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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후기

20250604 뮤지컬 팬텀 밤공

by All's 2025. 6. 9.

2025년 6월 4일 뮤지컬 팬텀 밤공 캐스팅 보드

팬텀 역 - 박효신
크리스틴 다에 역 - 송은혜
제라드 카리에르 역 -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 리사
필립 드 샹동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최예원
젊은 카리에르 역 - 김태석
어린 에릭 역 - 조이든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팬텀 역 - 박효신
크리스틴 다에 역 - 송은혜
제라드 카리에르 역 - 홍경수
마담 카를로타 역 - 리사
필립 드 샹동 역 - 임정모
무슈 숄레 역 - 문성혁
벨라도바 역 - 최예원
젊은 카리에르 역 - 김태석
어린 에릭 역 - 조이든
앙상블 - 이우승, 정원일, 이수현, 김창현, 박선정, 전선진, 이성주, 송임규, 채성욱, 김요한, 김리안, 유가영, 이한범, 임창영, 신새연, 장규원, 길하윤, 이홍석
발레 무용수 - 고훈, 이지나, 양다빈, 강현중, 이윤영, 정지원, 박예원, 김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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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음악의 천사여,
내 암흑에 그대의 작은 불씨를 밝혀다오...

19세기 말 파리 오페라극장,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흉측한 얼굴 탓에 오페라극장 지하에서 유령처럼 숨어 지내는 에릭.

우연히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크리스틴 다에의 노랫소리를 듣고
단번에 매료된 그는 크리스틴을 오페라극장의 새로운 디바로
만들기로 결심하고 매일 밤 모래 비밀스러운 레슨을 싲가한다.

에릭의 도움으로 크리스틴의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고
오페라극장의 디바 카를로타는 열등감과 질투심에 사로잡혀
크리스틴의 데뷔 무대를 엉망으로 만든다.
이에 분노한 에릭은 카를로타에게 끔직한 복수를 감행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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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감상

[인터미션]

쿄릭 8년 전이랑 그대로네ㅠ 물론 머리색도 다르고 가면도 달라졌긴하고 그어디에 '되리라' 안 올려부르고 원보대로 하는 정도의 변화는 있는데(이건 호 난 이 음이 좋음) 몸만 웃자란 청소년같은 그 에릭 그대로다ㅠㅠ 체념을 배우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그 청년이야ㅠㅠ 그리웠어ㅠㅠ

그리고 송크리는 다시 봐도 어휴 노래 잘하네 전문 성악가 아닌 팬텀 크리 중에는 진짜 성량 너무 압도적이라 비스트로 매우 좋다. 근데 첫공보다는 긴장 덜 한 것 같긴한데 아직도 긴장이 많이 되는지ㅋㅋ 대사 살짝 버벅이는 건 상관없는데 샹들리에 떨어지고 에릭이랑 분장실 들어갈 때 문 잠그는 거 첫공 때도 안 했었는데 빼먹지 말아줘요ㅠㅠ 그거 보는 사람만 보는 걸 수도 있지만 크리스틴이 에릭을 지키기 위해서 그 정신없는 상태에서도 꼭꼭 하는 행동이라고 내가 과몰입하는 포인트라서 안 하면 내가 슬픔ㅠㅠㅠㅠ 아 근데 송크리 그리고 팬텀 크리 중 최장신이라서 그런가ㅋㅋㅋ 내 고향 전에 카를로타가 의상 막내 하라고 의상 던질 때 안 휘청이고 턱 받는 거 넘나 인자강 크리스틴임 소소 웃포로 잘 간직할 수 있을 듯ㅋㅋㅋ

[공연 종료 후]

