼 세르주가 마크를 정말 많이 좋아하네 겹겹이 실감하게 된 순간이었어. 그리고 결국 지워졌다고 해도 내 친구가 나를 위해 5억 짜리 흰 캔버스를 포기했다는 기억 속 스키 타는 남자 풍경으로 만족하는 마크를 보는데.. 저렇게 나의 인정을 중요하게 여길 만큼 날 좋아하는 친구라 세르주가 그렇게 마크를 좋아하는 구나 싶었고. 사실 따져보면 마크와 이반과 세르주 셋 다 친구들로 인하여 타인에게 우월감을 느끼든, 그 친구들에게서 우월감을 느끼든, 좀 건강한 마음으로 만나는 사이는 아닌 건데 그렇다고 해도 결국 서로 좋아하잖아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배려의 탈을 쓴 거짓을 이야기하는 일이 많은데 뭐가 문제인가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개싸움은 하지 말고 행복하거라 하며 나의 친구 관계들도 생각하면서 세 친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보통은 나는 이반이고, 어떨 때는 세르주이고 너무 싫지만 마크이기도 하지 하면서.
관극 전에는 흰 캔버스를 두고 이게 예술이다 아니다를 가지고 싸우는 취향 존중이나 예술의 정의에 대한 블랙 코미디인가 싶었는데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고 극을 보는 동안에는 셋 중에서도 마크가 너무너무너무 싫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찬찬히 생각하니 나라고 마크가 아닐 때가 있겠나 싶고, 또 달리 생각하면 지금은 취향의 문제여서 그렇지 친구가 헛돈 쓸 때 제발 그러지말라고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열의를 가진 사람의 유형이기도 하니까 좀 덜 밉다는 맘이 들면서 이렇게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거에 대해서 웃으면서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좋은 극이구나 하고 있다.
하지만! 진짜 지겹게 이 놈의 친구들이 계속 싸워대고 있고 셋 중에 누구 하나는 이입해서 보게 될 수도 있고 또 누구 하나는 싫을 수도 있기 때문에 연기 결 잘 맞는 호감 배우 이상의 배우로 꾸려진 오늘 캐슷으로봐서 지금 하나도 안 지루한 거고 취향 아닌 배우 있었으면 덜 재밌었을 거 같긴 하다.
내가 사심 100퍼센트 상태로 잔뜩 골나서 삐쳐있는 엄세르주를 너무 귀여워하면서 봐서ㅋㅋㅋㅋ 세르주도 마크 못 지 않게 두 친구한테 얄밉게 구는데 세르주가 마크 배우자 욕하는 걸로 가기 전까지 그냥 우리 오타쿠가 친구가 자기 무시해서 서운할 수도 있죠!하고 내적 쉴드를 엄청나게 침ㅋㅋㅋ 하 근데 아무리 그래도 가족 욕하는 거랑 이반때문에 결국 싸운 거라고 책임 전가 할 때는 쉴드 포기함ㅋㅋㅋ 세르주 너무 내가 좋아하는 조형의 인물인데 심지어 새침한 척 잘하는 엄이라 너무 좋았어ㅋㅋ
종환이반도 정말 좋았다 등장해서 관객에게 '사람들은 다 절 좋아해요.'라고 자기 입으로 말하고 시작하는데 그 말 자체가 객석에게 최면을 거는 거라고 해도 그 최면이 깨지지 않게 마크와 세르주를 다 좋아해서 친구들 사이를 줄타기 하는 이반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서 그가 계속 좋았어ㅎㅎ
마크는.. 사실 캐릭터 자체는 내가 너무 안 좋아하는 조형이라서 좋았다 소리가 영.. 나오지가 않는다ㅠ 건삼촌에게 영화 댄서의 순정과 재연 프랑켄으로 쌓아둔 호감 덕에 편히 봤어.. 난 현실에서도 나한테 세번 이상 뮤지컬 왜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고 갑자기 노래하는 거 이상하다 하는 사람 손절해온 인간이란 말이야ㅠ 마크는 사실 취향을 존중하지 않는 게 아니라 세르주가 자기 외의 다른 세계를 구축하는 게 싫은 거라고 해도 하는 행위가 내가 배려없다고 느끼는 전형이라 정이 안 감ㅠㅠ 진짜 배우 본체가 호감이라서.. 그나마 편히 봄
세르주가 제일 귀엽긴 했지만 마크랑 이반도 매력적인 인물이었고 극이 재밌어서 여배 버전으로도 보고 싶은데 트친님이 찾아주신 내용을 보니 원작자가 허락 안 해주는 거 같아서 아쉽다ㅠ 나에게 정수영 세르주와 이진희 이반을 허락해달라 허락해달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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