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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60418 뮤지컬 홍련 밤공

by All's 2026. 4. 21.

2026년 4월 18일 뮤지컬 홍련 밤공 캐스팅 보드

캐스트
홍련 역 - 이지혜
바리 역 - 이아름솔
강림 역 - 이정수
월직 역 - 백종민
일직 역 - 정백선

 

 

캐스트
홍련 역 - 이지혜
바리 역 - 이아름솔
강림 역 - 이정수
월직 역 - 백종민
일직 역 - 정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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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하늘과 땅이 갈라진 날 세상은 질서가 생겼네
사랑으로 살 것 귀하게 서로 사랑할 것

저승 천도정, 이곳에 한 소녀의 영혼이 끌려온다.

그녀는 <장화홍련전>의 '홍련'으로,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두 사람을 해친 것은 맞지만,
하늘을 대신해 단죄한 것이니 아무런 죄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건을 이야기하는 홍련의 말은 조금씩 모순되어 있다.

이에 천도정의 주인인 저승신 바리는 차사 강림과 함께
홍련의 진짜 죄는 무엇인지 재판을 시작하는데...

지워진 기억과 버려진 이름과 만난 순간 마주하는
가장 뜨거운 위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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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감상

아 진짜 너무 좋았네ㅠㅠㅠㅠ 솔바리가 홍련에게 자기가 그 아이에게 맘이 있음을 흘려주는 바리라서, 사랑만이 세상의 질서라고 말한 그 존재가 그렇게 자기에게 흘리는 관심에 애정이 무의식 중에 기꺼워 졔홍련이 솔바리에게 맘을 쏟다가 거부하기도 하다가 바로 그 존재가 자신을 동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홍련이 자신의 아픔을 되돌아보면서 아픈 것처럼 홍련을 통해 바리 스스로의 고통스러운 과거를 다시 목도하고 그래서 부서질 것처럼 아파도 홍련을 구하고 싶어하는 사랑에, 졔홍련이 장화를 구해내지 못 하여 스스로를 벌하고 싶었던 자기혐오를 찢고 나와 그때 하지 못 했던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솔바리에게 하는 순간이 너무 아름다워서 정말 둘이 서로 나 같아서 구하고 구하고 구하고.. 사랑하고 이겨낸 순간이 아름다워서 마음이 가득 찼다. 이렇게 아팠던 이들이, 그들을 구하지 못 함이 괴로웠던 이들이 남의 집 담장이라고 다른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다른 이를 가두는 담장을 부수어 갈 것이 보이는 끝이라 많이 울었지만 너무나 후련하고 행복해.

나 졔솔의 음색합을 비롯한 대결과 화합의 듀엣이 다 너무 좋다... 좋은 공연의 비중 높은 같극 타캐길을 계속 걸어주세요ㅠㅠㅠㅠ

오늘 새로 본 캐슷이 정수강림이랑 종민월직이었는데 종민월직이 뭔가 새침하고 칼같이 생긴 대현월직에 비해서 동그랗고 살짝 체구도 작아서 약간 더 귀여운 느낌인 거 그거대로 좋았고, 정수배우는 사실 애초에 딱히 나한테 잘 맞는 배우는 아니어서 기대가 별로 없었는데 '피고 홍련' 넘버 잘 안 들리는 거랑 (근데 이건 진심 누구로 봐도 잘 안 들림.. 극이 좀 심심하게 느껴질 거 감수하고라도 넘버 템포를 느리게 가서 가사 좀 더 잘 들리게 바꿔야 할 것 같음. 세 명 다 안 들림) 개그 코드가 나한테 심심한 거 빼고 특별히 안 맞지 않고 무난했고 고풀이부터 홍련이가 안쓰러운 어른같이 속내 다 털어놓고 감정 풀어내는 느낌이 좋아서 그때부터는 오히려 좋았어ㅇㅇ 네 얘기의 결말 이후에 바리를 말리다가 홍련이 악귀가 되면 바리도 무사할 수 없을 거라고 할 때 기싸움이 아니라 바리를 걱정할 때 톤이 좋았는데 그런 결이 나타날 때 따뜻하더라.

잘생긴 백선일직 오늘도 잘생겼더라 일직이 중앙 동선에 서면 딱 정면이 자리였는데 새삼 늘씬하군 미남이군 체감함ㅋㅋ 늘 잘 보고 있는데 후기 쓴 적이 없는 거 같아서 오늘은 남기기!

516 밤공 졔홍련 막공 어지간하면 못 갈 상황인데 오늘이 자체자막이면 하나도 아쉬울 것이 없을 날이라 참 좋다. 졔홍련과 솔바리는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데 같은 슬픔을 가진 이들이 그 슬픔의 결을 외면할 수 없어 점점 가까워지다가 투명하던 벽에 금이 가고 부서지다가 그 벽이 깨져서 서로가 다치는 것이 아니라 벽이 완전히 걷힌 뒤에 그 안에 고여있던 사랑의 빛이 세상에 가득 퍼지면서 온 세상의 바리와 장화와 홍련이들을 씻겨줄 것만 같아서 너무 아름답다.. 환하고 환하고 환하고 아름다와.

내가 실제로 쌍둥이이고 그 중에서 언니라서 홍련을 보다가 그래도 너 하나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장화를 볼 때면 그냥 그 맘을 알 것 같아서 장화를 외면했다고 괴로워하는 홍련을 보면 그래도 너 대신 아픈 것 만으로도 내 삶이 허무하지 않았을 거라고 말해주고픈 맘이 늘 큰데 오늘은 그렇게 자길 사랑하는 언니의 마음을 아는데 역시 사랑으로 지켜줄 수 없음이 서러운 홍련이의 사랑이 너무 깊이 맘에 들어왔다. 내 동생도 이런 맘이 있을까 싶기도 할 정도로 오늘이 유난히 정말 좋았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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