분명히 다 잘라먹었는데 왜 끝났을 때 시간 10시 25분이었을까. 낮공도 9시 25분이더니ㅋㅋㅋ 그냥 어차피 170분 불가능하니까 다 돌려내고 190분 하면 안 될까?ㅠ 파멜, 비스트로, 그대의 음악이 없다면이라도 돌려줘.. '크리스틴' 혼란스런~ 소절이랑ㅠㅠㅠㅠ 쿄릭이랑 송크리랑 피크닉에서 각자 하나씩 나한테는 되게 중요한 포인트들 대사 빼먹어서 아 왜 그러는데요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팬텀이고 너무 좋고... 피날레에서 송크리가 울면서 노래 불러주는데 겨우겨우 양손 들어올린 쿄릭이 그 눈물 닦아주고 난 뒤 크리스틴..하고 부르면서 끝나는데 쿄릭은 정말 여리고 어렸는데 그 어린 존재가 내외면이 다 밝고 든든하다는 느낌까지 들게 건강하고 씩씩하기도 했던 송크리를 그 마지막 순간까지 위로하려고 한다는 게, 그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알기에 송크리가 그 존재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래하고 미소짓고 사랑의 키스를 해주는 게 너무 아름답고 그리고 또 그만큼 슬퍼서 하.. 팬텀 어떻게 안 사랑하지 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ㅠ 초연 못사라 류릭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진짜 내가 본 에릭들 중에는 유일하게 정말 어린 존재라서 충분히로도 온전하게도 이 세상과 삶을 겪어보지도 못 했던 이가 비극적으로 부서지는 중에 평생을 꿈꿔오던 구원의 형태로 그래도 지는 모습을 보는데 눈물이 안 날 수가 없었어. 뮤 팬텀의 끝은 재고의 여지없는 비극인데 그럼에도 실은 에릭에게는 완벽한 구원의 순간이라는 걸 다채롭게 전달받을 때마다 여지없이 또 이 극을 사랑하게 돼ㅠ
 
근데 쿄릭 재연 때도 이렇게까지 대사며 가사 싹 다 다르게 쳤던가? 쿄릭 마지막으로 본 게 20170221 였던가? 8년 전이라 솔직히 재연 때 어땠는지 느낌이 남은 거지 디테일은 날아가서 그때랑 다른 지도 모르겠는데 동릭 기준 아니라 기본 대본 틀 기준으로도 대사 어미 수준을 넘어서 아예 다르게 말하는 것도 있고 특히 비극맆은 뒤에 반절은 아예 가사가 싹 달라서 내 사랑 여운 이어서 에릭크리 다 너무 불쌍해 내적 오열 상태였다가 너무 놀라서 사실 맥락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달라졌는지도 인식 못 함. 다음 쿄릭 표 잡은 날에 마음의 각오하고 다시 확인해야함ㅋㅋㅋ

여튼 이렇게 작정하고 다르게 치는 부분들에서 그래도 이건 너무 싫은데 같은 거는 없이 기본적으로 원래 좋아했던 캐릭터의 분위기가 유지되니까 다 좋다좋다 보고 있었는데 피크닉에서 크리스틴이 얼굴을 보여주세요 하는 거에 내가 왜요 하는 건 웃기고 좋았는데 이건 차라리 실수면 좋겠는데 그 뒤에 소원은 아무 조건없이 들어줄게요. 말해봐요 해가지고... 왜 "노래는 아무 조건없이 부르는 거니까" 안 하는 건데요?하고 너무 서글퍼짐ㅠ 그 전에 숲 보여주고 난 뒤에 송크리가 여기는 마치 마법 같아요 하는 거에 당신이야 말로 마법 같아요에 "저는 아니에요"해야하는데 그거 빼먹은 거 "내 앞에선 당신의 마법을 숨길 수 없어요"라고 자연스럽게 수습해서 좋았는데 그 뒤에는 "노래는 아무 조건 없이 부르는 거니까"를 왜 안 하죠가 되어서 진짜 관극 감정선 끊길 뻔 했다고 합니다ㅠㅠ 그래도 그 뒤에 쭉 좋았긴한데 개막 초에 너무 트집 잡나 싶지만 주요 대사는 다들 꼭 해줬으면ㅠ

쿄릭 비스트로 때 액팅 정말정말 크더라ㅋㅋㅋ 성공적으로 끝냈을 때 아예 일어서서 좋아하던데 아니 가면 쓰고 있긴하지만 그렇게 신나하다가 사람들한테 들키면 어쩌려고 그러니 했잖아ㅋㅋ 노래 가르칠 때는 정말 다정하지만 진중한 마에스트로 맞는데 나머지는 다 어려ㅎㅎ

규릭도 꽤 어린 에릭이었는데 여기는 정확히는 맘이 너무 여리기 때문에 애기같다고 했었던 건데 쿄릭은 진짜 청소년임.. 덜 자랐어. 마에스트로로서 크리스틴 가르칠 때 다정하고 선생님답지만 그 외의 순간들에서 여전히 감정 표현 솔직하고 커서 극단적이기도 하게 느껴지는데 특히 카리에르랑 대립하는 거 아들이 사춘기 와서 아버지한테 반항하는 거 그 자체라 마침 세종이라서 그런가 쿄를 뮤로 처음 봤던 모차르트! 생각도 새삼 나더라. 어느 쪽도 건강한 관계는 아니다만 you are my own 에서 자기를 외면하는 카리에르에게 그 어디에부터 쭉 폭발했던 반항심을 거두고 사실 널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기에 얼굴 얘기부터 시작한 스무고개를 할 때 너무 간절해보여서 그리고 그렇게 서로 결국 진실을 고백한 뒤 한껏 응석부리는 게 순수해서 맘이 정말 너무 아팠다. 애를 끝까지 책임질 수 없을 거면 이렇게 대책없이 순수하게 키우지라도 말던가 가혹하다라는 생각도 들었다ㅠ 하ㅠ 

애를 끝까지 책임지지도 못 할 거면서 대책없이  그렇게 순수하게 키워놓은 홍카리는 사실 그런 면까지 본인은 최선을 다해 아이를 키웠다고 하지만 무책임하고 나쁜 사람이 맞는데 밤을 위한 준비랑 에릭의 이야기 1,2 때 벨라도바를 떠올릴 때, 그녀를 바라볼 때의 그 '여전히' 사랑하는 눈빛을 보면 그리고 그 눈으로 에릭을 보는 you are my own을 보고 있자면 차마 마구잡이로 욕도 못 하겠는 기분이 되는 거야. 넌 내게 고마운 존재라는 말이 너무 진심 같아서.. 혼자 두고 떠나야 한다는 게 그저 자신의 죽음을 말하는 것만 같아서ㅠ

아 그리고 경축! 성혁숄레가 밤공 때 드디어 난 유령같은 거 안 믿는다고 할 때 '1도'를 빼셨다ㅠㅠ 아니 차라리 그거 넣어서 객석이 웃기라도 하면 좋은데 시대상도 안 맞고 객석이 웃지도 않고 진짜 애매했는데 앞으로도 쭉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제발제발제발요ㅠㅠ 유령같은 거 1도 안 믿어 빠진 기쁨과 함께 칼롯숄레 조합별로 기본 애드립 다른 거 적어두기ㅇㅇ 리사칼롯이랑 할 때는 다 내꺼야 전에 칼롯 열받았을 때 달래주는 말 당신은 눈물도 다이아몬드 같다! 애칭은 애기-표니(남표니)

정모샹동 첫공 때 엄청 긴장했던 건지 오늘 밤공 볼 때는 그래도 꽤 보기 편했다! 그때는 뭔가 캐릭터다운 느낌이 잘 안 다가온다 싶을 정도였는데 대사 치는 것도 확실히 좀 부드럽고 크리스틴이랑 차타고 들어갈 때 너무 입을 벌리고 있어서 입 마르는 줄 알았다는 말장난도 귀여웠어ㅎㅎ

송크리도 이제 파리의 멜로디에서 신부님께 돈 안 받는 거 하더라ㅠ 잘못 본 게 아니라면 낮공 혜린크리는 신부님께도 돈 받던데 난 좋은 디테일은 디렉션이든 그냥 참고든 같캐들끼리 공유하는 거 좋아서 기뻤어ㅠㅠ 크리스틴의 신실함과 상냥함의 방증이라 소중해ㅠㅠㅠㅠ 햇살캐 좋아 사람은 통틀어 햇살캐로 지칭되는 캐릭터를 내 안에서 나름의 계열을 나눠서 좋아하는데 송크리는 밝고 천진하고 그러면서도 든든한 느낌의 오히려 여캐보다는 남캐들 중에서 건실하고 따스한 성품의 무사 캐릭터에게 보이는 햇살미가 있는데 그게 좋다. 얼굴은 토끼공주인데 근데 또 전체 분위기는 골든 리트리버임!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고 살아가는 사람이 곁에서 환하고 웃으면서 든든하게 지지해줄 것 같은 그런 따스한 밝음이  예쁘다. 그래서 내사랑에서 애절함도 있지만 든든하게 진창에서 잡고 끌어내주려는 거 같은 느낌을 531도 이 날도 받았는데 그녀의 든든미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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